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자식에게 받는 사랑도 크네요 ^^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16-08-12 08:48:28

오늘 아침에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 보고 생각나서 글써봐요.. ^^

(웹툰에서는 엄마가 식탁모서리에 부딪혀서 아파하는걸 보고 아빠가 깔깔 웃으니 5살된 딸이 '아빠 웃지마 아픈건 웃긴게 아니야!'라고 하는 내용이었음..)


저도 4살된 아들 키우는데.. 물론 힘들때도 많지만 저에게 애정을 표현할때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드네요.. 남편이나 부모님께 사랑받는 거와는 좀 다른.. ^^;

사랑해~하고 꼭 안아줄때도 그렇고.. 제가 직장맘이라 퇴근해서 '오늘 엄청 보고싶었어~' 하면 '내가 더 보고싶었어!'한다든지..


얼마전에 친척의 부음을 듣고 제가 우니까.. 아이가 자기 장난감 냉장고에서 생선을 꺼내주면서 '엄마 이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꺼야, 생선은 몸에 아주 좋은 음식이니까(아마 코코몽에서 본듯^^;)' 하는데 울컥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 아가 얘기도 듣고싶네용 ^^

IP : 203.248.xxx.2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합니다.
    '16.8.12 8:55 AM (175.223.xxx.12)

    저도 초딩 딸아이를 보면 누가 나를 이토록 사랑해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은 그 아이들이 본인들의 아이를 가지기 전까지 유효합니다. 본인의 아이를 가지면 또 내리사랑을 하죠. 혹시 자녀들이 결혼을 안하면 부모는 경제적 시간적으로 엄청난 섬김을 받는걸 주변에 많이 보네요. 일단 결혼 하면 부모랑은 멀어지는데 그래도 부모들은 자식 결혼 못시켜서 안달이죠. 호

  • 2. ㅇㅇ
    '16.8.12 8:56 AM (107.3.xxx.60)

    아웅. 글만 읽어도 너무 예쁜데요! ㅎㅎ
    그런 맛에 자식 키우는거겠지 싶어요.
    아이들이 어린시절에 부모에게 보여주는
    무조건적인 신뢰와 애정.
    무한 의지하는 그 연약한 존재에게 느껴지는
    보호본능.
    그게 참 큰 기쁨이자 애틋함인거 같아요

  • 3. ㅁㅁ
    '16.8.12 8:59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ㅎㅎ평소 자식자랑은 돌 날아올까봐 조심스러운데
    이런 멍석깔아주시면 좋지요

    아이가 어릴땐 이상적인 사랑인데
    잘 자란 자식은 현실적 사랑이됩니다

    전 뭔말을 못해요
    입만벙긋하면 다 해주니까 말 조심을 해야하는 수준

    죙일 아이패드 껴안고 82질인데
    엄마 손가락관절 망가진다고
    아이패드 공중 고정대주문해 설치해주고

    잔소리할라치면 황소웃음 벙긋
    엉덩이 흔들흔들

    나이 30넘은 딸이 저래요

  • 4. ..
    '16.8.12 9:12 AM (210.217.xxx.81)

    저도 자식한테 받는 사랑? 그런게 엄청나요 진짜로..
    애들 먹으라고 과일 깍아주면(저는 과일 평소에 엄청 먹기때문에 따로 셋팅안해서먹는ㄷ(

    꼭 애들이(9,7살 남자) 엄마는? 언제 먹었어? 좀 먹어봐?
    이럼서 꼭 먹으라고 디밀어줄때 울컥해요 고맙다고 항상 말해주죠..

    애들때문에 어릴때 무심하게 큰 제 어린시절이 다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 5. 정말 그래요
    '16.8.12 9:15 AM (125.178.xxx.207)

    아들 네살때 시댁서 혼자 바베큐 그릴앞에서 땀 삐질 흘리고 있는데
    내 엄마는 이거 먹었어 하고 물어 보더라구요
    바로 그릴에서 손떼게 되었죠 ㅎ

    고등딸이 제가 좀 힘들어 하면 편지로 위로 해 주고
    아들이 엄마만큼 커서 매일매일 안마도 해주고

    세상에서 제일 큰 보물인듯 합니다.

  • 6. 멍석 고맙
    '16.8.12 9:20 AM (121.131.xxx.43)

    정말 그래요.
    아이에게 받는 사랑이 너무 커서 사회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었어요.

  • 7. 저도 아이들 덕분에 웃을 때가 많은데
    '16.8.12 9:28 A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뻘플)
    요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조차
    어른에게 잘 보여야 생존하는 구조인 게
    마음에 걸려요.....

  • 8. ..?
    '16.8.12 10:09 AM (116.33.xxx.68)

    중딩되고 사춘기되니 예전이그립네요
    그자체만으로 이쁜존재고 힘이되는존재에요
    속썩혀도 가끔어릴때 써준손편지읽고 감정다스려요

  • 9.
    '16.8.12 10:12 AM (125.179.xxx.41)

    한참 말이 늘기시작한 두돌 조금 지난 둘째딸
    식탁에서 밥먹고 있는데
    제가 싱크대앞에서 그릇을 요란하게 떨어뜨렸더니
    "갠차나~~?"
    ㅋㅋㅋㅋㅋ그말이 너무 웃겨서ㅋㅋ응 괜찮아~~그랬더니
    "됴심해~~"
    이러네요ㅋㅋㅋㅋㅋ연달아 두번 빵터졌어요
    벌써 이런의사소통도 되다니....감격ㅋㅋ

  • 10. ..
    '16.8.12 10:21 AM (210.90.xxx.6)

    어릴때 다정하던 아이들이 커서도 다정해요.
    저희 아이들도 남자아이들인데 어릴때도 엄마 힘드시죠? 하며 퇴근하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도 주물러 주고 다리도 두드려 주고.
    주말에는 늦잠자라고 문 닫아 주고 조용히 놀고, 아프다면 누워 쉬라며 거실에
    이불 가져다 깔고는 손 잡아 이끌더니만 커서도 참 다정해요.
    음식 먹을때도 식기전에 빨리 드시라고 챙기고, 외식을 하러 나가도 본인들 입에 맛있거나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 입에 넣어 줍니다.
    별거 아닌것들,작은것들에 감동해요. 아마도 이런 맛에 힘든지 모르고 자식 키우는거겠죠.

  • 11. 동감
    '16.8.12 10:40 AM (222.237.xxx.171)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존재할 줄 몰랐어요. 울 아들에게 진심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ㅜㅜ

  • 12. 성인자녀
    '16.8.12 10:54 AM (112.186.xxx.156)

    우린 애들이 이미 다 커서 집떠나서 독립했는데요,
    위에 쓰신 분들은 아이가 어릴 때 엄마를 애틋하게 아껴주는거 쓰셨네요.
    다 자란 성인자녀가 엄마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거
    이것처럼 정말 고마운게 없어요.
    자식의 부모사랑은 삶의 모든 애환을 잊게 합니다.
    저는 부모복은 정말 지지리 없는 사람인데 남편 복은 좋은 편이고, 자식복은 대박이예요.

  • 13. 맞아요
    '16.8.12 12:56 PM (155.230.xxx.55)

    제 큰아이는 유치원이든 학교든 어디서 먹을거 생기면 대부분 남겨오거나 안먹고 저 기다려요. 얼마전 학원에서 스탬프 다 찍어서 과자 하나 받아왔는데, 그걸 저랑 먹겠다고 퇴근까지 기다리네요. ㅜㅜ
    그러면서 같이 보드게임하며 먹는데..지동생은 쪼끔 주고 저는 양손에 우르르 쏟아주고 ㅠㅠ
    학교서 받은 커피사탕은 반개를 먹고 남은걸 찐득찐득하게 되도록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보풀묻은채로 저를 주는데 먹을수 밖에 없었죠 ... 정돌이..

  • 14. .....
    '16.8.12 1:25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어머 눈물이 핑
    아기가 말도 너무 잘하고 마음도 이쁘네요
    사랑스러워라.

  • 15. 메이
    '16.8.12 2:51 PM (121.133.xxx.171)

    읽다가 눈물이 펑펑 나네요... 저는 부모가 없어서 부모사랑이란거 잘 모르고 사는데, 아이들이 정말 부모가 주는 사랑보다도 더 사랑을 준다고 느낍니다... 아침에 일어나 잘잤어? 하며 안아줄 때 나가는 길에 다녀올께요 하며 안아줄 때... 내가 주는 사랑보다도 더 큰 사랑을 받는구나 싶어 가슴이벅차올라요..
    얼마전엔 땀을 뻘뻘내며 점심을 차려주는데 아홉살 아들이 엄마, 덥지? 할일도 많고 힘들지? 하는데... 신랑보다 낫구나 싶더라구요...

  • 16. ...
    '16.8.12 5:19 PM (175.114.xxx.217)

    맞아요. 어릴때 다정했던 아이들은 커서도 다정하죠.
    우리아들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닐 때도 제가 속상한일
    있어서 누워 있으면 기어와서 제 뺨에 자기 뺨을
    포개곤 했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지금도 엄청 다정한
    아들입니다. 남자 아이인데도 공감능력이 뛰어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478 세월호 3차 청문회는 반드시 국회에서! 생중계로!!! 1 bluebe.. 2016/08/17 501
587477 가족여행 중 남편에게 들었던 생각... 78 rmsid 2016/08/17 30,288
587476 2016년 8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8/17 672
587475 카**톡 몇시 이후에 안보내세요? 11 예의 2016/08/17 3,823
587474 이건 엄마한테 중요해 9 그라시아 2016/08/17 2,207
587473 여름에 햇빛ㆍ땀 알려지 있으면‥어째야 하나요ㅠ 4 루비 2016/08/17 1,181
587472 추석 기차표예매 4 세일러문 2016/08/17 1,235
587471 카이스트는 수능으로 갈순없나요? 10 갑자기 두둥.. 2016/08/17 7,168
587470 영국가는 친구에게 줄 선물추천해주세요 4 영국 2016/08/17 1,224
587469 어제 뒷담화하는 사람들이란 글을 올렸었는데요.. 9 .. 2016/08/17 2,890
587468 여기서 추천 받고 연우의 여름 봤어요! 1 .. 2016/08/17 1,493
587467 미국이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돕고있어요 45 2016/08/17 4,435
587466 뉴욕 분위기 좋은 곳 추천 바래요 .... 2016/08/17 636
587465 밀리 美 육군총장 방한…"사드배치 관련 보고청취&quo.. 2 후쿠시마의 .. 2016/08/17 584
587464 평소 애정표현 안하는 남편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콩나물국밥. 8 국밥땡큐 2016/08/17 3,327
587463 진통오면 아기 낳으러 혼자 갈 수 있나요? 40 10개월차 2016/08/17 7,821
587462 6살 애가 숙제가 하기 싫대서 하지말라고 안 시켜보냈더니 5 6살 2016/08/17 1,924
587461 티파니 욕 안먹을수가 없죠. 10 .. 2016/08/17 3,210
587460 옛날 핸드폰을 켜서 저장된 노래를 들으니 추억이 다 떠오르네요 1 ... 2016/08/17 865
587459 퇴직금 계산해주세요 1 퇴사 2016/08/17 961
587458 노처녀 내일 선본 남자랑 애프터 합니다 ㅠ 8 ㅇㅇ 2016/08/17 5,696
587457 브래지어 7 ........ 2016/08/17 3,886
587456 내용펑 3 루이 2016/08/17 749
587455 다이아 반지 (티파니 or 까르티에 or 브랜드 없는) 6 애밀링 2016/08/17 5,905
587454 남편 회사 상사.. 짜증나네요 10 ... 2016/08/17 3,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