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요일 술주정

주니야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6-08-12 20:39:26
남편이 1박2일로 골프치러 가서
밥대신 떡뽁이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어요^^
엄청 배부른 느낌이 부담 되지만 좀 알딸딸하니
씩익 웃음이 나네요.
이 기분 좀 쓸쓸한거 같기도
괜시리 이것저것 생각나고 울컥거리기도 하고...
결혼하고 직장을 관뒀어요.
그 땐 대부분 그랬고 imf직후라 상황도 안좋았고
15년 아이 하나 키우며 그냥저냥 지냈고
아이가 자라니 시간이 널널해서
이것저것 알바랍시고 해봤는데 길게 간게 1년 반 정도였어요.
그냥 나는 가난하게 자라서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다 결혼한
평범한 여성이었음에도
나 자신을 내려 놓기가 힘들었나 봐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 아무일이라도 했음 좋겠다는
말뿐이었고 실제는 ...
남편은 나름대로 바쁘고 아이는 엄마가 없는 시간을 즐기고
일을 해야겠는데 하고싶은 일은 없네요^^
이상 금요일 일찍이 막걸리 먹고 술주정하는 아줌이였습니다^^
IP : 220.79.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6.8.12 10:16 PM (121.169.xxx.106)

    맛있게 드셨겠어요
    저는 막걸리를 처음에 잘못 배워서 ㅜ
    (축제때 막걸리 한통 빨리마시기 ..
    제가 당연 일등했지만 그때 고생해가지고 ㅋ)
    흔들어 마시는것보다 맑게 마시는게 더 좋더라구요 .

    쉬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일만 했던 저는
    조금은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무엇이라도 할수 있는 용기도 상대적으로
    생기긴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조금씩 조금씩 눈을 돌려보세요
    건방진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일할수 있는곳은 아주 많아요
    내가 그 일을? 이런 생각만 내려놓을수 있다면

    한번도 일해본적 없는 제 친구도
    문방구 시간알바 하면서 정말 많이 밝아지고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

  • 2. 주니야
    '16.8.12 11:55 PM (220.79.xxx.105)

    유지니맘님^^
    술주정에 댓글도 달아 주시고 감사해요.
    잘 찾아 볼게요.

  • 3. ...
    '16.8.13 12:26 A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조금 마셧어요..ㅎㅎ. 로긴 한 이유가...일을 해야겠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한줄에 로긴했네요..일을 해야 지금 상황에서 벗어날것같은데...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831 시어머니는 진짜 남인가요?(넋두리 긴 글 압박있습니다) 59 며느리싫다 2016/09/06 7,617
593830 엑셀 실무 독학으로 배울수있는 동영상 추천좀... 3 40대 2016/09/06 1,437
593829 김소연 이상우 사귄대요 ㅎㅎ 39 라일락84 2016/09/06 21,466
593828 어제 파뿌리? 3 ... 2016/09/06 1,632
593827 경력없고 자격증만 있는데 취업 가능할까요? 2016/09/06 1,222
593826 저 탄수화물 2 이마야 2016/09/06 931
593825 연근조림이 너무 아삭하기만 해요 7 연근 2016/09/06 1,670
593824 중학생이 쓸만한 2G폴더폰 어디서 사나요? 6 2016/09/06 2,787
593823 초등생 봉사 할 곳, 어디서 알아봐야할까요?? 2 궁금.. 2016/09/06 666
593822 도우미분들 명절 보너스 어떻게 드리면 좋을까요? 11 erer 2016/09/06 2,380
593821 몸이 가려운 것도 어떤 병의 전조증상(?) 인가요 ? 21 40대 중반.. 2016/09/06 7,645
593820 연하한테 특히 인기 있는 캐릭터가 있나요? 13 누나 2016/09/06 5,815
593819 펑 합니다. 14 조언 2016/09/06 2,075
593818 잠실에 집 사려고 했다가 안샀는데.. 36 ㅇㅇ 2016/09/06 11,950
593817 십년만에 연락해 온 친구 3 좋은 2016/09/06 3,532
593816 알아보고 있다 라는 좀 고급진 단어 없을까요? 13 ggg 2016/09/06 3,762
593815 너무 슬픈 기사예요 11 .. 2016/09/06 4,659
593814 정진석 특조위 세금도둑론. . 뉴스타파 팩트체크! bluebe.. 2016/09/06 301
593813 요즈음 습도가 높지 않나요? 7 2016/09/06 1,192
593812 고추가루가 밖에 두면 색이 변하나요? 2 우리게 2016/09/06 1,284
593811 아들의 이중성을 알아버렸어여 12 ㅇㅇ 2016/09/06 6,885
593810 파채에 어울리는 시판드레싱 뭘까요? 4 .. 2016/09/06 1,180
593809 신혼집 고민(매매vs.전세) 15 ㅡㅡ 2016/09/06 3,104
593808 사드 배치..롯데골프장과 국방부 수도권땅 맞교환 협상중 국방부 2016/09/06 564
593807 살짝 기분나쁜 일 맞나요? 7 ... 2016/09/06 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