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분위기란게 어떤거예요??

ㅋㅋ 조회수 : 6,512
작성일 : 2016-08-14 11:56:39
수준을 말하나요??
전 서울변두리살지만 한번도 수준낮다거나 질얼어진다거나
그런거 못느껴봤는데..
서울 한복판 나름 좀 산다는 동네가서도 별반 차이를 모르겠던데요?
제가 수준 낮아 그런건지(물론 전 평범한 대한민국 서민이라 생각합니다만.)
도대체 동네분위기란걸 어디서 어떻게 느끼는건지?
변두리인지 중심가인인지는 중요하지 않은건가요?
IP : 223.62.xxx.1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6.8.14 11:59 AM (118.33.xxx.6)

    욕먹을소리지만 극과극으로 보자면 다세대 많은 곳이랑 주상복합이랑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 2. ...
    '16.8.14 12:00 PM (111.118.xxx.33)

    장난아니죠
    버스만 타도 느껴요
    특히 조선족많은 동네가보세요...후우

  • 3. ...
    '16.8.14 12:00 PM (111.118.xxx.33)

    후진 동네의 좋은 점과
    좋은 동네의 후진점을 비교하니깐요

  • 4. 첫댓글님
    '16.8.14 12:07 PM (223.62.xxx.18)

    그러니까 그 분위기가 어떤건지 궁금해요?
    차이를 어디서 어떻게 느끼시는건지..
    완전 같을순 없지만 그 차이라는게 선입견 아닐지?
    혹 차이난다하더라도 그건 같은 곳에서도 또 보이는 차이가 아닐까싶어서요..

  • 5. ..
    '16.8.14 12:19 PM (223.62.xxx.194)

    언덕위 다세태주택밀집촌 사이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 2년 살았었는데 거기 지나가면요,, 대낮부터 할일없는 아저씨 아줌마들 길에 앉아서 !! 막걸리 마시고 화투치고 있구요 길에는 쓰레기봉투 항상 나뒹굴고 있고 가끔 터져있어서 악취나고 ㅠㅠ 한밤중에 동네사람 싸워서 고성방가 ㅡㅡ 경찰도 자주오고요 ,,,, 그렇습니다,,, 주택가 꼬맹이 애들은요 새벽1시까지 남의동네 놀이터와서 악쓰면서 놀구요 소음에.미쳐죽을려다 전세기한 끝나고 이사나왔어요 지금은 그냥 아파트 밀집동네 사는데 다 정상인같아 보여요 그냥 일반적인 동네

  • 6. ..
    '16.8.14 12:21 PM (14.1.xxx.109) - 삭제된댓글

    조용하고 안정된 느낌이 있어요. 단지내에서 다니는 어른, 아이들도 눈쌀 찌푸리게 하는 행동없구요, 물건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도 그냥 유하게 물흐르듯이 합니다.
    악다구니 쓰고 큰소리 칠일도 들을일도 없구요.

  • 7. ..
    '16.8.14 12:33 PM (222.121.xxx.83)

    주차할 공간도 없는 다세대 밀집 지역. 조선족 많아서 중국어 간판 식당 종종 보이는 동네가 후진 곳이죠. 변두리라도 아파트 단지 조성된 곳은 성실한 서민들 많아서 소박하고 괜찮던데요.

  • 8. ...
    '16.8.14 12:34 PM (111.118.xxx.33)

    한번 편의점이나 빵집 알바 해보세요 그럼 될거예요 동네마다 천지차이예요
    매너뿐만아니라 아이들 하교하는모습만봐도 아실텐데요 옷태부터 달라요

  • 9. ㅡㅡ
    '16.8.14 12:39 PM (112.150.xxx.194)

    전반적으로 조용해요.
    여기서 6년짼데.
    옷차림도 단정하고. 길에 쓰레기 없구요.
    밤에도 조용하고.
    마트같은데서도 불쾌한일 겪은일 없고.

  • 10. ...
    '16.8.14 12:41 PM (1.229.xxx.13)

    부천어느 임대아파트단지(선입견안가지려했는데 그곳만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놀이터에 모르고 갔었는데요
    할머니가 손주 기저귀만입혀서(상의는입고요) 나뭇가지로 때리고 있고
    할아버지두명이 막걸리 마시고 있고
    어떤 6세남아가 앞니가 다 썩어 거의 없는데 우리아이에게 넌이빨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질때 우리아이가 안녕!하니까 잘가 이씨발놈아~ 하더라구요 싸운것도 아니었구요
    그후로 동네의 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동안 맘이 안좋고 하여간 그랬네요

  • 11. ...
    '16.8.14 12:43 PM (1.229.xxx.13)

    집에돌아와서 맘이 안좋고 거기가 중동이었는데 같은 중동에 이런동네가 있다니
    집에와서 찾아보니 새터민 등등 사는 임대단지라고 하더라구요 뭔가 울적했네요 맘이..

  • 12. ...
    '16.8.14 12:46 PM (122.40.xxx.85)

    엘리베이터 예절만 봐도 알아요.
    나가는 사람 위해 비켜준다거나 잡아준다거나
    자전거 타시는 아주머니 1층에 내려야 하는데 1층에 내리는 다른사람 폐끼칠까봐 일부러 지하1층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옴
    제가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내려가는데 종이를 떨어뜨리니 다른분이 주어줌.

  • 13. ...
    '16.8.14 12:47 PM (111.118.xxx.33)

    ㅇㅏ 그리고 외출복이라도 다 달라요 아무리 유행 우루루 따라가고 클론패션이라고 하는데
    싼티나고 요즘 아무리 다들 노출심하게한다고 해도 너무 달라요
    이런 댓글 적는 제가 속물같다고 하겠지만 한번 겪어보시면 아실겁니다ㅠㅠ

  • 14.
    '16.8.14 1:04 PM (118.34.xxx.205)

    전 비싼 동네는 안살아봤지만
    동네마다 확 다르던데요.

    학교 주변 아파트촌 분위기- 깔끔. 수준이하 이상한 사럼 적고 조용하고 안정적.

    다세대 주택이나 중국인들 많은 곳- 뭔가 쇼킹한 일 벌어짐. 중국인들 침 뱉고 웃통 벗고 아무데사나 담배피고있고 훌주정하고있고.

  • 15. 저 느껴요
    '16.8.14 1:07 PM (121.166.xxx.237)

    전 집은 강북끄트머리
    직장 압구정인데요
    처음엔 서글펐어요
    대한민국좁다해도 수준차 먹는거입는거 하는행색다달라요
    전 지방출신이라 서울은 다 똑같은줄알았는데
    제가 사는지역은 저의본가보다못해요
    서울은 요지경이고 그들만의 리그는 존재해요
    광에서 인심난다는말도 맞구요

  • 16. ㅇㄱ
    '16.8.14 1:09 PM (49.175.xxx.13)

    윗님 실례지만 서울 끄트머리 어디에 사시나요?

  • 17. 저두
    '16.8.14 1:20 PM (223.62.xxx.18)

    변두리지만 제가 사는곳은 그래도 점쟎고 수준있는(?)분들이 사시나봐요~~
    댓글다신 불편한 부분이나 안좋은 부분을 아직은 못느껴봤네요.

  • 18. 제가
    '16.8.14 1:28 PM (112.154.xxx.98)

    결혼후 잠시 문화센터에서 컴퓨터 초등생들 가르친적이 있었어요
    처음이 신도시 아파트촌에 있던곳
    아이들 결석없고 수업시간에 집중도 좋고 수업 끝나면 다음 스케줄 때문에 다들 집에갑니다 준비해야될거 안해오는 학생 한명도 없어요 좀 늦을때는 학부모가 바로 문자를 줍니다

    두번째는 서울 변두리 빌라촌였고 시에서 운영하는 좀 낙후된곳이라 시예산으로 배우는 학생 많았던곳
    첫날 딱 느껴지더라구요
    차이가 너무나요
    일단 말없이 결석이 많아요 학부모에게는 연락 같은거 없어요 대부분 맞벌이라 저녁까지 그곳 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업받던학생들 늦게까지 우루루 몬려 다녀요
    집에가면 아무도 없다구요 제수업 끝날때까지 고학년들은 기다렸다가 뭐사달라 해서 분식점도 가고 그랬어요
    그럼 안되는데 아이들이 배고프다며 집에가면 아무도 없다면서 먹고는 또 아이들끼리 놀이터서 깜깜한데도 논다며 몰려다녀요

    준비물 같은거 신경 잘안써요 잊었다고 하고 과제같은것도 내주지 말라해요 내줘도 안해와요
    수업시간 엄청나게 산만해요 밤 늦게 놀아서 졸려하는 학생들 많구요
    컴자격증 시험보러 같이 가는데 전날에도 공부같은건 안하고 그냥 시험이라 시험보러와요
    시험보기전에도 모여 놀고..학부모들은 별관심도 없구요
    한번은 학생이 늦게까지 안와서 집에 전화했더니 잘모른답니다 ㅠㅠ

    반면 괜찮았던 동네학생들 별 중하지 않은 컴자격증에 부모님들이 함께 많이 오시고
    문제집 들고 시험전까지 집중해서 보고 부모님들이 관리를 잘하세요

    한번은 장난이 너무 심했던 아이가 너무 힘들어 조용히 불러 타일렀어요
    그담날부터 거짓말처럼 아이가 달라지더라구요
    고학년 남학생인데 아무도 본인한테 관심도 없었대요
    그곳도 무료로 다니는곳인데 집에가도 아무도 없고해서 나오던곳인데 제가 첨으로 머리 쓰다듬고 정성어린 조언을 해줬나봐요

    그런데 오래 못가고 똑같더라구요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아이에게 관심 가지면 달라질수 있는데 싶더라구요

    그리고 참 동네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가 뼈저리게 느꼈어요

    그담으론 더 환경 안좋은곳 ..아이들이 욕을ㅠㅠ
    도저히 못있겠어서 그만두고 다시 신도시 아파트촌으로 갔는데 진짜 너무 달라요
    영악하고 못된거랑 다르게 그런게 있더라구요
    방치되고 관심 못받는 아이들과
    부모가 관심주고 뒷받침 해주는 아이들차이

    이래서 환경이 중하구나 생각했어요

  • 19. 하나비
    '16.8.14 1:32 PM (211.36.xxx.69)

    제가 강북 집값싼편인 동네살다 강남쪽으로 왔는데요. 아기어릴때 지역엄마들키페 모임에 나갔는데 엄마들이 어린데도 너무 퍼지고 아줌마 같고 자기를 안가꾸더라구요. 뚱뚱한 엄마들많고 옷차림도 그렇고 교육수준도 낮아보였어요. 강남엄마 모임가니 늦게 결혼한 사람이 많은편이고 날씬하고 세련된 엄마들이 많았어요. 교육수준높은것도 이야기 하니 느껴졌구요. 동네차이 많이 많이 느껴졌어요. 예의랄까~ 매너좀 많이 다르더군요.

  • 20. 닉네임
    '16.8.14 1:42 PM (49.174.xxx.211)

    경비 아저씨 갈궈서 자살하게하고 경비한테 종놈이라고 하는게 동네수준이죠

  • 21. 결혼하고 나서
    '16.8.14 1:43 PM (210.222.xxx.124) - 삭제된댓글

    동네차이라는 것을 실감했어요
    맹모삼천지교는 100% 사실이에요
    보고배운대로 행동하고 모방해요
    서울에서 강남쪽에서 눈전하면서 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는데
    솔직이 낙후된 곳에 가면 운전에 자존심을 걸어요
    죽기살기로 욕구불만을 운전만은 질 수 없다는 오기로 나오는 남자들 많아요
    아마 앞으로 지역격차가 더더 심해질거에요
    원글님 궁금하시면 대림동 가보세요
    조선족 마을에 가보시면 실감하실 겁니다

  • 22. 구체적인
    '16.8.14 1:45 PM (223.62.xxx.86)

    동네는 못밝히지만 강북에 산적있는데요, 동네에 낮술 잡숩는 분들이 꼭 있어요. 산책만 가도 내가 왕년에~~~ 타령하는 백수건달에 잔소리하며 참견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개를 데려가보면 수준 압니다. 매일 말도안되는 온갖 협박에 욕까지 들어봐서 산책할때마다 잘못한것도 없이 덜덜 떨림. 어떤 견주는 봉변을 피해서 새벽에만 산책하거나 한시간 거리의 다른 공원간다며 알려줌. 강남은 산책중에도 정자에 널부러진 사람없고 개에 관대하고 주식투자나 얘기하고 다님. 물론 확률의 문제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개때문에 시비걸었던 사람은 한명? 그냥 사는게 바빠서 남에게 관심없고 동네 조용한게 좋아요.
    제일 힘들었던건 방치된 아이들 목격하는거. 2년살면서 분기별로 목격했는데 어느날 시장에서 어떤 상인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쌍욕을 하는거예요. 그 동네는 장사하는 사람들도 불친절하고 드셌음. 마침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그 상인 앞에는 대낮부터 술에취해 벌건 중년남자가 실실웃고 있고 그옆에서 일곱살이나 됐을까, 어린 남자애가 손바닥을 비비며 대신 빌고 있었음. 아... 그거보고 한동안 그쪽으로 못다녔네요. ㅠㅠ 초딩애가 골목에서 동생업고 노는거 어릴때이후로 처음봄.ㅠㅠ
    마트에서 몰래 과일 훔쳐먹는사람도 처음봄. 별것도 아닌 주방용품보며 신기해하던 사람도 처음봄. 할인매대에서 밀치며 쌍욕함. 백화점 가도 무매너 많이 겪음. 같은 백화점인데 지역별로 매장구성조차 다르고요, 그동네에 복권방 오락실 사설경마장 있었는데 여긴 하나도 없어요.
    고급빌라 아파트살면 모르겠지만 주택살고 시장 골목골목 다니다보면 차이가 확나요. 지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살면서 변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목격해서 그 동네 생각도 하기싫네요.

  • 23. 하나비
    '16.8.14 1:45 PM (211.36.xxx.69)

    엄마들 이야기 화제에서도 차이 많이 나요. 드마라로 수다떨어도 내용에서 차이나요. 강남쪽은 작가. 피디이야기하고 배우에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강북쪽 어려운 동네는 30대엄마인데도 8시대 드라마 다들 너무 재밌게 보고...뭔가 드라마갖고 이야기해도 다르구요. 싼거 저렴하게 사는거에 대한 수다가 많은데요. 강남쪽은 어디가니 좋더라 해외 어딜 어떻게 예약해서 싸게 갖다왔다.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결론은 부자동네가 전체적으로 예의있고 교육수준도 높고 매너도 더 좋더라구요. 슬프지만 사실이었습니다. 좋은사람은 젛고 못된사람은 못되겠지만 동네분위기차이는 분명있었습니다.

  • 24.
    '16.8.14 1:52 PM (49.175.xxx.13)

    86님
    저 어릴때 달동네에서 살았는데
    달동네 시장통이야기네요 후-
    지금도 그런 동네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 25. 음...
    '16.8.14 2:12 PM (125.176.xxx.245)

    제가 경기도 구도심에서 살다 지금 강남중에 교육열 유명한 동네로 이사왔는데
    차이는 성범죄자알리미 편지가 안 오구고
    동네가게(야채 과일 생선 치킨가게 등등) 주차하면 예전 동네에는 '아줌마'라 불리웠는데
    이사오니 저를 '사모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사와서 처음에 저 부르는지 몰랐어요..

  • 26. 있죠
    '16.8.14 3:22 P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오래전이지만 제경험 들러드려요.
    분양과 임대를 같이한 전부 소형평수아파트.

    20평아파트에서 삼대가 살면서 복도를 그냥 마당처럼 사는집이 같은 라인에 있었어요.
    할일없으니 할머니 브라안한 런닝셔츠바람에 주름치마 두르고 복도쪽 창으로 남의집 염탐하듯 훔쳐보는게 일이었구요.
    남의집 현관을 시골에서 하듯이 벌컥 열어젖히고 뭐 빌려달라는 소리하면서 들어와선 이방저방 구경해대고.
    사람있는 상황이면 시간상관없이 한밤에두요.

    애기엄마들은 그시절 좋은영화 비디오테잎들을 어거지로 빌려가서는 종이찢고 모서리 깨뜨린채로 그것도 돌려달라니 돌려주구요.
    애기엄마들 조차도 초대한것도 아닌데 스스럼없이 막 밀고 들어와요 애기들 데리구요.

    부부싸움은 온갖집기를 다 부수는듯 해대고 찢어질듯한 비명소리까지 들리기도 하구요.

    덕분에 항상 현관 잠그고 복도쪽 창문단속하고도 항상 감시당하는듯한 기분으로 살다가 기한채우고 바로 이사나왔어요.

    거기사는동안 외국살다 왔냐는 소리를 계속 들었는데 그게 생각해보면 공중도덕을 자연스레 지키고 예의있게 행동한 이유였나보다 싶어요.

    그당시의 정신적인 괴리감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교류가 되는 몇분들이랑 그런얘기 서로 하소연으로 하면서 버티고 지냈던것 같아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 끼리의 공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도 그때 알았죠.
    꼭 외눈박이 마을의 정상인들 같은 기분이 지금 돌이켜봐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그시절 막 개발되던 아파트였는데도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은 지역차가 더하겠지 생각됩니다.
    조선족들 중국인들 넘쳐나는곳들이야 오죽할까 싶어요.

    솔직히 아무리 아니라고 할려고해도 환경차이는 무시못합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듯이 삶의방식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질것 같아요.

    과장같으시죠?
    맹세코 진실뿐인 경험담이예요.

  • 27.
    '16.8.14 3:23 PM (181.233.xxx.6)

    흥미롭네요
    저도 못사는 동네 살땐 한국이 다 그런 줄알다
    잘사는동네 오고 나서차이를 알았어요ㅠ

  • 28. 있죠
    '16.8.14 3:25 PM (121.165.xxx.214) - 삭제된댓글

    오래전이지만 제경험 들려드려요.
    분양과 임대를 같이한 전부 소형평수아파트.

    20평아파트에서 삼대가 살면서 복도를 그냥 마당처럼 사는집이 같은 라인에 있었어요.
    할일없으니 할머니 브라안한 런닝셔츠바람에 주름치마 두르고 복도쪽 창으로 남의집 염탐하듯 훔쳐보는게 일이었구요.
    남의집 현관을 시골에서 하듯이 벌컥 열어젖히고 뭐 빌려달라는 소리하면서 들어와선 이방저방 구경해대고.
    사람있는 상황이면 시간상관없이 한밤에두요.

    애기엄마들은 그시절 좋은영화 비디오테잎들을 어거지로 빌려가서는 종이찢고 모서리 깨뜨린채로 그것도 돌려달라니 돌려주구요.
    애기엄마들 조차도 초대한것도 아닌데 스스럼없이 막 밀고 들어와요. 애기들 데리구요.

    부부싸움은 온갖집기를 다 부수는듯 해대고 찢어질듯한 비명소리까지 들리기도 하구요.

    덕분에 항상 현관 잠그고 복도쪽 창문단속하고도 항상 감시당하는듯한 기분으로 살다가 기한채우고 바로 이사나왔어요.

    거기사는동안 외국살다 왔냐는 소리를 계속 들었는데 그게 생각해보면 공중도덕을 자연스레 지키고 예의있게 행동한 이유였나보다 싶어요.
    그당시의 정신적인 괴리감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정상적인 교류가 되는 몇분들이랑 그런얘기 서로 하소연으로 하면서 버티고 지냈던것 같아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 끼리의 공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도 그때 알았죠.
    꼭 외눈박이 마을의 정상인들 같은 기분이 지금 돌이켜봐도 생생히 떠오르네요.

    그시절 막 개발되던 아파트였는데도 그랬는데 오히려 지금은 지역차가 더하겠지 생각됩니다.

    조선족들 중국인들 넘쳐나는곳들이야 오죽할까 싶어요.솔직히 아무리 아니라고 할려고해도 환경차이는 무시못합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듯이 삶의방식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질것 같아요.

    과장같으시죠? 
    맹세코 진실뿐인 경험담이예요.

  • 29. 제 친구가
    '16.8.14 4:22 PM (210.222.xxx.124) - 삭제된댓글

    경기도 변두리 교사를 하는데 아이들이 거의 방치수준이라고 속상하다고 해요
    강남 잘나가는 동네에 살았던 아이가 더치페이 모르고 사춘기를 지났는데
    대학가서 식사비 커피 돈 좀 냈다고 이상한 아이 취급 받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돈자랑 쯤으로 여긴다고요
    외국서 살다온 지인이 남쪽지방으로 발령받아 갔는데 동네 아이들이 영어 잘하는 아들내미를
    미국놈이라고 놀려댄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그냥 자기 수준에 맞는 동네서 사는게 제ㅣㄹ 행복한 것 같네요

  • 30. ...
    '16.8.14 6:35 PM (222.99.xxx.103)

    윗님
    강남 잘나가는 동네아이가 더치페이 모르고 지냈다고요?
    이상하네요
    강남 토박이고 주변 친구들 여유있는 집안이었지만
    다들 어릴때부터 더치페이했어요.
    가끔 오늘은 내가 쏠게 하는날 빼고는
    더치페이가 생활화 되어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454 kt망 알뜰폰 추천 부탁드려요 3 주전자 2016/09/30 864
601453 강주은 캐나다집 진짜 엄청 좋네요...ㅋㅋ 45 ... 2016/09/30 54,459
601452 룸카페라고 아세요?? 1 ..... 2016/09/30 1,886
601451 마스크팩하고 크림바르시나요?? 3 질문 2016/09/30 2,581
601450 청약예금.질문이요. .... 2016/09/30 362
601449 김밥에 부추 넣을때 양념해서 넣나요? 13 ... 2016/09/30 4,374
601448 파뿌리 보시는분 계시나요? 3 g 2016/09/30 1,155
601447 초등여자아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8 .... 2016/09/30 1,229
601446 이 준기가 출연한 대표로 볼만한 드라마 추천 좀 부탁드려요 17 뒤늦게.. 2016/09/30 1,511
601445 나이들수록 다리가 굵어져요...ㅠ 6 ... 2016/09/30 3,655
601444 서울시는 달랐다! 서울지하철 노사합의 타결! 14 bluebe.. 2016/09/30 1,830
601443 지금 한국을 발칵 뒤흔들고 있는 여자 7 ... 2016/09/30 5,173
601442 메르비 엔블리 써보신분 계시나요?? 5 아가 2016/09/30 5,584
601441 빡치는 교육부 국감 최순실 딸 3 moony2.. 2016/09/30 1,897
601440 의대 졸업후 조교수 될때까지 기간 아시는분 있나요? 6 ... 2016/09/30 3,159
601439 요즘 수목 전성기: 공항 가는 길 괜찮아요 2 :) 2016/09/30 1,372
601438 공부 잘하는 아이를 싫어하는 선생님 17 ... 2016/09/30 3,839
601437 82님들.. 도와주세요.. 8 ... 2016/09/30 722
601436 여자를 만만하게 취급하는 남자는 남자 인격 문제인가요? 7 .... 2016/09/30 2,033
601435 급질)강아지가 누런설사를 자꾸해요ㅠㅠ 2 어떡하죠? 2016/09/30 556
601434 자식들이 진짜 하나같이 안풀리는건 부모탓일까요 35 제목없음 2016/09/29 19,541
601433 진주목걸이 선물을 받았는데 맘에 안들어요ㅜ 9 2016/09/29 2,841
601432 쌀국수 집에서 잔치국수처럼 할때요 1 ㅇㅇ 2016/09/29 816
601431 30대 초반.... 간호대 넣었어요. 27 직업 2016/09/29 7,436
601430 보틀 기획한거 고복실 7 본부장이 2016/09/29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