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가 이상한데 고민이 되어 올려봅니다.
저는 미혼이고 오빠는 아이가 셋입니다. 조카들에겐 유일한 고모입니다.
엄마가 첫 여조카를 너무너무 이뻐합니다.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첫손주이니까 더 각별했겠고 엄마 말론 그때 당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때 그 조카가 위안이 많이 됐답니다. 조카가 엄마를 어릴때부터 너무 좋아해서 주말마다 할머니집에서 자겠다고 쪼끄만 케리어들고 와서 지내다 가곤 했습니다. 지금은 조카가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아직도 이세상에서 할머니가 제일 좋답니다.
저는 조카가 이쁘긴 한데 한편으론 질투같은 감정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한 부분이구요.....챙피하니까 ㅠㅠ
그렇다고 엄마가 저에게 못해주신게 아닌데...
다만 엄마가 저 어렸을땐 조카에게 해준것만큼 감정표현이나 스킨십을 잘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할머니나 할아버지한테 그렇게 응석부려본적도 없고 (늘 무섭기만 하고 혼내고 훈계하는 스타일) 그래서 할머니 정이 뭔지 감정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나이도 먹을대로 먹었는데 이게 무슨 감정인지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고치고 싶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