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의 해외출장.

워킹맘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6-08-15 13:19:34
돌 갓 지난 아이 두고있어요.
지금 해외출장 가려고 공항 나와 있어요.
보통 매년 미국 본사에는 1-2주일은 꼭 가야 하는데 다행이도 올해는 그 미팅이 여차저차한 이유로 취소 되고 대신 아시아 다른나라에 가요.
갔다가 금요일 저녁 비행기 타고 토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입주 아주머니와 남편한테 전적으로 아기를 맡기고 다녀오는 거예요.
남편은 이번주 이틀 수/금요일에는 집에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일에 제가 무조건 6시까지는 집에 와서 아기 목욕 시키고 다 하는데
이번주에 남편이 다른날에는 7시까지는 꼭 집에 와서 입주 아주머니와 같이 다 하겠답니다.
그런데도 발걸음이 정말 안떨어지네요.
아기는 오늘 아침 나올때 엄마가 늘상 가듯이 회사 가는 줄 알고 웃으며 빠이빠이 하더라구요. 며칠간 엄마가 안보여서 아기가 마음에 충격 먹을까봐 그게 제일로 신경쓰여요. ㅠㅠ
꼭 껴안고 설명 했는데. 다섯밤만 자고 엄마 오겠다고. 얼마나 알아들었을지.
아 정말 이세상에 모든 워킹맘들이 존경스럽네요.
정말 힘드네요 워킹맘으로 산다는게.
내년엔 미국에 가야 하는데..ㅠㅠ
IP : 103.14.xxx.2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5 1:23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보통 마음가짐 아니면
    워킹맘은 선진국에 살아도 힘들어요.
    너무 죄책감 가지면서 살지는 말았으면 해요.

  • 2. 괜찮아요
    '16.8.15 1:25 PM (124.80.xxx.186)

    늘 아이안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 드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그러지 말고 당당하라고 하는데도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렇게 한해 두해 고비 넘기면서 아이랑 대화도 하고 이젠 쬐금
    컸다고 일하는 엄마를 이해를 해주더라고요. ㅋㅋㅋ 일하는곳에 몇번 데리고 온적 있었는데
    이젠 멋있다고 해줘요. 자기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해요. 글쓴님도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 3. 엄마
    '16.8.15 1:28 PM (175.223.xxx.126)

    괜찮아요, 우리 힘내요. 전 작년에 열흘짜리 중동국가 출장 다녀왔는데 5살 아이에게 매일 장난감 택배가 오게 했어요. 엄마가 출장 가서 돈벌어 보내주는 거라고.. 아이는 잘 지냈는데 제가 오히려 아이걱정으로 마음이 힘들었죠. 미혼 때는 용감했는데 이제는 테러 위험이 있어ㅡ 엄마는 죽으면 안되니- 안전하게 다녀야 한다는 절박감이 들더군요.

  • 4. 출장
    '16.8.15 1:32 PM (211.226.xxx.20)

    전 출장이 많은 일을 하는데요 길면 두달 짧으면 2주 구요 안그래도 2주 출장 갔다가 엊그제 돌아왔어요 아이들은 벌써 둘이구요 아직 어려요
    9월1일에 출산휴가 마치고 복귀했은데 9월15일에 모스크바로 2주간 출장간적도 있어요 시어머니 남편 시터 도움 많이 받는데 의외로 또 아이들이 잘 있어요 갈땐 늘 걱정인데 갔다와보면 잘먹고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가서 틈틈히 페이스톡 보이스톡도 하구요 걱정말고 잘 다녀오세요 아이들 생각보다 강한거 같아요

  • 5. ...
    '16.8.15 1:36 PM (112.150.xxx.64)

    어릴땐 그래도 괜찮은데 초등이되니 더 머리가아파지네요..방학이문제ㅜㅜ

  • 6. ddd
    '16.8.15 1:36 PM (203.234.xxx.81)

    요즘 스마트폰으로 화상통화도 하기 쉽잖아요 괜찮아요
    저도 돌 지나 복직하자마자 열흘짜리 해외출장을 갔는데 아직 모유수유 중일 때라 출장지에서 모유 짜내고 아가 짠해서 눈물 나고 그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그 뒤로 1년에 한번은 꼭 긴 출장 생기는데 최악은 2년전 3주짜리 브라질 출장ㅠㅠ 가기 전에 한쪽에 아이 사진 , 반대쪽에 엄마사진 놓고 날짜로 징검다리 그려 하나씩 지우면 엄마 만난다, 그런 달력도 만들고(3주 출장 때엔 징검다리가 너무 많아서 안 그렸어요 그리다 화내더라구요ㅠㅠ) 매일매일 화상통화, 전화, 엄마사진 보내고 막 그랬어요.
    지나고 보니 아이가 그때 일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하고요(나 엄마랑 3주동안이나 떨어져 있어본 적도 있다~) 아이도 엄마도 힘들겠지만 아이는 잘 커줍니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가 계신 동안 바쁘지만 일상에서 떨어져 재충전도 하시구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 7. 휴...
    '16.8.15 1:52 PM (175.209.xxx.57)

    저도 일할 때 해외출장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어요. 나가서도 혼이 나간듯 시간을 보내곤 했죠. 근처에 아무도 없나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잘하시겠지만 그래도 혈육이 오며가며 좀 들여다 보면 좋을텐데요. 너무 안타깝네요.

  • 8. 키큰
    '16.8.15 2:10 PM (175.223.xxx.179)

    옛날엔 20년전맘해도 아픈아이 두고 출장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이제는 다 컸지만...유치원 초등까지만 해도 아이가 우울해 했네요..

  • 9. .......
    '16.8.15 2:14 PM (218.236.xxx.244)

    부모는 엄마만 있는거 아닙니다. 아빠도 부모이니 하루이틀 적응되면 잘 볼거예요.
    아이에게 아빠랑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주셔야죠. 그들도 시행착오 겪어가며
    아빠와 자식 되는겁니다. 내 발등 내가 찍으며 걱정하지 마시고, 잘 다녀오세요.

  • 10. 저는
    '16.8.15 3:06 PM (121.135.xxx.6)

    남편이 제가 안되는 날은 다 챙기니까..
    부담없이 출장 다녀요. 길게는 안가도..

  • 11. ..
    '16.8.15 3:41 PM (223.38.xxx.103)

    두세달에 한번씩 일주일정도 해외출장가는 일을 했어요 나중에는 아이가 여행가방만 봐도 기겁을하며 울더군요ㅜㅜ 둘째 임신해서도 30주까지 그렇게 다니다가 일하다 쓰러지기도 했었죠다행히 남편이랑 친정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다니긴했는데 나중에는 친정엄마도 가방꺼내는것만봐도 짜증을 내시더군요ㅜㅜ 뭐 둘째낳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만두긴했는데 워킹맘들 정말 대단해요 힘내세요

  • 12. 555
    '16.8.15 6:50 PM (49.163.xxx.20)

    흑흑 공감돼요.
    우리 힘냅시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355 “상부지시로 심은아남편 선거법수사 제때못해"담당경찰폭로.. 2 심은하좋겠네.. 2016/10/15 1,348
606354 꿈에 나타난다면 서둘러 알아보세요 4 입양보낸 개.. 2016/10/15 2,918
606353 갑질이 유일하게 허용되는 직업군,보육교사 유치원교사 8 갑질세상 2016/10/15 2,988
606352 약속 잘 지키지 않는 분들은 왜 그럴까요? 9 . .. 2016/10/15 2,359
606351 남편이 사망하면.. 5 00 2016/10/15 3,002
606350 주말만되면 하루종일 누워서 세월보내는 나 4 세라 2016/10/15 2,369
606349 혼자서 영화한편 보러 가려하는데 2 여화 2016/10/15 833
606348 오바마가 시작한 전쟁이 바로 예맨 3 예맨공습 2016/10/15 1,011
606347 난방텐트 디자인/색상이 죄다 별로에요.. 10 내가 까다롭.. 2016/10/15 1,289
606346 상지대 경영. 극동대 사회복지 여주대 자동차학과 중에서 23 ... 2016/10/15 2,313
606345 지금 방송 중인 오색약손 써보신 분 계신가요? 6 홈쇼핑 2016/10/15 970
606344 파파이스에 주진우기자 나왔어요. 1 ㅇㅇㅇ 2016/10/15 572
606343 삼시세끼 보셨나요? 58 ㅇㅇ 2016/10/15 18,719
606342 이상우씨 가족 나오는 방송은 볼때마다 흐뭇해지네요. 4 .... 2016/10/15 3,298
606341 Youtube에 이영돈PD 와사비테러 현장 9 ..... 2016/10/15 2,618
606340 제주 비싼맛집 후기 13 제주 2016/10/15 7,291
606339 10월 14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 #그런데.. 1 #그런데최순.. 2016/10/15 567
606338 다나루이란 분 기억하시나요? 6 0000 2016/10/15 2,834
606337 오이피클 담그고 뚜껑을 안 닫아놨어요.. 2 아이쿠 2016/10/15 762
606336 어디를 선택할까요? 3 헤라 2016/10/15 735
606335 대형마트에서 청구할인되는 카든데 입점매장에서도 3 .. 2016/10/15 564
606334 2013년 힐러리 '중국을 MD로 포위하겠다' 위협 발언 공개 1 피봇투아시아.. 2016/10/15 425
606333 다른집 출퇴근 시터도 이런가요? 22 2016/10/15 5,383
606332 폐경기인데 신체 유연하신 분들~ 16 질문 2016/10/15 3,830
606331 군 면제자(*여성포함)에 병역세 부과 , 헌법적 가치구현 7 .. 2016/10/15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