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x 세대라고 불리며 중고등학교 지나 88 올림픽 치루고
대학때 버블경제.. 한쪽에선 데모로 난리 한쪽에선 소비로 난리..
전 놀면서도 괜찮은 대학 가서 미팅하고 꾸미고 다니면서도
어려운 집안 형편 고민이 심각한.. 그런 상황이었고
어쨌건 제 20대 30대 사회는 복작복작했어도 정있었고
대학 다닐때 친구들과 재미났고
남자들하고도 순진했고
뭐랄까.. 인생에 뭔가 큰게 있을 것이다, 이게 다가 아닐 것이고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라는 근거없고 낭만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었던거 같아요
응팔이나 응사 보면서 일부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는데..
이후에 IMF 겪으면서 다 박살났고 집안 경제도 추락했고
회사다니고 결혼하면서.. 그래도 좋았던거 같아요
아이 낳고 행복했고.. 십오년 전이네요..
요새 아이들과 제 대학생 조카하고 막 입사한 조카도 보면서..
너무 힘들고 팍팍한 인생에 한숨나오고
이제 건강이 좋기만을 바라는 나이가 되고 할일은 더욱 산더미처럼 짓누르는
그런 어른으로 갑자기 정신차리고 보니
앞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까.. 뜬금없이 감상적인 생각이 들어요
40대 분들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