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 비우니 편하네요
그리고 일하다 개업 남편은 저보다 머리는 좋은 거같은데 게으른쪽 대신 사람은 편안하더군요
그래서 결혼하고 아들 하나 낳았어요 문제는 아들은 제 안 좋은 머리와 남편의 게으르지만 편안한 성격 닮은거 같네요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지는 게 속 안 상하나싶고..
그런데 애가 중학생되니 그것도 안되더군요 어째서 내 애가 갈등도 해보고 혼자 이 생각 저 생각
올해는 맘에서 단념이 되더군요 누구 닮았겠나 나 닮았고 남편 닮았겠지 싶고 공부 대신 하고싶은거 있냐니까 자기는 돈이 좋답니다-
그러냐고 하고싶은 거 해라했습니다 다행히도 애는 하나라 정 안 되면 건물관리하면 된다 생각하고 부부 둘다 일 있으니 노후는 준비된 셈치고.. 작년까지 지옥을 넘나들었는데 올해는 편하네요
지금도 재무재표랑 회계책 보면서 놀고있습니다 월말이나 휴가 내서 가족여행이나 갈렵니다 자식 내 뜻대로 안 된다 여기니 맘 편하네요
남편은 한술 더 떠서 애 데리고 네팔 트레킹 어떤가 그럽니다
자식이 내가 아닌거 인정하니 맘 편하네요 학원, 과외비도 안 나가니그것도 남는 돈이고..
1. ..
'16.8.15 12:28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공부는 머리 없어도 문제고
머리 있어도 게으르면 답없어요.
그래도 두분다 자식 믿으시니
아이도 잘 클겁니다.2. ㅇㅇ
'16.8.15 12:32 PM (27.1.xxx.140) - 삭제된댓글그러다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욕심도 부리고 열심히 살려고 할거에요. 안되는데 힘 빼지 말고 내가 해야 하는 일만 하다 보면 일이 풀립니다. 그리고 반복한다고 다 스카이 가나요? 님도 똑똑한데요?
3. 편안
'16.8.15 12:33 PM (223.62.xxx.248)지금이나 이렇게 적지만 작년엔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낙천적이고 활기차니 그거라도 위로 받습니다4. 편안
'16.8.15 12:34 PM (223.62.xxx.212)전 좋은 머리는 아니고 학창시절 지기 싫어서 발악하듯이 공부했어요 스스로 알아요
5. ..
'16.8.15 12:35 PM (211.36.xxx.178)잘하셨어요
저는 옆집애다 이런맘으로 살아요6. 버드나무
'16.8.15 12:59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참 유전자라는 게 우습거든요
전 악발이에 머리가 좋아요 . 이렇게 사는 저를 보던 남편이 구애를 끈질기게 해서 결혼한 케이스인데
남편이 머리가 안좋고 진짜 게을러요 ...
직장 다니는거 말고는 숨만 쉬고 자고 노는 사람이에요
애 둘을 낳는데
둘다 . 머리는 다행히 엄마 닮고 . 성격은 아빠에요
큰아이때는 마음에 불을 달고 살았는데 ... 둘째마저 그러니.. 이젠 마음이 편해요
대학가든 말든 너희 몫이고
난 이제 제 노후준비 합니다... 노후 집도 알아보고.
너무 열심히 살았으니 저에게 선물을 주려 합니다. ~7. 애가
'16.8.15 1:19 PM (122.40.xxx.85)의지가 있고 열심히 해야 학원비도 안아깝지
올해 상반기에 애가 왜 저럴까 미친년처럼 고민하고 어떻게든 해볼려고 하다가
마음 비웠어요. 자기 생기대로 사는것 같아요.
단풍나무로 태어난 애를 소나무로 착각하고 기대를 가졌던 제가 어리석었죠.
부모가 노력만 하면 소나무가 되는줄 알았던 제가 교만했던거고
이제는 아이가 여기까지인걸로 인정하려고 합니다.8. .........
'16.8.15 1:59 PM (211.211.xxx.31)스카이갔다는 소리는 서울대는 아니란거죠??
근데 머리 안좋고 공부싫어하는데 연대나 고대를 갈 수가있나..
뭐 내신이나 그런걸로 갔나요?9. 편안
'16.8.15 2:03 PM (59.29.xxx.65) - 삭제된댓글서울대는 아니에요
전 지는게 싫어서 미친듯이 공부했어요 오죽하면 저희 엄마가 공부하다가 애잡는거 아니냐고 했으니까요
서울대는 몰라도 악착같이 하면 연고대는 갈수있었던거 같아요 지금은 또 다르겠죠10. 편안
'16.8.15 2:05 PM (223.62.xxx.139)서울대 아닙니다 다만 저는 공부하다 죽을수도 있겠다싶게 공부했어요 엄마가 애 잡겠다싶어 공부 그만해라 할 정도였으니까요 서울대는 몰라도 집요함으로 연고대까지는 갈 수 있었던 거같아요 그리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기초는 잘 잡혀있었죠 수학응용도 반복하면 할 수 있어요
11. 편안
'16.8.15 2:07 PM (223.62.xxx.41)지금이랑 다르겠죠 공부는 엉덩이힘으로 한다 생각했는데 제 애는 그걸 못 견디더군요
12. .......
'16.8.15 2:15 PM (211.211.xxx.31)네 지금은 좀 달라요.. 수능은 특히.. 머리안좋으면 잘 볼수가 없어요.. 반복으로 절대 못해요..
13. 포기
'16.8.15 3:33 PM (180.67.xxx.107)마음을 비운다는게 쉽지 않네요
컴 앞에 앉아 있는 뒤통수 보노라면 순간순간 치밀어요14. ..
'16.8.15 3:37 PM (222.237.xxx.56)제 아이는 중 1 이에요.. 저나 남편이나 공부로는 한가닥 했던 사람들인데.. 아이는...ㅠ 일단 암기가 너무 안되네요..ㅠ 맘을 비우자 내려놓자 하면서도... 또 시간지나면 맘이 불안하고,,, 학원수업은 따라가질 못해서 과외 붙이고 있는데.. 꼴랑 일주일 두 번 와주는 과외수업가지고는 근본적인 변화가 어려운듯 보여요.. 결국 자기가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몰입해야하는데.. 어째야 좋을지.. 갑갑해요... 중간이라도 가주면 좋을텐데.. 아주 바닥을 치니 고등학교 보낼 수 있을까 싶고... 어느땐 불안해서 잠도 잘 안오네요.. 에효...
15. 편안
'16.8.15 4:03 PM (223.62.xxx.219)저도 맘 비우기까지 지옥을 왔다갔다했어요
이해가 안 갔죠 성적 보면 화도 안 나나싶기도 하고...
지금은 지 좋아하는거 해봐라 둡니다
싫다니 어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