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도 글을 써 조언을 구했는데 조직 검사 결과를 앞두고 계속 심란한 생각이 들어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35살 미혼 처자이고 얼마전 검사 후 난소 쪽으로 큰 혹이 있어 복강경으로 왼쪽 난소 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중 나간 조직 검사 결과에서 경계성 종양이 나왔고 일단 혹과 왼쪽 난소는
절제술 하였습니다.
담당 교수님이 제가 만약 기혼이고 출산까지 다 끝난 사람이었다면 나머지 오른쪽 난소와 자궁도 다
절제 하는게 옳지만 제가 미혼이어서 살리는 쪽으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하셨고 정밀 조직 검사 결과
나오면 다시 의논하자고 하셨습니다.
만약 정말 조직 검사도 경계성 종양이 나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전 독신 주의에 가깝고 자식도 낳고 싶은 생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저희 가족들은 미혼이고
혹시 모르니 살리는 쪽으로 하는게 좋지 않아 하는데 저는 경계성 종양으로 나오면 나중에 암으로
변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나머지 오른쪽 난소와 자궁도 절제하는게 좋지 않나 생각중이고요,
혹시 저같은 경우 계셨으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여성질환쪽 카페는 잘 있지도 않고 한 곳에 가입했는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아 다시 82쿡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 이야기라도 듣고 싶은 답답한 마음입니다. 답변해주시는 분께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