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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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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동창생에게 뜯긴 뉴스를 보게되었어요.

지란지교 조회수 : 5,989
작성일 : 2016-08-13 11:39:08
경찰조사후 경찰들이 살인보다 더 잔인했다고 했다는데
가해자도 가해자지만 피해자도 바보같아요.
바보아닌가요? ㅠㅠ 근데 심리학에서 학습된무기는 무서운거다 라고 하네요.

갑자기 학창시절생각나요
A라는 친구는 겉모습 여릿여릿 하지만 누군가를 눌러서 자기 꼬봉?을 (죄송합니다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않아요) 만들려 하는 기질이 있었어요. 짝인 제게도 두어번정도 그런식으로 대했지만 기분나쁘다는식으로 매섭게 대응하고 강하게 나가니 숙으러 들더라구요. 얼마후
또다른 친구B가 A의 명령에 복종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친구관계라기보다 주종관계란 생각이 들더군요. 시간이 흘러
A가 "B야~"부르기만해도 B는 A의 외투를 받고서 뒤에서 기다린다든지. 알아서 휴지등 필요한것을 가져다 준다든지 하고있었습니더. 그것말고 좀 이해납득되지않는일은 많치만 거기까지하겠습니더. 전 A가꼬봉을 만났구나 싶기도했지만 그렇게 사는 B를 이해하지 못했죠. 그렇서 학창시절을 다 보내다가 졸업을했고
동창들끼리 연락 다 닿고 어떻게 사는지 알고이는데 B는 증발에 가깝게 아는친구가 없었어요. A에게 너네 친한거 아니였냐고? 연락하지않냐고? 묻는친구들만있을뿐 졸업후 A역시 B랑연락이 닿지않았다고 전해들었어요.
그후 오랜시간이 지나 제가 B친구와 서로 깜짝놀라며 만나게 되었어요. 그후 몇번연락하고 만나게되었습니다. 서로 여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도 하며 밥먹고 차마셨는데요. 잘지내고 있으니 다행이다 다른친구들이 궁금해했었다 이야기하며 제가 먼저 정곡을 찔렀죠. 너 근데 왜 그렇게 A의 말을 듣고살았냐고 하니 그제서야 말을하더군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고. 거기서 벗어나고싶어서 졸업하고 아무에게도 연락안한거고 A하고는 앞으로도 보고싶지도 않고 마주치고싶지도 않다고 하며. 그상처에 대해서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회복되지않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카스상으로 온갖 착한척 행복한척 여신인척 올라오는 일상사진을 올리는 A를 보면 저도 치가 떨리는싫으네요. 아는지 모르는지 A는 친구들에게 B랑 연락이되면 내가 보고싶어하더라고 꼭 말해달라하네요. 전 살아가는데 공부보다 중요한게 올바른 마음가짐과 정신상태 강한멘탈이라고 봐요.
B친구야 요즘 행복해보여 좋아보인다. 네행복은 그렇게 네가 지켜가는거라생각해...


IP : 1.254.xxx.17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모르면서
    '16.8.13 11:42 AM (39.121.xxx.22)

    말함부로 하지마세요
    멀쩡한사람들이 무당한테 홀려서
    굿한다고 돈수억씩 날리고
    정신병까지생겨
    자살하는거 시사프로에서 못보셨어요?
    인간이 그만큼 나약한존재고
    그걸 이용해먹는인간이
    쳐죽일 악마새끼인거에요

  • 2. 원글
    '16.8.13 11:47 AM (1.254.xxx.176)

    아 어떤부분에서 함부로 말한건지? 피해자도 바보같다고 한말요? 뒷부분도 읽어봐주셔요. 인간이 나약한 존재라 생각하고 그걸이용하는 사람이 악마라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 3. 윗님
    '16.8.13 11:47 AM (220.77.xxx.45)

    그말도 맞는데 이번 경우는 무려 20년이 넘잖아요


    나쁜친구는 감방에서 충분히 죄값 받길 원하구요
    그렇게 당한 친구도 사실 이해안되기는 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20년넘게
    가정까지 깨가면서 .............

  • 4. ..
    '16.8.13 11:52 AM (116.126.xxx.4)

    그 기사가 처음 나왔을때 다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이해안된다는 말이 더 많았죠

  • 5. 원글님과 친구 B
    '16.8.13 11:53 AM (220.77.xxx.45)

    대단하시네요 좋은 의미로.

    진작에 알고 강하게 대처한 원글님
    그리고 뒤늦게나마 깨닫고 자신을 보호한 친구B

    멋집니다.

  • 6. 저도
    '16.8.13 11:55 AM (121.168.xxx.25)

    조금 의아한게 20년이란 긴 세월을 피해자가 당했는데 그 사람 주변에서는 아무것도 몰랐을까요.그걸 말려줄 단 한명의 사람도 없었는지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7. ㅈㄷ
    '16.8.13 11:57 AM (123.109.xxx.3) - 삭제된댓글

    정신적으로 완전히 장악이 된 경우라 봐요.
    제 동창 하나도 수십년간 누군가의 뜻대로 살아가는데
    본인은 그걸 아주 자랑스러워 해요.
    제가 보기엔 거의 시녀 같아요.
    결혼도 그 누군가가 찬성했다고 하고
    모든 가정사 결정을 남편이 아닌 누군가와의 상의로 결정하고
    그러니 가정은 파탄에 이르렀구요.
    희안한 건 그 누군가의 남편이 죽었는데
    그후 자꾸 제 동창이 이혼을 하려 애를 쓴다는 거에요
    추측하건대 이혼하라는 식으로 계속 조종을 받은 듯 하구요
    그 누군가는 본인이 남편이 없으니 제 동창도 남편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더라구요
    제 동창은 성장하면서 제대로 된 사랑이나 가정교육을 못받고 컸어요
    그 누군가는 부잣집 태생에 기가 강한 사람인데
    그런 기에 약한 멘탈의 사람들이 장악되는 듯 싶어요.
    기사 보니 피해자는 매우 착하다 나오던데 너무 착한 멘탈이
    악한 사람 만나서 저렇게 된 듯 싶어요.

  • 8. ㅈㄷ
    '16.8.13 11:58 AM (123.109.xxx.3) - 삭제된댓글

    정신적으로 완전히 장악이 된 경우라 봐요.
    제 동창 하나도 수십년간 누군가의 뜻대로 살아가는데
    본인은 그걸 아주 자랑스러워 해요.
    제가 보기엔 거의 시녀 같아요.
    결혼도 그 누군가가 찬성했다고 하고
    모든 가정사 결정을 남편이 아닌 누군가와의 상의로 결정하고
    그러니 가정은 파탄에 이르렀구요.
    희한한 건 그 누군가의 남편이 죽었는데
    그후 자꾸 제 동창이 이혼을 하려 애를 쓴다는 거에요
    추측하건대 이혼하라는 식으로 계속 조종을 받은 듯 하구요
    그 누군가는 본인이 남편이 없으니 제 동창도 남편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 같더라구요
    제 동창은 성장하면서 제대로 된 사랑이나 가정교육을 못받고 컸어요
    그 누군가는 부잣집 태생에 기가 강한 사람인데
    그런 기에 약한 멘탈의 사람들이 장악되는 듯 싶어요.
    기사 보니 피해자는 매우 착하다 나오던데 너무 착한 멘탈이
    악한 사람 만나서 저렇게 된 듯 싶어요.

  • 9. ..
    '16.8.13 12:12 PM (222.100.xxx.210)

    정신교육받았나
    피해자가 더 문제 있어뵈는데...정상이라고는

  • 10. 그기사
    '16.8.13 12:1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봤는데 진상과 호구의 완벽한 만남이더군요
    무슨 제사에 바친다고 아침마다 스벅 커피에 온갖 음식 현관앞에 갖다 바치고
    그 이유가 거짓이긴 했지만 사채의 늪이었단거
    교도소 면회갔다가 사람이 없으니 간수가 사기당한거 같다고 해서 그때 알았다는데
    사채가 사람을 그렇게까지 갈갈이 찢어놓을수 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 11. ....
    '16.8.13 12:15 PM (221.157.xxx.127)

    부모자식 부부사이에도 한명을 조종해짓밟고 착취하는경우 있는데 다들그게 사랑 이나 도리나 응당한 희생쯤 생각하니 문제

  • 12. ,,,,,
    '16.8.13 12:37 PM (110.9.xxx.86)

    저런걸 친구라고,,,

  • 13. 그 피해자는
    '16.8.13 12:5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우정도 뭐도 아니고 물론 처음엔 그랬겠지만
    사채 빚이 불어나서 몸까지 팔아가며 벗어날 수 없었던거죠 게다가 동영상 협박까지
    그 지경이 되면 평범한 사람도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질 것 같아요
    범인 잡고 첫마디가 그럼 사채 안갚아도 되냐였다면서요
    원글님 친구 정도의 일은 사실 흔한 케이스죠
    공주과에 한번씩 휘둘려 본적 없는 사람 없잖아요
    얼마나 빨리 뿌리치느냐가 문제인데
    진상이 냄새맡은 호구는 타이밍 놓치고 파국까지 치닫는거 아닐까요

  • 14. 그렇게
    '16.8.13 12:59 PM (121.130.xxx.103)

    기사 좀 보려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잘 안 나오네요.

    죄송하지만 링크 좀 부탁드려요....
    어제 밤에 보긴 했는데.. 자세히 읽어보고 싶어요...

  • 15. 가슴아파요
    '16.8.13 1:06 PM (211.36.xxx.20)

    그 악마는
    친구 뜯어먹으면서 이 년이 요새 돈을 제대로 안가져온다
    일기에 욕을 써놨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쪽방에서 살며 번돈으로 지는 사치하고 여행다니고....정말 살인은 어떤경우 우발적으로 단 한번 공격해서 일어나기라도 하지만
    22년을 작정하고 남을 피빨아먹고 정신적으로 괴롭힌건 정말 악질중의 악질
    중형내렸으면 좋겠어요.

  • 16. 가슴아파요
    '16.8.13 1:08 PM (211.36.xxx.20)

    피해자 지능도 정상이라는데
    2개월이나 2년을 속아도 답답할판에 22년....
    너무 안타까워요

  • 17.
    '16.8.13 1:28 PM (121.168.xxx.60)

    진짜 나쁜년이고 피해자도 이해가 안가요

  • 18. 부모자식간에도 저런집있잖아요
    '16.8.13 1:53 PM (39.121.xxx.22)

    결혼도 못하고
    돈벌어서 다 부모동생생활비로
    뜯기면서 늙어가는 노처녀
    그냥 자포자기하고
    팔자려니 하던데요
    부모가 조종하는거죠
    완벽한호구로죽을때까지착취당하도록

  • 19. 저도
    '16.8.13 2:51 PM (183.101.xxx.235)

    피해자가 더 이해가 안가요.
    의외로 이런 사건들이 꽤있었어요.
    기계교인지 뭔지 이웃여자에게 조종당해 자기자식들 죽인 여자, 이혼하고 친구인지하고 같이살면서 조종당해 자기딸 폭행해서 죽인 사건.
    진짜 지능이 정상인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 20. 이거.
    '16.8.13 7:05 PM (1.233.xxx.179)

    어설프게 가족한테 엮이는 경우도 많잖나요
    하나 공부시켜 놓고, 너를 어찌 키웠는데 하며,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놔 주지 않고

    정신 바짝 차리고 당당하게 살게 키워야지. 멘탈약해서 거절못하고 빠져 나오지도 못하고
    아이고. 어렵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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