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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 작은 시어머니

미니손 조회수 : 8,586
작성일 : 2016-08-12 05:35:26
저는 손 큰 친정엄마 밑에 컸거든요. 원래 외가가 식구도 많고 손님도 늘 끊이지 않던 집이어서 그런가 외할머니 이하 이모들 엄마 다들 음식 솜씨도 좋고 안하면 안했지 음식 할 땐 양념같은거 안아끼고 양도 많고 그랬거든요. 근데 결혼전엔 그게 불만이었어요.
응답시리즈에 나오는 이일화 아줌마처럼 다 먹지도 못할거 엄청 해서는 동네 사람 다 나눠주고...어쨌든 그럼 또 돌아오는게 있긴 했지만. ..암튼 제가 보기엔 그게 너무 낭비같고 난 결혼힌면 절대 안그래야지 딱 먹을만큼만 해서 먹고치워야지 그랬었죠.
근데 살림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보고 배운건지 뭔지 아무리 양 적게 하려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엄마만큼은 아니라도 좀...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 시어머니 본인은 정말 알뜰하게 살림하신다는데 그냥 지켜보면 너무 궁색해보인달까요? 양념도 진짜 최소한도로 넣으시고 막 아끼는게 눈에 보여요.
반찬을 싸줘도 (먼저 달라고 안함...이거 맛있는데 가져가 먹어라고 하심..) 진짜 작은 오목한 접시에 담아 한끼도 못먹을 정도로 넣어 두시고...차라리 안주시지 저같음 그거 민망해서 못주겠어요.
같이 장보러가면 계속 시장 빙빙 돌다가 감자 한소쿠리 사오고...살거없다 없다 하시는데 집에도 아무것도 없는데 사오면 다 먹을건데 내 눈엔 돈 아끼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식구들 다 밥먹는데 조기한마리냉동실에 있던거 그거 꺼내서 굽고..그거 누가 감히 손 댈수있나요? 그냥 혼자 계실때나 구워드시지...
애들이랑 조카들이랑 여럿인데 계란말이하는데 3개로 하시고 야채많~이...
외식하거나 시켜먹으면 시엄니 맨날 적게 시키고 먹는 사람들이 다 눈치보고 맘껏 못먹다 결국 한 두개씩 남기면...거봐라 우리식구들은 양이 적어서..하시는데 진짜...
그게 양이 적은건가요? 눈치보여 양껏 못먹는거죠.
암튼 손 큰것도 그렇지만 손 작은건 정말 옆에서 보기 참 그래요.
IP : 108.19.xxx.53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닉네임
    '16.8.12 5:39 AM (49.174.xxx.211)

    손작은게아니고 궁상스럽네요

  • 2. 미니손
    '16.8.12 5:48 AM (108.19.xxx.53)

    저도 궁상스러움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본인은 알뜰함, 경제적, 현명한 줄 아시더라구요.

  • 3. 워낙
    '16.8.12 5:58 AM (1.239.xxx.146)

    없이 힘들게 살아서 알뜰?함이 습관이 된거죠.

  • 4. 나이들수록
    '16.8.12 5:58 AM (1.240.xxx.4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왜사는걸까요?
    진짜 궁상스러워요
    죽을때 아꼈다 가져갈건가...
    저도 시댁 궁상스런모습 볼때마다 나는저러지말아야지
    이가 갈리더군요
    본인들은모르나봐요

  • 5. 아뇨
    '16.8.12 6:00 AM (1.240.xxx.48) - 삭제된댓글

    우리시어머니 경우 있는집 자식이었는데도 그러더군요
    남편을 잘만나야 해요.
    남편잘못만나니 미래가 두렵고 무조건 아낀다는게 제눈으론 궁상으로 보여요
    나이들수록 입은닫고 지갑을열랬는데...완전반대니원..

  • 6. 요즘
    '16.8.12 6:08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그럼 본인이 팍팍 좀 쏘세요

  • 7. ..
    '16.8.12 6:19 AM (124.56.xxx.141) - 삭제된댓글

    반대로 펑펑 손이 커서 저축하나 없어서 병원비 모두 자식들이 내는 집도 있어요 ㅜㅜ

  • 8. ..........
    '16.8.12 7:11 A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손작은것 보다 원글님 엄마처럼 손큰게 더 문제 입니다
    이곳에도 보면 먹도안는 음식 바리바리 보낸다는 시어머니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우리 시어머님도 손이크셔서 제사나 명절 지낸후
    두달뒤에 가도 냉장고에 튀김,생선 이런게 있어요
    음식을 하면 적게해서 먹어치워 버리면 될텐데
    양을 한껏 해서 질리게 몇번을 올라옵니다

  • 9. ..........
    '16.8.12 7:11 A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손작은것 보다 원글님 엄마처럼 손큰게 더 문제 입니다
    이곳에도 보면 먹도 않는 음식 바리바리 보낸다는 시어머니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우리 시어머님도 손이크셔서 제사나 명절 지낸후
    두달뒤에 가도 냉장고에 튀김,생선 이런게 있어요
    음식을 하면 적게해서 먹어치워 버리면 될텐데
    양을 한껏 해서 질리게 몇번을 올라옵니다

  • 10. 알뜰한게 아니라
    '16.8.12 7:17 AM (175.223.xxx.44) - 삭제된댓글

    인색한거지요.
    남에 입에 뭐 들어가는게 아까운 사람이 있더군요.
    3집이 모였는데 고기 한 근 사서 , 먹성 좋은 사춘기 아이들도 넷이나 있는데, 눈치 보느라 못 먹고 남겼더니 한 근도 너무 많이 샀다고 하더래요.
    한 상에 생선 한 토막으로 밥 먹는 사람이라, 남의 집 밥상에 사람 수 대로 생선 토막 놨다고 , 먹는데 돈 많이 쓴다고 뒷말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아들네 식구가 명절 지내러 오는데 , 재래 시장을 돌고 돌아 길거리에서 빨간 다라에 놓고 파는 노란 기름 투성이 고기를 사서 찜 한다고 사더군요. 가격이 무척 저렴했어요. 아들 며느리가 명절 지내러 오면 돈 내놓는다고 , 고기라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좋은걸로 사시라니까 그것도 잘먹는다고 하더군요.

  • 11. 요즘같이
    '16.8.12 7:19 AM (175.201.xxx.163)

    대가족이 사는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음식 싸줘도 안먹고 버릴 며느리가 많은데

    굳이 손 큰 친정어머니 그 흥청망청을 예전엔 좋은 사람이라 평했겠지만

    요즘 시대는 손 작은 시어머니가 좋은 평을 받습니다.

    그렇게 알뜰살뜰 아끼고 살아서 아들 교육이라도 시키셨을 겁니다.

    세상은 다양한데 잘 적응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세요

  • 12. ..
    '16.8.12 7:28 AM (124.56.xxx.141) - 삭제된댓글

    손이 작으면 돈이라도 굳어서 나중에 돌아가시면 자식에 돌아오지요.

    하지만 손이 커서 음식이 남아 돌아 버리고 돈도 버리고요. 자신 앞 가림도 못하고 체면 때문에 펑펑 쓰며

    사는 시부모도 있습니다. 저축이 없어 노후와 병원비 등은 자식 몫으로 돌아오지요.

  • 13. ㅁㅁ
    '16.8.12 7:33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이쪽은 넘치고
    저쪽은 쪼그라들고

    이제 님이 중도를 가실차례군요

  • 14. 울시어머니
    '16.8.12 7:40 AM (223.62.xxx.6) - 삭제된댓글

    하루종일... 명절이면 몇일씩 장만했다고 하는 음식 차려보면 3첩 밥상 자기 조금먹고 배부르다고...외식해서 비싼거 시키면 욕먹고 자기싫어하는 음식 먹음 뒤에서 욕하고요.맨날 외식은 나쁘다고 하면서요. 그런 가정에서 자란남편 식탐많고 찌질하게 먹는걸로 남통제하고 정크는 환장합니다. 욕구충족이 안됐으니 집착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자식은 맘껏 다경험하되 지나치지 않게 조절하게 하려고 해요. 시댁분위기 못사는 집도 아닌데 수준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가끔 근사한데서 식사도하려고해요

  • 15. MandY
    '16.8.12 7:42 AM (121.166.xxx.103)

    인색함과 알뜰함도 그냥 제 입장에서의 판단이더라구요 저도 친정은 손큰 집이고 시댁은 손작은 집이라 적응하기 어려웠는데 원글님처럼 그런문제 먹을때 눈치보이고 설거지할때 더운물 못쓰고 그런 불편한 때문이더라구요 근데 저 결혼 15년차인데 그동안 시댁 살림 많이 불어서 집도 두채 사시고 노후준비 다하시고 저희 친정은 오히려 마이너스예요 저는 시댁갈때마다 고기 몇근 사가구요 가서도 저희 먹고싶은거 사먹고 외식시켜드리고 그래요 살림 불으셔서 요샌 아이들 용돈도 많이 주시고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요

  • 16. ...
    '16.8.12 7:46 AM (122.34.xxx.138)

    시어머니한테 크게 바라거나 기대하는 게 없으시다면
    손 큰 거 보다는 작은 게 나을 거예요.
    저 손 큰 집에 시집와서 겪은 문화충격 엄청나요.
    명절도 아닌 평상시에도 부침개를 하면 밀가루 반죽을 한 다라이해요.
    그거 다 못 부쳐먹고 3분의 1 정도는 버려요.
    남은 반죽이 너무 많아 아까워서 락액락 용기에 옮겨담고 있는데
    그걸 언제 또 먹는다고, 버리라고...
    채소를 사더라도 박스로 사서 썩혀 버리고,
    혹은 아깝다고 썩은 고구마 꾸역꾸역 깎아먹고
    너도 같이 먹으라고 강요하고.
    제가 음식 남기는 거 싫어서 딱 먹을 양 만큼만 하면
    손 작다고 정 없고 복 없다고 흉봐요.
    그런말하는 시어머니는 손만 컸지 평생 없이살았으면서.

    님 시어머니처럼 지나치게 인색해도 쫌스럽지만
    손 큰 건 더 문제같아요.

  • 17. ....
    '16.8.12 7:51 AM (211.110.xxx.51)

    원글님 기준이 친정에맞춰져있어서 더 그렇게 보일거에요
    음식 서로서로 남는것도 큰일이라서
    손이작아 궁상이다 인색하다 말 못하겠어요

  • 18.
    '16.8.12 7:52 AM (124.49.xxx.109)

    둘중에 더 큰 문제는 손이 큰거죠.
    글내용이 손큰 친정엄마밑에서 본인도 어느정도 남들보단 손이 커진것같은데 그러니
    시어머니 스타일이 더 싫은거겠지만,
    원글님 친정어머니도 며느리가있다면
    어디선가 손쿠시어머니 싫다라고 하겠지요.

    시어머니가 손이 커서
    신혼때 뭘줘도 가져오기 싫더라구요
    택배를 보내면 감당못할만큼 보내서 주변분들 주는경우도
    있었구요.

  • 19. ㅎㅎㅎ
    '16.8.12 7:58 AM (218.155.xxx.45)

    서로 눈치보면서 남긴건 보고
    거봐라 이것도 많아 남았잖아~~~미쳐 미쳐ㅎㅎ

  • 20. 둘 다 뭔지 암ㅋㅋ
    '16.8.12 8:09 AM (121.133.xxx.195)

    원글님이 양쪽 장단점 다 아시니
    현명하게 사야겠네요 뭐 ㅋ

  • 21. 손큰거
    '16.8.12 8:23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요즘은 칭송받지 못해요
    물론 인색하다시피하게 손작은거도 바람직하지 않죠
    살아온 세월이 어른들 사는 모습을 그렇게 만든건데
    원글님은 이제 적절한 포인트를 아시겠네요
    손작은 사람은 옆에서 하기 나름이에요
    추가로 더 준비하면 되니까요
    손큰 사람 일벌려놓는거에 비할까요

  • 22.
    '16.8.12 8:36 AM (121.131.xxx.43)

    우리도, 손 큰 친정은 지금 현금이 거의 없고
    궁상스러울 정도로 살던 시집은 노후가 걱정 없네요.
    손 큰 거 자랑 아니라고 봐요.

  • 23. ,,
    '16.8.12 8:40 AM (115.22.xxx.205)

    전 차라리 중간이 아닐바에 손큰거보담 손작은게 나을듯. 요새세상에서는요. 손큰사람 완전 질색입니다.
    한접시씩 주고, 싹 먹고 치우게 하는 게 훨씬 좋아요. 옆집에서 복숭아 한개, 호박한개 이렇게 주시는게 훨씬 좋아요. 막 비닐봉다리, 다라이로 주면 부담되요. 특히, 시모는 손이 작은사람이 약간 섭섭해도
    제가 적응하려 노력할거 같아요. 으... 손큰사람 일벌리는거 무서움

  • 24. ㅇㅇ
    '16.8.12 8:42 AM (112.152.xxx.6) - 삭제된댓글

    친정에 익숙해서 2222

  • 25. dma
    '16.8.12 8:58 AM (211.109.xxx.170)

    저도 손 작은 건 딱 질색. 저는 남편이 식당에서 너무 딱맞게 시키려고 해도 버럭해요. 남는 한이 있어도 쫄리면서 먹고 싶진 않아요. 궁상 맞게. 없이 사는 사람이 막 쓰는 게 문제지 먹고 살만한데 궁색 떨면 진짜 짜증이죠.

  • 26. 닉네임안됨
    '16.8.12 8:58 AM (119.69.xxx.60)

    손작은것은 괜찮은데 많이 한다고 궁시렁 거린것은 진짜 듣기 싫어요.
    친정에 형제가 많아요.
    5남2녀이니 부모님 제사 한번 으로 합해 지내니 대부분 다 모여요.
    음식을 해놓고 고기를 구워서 저녁을 먹을 때가 많은데 작은 올케가 많이 굽는다고 난리 에요.
    저걸 누가 다 먹냐구요.
    마당에 숯불 피워 오며가며 먹으니 좀 많다 싶어도 남긴적 없거든요.
    제사 음식은 딱 한끼 분량만 하기 때문에 아침 으로 먹으면 되는데 제사 모시고 밥먹어야 하는데 고기 먹는다고 자기도 열심히 먹으면서 궁시렁 거리는거죠.
    곧 며느리 볼 건데 아마 조카며느리도 처음에는 답답 할꺼에요.
    오빠집에 가보면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 집 같이 모든것이 자그마해요.
    작은것이 이쁘다고 불편해도 그것으로 산다데요.
    심지어 청소기도 작은 것으로 식탁도 유치원생들 책상처럼 작아서 오빠는 식탁에 앉아 본적이 없데요.
    보통 10인용 압력밥솥 쓰던 27년전에 어디서 샀는지 3인용 압력밥솥을 구해 밥해서 세식구 먹었던 올케라 그러려니 하지만 제사비 한푼 안줘도
    참석만 해도 고마워 하는 데 제발 입다물고 맛있게 먹어만 주면 좋겠어요.
    우리 올케도 외식하면 나눠 먹으면 된다고 자기 음식 안시킬려고 하는데 제가 억지로 떠 맡기듯이 시켜버려요.
    안 시켜도 되는데 하며 궁시렁 거려도 잘 먹드만요.

  • 27. .....
    '16.8.12 9:04 AM (175.196.xxx.37)

    저는 손큰 시집이 적응 안돼서 힘들었어요. 친정은 음식 많이 하면 남고 맛도 없다고 한두끼 먹을 만큼만 맛있게 하자는 주의고 시댁은 저렴한걸로 양을 어마어마하게 해서 며칠씩 먹다 질려서 버리는게 반도 넘어요.
    맛도 너무 없고 비위생적인데 싸구려 식재료 잔뜩 사다가 양은 너무 많이 해서 가져가라고 억지로 떠밀고 옆에서 거들고 요리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다른집들 요리하는 시간은 두 배 이상은 걸리니 하루종일 요리하다 지치고 상차리고 상치우다 끝나고 제사 음식, 명절음식 어마어마하게 해서 일가 친척에 동네 사람들까지 억지로 퍼주는 스타일이에요. 손큰게 더 답안나와요. 남편도 맛없다고 안먹는데 냉장고는 들어갈 자리도 없고 남주기도 미안하고 버리기도 그래요.

  • 28. 중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16.8.12 9:05 AM (211.32.xxx.3) - 삭제된댓글

    손 큰 시어머니한테 시달려서 차라리 손 작은 시어머니면 낫겠다 싶었는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좀 궁색하시긴 하네요... 계란말이 세 개 어이쿠;;;

  • 29. ...
    '16.8.12 9:05 AM (211.59.xxx.176)

    님이야 딸이니 손 큰 어머니 밑에 있었어도 편하게 있었겠죠
    들어오는 며느리는 어쩔꺼에요
    맨날 먹는 그 반찬이 그 반찬인 음식 만드는거 손 크면 피곤해요

  • 30. 기왕에
    '16.8.12 9:09 AM (203.81.xxx.49) - 삭제된댓글

    하시는거 상다리 휘어지게 하라는게 아니라
    먹을수는 있게끔 하시믄 좋으련만

    내자식들 입에 드가는건데
    이거슨 알뜨리가 아니거 야박이시네요

    나 혼자야 아무거나 먹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자식들 모이면 거 즘~~~^^

  • 31. 제이드
    '16.8.12 9:10 AM (1.233.xxx.147)

    저도 둘중 고르라면 손 작은집이요
    모자라면 내가 좀 더 살수도 있고
    집에와서 평소엔 잘 먹으면 되니까요
    친정부모님이 장남장녀라 손이 크신데
    장보느라 힘들고 음식하느라 힘들고
    냉장고에 꾸여구역 정리하느라 힘들고
    나중엔 버리느라 힘들구요
    그만큼 생활비도 많이 나가구요
    아무리 말씀드려도 바뀌질 않아요

  • 32. 손큰사람
    '16.8.12 9:21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물리적으로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끝없는 공치사 감당하기 힘듭니다

    손작은 사람은 한두번 경험으로 많이하면 다 먹는구나 넉넉하면 좋은점도 있구나 깨닫기도 해요

    그러나 손큰사람은 자화자찬 자아도취 요리부심 심한경우가 대부분이라 남이 고치지 못합니다 스스로 수족을 못쓰는 날이 오기 전에는

  • 33. 음..
    '16.8.12 9:29 AM (125.184.xxx.236)

    전 손큰시어머니댁 며느리입니다. 전 원글님 시어머니가 낫네요.. 손큰 어머니 부담스러워요. 뭐 사는걸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어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시는 20킬로 쌀(혼자사시는데 20킬로가 왠말이신지..) 계란한판.. 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왜이렇게 많이 사시냐고.. 조금만 사시라고 하는데도 많이사면 싸다고 부득불 많이 사십니다. 그러고 당연 다 못먹으니 남은거 저희한테 주시고(라고 읽고 버린다고 이해하죠..) 요즘 못먹고 사는 사람 없는데.. 전 사재기하고 그러는거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더군다나 저희집앞 슈퍼에서 배달시키면 될걸 어머니집에서 20킬로짜리 들고온다고 그걸 등에지고 온갖쇼를 해서 집까지 들고 옵니다. 저희신랑 허리 나갈뻔했어요.....그래도 자기 어머니이니 군소리가 없더라구요. 안타까움.. 저희신랑도 손이 큰편이예요. 고기집에 가서도 배가 다들 부르다고 하는데 딱맞게 먹으면 정없다구 더 시켜요. 전 정말 돈아까버요... 남은거 싸와서 집에와서 먹는건 맛도 없잖아요. 원글님 시어머니 인색하다고 하는데 제가 그 비슷한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강요는 하지않죠. 전 차라리 시어머니가 그런성향이면 좋겠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인색하다고 욕하시겠지만.. 이제껏 인색하게 구느라 안베풀고 그런적 없구요.. 남한테 피해끼친적 없고 손벌린적도 없어요. 얻어먹으면 하나 더 사고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괜찮은것같아요. 원글님이 먹을거 조금 더 사가시구요.. 가서 모자라게 먹으면 와서 또 맛나는게 드셔요. 그게훨씬 간편하고 좋은거예요. 시댁일이 많이 줄겠네요 시어머니 손이 작으셔서.. 손큰 시어머니는 곧 내 일이랍니다. 가서 일해야하거든요..ㅠㅠ

  • 34. ...
    '16.8.12 9:37 AM (117.111.xxx.105)

    한두끼..혹은 같이지내는 몇끼정도
    좀 덜먹어도 되지않나요?ㅠㅠ
    전 너무 손큰 시어머니가 적응이 안되서요
    늘 자기 친정에 옛날에 사람부리고, 손님 많던 집이라 그렇다하시는데
    지금이 중요하지 왜 옛날 황금송아지를 지금찾아요
    시부모님 두분 드시는데 밥은 늘 10인분가득
    결혼 10년다되가는데 전자렌지 데운밥만 먹어요
    냉장고 열어보면 죄다 많이사서 썩고, 다 못먹어서 썩고
    이래놓구선 돈이 없네 타령하는구나 싶어서 한심해요
    적게하라고하면 손이커져서 잘 안된다면서
    다 먹지도 못하는데 안되면 계속 저렇게 산다는 소리인가 싶어서..
    아무튼 저도 손 큰것보단 차라리 작은집이 나아요

  • 35. ..
    '16.8.12 9:42 AM (112.152.xxx.96)

    식구들 불러다 놓고 먹을 자리에서 그리 남눈치보게 양 내놓은것도 경우없고 짜증나는거 맞아요..각자 집가서 또 라면이라도 먹어야 양차죠. 그리고 본인은 잘대접했다고 착각하겠죠.. 너무 손작아도 사람이 궁상스러워요..불쾌하고..남먹는 입을 배려안하는 거죠..차린생생만 내고..

  • 36. 그래도
    '16.8.12 9:51 AM (175.209.xxx.57)

    손 큰 거 보담 나아요. 쓸데없이 많이 해서 두고두고 먹고 바리바리 싸주고 다 낭비이고 오지랖이예요.
    모자란듯이 먹고 모자르면 다른 거 더 먹고 하는 게 나아요.

  • 37. ㅇㅇ
    '16.8.12 9:53 AM (180.229.xxx.174)

    식구들 다모여 식사할때 조기한마리 굽는다하셨는데....마침 조기가 한마리밖에 없어서였겠죠.

  • 38. 저두 손 작은것이
    '16.8.12 10:08 AM (1.237.xxx.83)

    나아요...

    그릇에 음식 그득그득 쌓고,,
    다 못먹고 버리지도 못하고 다시 찬통에 담기도 어정쩡..

    맨날 뭐 먹는 타령.. 지긋지긋해요..
    요즘처럼 먹는 것이 흔한 시대에 뭔 보신인지...

    저녁 잔뜩 먹고 과일 종류별로 있는대로 깍아놓으라 하시고,,
    배부른데 안먹는다는 애들 왜안먹냐 더 먹으라고 조르고...
    가족들이 전부 비만인데....

    시이모님은 저녁 후에 4인가족인데도 애야 사과는 하나만 깍아라 하시며
    한쪽씩이면 된다 하시던데...
    우리 어머니는 사과 2개 배 1개는 기본으로 깍으라하시네요
    어머니 많아요 하면 일단 깍아두면 다 먹는다고....헐

  • 39. 손 작은 분.
    '16.8.12 10:12 AM (112.161.xxx.250)

    손 작은 분 재조명 할때라고 봐요. 입맛 안맞는 음식 바리바리 싸 올 필요 없다는게 진짜 좋구, 불필요한 낭비안하시고, 부담주지 않으셔서 좋습니다. 손 큰 분은 며느리 입장에서 일도 많고 낭비도 많습니다.

  • 40. 저도
    '16.8.12 10:14 AM (210.90.xxx.6)

    친정이나 시댁이나 손이 크세요.
    연세 있으신분들 대부분 손이 크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손 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영향인지 손이 작아요.
    한끼정도 먹을 분량만 만들고 밑반찬도 만들지 않습니다. 제일 작은 사이즈의
    냄비 사용하고 밥도 부족한듯 지어 한끼 먹고 말아요.
    시댁가서 먹지도 않는 반찬들 무한반복되는거 싫어 제일 먼저 하는일이 냉장고
    정리하며 반찬들 버립니다.
    그런데 손 큰분들은 본인들이 손 크다고 생각지 못하세요.

  • 41. ㅇㅇ
    '16.8.12 10:29 AM (211.36.xxx.245)

    반찬을 작은 오목한접시에 싸주신다했는데
    저는 시댁이나 친정서 반찬 싸주신다하면 반찬가게 포장양정도로 딱한접시만 싸달라해요.
    냉장고 넣어두고 먹는것보다 딱 한번 먹는분량이 좋아서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식자재값이 싸지도않고 그때그때 구입하기 좋은시대라 소량의 음식만하는게 지혜로운거같아요.

  • 42. 그래도
    '16.8.12 10:44 AM (119.207.xxx.52)

    손큰집보다는 손작은집이 저는 좋아요
    다 먹지도 못할 양
    장보느라 고생, 만드느라 고생
    먹느라 고생, 치우느라 고생, 버리느라 고생
    손 큰것만큼 미련한게 없어요

  • 43. 저희 시어머니
    '16.8.12 10:54 AM (14.46.xxx.182) - 삭제된댓글

    거기 계시네요. 손큰것도 피곤하지만 저런 시어머니랑 하루만 살아보세요. 식사시간이 고문이고 하루이상 머무는 명절은 배고픔에 허덕이거나 말그대로 밥, 김치, 전으로 삼시세끼 떼워야해요.
    식사때마다 김치 말고는 반찬 두가지 정도 올라오는데 어찌나 양도 적은지 밥먹고 나면 반찬그릇 모두가 설거지한 그릇 같아요. 찌게도 파한쪽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동나요. 그렇게 먹어야 딱맞게 음식했다고 생각하세요.
    솜씨도 없으셔서 반찬 두가지 중에 제 입에 안맞는 음식이 대부분이고요. 제가 하면 남기면 안되서 말그대로 제가 먹을양만 딱해요. 그런데 밥상을 혼자 받는게 아니라 다른사람도 먹으니 제입에 들어가는건 별로없죠. 이인분 정도 했다가 시댁식구 입에 안맞아 남으면 제가 억지로 다 먹거나 저희집으로 싸가야해요. 찌게 했다가 반공기쯤 국물만 남았는데도 싸주신다고 하니 모자라게 해서 굶거나 아예 나서지 않는게 속편해요.
    뭐하나 주시면 어떻게 얼마나 먹었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체크하세요. 혹시 버렸을까봐. 안버리고 다먹었다해도 믿지도 않으세요. 그럼 왜 묻는지?!

  • 44. 계란은
    '16.8.12 10:59 AM (112.164.xxx.56) - 삭제된댓글

    아마도 사정이 다를지도 몰라요
    울엄마 손은 크거든요
    그런데 그런데 계란말이에 내가 7개를 깨니 놀라더라구요
    그걸 그렇게 다 하니 하면서요
    본인은 다른걸 더하는데 계란말이 같은거는 많이 안해 드셔서 그런듯해요

  • 45. 그렇게
    '16.8.12 11:12 AM (119.207.xxx.52)

    굶을 정도로 시어머니 손이 작다면
    밑반찬 한두개 해가서 조금씩 꺼내드시면 되지않을까요
    식구들이 잘 먹으면 조금씩 더 꺼내고
    안먹으면 내 분량만 꺼내서. . .
    손 큰사람들은 차고 넘치게해서
    끼니때마다 먹어라 더 먹어라 고문을 해서
    더 미치게해요
    굶어 죽는 쪽이 배터져 죽는거보다 낫지싶어요

  • 46. 굳이
    '16.8.12 11:56 A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둘 중에 고른다면 손 작은 시어머니가 나아요

  • 47. 음..
    '16.8.12 12:33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음식이든 돈이든 일절 아무것도 안 주셔서.... 근데 많이 바리바리 싸주시는 친절엄마나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친구들을 봐선지 손작은 시어머니 나쁠 것 갘지 않아요. 하긴 이것도 안 겪어봐서 이렇게 말하는걸지도 몰라요.

    근데 한 가지 확실한 건!!! 양념 아끼고 재료 아끼면 음식맛없어진다는 점이죠. 어머님 음식이 솔직히 맛있진 않죠???

  • 48. 양쪽 다 싫어요
    '16.8.12 12:46 PM (220.116.xxx.214)

    양쪽 다 자기 맘만 생각하지 상대방은 생각 안 해요

    해주고 싶고 먹이고 싶은 마음이 넘쳐 손이 큰 거고

    벌벌 떨어가며 하니 손이 작고

    먹이고 싶은 사람 생각하면 얼만큼 할지 나와요

  • 49. 예전 먹는것이 귀하던 시절
    '16.8.12 2:24 PM (123.142.xxx.92)

    에나 손 크면 부잣집 맏며느리감이라했죠~
    요즘처럼 음식이 흔한 세상엔
    오히려 음식물 쓰레기감 넘쳐납니다
    집에서 반찬 많이 해놓고
    먹던음식 냉장고에 넣어 놓고 몇 끼를
    다시 꺼내 줘보세요
    그냥 뭐든지 적당한게 좋은데..
    참 맞추고 살기 힘드네요^^

  • 50. 그건
    '16.8.12 2:36 PM (124.53.xxx.131)

    손작은게 아니라 쪼잔하고 인색하네요.
    님네와는 반대로
    친정에선 소식하고 아무거나 덥첨덥첨 먹는 집 아닌데
    시댁은 시골 대가족 ..제일 처음에 음식의 양과 먹는양에 질려버렸어요.
    하나같이 모였다 하면 뭘그리 계속 많이 먹는지..
    아무거나 잘먹고 사람들이 양도 크고..
    근데 전 그 음식들이 몇가지 빼고는 먹기 싫던데요.
    울엄마는 양이 작지만 정갈하고 정성스럽게 음식하고
    상차림도 깔끔하게 그릇도 깔끔하게..
    시모는 걍 먹던 찬 또내고 또내고 대충 적당히 배부르자 주의..
    몽땅해서 또먹고 또먹고...제일 싫어요.
    시댁식구들 모이면 여전히 반복하는데
    제가 온정성들여 해두면 무슨 몇끼 굶은 사람들 마냥
    힘준 음식만 바닥내 버리는데 사실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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