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담스런 친정아버지

!!?? 조회수 : 3,796
작성일 : 2016-08-16 14:35:12

오빠 언니 저 남동생 여동생 이렇게 다섯남매가 있어요.

엄마는 10년전에 돌아가시고 연로하신 친정아버지땜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네요.

오빠와 언니는 옛날에 아버지께서 작은 집 하나씩 사주면서 월세나오는건 아버지가 받아서 용돈 하시는데

얼마전에 아버지가 그 아파트를 팔아야 되겠다고 하니까 오빠와 언니 다 등기못해준다고 난리쳐서  못팔고,

아버지는 오빠언니한테 그걸 자식들한테 사준게 아니라 이름만 빌렸다고 생각하신는것 같고 오빠언니는 아버지가 자기들한테 사준걸로 알고 있을거구요.

저는 아버지 만날때마다 자식중에 용돈도 항상 제일많이 드리고 자주 찾아뵙고했더니 아버지께서 이 둘째달이 호구로 보이나봐요. 요즈음은 하루걸러 한번씩 전화가 오네요. 불경기라 힘들어도 업무상 머리가 복잡한데 부모님이지만 아무 용건없이 징징대면서 울어버릴듯한 목소리로 신세한탄하거나 아프지말고 잘살아야 된다는 등  생각해주는 척 너무 자주 전화가 오니 짜증이 확 밀려와도 짜증한번 안 내고 억지로 참고 전화를 받는 입장이 되어 버렸네요. 젊었을때 자식들한테 저렇게 걱정해주고 챙겨줬으면 저렇게 외롭게 살지 않으실건데요 .

오빠도 언니도 남동생도 여동생도 모두 저들 살기 바쁘고 또한 아버지에 대한 정도 별로 없고 한마디로 마음에 내키는대로 살다보니  혼자사시는 아버지께 전화한통 안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형제들이 전화안 하는 이유는 젊은시절 남편 잘못만나 몸고생 마음고생 지지리도 많이 하시다가 먼저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또 우리남매들한테 아버지로서 잘 한 기억은 하나도 없어요, 아버지  당신 한몸만 아끼고 몸에 좋은건 처자식도 안 챙기고 혼자서 드시고  아버지로서 좋았다는 기억은 하나도 없고 원망과 미움만 남아있네요. 그러기에 나아닌  우리남매들 하는거 이해도 가는데 그래도 나만이라도 그렇게 살면 안 되겠다싶어서 저는 솔직히 마음에 우러나지도 않는 효도를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저도 손 놓아 버리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연세는 내일모레 90인데 정신도 몸상태도 깔끔하시고 제 어깨에만 얹혀계시는거 같아 잠도 잘 못잡니다.

그렇다고 성격 까다로운 남편한테 친정얘기 다  말도 못하고, 혼자서 하루종일 스트레스받아서 일도 손에 안 잡히네요.




IP : 14.53.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길래
    '16.8.16 2:38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왜 아버지가 오해하게 만드셨어요.
    자주 찾아 뵙고 용돈 많이 드리고 하면 좋아 하는 줄 알고
    자주 보고 싶고 하소연 하고 싶고 그러잖아요

  • 2. ㅇㅇ
    '16.8.16 2:38 PM (121.168.xxx.41)

    친정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신가요?
    그러면
    언니 오빠 이름된 거 다시 가져올 수 있어요
    최근에 법이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효도 하라고 줬는데
    효도 안하면 도로 가져올 수 있다..

  • 3.
    '16.8.16 2:40 PM (121.129.xxx.216)

    다른 자식들이 무관심하면 마음 약한 자식이 돌보게 돼요
    원글님도 하실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아니면 형제들에게 얘기해서 나누어서 하세요
    원글님 도 나중에 지쳐요

  • 4. 열심녀
    '16.8.16 2:46 PM (14.53.xxx.230)

    다른 형제들은 아버지에 대한 미움때문에 1년에 전화 한통도 안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된 이유를 아버지도 아 내가 젊었을때 자식건사를 잘 못해서 자식들이 등돌렸구나 하고 반성을 해야 되는데, 나아닌 자식들 원망을 엄청 합니다. 당신한테 못해준다고,
    우리 형제들이 나쁘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저는 잘나도 못나도 나릉 낳아준 아버지이기에 살아생전에 잘 해 드리면 그래도 복이 온다는 전설을 믿고 싶습니다.
    엄마 장례식때도 그래도 형편좋은 남동생과 저 둘이서 다 처리했거든요.
    못난 오빠는 장례식치르면서 생긴돈 다 쏙 챙겼구요.오빠랑은 그 이후로 왕래안합니다.

  • 5. 그냥
    '16.8.16 2:47 PM (222.239.xxx.38)

    님이 하던대로 챙기세요~
    누울 자리를 보여주니,아버지가 그러죠.

  • 6. 복이 오는건 아니고
    '16.8.16 2:54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은 잘 해 드리는 쪽이 님 마음이 편해서 선택 했을뿐인거고
    다른 형제들은 저항표시를 하는게 마음가는거고 해서 그리 했을 뿐입니다.
    님은 한편으로 짜증을 내면서도 계속 아버질 거부하진 못할거에요.
    성격이죠.

  • 7. ㅇㅇ
    '16.8.16 3:06 PM (223.33.xxx.21)

    언니, 오빠 이상하네요
    그 집을 아버지 주던가, 받은게 있으면 다른 형제보다는 잘해야죠

  • 8. ......
    '16.8.16 3:21 PM (121.160.xxx.158)

    언니 오빠가 좀 나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166 함틋 수지 보다가.. 7 2016/08/16 2,408
586165 터널 -_- 13 .... 2016/08/16 3,854
586164 운동하러 갈때 화장 어떻게 하세요? 22 ... 2016/08/16 6,764
586163 외동이라면 역시 부모의 뜻대로 사는 게 좋은 걸까요? 안 맞아도.. 7 외동딸 2016/08/16 1,618
586162 9월초에 속초 2016/08/16 304
586161 1인가구 냉장고 질문 6 ... 2016/08/16 1,115
586160 컬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열대야 2016/08/16 2,729
586159 장염 발생했는데 배고파요;; 6 2016/08/16 1,625
586158 잠이 부족하면 배가 아플 수 있나요? 덥다 2016/08/16 394
586157 주민세가 만원 이였네요 34 세금 2016/08/16 5,123
586156 뻔뻔한 고양이 21 .... 2016/08/16 3,940
586155 과일청 담글때..유리병대신 락앤락에 담궈도 되나요? 7 궁금 2016/08/16 1,527
586154 자꾸 놀려는 고3아이 1 아무도 2016/08/16 952
586153 말복 먹거리 추천이요 1 말복 2016/08/16 645
586152 돌처럼 굳은 흑설탕팩 어떻게 녹이죠? 흑흑 2016/08/16 1,872
586151 ADHD... 90년대에 학원 강사했었어요. 8 ... 2016/08/16 5,886
586150 led 티비로 옛날 비디오 연결가능? 3 엄마 2016/08/16 716
586149 자동판매기 운영하면 어느정도 수입이 될까요? 5 ... 2016/08/16 1,210
586148 엄마가 뭐길래에 나오는 최민수씨 가족이요.. 14 .. 2016/08/16 5,990
586147 아이의 잘못된 행동 엄마에게 책임? 1 Dd 2016/08/16 548
586146 긴 머리카락 청소할 간편한 도구 추천해주세요. 5 ... 2016/08/16 1,651
586145 드디어 비다운 비가 오네요 (서울 은평구) 29 ... 2016/08/16 4,306
586144 백무현 화백께서 돌아가셨네요 ... 11 좋은날오길 2016/08/16 2,103
586143 중1여아 키크려면. 5 ... 2016/08/16 1,871
586142 1948년 8.15일을 건국절이라고 하게되면 벌어질 일 박근혜의건국.. 2016/08/16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