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먹이요..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6-08-16 15:45:43
가끔 동네에서 길고양이 마주치면 간식거리 정도 주고 있어요.
핸드백에 소포장된 육포 같은거 넣어갖고 다니는데,
어제는 그것도 안챙겨 나왔거든요.
근데 정말 땡볕에 웬 고양이 하나가 길을 건너다 말고 저랑 눈이 마주쳐서는
다가와서 제 다리에 부비부비하고 나름 애교를 떨더라구요.
마침 가진게 생수 뿐이라 조금 따라주었더니 물은 안마시고
계속 부비대길래
건너편 편의점에서 참치캔 하나 사다가 따줬더니 먹길래 그늘에 두고 왔거든요.
배가 엄청 고파보이고 털도 엄청 더러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눈에 밟혀요.
소셜 쇼핑에 올라온 고양이 참치캔 같은거 싸던데..
그런거 갖고 다니며 가끔 주면
주식으로 먹고 영양 보충할 수 있는건가요?
써있기는 간식이던데, 잘 못먹던 애들이 먹고 부담스러운 건 아닌지요?
캔 채로 줘도 알아서 먹을 수 있는지, 접시에 덜어줘야 하는지도요.
그냥 먹다 가장자리에 코 베거나 하는 건 아닌지 해서요.
그리고 고양이가 수염 끝에 이물질이 잔뜩 엉겨붙어 있던데
안친한 사람이 닦아주려고 만져도 괜찮을까요?
쉽게 안 닦이면 잘라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밥 주지 말란 말씀은 슬퍼요.. ㅠㅠ)
IP : 175.223.xxx.2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해요.
    '16.8.16 3:48 PM (211.201.xxx.173)

    고양이들 캔 엄청 좋아합니다. 사료보다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제가 캔이랑 사료 둘 다 가지고 다니는데, 캔일때 더 호응이 좋습니다. ^^;;
    캔 가격이 부담되시면 사료를 지퍼백 작은 것에 좀 덜어서 가지고 다니면
    그것도 꽤 유용하게 쓰입니다. 고양이 수염은 전 해본적이 없어서 패쓰요...
    아마 다음 분이나 다음 다음분이 대답해주실 거에요.
    좋은 글에 첫 댓글이 이상한 게 올라올까봐 얼른 다느라 마음급하네요. ㅎ

  • 2. ....
    '16.8.16 3:54 PM (175.114.xxx.217)

    저도 고양이 캔이나 파우치 같은걸로 줍니다. 수분이 들어 있어서 물 잘 못먹는 고양이들에겐
    나을 듯 싶구요. 수염은 잘 모르겠네요. 자르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 3. ..
    '16.8.16 3:57 PM (116.123.xxx.13)

    저는 캔을 플라스틱그릇에 덜어주지만 분명히 사료보단 좋아해요.하지만 캔은 금방상하니까 눈앞에서 먹을수 있을때만 주고요..개미가 어마무시하게 꼬여요. 집냥이들은 캔덜은것 냉장고에 두었다가 하루만지나도 덜먹어요.길냥이들이 가리지않고 먹긴한데 혹여 상한것먹고 탈이나도 알수가없죠. 길냥이는 기호성좋은사료와 물만 꾸준히 주시는게 서로 좋을것같아요.

  • 4. 저두요.
    '16.8.16 3:57 PM (59.187.xxx.165)

    저도 길고양이 밥주는데.. 제가 일있어서 하루 이틀 못만나게되면 맘이 두근두근 거려요.
    그리고 주변 정리도 하게되요. 널부러진 비닐봉투나,, 음료수 컵등..
    암튼 그런거 핑계로 길고양이 헤코지 하고 싫어할가봐.

    길양이들 만지지는 마세요.
    손길 겁내 멀리 도망가다 차에 치일까봐.. 그냥 눈으로 담고만 옵니다.

  • 5. ..
    '16.8.16 4:04 PM (116.123.xxx.13)

    닦아주는건 냥이가 만짐을 허용하면 해도될것같은데 특별히 비위생적인게 아니면 걍두심이..길냥이 손타면 자꾸 쓰다듬어달라고 하고 죽을때까지 보호하고 책임지지 못하면 적당히 사람 피해다니는게 좋아요. 어떻게 보면 씻기고 만지는것도 사람 욕심이에요. 너무 대놓고 돌보고 손타고 이렇다 냥이가길냥이혐오자에게 죽는경우를 몇번봐서요.

  • 6. 호수풍경
    '16.8.16 4:05 PM (118.131.xxx.115)

    주식 캔도 있긴한데,,,
    간식캔도 좋아요...
    아무래도 수분을 취할수 있으니까요 ^^
    전 캔 줄땐 다 먹을때까지 지켜보고 있구요...
    고양이용 캔은 그냥 따줘도 알아서 먹어요...
    생각보다 혀놀림? 좋아요...
    글구 고양이 캔 없어서 개들 먹는 캔 줬는데,,,
    그건 좀 딱딱한지 쳐다보고 있길래...
    좀 잘라줬더니 잘 먹었구요...

    수염은...
    우리집 고양이를 보건데...
    가스랜지에 막 덤비다 수염이 탔는데 뭐 지내는데는 지장 없어 보였구요...
    근데 아마 수염 만지기 전에 도망 갈거예요... ㅡ.ㅡ
    원글님 참 착하십니다...
    복 받으세요~~~^^

  • 7. 집에서...
    '16.8.16 4:23 PM (59.7.xxx.209)

    시골 전원주택으로 이사왔는데요, 동네 우편함에 고양이 한마리가 가끔 들어앉아 있어요.
    그 집에서 키우는 것 같진 않은데.. 좀 작고 말랐던데(아직 어린가 싶어요. 하악질도 안하더라고요)
    뭘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기 편의점은 커녕 마트도 차 타고 나가야 하는 곳이라
    집에 있는 먹을거리로 뭔가 좀 주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어요. 돼지고기 수육해놓은 거 먹을라나요?

  • 8. ..
    '16.8.16 4:28 PM (116.123.xxx.13)

    염분은 최소화해서 주시고 돼지고기는 안줘봤지만 먹을거에요.닭삶은거나 소고기다짐육 생거 가끔 특식으로 줘요. 사료 키튼용으로 인터넷으로 주문하시고 그동안 참치등 뭐라도 주시면 좋겠네요.

  • 9. 복받을겁니다
    '16.8.16 4:29 PM (175.226.xxx.83)

    심성이 고우시네요

  • 10. 부탁 드려요
    '16.8.16 5:08 PM (203.226.xxx.122)

    수염은 자르면 안 돼요.
    걔네들 사는 데 필수적인 생존 센서예요.

    사람 먹는 캔은 염분이 많으니 고양이캔으로 주세요.
    저기 위에 호수님! 뚜껑 따서 그냥 주시면 위험해요. ㅜㅠ 캔 가장자리에 절반 잘린 혀로 덜렁거리면서 캔 바닥 핥는 고양이 봤어요. 눈물이 왈칵...
    위험하지 않은 그릇에 꼭 덜어 주세요. ㅜㅜ 안 들키려면 비닐이 좋긴 하지만 사실 이건 비닐도 먹게 되는 위험이 있어서... 권하고 싶진 않아요.
    부탁 드려요.

  • 11. 길냥이
    '16.8.16 5:24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눈 여겨 보시고, 챙겨 주는 분들이 많아지는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캔사료는 먹는거 지켜보고 남는건 버리던 처리해 주셔야해요.
    저는 아주 작은 지퍼백에 사료 소분해 가지고 다니면서
    냥이들 잘 다니는 길목에 던져 줘요.
    다음날 출근길에 보면 봉지 뜯어서 사료만 먹고 봉지만 남아 있더라구요.
    회사 길목에도 여러 사람들이 캔사료를 챙겨 주시나본데,
    냥이들이 남긴 캔이 썩어서 파리 들끊고, 개미들이 수백마리 ㅜㅜㅜ
    암튼 냥이들 챙겨주시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실 분들 ^^

  • 12.
    '16.8.16 6:14 PM (14.63.xxx.54)

    과분한 칭찬과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고양이 한쪽 수염이 검 같은 걸로 뭉쳐져 있길래 닦아줘야 하나 했는데.. 그냥 둬야겠어요.
    사실 겁이 많아서 눈으로만 애틋해하지 잘 못만져요. ㅋㅋ
    고양이 참치캔 같은거 주문해야겠네요.
    물 없이 마른 사료만 먹는게 퍽퍽해 뵈서요.

  • 13. ....
    '16.8.16 7:25 PM (118.176.xxx.128)

    고양이 사료 말고 제가 줘 본 거는
    닭고기. 신선한 거는 생으로 줘도 좋아하고
    큐빅 모양으로 작게 썰어서 기름 약간 넣고 볶아서 줘도 싸우면서 먹더라구요.
    그리고 황태포. 물에 담가뒀다 주면 소금기도 빠지고 애들이 좋아해요.

  • 14. 미유믹스
    '16.8.16 10:12 PM (211.212.xxx.82)

    한살된 냥이 키우고 있어요.
    울냥이는 미유믹스 주식캔을 좋아해서,그걸 사다 쟁여놓고 있는데,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길고양이 보면 까서 주네요.
    미유믹스가 참 좋은게 캔이 아닌 플라스틱이라 비닐뚜껑을 벗겨서 주면,춘분히 식기로 사용할 수 있어요.
    밤에 가보면 싹싹 긇어먹어서 씻은 것처럼 깨끗하게 해놨더라구요.
    적당히 육수가 섞여있어서 수분섭취도 될 듯 싶어요.

  • 15. 가을비공원
    '16.8.17 1:32 AM (124.5.xxx.51) - 삭제된댓글

    캔을 따서 비닐 같은데 부어주어야해요.. 핥다가 다치기 쉬워요~
    사료를 따로 섞어주지 않는다면 간식캔(과자) 보다는 주식캔(밥)을 주는 게 훨씬 좋아요~
    사료랑 섞어준다면 간식캔도 입만 돋구기에 아주 훌륭하고요~
    고양이 주식캔이 비싼데, 제일 싸고 대중적인게 퓨리나 팬시피스트예요~
    그리고 길냥이를 옆에서 꾸준히 지켜주지 못할바에는 사람손 안타고 경계심을 갖게 하는게 훨씬 나아요~
    길냥이에게 애틋한 마음 보내시는 원글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108 서울 시내 중학교 개학 했나요? 1 ... 2016/08/19 547
587107 남편이 비난하고 화를 퍼붓는데 수긍이 안되요 26 아침에 봉변.. 2016/08/19 5,431
587106 삼계탕집 며느리의 날씨관측. 3 날씨 2016/08/19 2,822
587105 날도 더워 남편의 요구 거절하니 화내고..ㅜㅜ 19 ㅜㅜ 2016/08/19 6,735
587104 밤에 한 음식(국이나고기볶음) 냉장고에 다 넣으세요? 8 ㅇㅇ 2016/08/19 1,651
587103 서큘레이터 시원한가요? 17 서큘레이터 2016/08/19 8,240
587102 집앞 공사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4 공사 2016/08/19 1,469
587101 거실확장.. 안더우세요? 16 .. 2016/08/19 3,252
587100 40세 건강검진 처음 받는데 받고 다시 회사 가도 괜찮나요? 2 fff 2016/08/19 761
587099 이마트보다 홈플러스가 더 나은 물건 있을까요? 11 혹시 2016/08/19 2,185
587098 어제 올린 기사 모음입니다. 1 기사모음 2016/08/19 230
587097 아침드라마 사랑이오네요에서 3 브롬톤 2016/08/19 677
587096 어제저녁에 끓인 비지국이 쉬었을까요? 3 ㅠㅠ 2016/08/19 534
587095 중1 학원 두군데 무리일까요? 16 암담 2016/08/19 2,211
587094 전기요금은 주말이 좌우하는것같아요 6 ooo 2016/08/19 1,165
587093 남편 일 아내에게 얘기 해주나요? 10 의혹 2016/08/19 1,853
587092 유통기한지난올리브유는 3 점순이 2016/08/19 1,071
587091 대학생 생활비는 어느정도? 6 dm 2016/08/19 1,982
587090 日패전일 맞아 각료 야스쿠니 참배…총무상·올림픽 담당상 1 후쿠시마의 .. 2016/08/19 225
587089 빨래 삶는 들통 뚜껑 손잡이가 고장났어요. 님들이라면? 8 질문 2016/08/19 914
587088 I2PL 시술 후 2 ... 2016/08/19 1,336
587087 8월 18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2 개돼지도 .. 2016/08/19 469
587086 한미, 사드 부지 공여 협정 체결 안했다 3 후쿠시마의 .. 2016/08/19 521
587085 초등입학을 앞두고 이사고민입니다. 도곡동 vs 정자동 4 결정장애 2016/08/19 1,988
587084 혼자사는데 월 100만원생활비 많이 쓰는걸까요 15 2016/08/19 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