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병원 특진교수는 원래이런건가요

,황당 조회수 : 6,405
작성일 : 2016-08-16 19:45:02
아이 소변에서 백혈구수치가높게 나와
동네소아과에서 이주간 항생제 처방을 받아 먹이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차도가 보이지않아 소아과에서 소견서써주셨고..
이방면에 유명하단 교수를 찾아
3주 기다려서 겨우 오늘 진료보고 왔는데요.
특진교수라길래 진료비도 몇프로 가산된다더군요.
뭐 다 상관없습니다..
근데 오늘 딱3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 진료를 봤고
제가 뭐좀 물어보려고하니
엄마가 쓸데없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지금 자기랑 얘기하는거라면서
소변검사하고 가세요
딱 이 한마디하더군요..
아이 증상에대해 제나름대로많이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몇가지 물어보고싶었는데 아예 그럴 기회가..--;;
소변검사받고가란 얘 기 듣는데
3주전 예약했음에도 1시간기다리고
진료비 20프로 가산해서 수납하고왔네요.

대학병원 특성상 원래이렇게 짧게짧게 진료보고
대기시간길고
환자랑 대화,상담하는 분위기가 불가능한건가요?
좀 짜증이 납니다...
IP : 39.7.xxx.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6 7:48 PM (221.145.xxx.153)

    짧으면 들어가자마자 인사하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분이 좀 더 심하신거 같네요.
    질문할 거 미리 몇가지 알아가서 물어보시면 어느정도 대답은 해주는데...

    그리고 딴병원서 검사한건 신경도 안써요. 자기 병원에서 검사한거 다음에 결과 나오고 가면
    간단하게 말하고 약 처방서 써주고 끝이에요-_-;;

  • 2. ㅇㅇ
    '16.8.16 7:49 PM (220.78.xxx.50)

    인터넷 보고 오는 환자들이 많으니 ㅎ
    저도 그런소리 들었어요.
    "다 인터넷 찾아보고 오셨죠. 긴 설명 안드립니다"
    하루에 백명 이백명 보는 대학병원 의사들.
    영혼이 사라진 목소리 얼굴...
    아이 별일 없길요~~

  • 3. 그러니깐
    '16.8.16 7:52 PM (125.180.xxx.52)

    소변검사후에 결과보고 이야기하자는거네요
    대학병원은 어느과던 유명교수는 더욱더 환자가
    밀려서 방마다 쭉앉혀놓고 의사가 흩고다녀요
    그래서 긴대화를 못해요
    저는 ...오죽하면 .... 적어가지고까지 간답니다
    서두르는게 부담스러워서 질문할것도 잊거든요

  • 4. ㅇㅇ
    '16.8.16 7:52 PM (211.237.xxx.105)

    의사가 할수 있는건 어떤 환자에게 어떤 검사가 맞는지 그 검사를 보고 검사결과를 해석할수 있고
    검사결과를 토대로 병명을 확진하고 치료방법을 강구하는 일입니다.
    특히 백혈구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식의 증상은 여러 병에서 나타날수 있는 증상이고
    때로는 특별한 병은 아닌데 수치가 높게 나올수도 있는 일입니다.
    즉 원글님이 아무리 질문을 해도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선 사실 별 소용이 없는거죠.
    의사라고 다 아는게 아니에요. 의사가 신도 아니고 어떻게 다 알겠어요. 검사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질문해보세요.

  • 5.
    '16.8.16 7:53 PM (59.11.xxx.51)

    맞아요~~~환자의 속타는심정을 전혀몰라주고~~~진료비만 비싸게 받고~~~전 이번에 유방암선고를받고 대학병원 특진선생님을 만났어요 그런데 얘기도중 갑자기 눈물이 났는데 그눈물다이해해주시고 얘기끝까지 들어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수술일정도 안되는데 제가 너무 울면서 얘기하니까 수술일정도 앞당겨주시고~~본인들이야 매일매일보는 환자지만 우린 너무 두렵고 무서운데 너무 암껏도 아닌것마냥 얘기하는게 정말슬프죠

  • 6. 분단위로
    '16.8.16 7:55 PM (183.100.xxx.240)

    예약이 되 있기도 하구요,
    친절하기까지 하면 좋겠지만
    사무적이라도 정확하게 잘 진단하고
    치료 잘하면 그게 더 나은듯해요.
    드라마처럼 의사랑 친해질 일도 없으니까요.
    안과를 정기적으로 다니는데
    특진료가 아까워서 일반의한테 다니다가
    특진으로 바꿨더니 모든 검사절차가 신속해지고
    결과도 빠르고 정확하게 보더라구요.
    그 의사는 훤칠한 훈남인데 양쪽방을 뛰어다니면서 진료해서
    얼굴한번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

  • 7. 아..
    '16.8.16 8:03 PM (39.7.xxx.18)

    그렇군요 답변감사합니다
    덕분에 맘이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소변검사결과보고 다시 자세히 얘기할수있었음 좋겠습니다.설마그때도 오늘같진 않겠지요..

  • 8. ㅡㅡ
    '16.8.16 8:09 PM (116.37.xxx.99)

    저도 삼성의료원 안과 갈려면 새벽6시버스타고 가서
    오후 4시에 집오는데 진료시간은 딱 2분..
    1년후에 오세요 이한마디..ㅋ

  • 9. ㅡㅡ
    '16.8.16 8:12 PM (218.157.xxx.87)

    특진비라 해봐야 얼마 더 안 비싸요. 님도 그런 건 신경 안쓴다 했듯이요. 울나라 의료수가가 정해져있어 동네 병원비나 울나라 최고 대학병원 명의나 솔직히 진료비 차이 별로 안난다 이겁니다. 그러니 누군들 대학병원 의사한테 진료 안받고 싶겠어요. 전국서 몰려드는 환자 소화하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겠지요. 대학병원 의사도 페닥이라 환자수에 따라 월급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 의사인들 환자 한 명 한 명 오래 잘 보고 싶지 않겠나요.. 하지만 뒤에 무수히 기다리는 또다른 애타는 환자 생각하면 우리도 우리입장만 생각할 순 없지 않겠어요. 또 의사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는데 환자 한 명 한 명의 상황에 너무 감정이입되고 몰입하면 그 의사 괴로워 살겠습니까.. 맨날 보는 게 죽어가는 암환자라면요..

  • 10. ㅇㅇ
    '16.8.16 8:14 PM (211.237.xxx.105)

    그땐 자세히 말할 일도 없기를 바라요. 정상수치로 돌아오기만하면 더이상 얘기할일이 없는거니깐요..ㅎㅎ
    백혈구수치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상의 증상이라서
    다른 증상은 전혀 없이 그냥 백혈구 수치만 높다면
    다시 검사해봐서 정말 수치가 높은지..
    몇차례 검사해도 계속 쭉 높은지
    몸 어딘가에 염증반응이 있는지 뭐 이런 검사를 거쳐야 왜 백혈구 수치가 높은지 알수 있을거예요.
    소변검사상에 백혈구 수치라면 요로 계통에 염증이 있어서일 확률이 있어요.
    근데 염증이라는게 약을 먹어도 나을수 있고 저절로도 지내다보면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염증은 나았는데 백혈구 수치는 당장 줄어들지 않고 높아진 수치대로 유지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후에 정상으로 돌아올수도 있는 일이죠.
    그러니 너무 마음졸이지 말고 일단 기다려보세요.

  • 11.
    '16.8.16 8:34 PM (49.175.xxx.13) - 삭제된댓글

    의료수가때문이라던데...
    차라리 진료비 더 받고 서비스정신 조금만
    장착해주셨음 해요
    저도 병원 특진시 스트레스 받아요
    웃긴건요
    남자 교수님들께
    저 골프하다가 다친거 같아요
    언제 골프 롼딩 나갈수 있나요?
    이런 얘기하면 좀 더 대화를 길게 해주시는걸 발견했어요
    결국 그들도 인간...

  • 12.
    '16.8.16 8:35 PM (49.175.xxx.13) - 삭제된댓글

    눈 반짝하면서
    골프 선수예요?
    허허허 골프를 못하니 좀 아쉽긴 하죠...
    이런 농담엔 시간을 안아끼시더군요 ㅋ

  • 13. ...
    '16.8.16 9:10 PM (223.62.xxx.53)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여기에 올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상담 길게 하면 하루 볼 수 있는 환자가 반으로 줄 거에요. (제 친구 산부인과 스텝 외래 보는 날 오전에만 70명 본 적도 있대요. 죽는 줄 알았다고..)
    그럼 유명교수 대기 기간 두 배로 늘어납니다.
    더불어 몇 백 증례 교수 사라져요. 의사의 전문성은 많은 경험인데, 우리나라는 의사가 엄청난 증례를 경험함으로써 명의가 됩니다.
    높은 수준의 의료에는 진단과 치료 이상의 것이 필요하지만 시스템은 진단과 치료에만 집중되어 있다.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 14. ...
    '16.8.16 9:13 PM (223.62.xxx.224)

    의사 캐릭터에요.. 그사람 성격.
    대학병원 특진교수라고 다 무미건조하고 기계적이고 일이분진료대충.그러진않아요.
    근데...친절하신 대학병원 교수만남.. 운이좋다할수있어요..
    흔치는 않으니까..요..설대병원에선 진료보고 진료만족점수 조사하던데.. 아주유명한.. 1년이 풀예약되있는 교수셨어요.

  • 15. 리기
    '16.8.16 9:46 PM (218.157.xxx.100)

    일단 많이 불안하실텐데 아이 별일 아니길 바래요. 그 교수님이 무지 불친절한 사람일 가능성도 있구요, 혹시 그게 아니라면 질문에도 짧은시간 명쾌하게 대답을 해줄만한 것이 있고 밑도끝도 없는 것이 있어요.그시간에 보호자를 붙잡고 강의를 해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들 찾아보고 와서 의사에게 하나하나 확인하려하는거 의사들이 싫어해요. 맥락도 없고 끝도 없죠. 의사가 병에대해 설명한 다음 부족한부분을 묻는게 순서입니다.

  • 16. 주치의
    '16.8.16 9:47 PM (119.69.xxx.60)

    제 담당 선생님은 30분 정도씩 상담해주고 했는데 예약 진료 시간이 자꾸 늦어지니 누가 클레임 걸었데요.
    그 선생님 점심 시간도 미루고 오후 진료 시작 할때 까지도 오전 진료 환자들 진료 봐주고 그랬거든요.
    이번달에 갔더니 10분 만에 진료 끝내면서 미안하다고 하며 씁쓸하게 웃으시더라구요.
    약 효과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 해줘서 전 진짜 좋던데 안 그런 사람도 있었던가봐요.
    만성질환으로 7년째 대학병원 다니면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하는 선생님 만나니 그 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정말 좋아졌거든요.예전 선생님들은 2분도 안걸린 진료 받고 나오고 다 재처방을 받았어요.

  • 17. ...
    '16.8.16 11:03 PM (108.69.xxx.249) - 삭제된댓글

    보니깐 오전 네시간동안 백명이 예약돼 있어요
    그렇게 예약안하고 슬렁슬렁 예약하면
    몇달 후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안에서 진료가 늦어지면 밖에서 환자들이 난리치더군요
    할아버지 한분은 밖에 간호사한테 소리소리지르다
    진료실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가서도 소릴지르더라구요
    그러고 들어가서는 정작 본인은 남들보다 더 차분히 오래 앉아있다 나오더라구요...

    다른 의사들에게 진료보면 좋겟지만 다들 유명하다는 의사에게만 진료를 하려고 드니...

  • 18. .....
    '16.8.16 11:46 PM (175.196.xxx.37)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 특진 의사 만났다가 너무 권위적이라 말만 하려고 하면 무안주고 살살 비꼬면서 독설 퍼붓는데 사람 목숨 걸린 일이니 그냥 참고 나왔어요. 마음 같아서는 확 글이라도 올려버릴까 싶었는데 통원때문에 병원을 옮길 수도 없고 아쉬운 쪽이 약자 입장이라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담당의 만나면 아무 말 없이 얘기만 2~3분 듣고 얼른 나와요. 질문은 다른 쌤에게 하고요. 병원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참 당황스럽더라고요.

  • 19. 서*대 응급실
    '16.8.17 1:20 AM (223.62.xxx.4) - 삭제된댓글

    의사랑 간호사 전부 영혼없는 분들 천지네요.

    의사고시에 영혼있는지 꼭 체크하고 자격증주면 좋겠어요.

    이런말 들음 의사들 기분 나쁘신가요? 보호자는 더 기분 나쁘답니다. 천직의식 없는 분들은 의사말고 다른 직업 선택하셨음 좋을텐데..

    눈도 마주치지 않고..기계적으로 읖조리더군요.

  • 20. 여기
    '16.8.17 1:21 AM (223.62.xxx.4) - 삭제된댓글

    말만 응급실이지..내과병동이라 그런지..응급환자 별로 없었답니다. 정말 너무 화나고 실망스러워요.

  • 21. 인터넷
    '16.8.17 10:24 AM (111.65.xxx.109)

    보고 하는소리에 하나하나 대꾸할 시간이 안되니 그럴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566 아픈강아지 병원못가게하는 남편 짜증나요! 12 정말 2016/09/30 2,434
601565 "좋은 뉴스, 시민 집단지성이 골라 퍼뜨린다".. 5 샬랄라 2016/09/30 435
601564 훼미리 안마의자 쓰시는 분 계실까요 4 ... 2016/09/30 1,510
601563 쿠쿠 압력밥솥 올스텐 쓰시는 분 그만큼 값어치 있을까요? 3 ... 2016/09/30 1,807
601562 40년전 그네&순실 영상이라네요 9 .... 2016/09/30 2,235
601561 국민임대 아파트 입주 예정자 모집중 16 전국 2016/09/30 6,557
601560 우리집 주차장에 앞집차가 자꾸 주차해요. 18 퓨퓨 2016/09/30 4,973
601559 맞벌이 부부는 집에서 밥 잘 안 해먹나요? 22 외식 2016/09/30 4,921
601558 아파트 말이예요... 20 씁쓸 2016/09/30 4,302
601557 초6 이면 선행안하면 중학교가서 힘드나요 ? 9 궁금해요 2016/09/30 2,400
601556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 무슨 일일까요.. 13 2016/09/30 5,496
601555 혜화동과 마포에 있는 아파트 고르라면 어디를 선택하실건가요 10 ... 2016/09/30 3,380
601554 망치부인 미국 둘째날 방송 입니다. 2 미국방문기 2016/09/30 598
601553 매그넘 아이스크림 맛있네요 5 .. 2016/09/30 1,921
601552 영어, 일본어, 중국어중에 뭐가가장쉬울까요? 3 .. 2016/09/30 1,248
601551 정준영 몰카사건의 사회적 여론몰이 과정은 큰 문제네요 5 ㅇㅇ 2016/09/30 1,379
601550 초보 냥이집사 도와주세요 3 ...도와주.. 2016/09/30 538
601549 키 156에 43키로면 그렇게 마른 거 아니죠? 24 질문 2016/09/30 6,802
601548 더민주당 누진제 개편안, 너네들이 집권하면 시행해라 10 길벗1 2016/09/30 920
601547 쇼핑왕 루이 서인국 먹방 19 우와 2016/09/30 4,032
601546 3학년 되니 다들 오락을 하네요? 안녕사랑 2016/09/30 356
601545 정형외과 소개부탁드립니다 급 3 아기사자 2016/09/30 997
601544 유투브에서 아이들 영어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2 자동차 홀릭.. 2016/09/30 672
601543 월남쌈의 고수님, 도와주세요!! 6 감사요 2016/09/30 1,379
601542 시판 동그랑땡으로 갈비만두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3 ㅇㅇ 2016/09/30 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