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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나이들수록 너무 고집만 세지고

이거 왜이런 조회수 : 16,285
작성일 : 2016-08-15 22:24:41

그냥 대화가 안통하네요.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 아니라 벽창호랑 대화하는 기분요.

그냥 자기 주장만 하고, 남 의견을 듣질않아요. 그래서 3분이상 통화를 하면 안돼요.


차라리 시부모님이랑은 서로 조심하는데 친정엄마는 정말 나이들수록 점점 이상해져요. .

IP : 216.40.xxx.25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5 10:26 PM (175.223.xxx.135)

    저희엄마(50대후반) 나이들수록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고급 자격증 준비 시작했어요. 전업주부가 저러니 가족들이 나중에 싫어하는구나... 같은 여자로서 인정하고싶지않지만... 나태하게 살면 안되겠다 생각합니다.

  • 2. 거의 집집마다
    '16.8.15 10:27 PM (121.161.xxx.44)

    그럴 걸요~~
    나이들면 현명해지고 어쩌구 개뿔같은 소리에요..

  • 3. 원글
    '16.8.15 10:29 PM (216.40.xxx.250)

    방금 전화와서- 연락은 또 자주 와요.. 제가 피한다싶음 더해요- 한 3분이상 대화 넘어가니 슬슬 짜증나고 정말..한말 또하고 또하고 남 이야긴 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해대시는데.. 엄마 정말 왜이러냐고, 엄마 나이들수록 심하다고 소리지르고 끊어버렸어요.

    정말 불과 몇년전만해도 이정돈 아니었어요. 원래도 고집세고 남의말 안듣고 하긴 했는데..
    올해 63세 넘어가는데 이러다 70 되시면 어쩔지 암담해요.

  • 4. 우리엄마도
    '16.8.15 10:29 PM (175.223.xxx.31)

    기승전본인얘기......

  • 5. ㅇㅇ
    '16.8.15 10:29 PM (223.33.xxx.70)

    젊을땐 괜찮으셨나요?

    저희엄마는 젊을때도 그러셨던 엄마라서, 지금 그런모습 보이시면 화가 치밀어요.
    오히려 예전보다는 나아진건데도요

    어쩌다가 조금만 과거와 비슷한 모습 보이시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제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이젠 안참아지네요

    그냥 나이들어 남얘기에 집중력이 떨어지셔서 못들으시는건데도,
    자꾸 과거랑 연결되니 제 이해심이 못미치네요.

  • 6. 겨울
    '16.8.15 10:32 PM (221.167.xxx.125)

    너무 그러지 마세요 낭중에 후회되요

  • 7. 원글
    '16.8.15 10:37 PM (216.40.xxx.250)

    젊을때는요.. 엄마는 정말 저희에게 냉정하고 말이 없고 차갑고 신경질적인 분이었어요.
    말이 거의 없던 분이었어요. 찬바람이 쌩쌩 돌고, 늘 입다물고 신문만 보거나 라디오 듣고, 뭐든지 귀찮아 하셨어요. 유일하게 웃는때는 이웃아줌마들이랑 놀러다닐때나 동네 아저씨들이랑 농담따먹기 하실때.

    그러다 저희 다 크고 제가 20대 넘어가니 손도 안가고 대화 통하니 좀 괜찮았는데
    이제 제가 마흔되가고 엄마도 60 넘어가면서... 이거 치매 오시는거 아닌가 싶게 변했어요. 막 실없는 소리 아무거나 하시고, 무슨 주제든 결론은 다 자기 주장이구요.

    물론 전두엽도 노화가 되었겠고, 본인 억울한 이야기들, 다 기승전 본인 자랑 내지는 본인 억울한거...하소연... 이래서 제가 전화도 피하고 만나는것도 피하는데, 일방적으로 찾아오고 전화오고.

    나중에 후회 되긴 할거 같은데요 지금당장은 제가 먼저 죽을거 같아요. 엄마는 저러고도 정정하고 건강하고 제가 오히려 골골거려요 .

  • 8. 조심스럽게
    '16.8.15 10:39 PM (175.198.xxx.137)

    치매검사 한번 받아보길 권합니다.
    제가 하는일이 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들 치료하는 거라서 많이 민감한데... 친정엄마가 약간 변화되는 모습에 바로 병원예약하고 검사받았는데 결국인 초기치매까진 아니지만 치매로 발전하기 쉬운 경도인지장애 정도 나왔어요.
    그래서 약 드시고 좀 더 신경쓰는데 그이후로 좀 나아지긴 했어요.
    물론 아닐수 있지만 미리 신경써보시는 것도 좋으시리라 생각됩니다.

  • 9. 낭중에
    '16.8.15 10:40 PM (121.133.xxx.195)

    후회한다는분은 본인이 그런 엄마이신듯
    울엄마 아들 며느리 속 다 긁어주고
    막판에 당신 잘못 인정하기는 싫고
    할말 없으면 하는소리
    나 죽고 난 다음에 니들 후회한다 ㅋ

  • 10. 저도
    '16.8.15 10:41 PM (58.227.xxx.173)

    치매검사 권해드리려 했더니 벌써 말씀 하셨네요

    전과 달라지셨음 함 해보시는거 좋아요

    아님 뇌출혈 전조증상일수도 있고 암튼 뇌에 문제가 있어 그럴수 있어요

  • 11. ㅠㅠ
    '16.8.15 10:43 PM (175.223.xxx.31)

    원글님 추가덧글 울엄마이야긴줄 ㅠㅠㅠㅠㅠㅠㅠ
    학벌이랑 직업부심장난아니셔서 남편도 자식도 본인 발아래예요
    어릴때 잘 안아주지도 않고 늘 신경질부리다가 말통할 20대부터 잘지냈는데 그땐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역할을 충실히 해드릴때.....
    조금이라도 거스르면 벼락떨어져요...

  • 12. 원글
    '16.8.15 10:48 PM (216.40.xxx.250)

    치매는...흠... 물론 그런 위험도 있겠으나 .. 아마 검사하자고 하면 난리가 나실듯요. 본인이 절대 노년기라는걸 인정 안하세요. 63세면 아직 할머니 나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이건 말이 안통하고 그러는게 .. 사람이 나이들수록 자기 본위로, 자기만 이기적으로 우선하는 성향이 더 심해져서 같아요. 그냥 남을 이해하기 싫고, 나만 이해해줘 이런거요.
    윗님 공감요. 누구든 자기 발아래에요. 20대땐 저도 뭐 잘 모르고 어릴때라 다 맞춰줘서 잠잠하셨던거 같고
    이젠 저도 나이먹고 사는거 힘드니 거슬리고 걍 같이 받아치고 싸우는거구요.

  • 13.
    '16.8.15 10:52 PM (223.62.xxx.225)

    저는 엄마와 대화ᆞ관계 포기했어요
    투명인간 취급하니까
    좀 나아지시네요

  • 14. 63세면
    '16.8.15 10:59 PM (110.34.xxx.8)

    아직 젊으시긴 하세요.
    저희 엄마도 비슷하신데 70대 후반이고 경도성 인지장애(치매 초기) 진단 받았거든요.
    한참을 헤맸어요. 엄마 성향이 노화의 탓인지 치매 탓인지 헷갈려서요.

    실망 좌절 분노 짜증 절망을 거쳐 포기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엄마를 절대 대등하게 생각하시면 안되고 '말 안듣고 오히려 나한테 잔소리 해대는 고집 무지 센 이쁘지 않은 자식" 정도로 여기고 그에 맞춰 행동해야 해요.

    63세면 까마득하긴 하네요. 점점 심해지실텐데...
    속 터지지 않으려면 엄마에 대해 상당 부분 내려놓고 포기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내가 힘들고 아파요.

  • 15. 222
    '16.8.15 10:59 PM (117.53.xxx.172)

    전 엄마가 없고 아빠만 있었는데요.아빠가 싸이코였어요.친척들도다 인정한.근데 돌아가신 후 가끔 너무 보고싶어요. 돌아가신 후 후회한다는 말은 맞는 듯...

  • 16. 우리엄만가요???
    '16.8.15 11:01 PM (222.103.xxx.199)

    이거 무슨 내 얘기인줄 알았어여 ㅠㅠ,,,,울엄마도 저 20대때는 둘도 없는 밤새도록 대화하던 친구같았는데 코드도 딱딱 맞구요,,,그.런.데...63즈음부터 딱 똑같은 그런 상황이에요,기승전나 ,천상천하 유하독존...찬양만 하기 바빠요 어쩌다 참다못해 입바른 소리하면 노발대발 난나요.나중에 후회할거도 알아요 .아빠랑 대화가 잘 안됐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아직도 후회중이거든요.그래서 엥간해서는 참으려하는데 ,,,,,,--;;; 누가 그랫어요 60 환갑이되면 0살부터라고,63면 3살짜리 애들이 하는짓을 하고 65면 5세애들 처럼 행동한데요,그러다 70정도 넘어서면 쫌 나아진다나,,,,,그 말듣고 나니 딱이다 싶어요 ㅠㅠ

  • 17. ...
    '16.8.15 11:01 PM (116.33.xxx.26)

    저희엄마랑 너무 똑같아요..항상 본인말만 하고 안들어주면 삐지고 이기적이고 아기같기도 하고
    고집도 완전 세서 말도 안통하고 ㅠㅠ

  • 18. . . .
    '16.8.15 11:03 PM (125.185.xxx.178)

    울엄마는 전화만 하면 온갖 걱정 불안만
    이야기해서 너무 불쾌합니다.
    정말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성격좋다소리듣는데
    울엄마는 왜 나에게만 이러나 싶어 안보고 안듣게됩니다.
    한번 되게 싸운적 있어서 연락안하면 또 눈치보고 말조심합니다.
    늙으면 어려진다가 이런거 같아요.

  • 19. m..
    '16.8.15 11:05 PM (68.98.xxx.135)

    고집에다가
    집에서 세상의 모든 걱정을 다 하세요.
    운전해서 다니는것 회사에서 늦게 돌아오는것. 여기에 주말에 자기와 놀아주지 않는것
    (내가 따라간다 할것도 아닌데 같이 가잔 말도 안하더라)같이 가고 싶으니 그런 말을 하는거면서..
    같이 사는 사람에게 내가 미안해질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누가 뭐하는지 일일이 다 알려하고 동선 파악을 혼자 추리하심. 어디 간다 한거 정말 거기 간건지 그것도 탐색하심.
    저는 따로 사는 딸이어서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들으며 짜증만 내면 되는데,같이 사는 사람은
    일일이 느끼거든요. 근데 엄마 본인은 내가 눈치채게하는것도 아는데 왜 너는 미리 그렇게 내게 따지고 드냐 라고 화내심.
    딸 아들 걱정에 잠이 안 온다 라고 딸인 저에게만 달달달 볶으세요.뽁거나 비꼬는건 딸에게만 이고
    사실 같이 사는 사람에게는 겉으로 무한 친절이기는 하십니다.

    수년전 제가 한 말이나 톡도 인용 비비꼬심, 수년 간 비비꼬심.
    사실과 다른 내용인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예요.
    일단 뇌속에 들어간건 정정이 안되더라구요.진짜 잘못 되었다를 인정하신건 순간 입딱 씻고 말 한번도 안 한척 하심.
    교양있게 처신하고 평생 사신 고급 공무원 사모님 출신 엄마입니다. ㅠ ㅠ.
    요새는 남들이 본인을 멋있다 보기좋다 하신 글 을 보내주면서...주위에 엄마 보시기에는 시녀들이 많이 계신데.
    내 속을 모른다고, 내가 죽으면 알려나.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분들이 당신 알고 보니 형편없다는 말 하면 잠 못자고 분해 할거면서 .

  • 20. ..
    '16.8.15 11:07 PM (222.103.xxx.199)

    울엄마 고집은 어느정도냐면요,,65즘이 면허를 따셨는데(여기는 아주 시골) 혼자 사시니 동네 마트정도 다니시하 면허따드렸어요, 대신 고속도로 절대 타지 마시고 동네 아줌마들 왠만하면 태우고 다니지 말라고 두가지는 생명과 직결된거니 꼭 지키고 타셔야한다고. 그!렇!게!!일!렀!!드렸건만,,,,내말은 똥인 된장인지 초보가 경차타고 동네 아줌마들 태우고 고속도로타고 놀러다니다 사고내고 처음 차보험들때 초보니까 자차 들으라고 그렇~~~~~게 일러드렸건만 난 사고안내~~고집피더니 이번 사고낸거 본인차 몇백들여 다 고치고,,,이건 그져 빙산의 일각만 적어드린겁니다......-..-....

  • 21. ...
    '16.8.15 11:08 PM (39.121.xxx.103)

    대부분 연세드시면 저런가봐요.
    저랑 친구들 부모님 얘기하면 다들 이 얘기거든요.
    이상하게 고집이 늘고 힘들어죽겠다고..

  • 22. 원글
    '16.8.15 11:11 PM (216.40.xxx.250)

    아 정말 윗님들 다 제 자매들인가요?? 똑같아요 말하는 상황이요 ㅜㅜㅜㅜㅜㅜㅜㅜ
    아아.. 저 정말 괴로운데 저만 이런거 아니군요... 위로 받았어요. 정말 아침부터 저런 통화 하고나면 하루종일 기분 나쁘거든요 ㅜ?? 그래도 엄만데 저라고 맘 편하지 않아요 막 쏘아붙이고 나면요/
    문제는 그러고도 도돌이표에요..

    온갖 걱정 불안 불만만 이야기해서 너무 불쾌한거 정말 공감합니다. 무슨 이야길해도 기승전 불안 걱정으로 끝나고 온갖 과대망상으로 살을 붙여요. 아무리 좋은일이 있어도요. 그래서 이젠 엄마한테 어지간한이야긴 하지도 않아요.

    네 저도 이십대때만해도 엄마랑 온갖 이야기 다 하고 재밌고 그랬어요. 근데 정확히 저 30대 넘어가면서부터 저렇게 됐어요. 정말 60대부터가 그런 나이가 되나봐요 ㅜㅜ

  • 23. ...
    '16.8.15 11:13 PM (222.103.xxx.199)

    말은 말대로 안듣고 고집은 고집대로 피우고 어느날은 정말 너무하니 화도 안나고 기가막힐 따름이에요, 사고내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화도 덜 가라 앉았는데 한날은 나보러 코 성형하고 싶다하시질 않나,,하도 기가막혀서 이번에 돈 몇백 차고치고 무슨돈으로 코를 하실꺼냐니까 오빠네한테 달라한데여,,,저 완전 뿜어서 진짜 난리쳤어요,엄마 진심 제정신이시냐고 오빠들 월급 몇백받아 집융자 갚으며 허덕이고 저리 사는데 몇백 코성형???진짜 아무리 부모여도 할말 못할 말이 있지 올케언니들이 뭐라 하겠나고 진짜 제대로 화냈더니 넌 말도 못하냐고 해본소린데 오바하고 앉았다고 오히려 저에게 더 화내는겁니다 진짜 난 억울해여 올케들은 나에게 감사해야함요 ㅠㅠ

  • 24. m...
    '16.8.15 11:17 PM (68.98.xxx.135)

    내 엄마 흉 보는 글에 재가 댓글을 길게 달은 이유는요]
    나중에 82쿡 댓글 보면서 항상은 아니지만 가끔 이라도 정신차려 살려고 내 현재 생각을 기록하는 의미에서입니다.
    82쿡에 사고 나서 다 없어지지않는한 제가 적은 댓글들을 다시 보면 어이쿠 내가 바뀌고 있구나 싶어서
    지금 내가 본 엄마 혹은 이웃의 모습이 덜 될것이라는 기대를 해요.
    원글님 지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50대 후반이어서, 저도 님의 엄마 나이가 멀지 않았거든요.

  • 25. ...
    '16.8.15 11:1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걱정 한탄 불안 자기연민 자기가 하고싶은 말만 하기
    말 뜻 왜곡해서 받아들인다음 짜증 쏟아내기.. 등등
    ㅡㅡ
    맨날 같은패턴이라 했던말 또 하기의 무한반복......

  • 26. 63이면
    '16.8.15 11:21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너무 젊으신거 아닌가요
    저희엄마도 그래서 저희는 딸들이 아예 병원가서 뇌사진부터 치매검사 다 했어요
    82이신데...의사가 치매검사 100점 맞고 필체가 예술이라고 ㅠㅠ
    그후로 더 기가 살아서 난리입니다 ㅠㅠ
    저희는 딸들이 누가누가 엄마랑 오래 말하나 기록 재보자고 해요

  • 27. ...
    '16.8.15 11:22 PM (222.103.xxx.199)

    근데 진심 요즘따라 궁금해 지는건 외국 할머니들도 저런가요???

  • 28. 원글
    '16.8.15 11:24 PM (216.40.xxx.250)

    아아... 정말 댓글 하나하나 다 공감합니다.
    저희 엄마요. 정말 돈 천원 이천원엔 엄청 아끼고 남한테도 너무 짜게 굴고 맨날 얻어먹고 사시는데- 돈이 없어서도 아니에요. 돈 지금도 버시고 능력도 되세요. 근데 마트가서 식재료 사는돈이 너무 아까우시대요.
    그래서 남에게 밥 얻어먹고, 저희집와서 창고 털어가세요. 맨날 두부니 계란 라면 쌀 다 가져가세요.

    그렇게 아낀 돈으로요... 터무니없이 바가지 쓰시면서 여행사 패키지 엄한걸로 끊어서 다 탕진하고 오십니다. 젊은 사람들 같으면 끊지도 않을 어이없는 상품들요. 거기서 엄마를 살살 구워삶아 팔아요.

    여행사 호구 잡히셨어요. 제가 다른거 알려드리고 해도, 그냥 전화한통이면 다 알아서 해준다며 바가지 곱배기를 쓰고 후진데 가서 돈버리고 오세요. 일년에도 그런식으로 여행을 한 대여섯번 가는데 ..

    제가 게거품물고 욕해서 말리니까 그럼 난 평생 이러고 살다 죽으란거냐며 역정내세요. 솔직히 요즘 아무리 부자 노인이라도 일년에 대여섯번 보름넘는 기간을 해외여행들 가시나요?? 이런거 보니 약장수들이 동네노인들 상대로 가짜약 팔아 수천만원 삥뜯는거가 가능하구나 싶더라구요. 저희엄마도 넘어가는거 보니까요.

    암튼 이해못할 일들을....나이드실수록 저러세요. 대화도 안통하고 설득도 안되는거요.

    윗님들도 정말 다들 도닦으시네요. ㅠ

    어휴.

  • 29. 원글
    '16.8.15 11:28 PM (216.40.xxx.250)

    그리고 성형얘기도 공감해요. 맨날 돈없다 죽는소리 하시면서.. 미용 시술은 다 하셨어요. 온갖 레이져에 치아도 뼈이식해서 전체 임플란트 요. 위험하다고 치과 의사들이 말리는데도 절대 할매처럼 틀니는 안된다시며..전신마취 감행해가며. 엄마 치아에 차한대값이 들어갔어요.
    그런데도 미백 레이져는 받으시고... 여행에... 옷장엔 텍도 안뗀 새옷들이 가득한데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옷을 사야 돼요.

    아. 그리고 수년전 제가 한말이나 본인이 서운했던건 무한 리플레이입니다. 아주 죽을거 같아요. 그러면서 자기가 말실수 하는건 그냥 넘어가야 하구요. 엄마가 딸한테 그정도 말도 못하고 사느냐고. 근데 며느리나 아들한테는 꼼짝도 못하세요. 그나마 올케한텐 저 짓 안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친딸도 열받는데 남의딸은 아주 ....

  • 30. ㅇㅇ
    '16.8.15 11:41 PM (61.85.xxx.62)

    저희 엄마 이제 70이신데
    50대부터 그러셨어요
    비슷하신분 많네요
    재산 무척 많은데..부동산, 현금부자 게다가 아버지가 여전히 돈버시고 계셔요
    딸들에게는 일이만원 짜리도 생색 내고 아들네 다 퍼주고
    자기는 막말을 딸들에게 하면서
    딸들이 한마디만 하면 죽일년 취급하고
    곱씹고
    싹싹 빌때까지 꼬누고 그러죠
    몇개월전 대판 하고 이제 저도 공식행사 이외엔 전화도 방문도 안해요

  • 31. ㅎㅎ
    '16.8.16 12:36 AM (116.41.xxx.37)

    친정엄마 극성 맞고 고집 불통이라 싸우기도 많이 하고 자매끼리 뒷담화 엄청 해댔죠. 돌아가시고 나니 많이 후회 되고 넘 그리워요 신이 있어 딱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면 엄마 한번 보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요.

  • 32. .....
    '16.8.16 12:44 AM (220.80.xxx.165)

    와~울엄마만 그런줄알았네요.왜 나이들어가니 고집이랑 오기가 늘어간지요ㅜ.ㅠ
    걱정과 불안을 달고사세요.통화하다 저도 지쳐서 짜증냅니다

  • 33. ...
    '16.8.16 1:05 AM (211.188.xxx.45)

    외국(유럽)은 할머니들이 나아요. 거긴 20-30대가 최고 막장이고 노인네들이 교양 넘쳐요. 초기 치매 환자들조차 손님한테 차를 대접해주고 하나도 쏟지도 않을 정도로 꼿꼿하고 절제되어있어요. 교육과 사회환경 탓이 큰 거 같습니다. 지금 60대면 한국전쟁 직후 세대잖아요. 그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쳤을까요. 전후 혼란기에 이승만 독재에 군사독재까지 이어졌으니 막장 시대는 다 겪은 셈이죠. 더 끔찍한 건 그런 사람들이 자녀 교육을 담당했으니.

  • 34. hh
    '16.8.16 7:14 AM (221.147.xxx.146)

    저희 엄마도 젊으셨을적부터 걱정이 많고 유독 딸인 저한테만 잔소리 많으셨거든요 좀 만만하게 보시고요
    연세 드시니까 더 심해졌어요
    저한테 전화할때마다 항상 목소리가 죽어가요
    부정적인 얘기만 하시고요
    저도 회사 다니느라 힘든데 엄마 저런 소리 듣는거 너무 힘들고 뭐하는건가 싶고
    아들하고며느리한테는 조심 하는게 그래도 보이는데 저한테만 감정 다 드러내고..
    엄마랑 정말 욕 비슷한 수준까지 서로 갔다가 지금은 연락 되도록이면 안해요
    오죽하면 엄마 치매 검사나 정신과 치료좀 받게 하고 싶다 생각까지 들어요

  • 35. 옛날엔
    '16.8.16 8:37 A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노인들 고집이라는거
    병원 뇌검사해보면
    뇌혈관 많이 막혀 치매인 상태라 그래요
    일반인과의 대화로 답답해할게 아니라
    뇌기능퇴화된 환자라 그래요
    하루라도 빨리 약물치료해야 되는데
    인정하기 힘들죠
    주변인들 괴롭기 그지 없어요

  • 36. 항상웃으며
    '16.8.16 8:39 AM (203.226.xxx.232)

    무섭네요 나이 먹는다느게~~나이 들수록 삶의 지혜와 경륜이 쌓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봐요ㅜㅜ 잘 늙어야겠어요

  • 37. 나이 든다고
    '16.8.16 11:59 AM (203.244.xxx.14)

    정신까지 성숙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38. //
    '16.8.16 4:08 PM (221.145.xxx.83)

    아휴~ 울엄마만 그런게 아니었네... 나도 나이들어 고집과 오기만 늘어 자식들 힘들게 할까봐 걱정스러워요.

  • 39. 안녕물고기
    '16.8.16 6:08 PM (222.117.xxx.144)

    격하게 공감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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