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상사의 추접한(?) 소문, 어떻게 할까요?

이바 조회수 : 5,271
작성일 : 2016-08-15 09:40:43

전 유부녀 직장인이고 새로 옮긴 직장에서 삼개월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동안 부침이 많아서 한 군데서 일을 오래 못했었는데

여기는 일해보니 크게 힘들지도 않고 보스도 뭐 이만하면 괜찮고 전임자도 십년가까이 일하셨고

그래서 왠만하면 오래 일하고 싶은 직장이에요.


다른 직원들도 있지만 일의 특성상 제가 보스랑 둘이 붙어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요.

보스(영어식 표현 웃기지만 호칭 부르면 직업군이 바로 드러나서... 이해 바랄게요)는 그냥 조용하고 평범한 아저씬데

다른 직원들은 쪼잔하다 어쩌다 사소한 험담 하지만

전 워낙 험한 상사들 많이 모셔봐서 이 정도면 훌륭한 상사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직장상사라는 게 어디서나 아랫사람들한텐 욕먹고 뒷담화되는 대상이니깐요.

직업적으로도 꽤 성과가 좋으신 분이고 그래서 저도 이 분 밑에서 일 잘 배우고 경력 쌓고 싶고요.


근데 제가 며칠전에 예전 직장 상사랑 연락을 할 일이 있었는데

요즘 @@(현 직장)에 있다고 하니까 바로 아는 척을 하면서

거기 사장님 좋지 좋은데...조심하라고 업계에 좀 더러운 소문이 있다고 그러는거에요.

(느낌상 성추문이나.. 뭐 그런 쪽인 것 같았어요)

제가 깜짝 놀라서 무슨 소문요? 했더니

자세한건 ##씨(다른 전 직장 동료)가 잘 알거라면서 궁금하면 ##씨한테 물어보라네요.


이 통화 끊고 너무 놀라고.. (왜냐면 보스가 그런 쪽으론 전혀 상상이 안 가는 분이기 때문에)

또 기분이 찜찜하고, 차라리 몰랐으면 신나게 직장 다녔을 것을, 이 말을 전한 분이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워낙에 경쟁도 심하고 서로 물고 뜯는 동네라 오해나 헛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자세한 정황? 소문?을 들어보고 몸을 사릴까 싶고요.

##씨는 제가 예전 직장 그만두고 안 보게 되면서 몇년동안 연락도 안 할만큼 소원한 사인데

그런 사람한테 연락해서 현 직장 보스에 대해 캐묻는 것도 그렇게 썩 내키진 않고요..


님들같으시면 못들은 것도 아니고 들은 이상 궁금하니까 구체적인 소문을 알아보시겠어요?

그래도 제가 녹을 받아먹는 보스인데 저한테 피해오는 일 없으면 모른 척 하고 선 긋고 그냥 제 할일만 할까요?

괜시리 기분이 찜찜하네요.....






IP : 115.90.xxx.2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ㅂㅈ
    '16.8.15 9:44 AM (58.143.xxx.27)

    헛소문퍼뜨리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레퍼런스 체크 하고 소문안좋아도
    사람 다시불러서 다시 면접 한번 더 보고 괜찮으면 뽑는 답니다

    사람들 참못됐지요
    좋은 직장들어가서 샘내하는거거나
    이제 자기랑 상관없는 사람이니 험한말 던지고 보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제가 인사팀에 있어봐서 잘 알아요

  • 2. ㅇㅇ
    '16.8.15 9:47 AM (119.70.xxx.159)

    소문 개무시하고 내 할 일만 열심히 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고 나한테까지 추접을 떨면 고려해 봐야.

    그렇지않으면 내일 열심히!

  • 3. 본인
    '16.8.15 9:49 AM (150.31.xxx.12)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세요.
    보스랑 둘이 붙어 일할 때도 많다고 쓰신 거 보니
    약간 걱정도 되시는거 같은데..
    성추문 소문은 보통 백퍼 사실 아닌가요?
    알고 있어서 나쁠 건 없죠. 소문 없는 사람도 이상한짓 할수도 있으니.
    저같으면 괜히 캐묻고 다니는 짓은 안 할거 같구요
    내가 보고 듣고 겪은 일만 가지고 판단해요
    하지만 돌발상황에 대해 내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도
    대충 생각해 놉니다. 안 그러면 본인이 성추문에 휘말릴수도 있으니.

  • 4. 어라,
    '16.8.15 9:50 AM (121.129.xxx.233)

    그 말 전한 사람에게 무슨 얘기냐고 더 알아보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슬쩍 루머만 흘리고 ##에게 넘기는 것도 치사하네요.
    원글님이 ##에게 갑자기 연락하는 것도 이상하구요. (제가 ##이라면 열 받을 듯.)

    하지만 모든 부하 직원들이 다 싫어한다면, 왜 그런지 객관적으로 관찰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상사가 아주 더러운 놈이었는데, 모든 직원들이 치를 떠는데,
    신규 입사자들만 모르더이다. 왜냐, 그 사람들에게는 잘 해주니까요.
    그 신입, 상사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상사에게 호되게 성추행 당하고 회사 그만 뒀어요.

  • 5. 윗분
    '16.8.15 9:51 AM (115.136.xxx.173)

    윗분 현명한 분...
    성추문은 거의 사실입니다.

  • 6. ...
    '16.8.15 10:13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내일만 열심히 하고 흘려야 할 상사의 흉이 있는가 하면

    성추행등 성관련 루머는 (거의 100%이고 신입만 모르죠 당연히)
    (내가 내일만 잘 한다고) 그 조직에서 잘 지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죠.
    저라면 어떻게 해서든 알아보고, 조심하겠습니다.

  • 7. ...
    '16.8.15 10:14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내 일만 열심히 하고 흘려야 할 상사의 흉이 있는가 하면

    추행등 성관련 루머는 (거의 100%이고 신입만 모르죠 당연히)
    (내가 내 일만 잘 한다고) 그 조직에서 잘 지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죠.
    저라면 어떻게 해서든 알아보고, 조심 하겠습니다.

  • 8. ....
    '16.8.15 10:37 AM (221.157.xxx.127)

    소문은 소문일뿐 아마 불륜이런거겠지만 그건 그사람 사생활이니 신경끄세요

  • 9. 성희롱은
    '16.8.15 10:42 AM (222.101.xxx.228)

    자신에 대해 모르고 복종할 각오로 똘똘 뭉친 신입에게 향하는게 당연지사입니다

  • 10. .......
    '16.8.15 10:45 AM (121.173.xxx.233)

    소문은 소문일뿐 아마 불륜이런거겠지만 그건 그사람 사생활이니 신경끄세요 22

  • 11. 흠...
    '16.8.15 10:53 AM (126.253.xxx.37)

    원글님이 들은 내용은 불륜이 아니라
    직장내 성희롱 같은데요
    그렇다면 그 사람만의 사생활이 아니라
    내 사생활의 문제도 되죠

  • 12. ,,,,,,
    '16.8.15 11:38 AM (110.9.xxx.86)

    무시무시하네요

  • 13.
    '16.8.15 11:49 AM (211.109.xxx.170)

    보스를 존경하지는 말고 일만 배우세요. 성희롱이나 추행은 당하지 않도록 굉장히 철벽 치시고요. 절대 빈틈 보이지 않으면 됩니다. 혹시 사담 중에 거짓말로라도 내가 전에 성추행 당했는데 신고해서 혼쭐내줬다고 하시고요. 절대 건드리면 안 될 사람이다라는 인식만 심어주고 일하세요. 좀 더 지내보면 진짜 그런 사람인지 알게 되겠죠.

  • 14. 조심하셔야
    '16.8.15 2:44 PM (223.62.xxx.57)

    녹음기도 하나 준비해 두심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499 서초동, 싼 아파트는 얼마나 하나요? 11 잠이 안와요.. 2016/08/16 3,368
586498 가스렌지 공기 오염과 인덕션 전자파 어느게 더 나쁠까요 7 단지 2016/08/16 6,142
586497 해어화 이쁜 영화네요. 15 기대이상 2016/08/16 4,026
586496 외국에서 오래 산 여자인데 티파니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어요 57 오이 2016/08/16 24,149
586495 잠실 엘스 vs 레이크팰리스 9 잠실 2016/08/16 3,919
586494 티파니요. 42 둥둥 2016/08/16 9,282
586493 덴비색깔문의 5 ... 2016/08/16 2,141
586492 맥주 한캔 하고 싶지만 4 == 2016/08/16 1,435
586491 베드민턴 여자선수들 유니폼 6 올림픽 2016/08/16 3,305
586490 세종문화회관 전시&용산 국립한글박물관중 3 ㅇㅇ 2016/08/16 691
586489 팔순넘은 어머니 조금 매워도 못 먹는다 하세요 15 모모 2016/08/16 3,766
586488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6살일때 처음 애들끼리 두고 3 설마 2016/08/16 1,751
586487 드뎌 새차를 사보네요 5 제목없음 2016/08/16 2,354
586486 부모님 칠순에 들어가는 비용 51 ㅇㅇ 2016/08/16 7,048
586485 자전거와 충돌했는데요 4 ... 2016/08/16 1,300
586484 깐마늘 한봉지 가득있는데 핑크색으로 군데군데 변했어요. 4 홍두아가씨 2016/08/16 12,063
586483 남동생이 저를 죽이려고 해요 53 남동생이 2016/08/16 28,545
586482 검은 이물질 ..세탁조 분해 청소만이 답일까요 ? 12 aa 2016/08/16 5,082
586481 티파니 전범기 논란에 일본·중국 네티즌들도 우롱 12 815 2016/08/16 5,599
586480 주군의 태양 소지섭 너무 멋있어요. ㅎㅎ 5 태양 2016/08/16 1,324
586479 아버지랑 좋은기억만 가지고 있는분 계세요? 1 구름 2016/08/16 813
586478 아파트인테리어 베란다 확장.. 2월에 하면 시기적으로 하기 힘든.. 4 2016/08/16 1,279
586477 힘든거 티내지 말라는 남편 6 Dd 2016/08/16 4,469
586476 여자나이 언제쯤 성욕이 사그러 들까요? 20 리스부부 2016/08/15 19,788
586475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가며 사이가 나빠진 경우 7 답답하다 2016/08/15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