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어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이궁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6-08-13 22:31:35

두 분이서 40년넘게 사셨는데,

서로 성격이 너무나 안 맞고 거의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싸우면서 사신 것 같아요.

참고 사시기도 하셨지만 서로 못마땅해 하시면서 특히 아버지는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로 배려하지 않으세요.

그 세대 아버지들이 그렇듯이 가부장적이고 본인위주로 사시는 아버지를

어머니는 맞추려고 하시만 어머니도 본인이 가진 성향이 더 강해서 노력을 하시지만 잘 안 되었구요.

어머니에게 둔하다, 머리가 나쁘다고 면박주시고 언어폭력도 많이 하셨어요.

특히 상처가 되었던 것은 어머니보다 다른 이성들과 가까이 지내고

어머니에게 상의하지 않는 일도 시시콜콜 상의하고 문자하고..

그래도 아버지는 본인은 떳떳하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마음이 병들고 몸도 너무 아프시구요.

(어머니께서 류마티스관절염,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루프스까지 있어서 일을 하시긴 힘들 것 같아요.)

그 여자도 아버지와 짝짜궁이 되어서 어머니에게 오히려 잘못한다고 훈계하고 모욕했구요.

여자는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인데, 어머니가 마음이 약해서 끊어버리지 못하시고

아버지도 관계 끊겠다고 해놓고서 은근슬쩍 계속 유지하고 계시는 중인데.

어머니는 그 여자가 끊어져도 또 다른 사람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포기하셨대요.

그래도 그 여자가 배우자처럼 아버지와 모든 상의를 하고 아버지도 그 여자와 가까이 시는 것이 견디기 힘드시다고

40년동안 여자문제, 성격차이 등 여러가지로 싸우셨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좀 떨어져 살겠다고 하시네요.


문제는 저희 어머니도 자신의 성향이 매우 강하세요.

일단 손이 크고 씀씀이가 크셔서 돈을 매우 잘 쓰시고,

혼자 살아도 집도 넓어야 하고 마당도 있어야 하고 조건이 많으셔요.

아버지에게는 일단 당신과 떨어져 살아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하시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마음이 약해서 집 나가셨다가 2~3일 내에 들어가시고 그래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그러다 말겠지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자녀들은 어머니 노후를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집 얻을 돈을 얼마나 주실런지 모르겠네요.(생활비는 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항상 돈이 부족해 하시거든요)

어머니는 본인 살림에 대한 집착도 강하셔서 아버지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옮기고 싶어하시구요.

60대 후반이신 두 분이서 저렇게 싸우시니 자식된 입장에서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IP : 218.149.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끼리
    '16.8.13 10:38 PM (218.146.xxx.245) - 삭제된댓글

    철딱서니 없는 신혼도 아니고,
    나이 드신 분들이 별거를 하시든지 이혼을 하시든지, 두분이 알아서 하는 거지요.
    각자 독립적으로 사세요.

    어머니 편리 봐드리고,
    아버지 편리 봐드리면....영원히 두분이 화해가 안되고요.
    자식들 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돌봐 드리지 않아서 서로 단점도 많지만, 같이 사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나이 들어서 배우자 버리고, 자식들 의지해서 살겠다는 거 아닌가요?

    철저한 독립 시스템.

  • 2. 그건
    '16.8.13 10:56 PM (101.181.xxx.120)

    어머니 인생이예요.

    님은 님의 가정에 충실하시고, 시간 나고 에너지 여유 잇을때 어머니 만나면 맛난거 사드리고 위로해 드리면 된느거죠.

    자기 가정에 충실해야 해요. 남의 가정(어머니가정)에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없습니다.

  • 3. 저도
    '16.8.14 2:19 AM (99.226.xxx.75)

    부모님 인생 어떻게 해드려 보려고 노력했지만 안되더라구요.
    본인 자신이 변하려고 하지 않는 한...
    누구의 인생을 바꾼다는 게 쉽지않은 일인 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640 [대통령만 모르는 ‘헬조선’]청년실업 44만…“얼마나 더 ‘노오.. 1 세우실 2016/08/18 611
587639 원숭이띠들은 남편과 떨어져 있으면 더 좋다는 말이 있던데 9 부부 2016/08/18 2,366
587638 헬스장이냐 공원이냐 49 아자아자 2016/08/18 1,143
587637 정수기 좀 알려 주세요 2 정수기 2016/08/18 530
587636 홍대입구역 잘아시는분요 (급질) 6 tree 2016/08/18 1,114
587635 절기가 무섭네요...바람이 달라요. 43 절기 2016/08/18 6,090
587634 이 친구는 어떤가요? 3 ㅇㅇ 2016/08/18 995
587633 환경재단과 나도펀딩이 공동진행합니다. tods 2016/08/18 390
587632 변기 막힘.. 대책 없을까요? 7 f 2016/08/18 2,601
587631 타바케어 들어보셨어요? 고등아이바지에서 나왔네요. 이건 2016/08/18 864
587630 혹시 hay의자 갖고 계신분 있나요 ? 1 Hay 2016/08/18 1,026
587629 드럼세탁기 통살균 간만에 하는데 구정물이랑 찌꺼기가 엄청나요.ㅠ.. 8 ,, 2016/08/18 5,815
587628 이화여대의 민주적 발전에 힘을 실어주세요.(서명) 25 이화인 2016/08/18 2,914
587627 씽크대 재질아시는분..도장?페트? 2 질문 2016/08/18 1,799
587626 마트에서 파는 김치 어떤 브랜드가 맛있나요? 4 더워서..... 2016/08/18 1,365
587625 서울 근교 계곡..근데 물이 있나요?? 1 지금떠나자 2016/08/18 780
587624 에어컨 언제가 제일 쌀까요? 6 .. 2016/08/18 2,270
587623 호구도 유전인가 봅니다. 1 .. 2016/08/18 1,227
587622 세월호856일 오늘의 기도 3 bluebe.. 2016/08/18 441
587621 woll(볼) 웍이나 후라이팬 괜찮은가요? 2 초보주부 2016/08/18 778
587620 서울대병원 (혜화동) 안에 식당있나요? 7 서울대병원 2016/08/18 2,329
587619 국방부장관-성주군민 만남 성과없이 끝나.. 2 사드아웃 2016/08/18 460
587618 파김치사먹으려고하는데... 17 ... 2016/08/18 2,448
587617 편의점 빨대 거지들 5 뭣이 중한디.. 2016/08/18 4,908
587616 구달러를 신달러로 바꿀때 2016/08/1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