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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끼리 친하게 지내도 이혼하면 끝이네요

... 조회수 : 10,508
작성일 : 2016-08-12 12:57:30
형님하곤 성격도 잘 맞고 만나면 같이 얘기하는것도 재밌고 형님이 워낙 착하기도 하고 시댁행사갈때 형님이랑 놀면 되니깐 좋았는데
시숙 잘못으로 이혼하고 그러니 시댁식구 뭐 보고 싶겠어요
명절에 애는 보내는데 연락두절이죠
저보다 더 친했던 큰 형님한텐 아예 스팸차단을 했더라구요
저 둘은 오해가 있어서 섭섭한게 있어서 그랬지만 평소같으면 풀어서 화해하고 그랬겠지만 이젠 그럴 필요성이 없으니 이대로 끝인거죠
전 큰형님하곤 좀 안맞아서 이제 썰렁해요
중간에 구심점이 없어졌어요
시숙이 정말 원망스러워요
친한 친구들 몇이 아파서 사경을 헤매고 죽고 제곁을 떠난 사람이 많은데 형님까지 떠나고 좀 그립네요
마지막으로 시댁식구끼리 밥먹고 술자리 했을때 그날이 마지막 날인걸 알았을때 좀 슬펐어요
끝인사도 없이 덤덤히 집에 잘 들어가 평소처럼
IP : 118.38.xxx.14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2 1:01 PM (211.237.xxx.105)

    오히려 이혼한 동서랑 친하게 지내면 시집식구들하곤 원수되지요..
    저도 이혼한 시동생네 동서랑 연락 가끔 했는데 남편이 뭐라 하더군요.
    왜 자꾸 연락하냐고;; ㅠ

  • 2. 당연한거에요
    '16.8.12 1:03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가끔 생각나시면 잘 지내시죠..하고 문자라도 넣고
    시조카 잘 챙겨주세요

  • 3. dksl
    '16.8.12 1:06 PM (182.215.xxx.147)

    시숙이면 시삼촌?
    저게 다 제사때 만나서 일어난 일 아닐까요?

  • 4. 회자정리
    '16.8.12 1:10 PM (14.63.xxx.73)

    끝 인사도 없이 덤덤히 집에 잘 들어가 평소처럼.

    덤덤히 그렇게 떠나간 사람들 참 많았네요.

    내일 다시 볼것처럼 심플하게 그래 그럼 잘가...

    그리고 수십년을...

    평생을...

  • 5. ㅇㅇ
    '16.8.12 1:19 PM (124.153.xxx.35)

    이혼하고 새삶을 시작하고픈데..예전 시댁식구랑
    인연을 만들고싶지않겠죠..
    만나거나 전화할때 할수없이 시댁이야기
    들어야하고..
    동서자체는좋지만 시댁쪽이랑 인연끊고싶을거예요..

    저도 미혼때 남친소개시켜준 친구만나면..
    남친이랑 안좋게 헤어져서 그쪽이야기 듣기도싫은데..
    자꾸만 옛남친 소식과 이야기를 할때 짜증나더라구요..
    다끝난거고 정말 듣기싫은데..
    그래서 그친구랑 서서히 멀어져야겠다 생각했어요..

  • 6. 저는
    '16.8.12 1:28 PM (39.118.xxx.102)

    30년동안 딸처럼 대해주고, 제결혼식날 엄마보다 더 많이 섭섭해하고 눈물보이시던 작은 엄마,. . 작은아빠랑 이혼하시고 나니. . 끝이더라구요 ㅠ. . 엄마보다 오히려 작은엄마랑 더 얘기도 많이하고 작은엄마도 딸이 없으셔서 정말 가까운 관계였는데. . . .제 큰아이 백일무렵 집에 오셔서 가실때 꼭 안아주시며 애기 이쁘게 잘 키우라고 하시더니.. . 얼마후에 헤어지셨어요. . .행복하길 바라지만 가끔 너무 섭섭하고 그립네요.

  • 7. 입장
    '16.8.12 1:29 PM (112.173.xxx.198)

    바꿔놓고 생각 해봐요

  • 8. ..
    '16.8.12 1:33 PM (222.100.xxx.210)

    얼마나 치가 떨렷을까
    님도 아직은 시댁식구들 범주에 들어가니 어쩔수밖엔..
    님도 이혼해서 그집구석이랑 남되면 다시 친해질수도
    그게 그런사이입디다..
    근데 시숙때문이라면 친척인데 제사 때문에 생지랄한거에요
    ?중간에 남편이 행동잘못햇나보네요

  • 9. ..
    '16.8.12 1:40 PM (118.38.xxx.143)

    시숙=남편 형이요
    여기 제사라고 안 썼는데요
    시어머니,시누랑은 그 후에도 몇번 연락했고 시댁하곤 별 문제없고 순전히 시숙땜에 이혼한거예요
    오히려 시숙이 부모.형제한테 잘못한게 많아요

  • 10. 변화
    '16.8.12 1:41 PM (60.242.xxx.115) - 삭제된댓글

    제가 큰 동서입장입니다. 작은 동서랑 잘 지냈었고 이혼후에도 가끔 봤어요. 작은 동서가 제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가 있어 같이 잘 챙겨줬고 고마웠어요. 근데 제가 꼭 옛 시집, 전 남편 염탐하는것 같아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재결합을 원했다면 계속 만났을텐데 그게 전혀 아니거든요. 옛 작은동서는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해요. 지금은 작은 동서도 저랑 비슷한 이유로 이혼해서 못 보다가 우연히 만나서 밥 한번 먹었네요.

  • 11. 아마도
    '16.8.12 1:47 PM (203.81.xxx.49) - 삭제된댓글

    명절땐 더 생각날거에요
    수다떨고 같이 일하던 생각도 나고요

    든자리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는데
    그렇더라고요

    혼자 애들 키우는 시숙이 어느때보면
    안됐기도 하고
    재혼이라도 한다셨을때 이상한 여자가 형님이라고
    드오면 어쩌나도 싶고...

    가끔은 좀 참지 할때도 있고
    시집대소사 내차지 됐을땐 원망도 들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저도 그래요~~~

  • 12. 그렇죠
    '16.8.12 1:57 PM (59.21.xxx.11)

    남편하고 관계된 인간 관계는 남편하고 끝나면 거의 끝나요
    남편의 가족 친구 친척들
    남편의 것들이지 내것음 아니예요
    남편보다 더 큰소리 치던
    남편 주변인물들 생각해보면 웃겨요
    자기들이 뭐라고 빚쟁이 빚 받으려는 것처럼
    나한테 그랬는지...

  • 13. 님이
    '16.8.12 2:02 PM (220.85.xxx.192)

    먼저 연락해주고 근근히 얘기도 해주고 그러면 고마워할거같아요
    사람 감정이 무자르듯 잘라지나요.. 괜히 이혼하고 연락하면.. 구질구질해보일거같고
    이제 그집 식구도 아닌데 그집 식구들끼리는 내 얘기 많이 하겠지 하면서 말나올까봐 연락 안하는걸 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 14. 당연한 거
    '16.8.12 2:20 PM (118.44.xxx.239)

    아닌가요?

  • 15. ㄱㄴㅅㅂ
    '16.8.12 2:37 PM (121.138.xxx.233)

    당연하다당연하다

  • 16. ...
    '16.8.12 2:39 PM (118.38.xxx.143)

    제가 본문에 시댁식구 뭐 보고 싶겠어요라고 썼죠?
    당연히 저도 안다는 뜻입니다
    그냥 저도 형님이랑 헤어지게 되서 아쉽다고 쓴거예요

  • 17. 건강
    '16.8.12 2:53 PM (110.9.xxx.112)

    그쪽집안과 관계있는사람은
    길에서도 만나기 싫겠죠

  • 18. 그냥 추억으로
    '16.8.12 3:04 PM (218.155.xxx.45)

    관계라는게 서로 소속된 상황이 있으니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연결되면 아마도 서로 불편할거 같아요.
    서로 잘살길 빌어야죠.
    형님 입장이 안좋게 남편과 헤어졌으니
    아마도 더더욱 시댁하고 관련된
    그 누구와도 연결되고싶지않을거에요.

  • 19. 원글님
    '16.8.12 3:11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마음이 따뜻한 분 같아요.
    저는 남편 잘못으로 아이들 아주 어릴때 이혼했어요.
    동서한테 제깐에는 잘해줬고, 조카들 생일이고 다 챙겨주고 잘 지냈는데,
    이혼하고 나니 전화 한통 없더라구요.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아이들은 어리고,
    정말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마음도 외롭고 하더라구요.
    그런 시기에 동서라도 연락해줬으면 정말 고마웠을텐데...
    벌써 십수년전 일이네요.
    이젠 아이들도 고딩,대딩이고...
    동서고 시댁이고..살면서 잘한거 하나도 소용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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