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버스기사와 택시기사의 우정

...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16-08-11 21:28:25
어느 겨울 날이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버스 기사 유성열 (47)씨는 새벽녘에 길을 나섰다. 4호선 쌍문역에서 첫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한 시립병원의 장례식장. 그곳의 영안실에는 고 이주호 (47)씨의 시신이 놓여 있었다. 택시기사로 일하던 이씨가 교통사고로 죽은건 5일 전. 고아로 자라나 미혼인 이씨에겐 시신을 거두어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는데 경찰에서 수소문 그의 친구 유씨에게 연락이 닿은 것.
사실 유씨 역시 고아로 자라났고, 유씨와 이씨는 같은 보육원 출신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이씨를 유씨는 이렇게 회고한다.
"말수는 없지만 아주 착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친구였어요. 항상 대답대신 씨익 웃는 표정을 짓곤 했죠."
"지금은 널 이렇게 보내지만 언젠가는 널 만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넌 평소에 잠이 많았잖아. 이제는 택시안에서 불편하게 자지 말고 그곳에서 편하게 쉬려므나."
유씨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이 맻혔다. 양극화와 계층간 위화감이
심해지는 요즘, 변호사, 판 검사, 의사와 같은 기득권층들의 반성이 요구된다.
IP : 39.7.xxx.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7899 건물만 매매하는 부동산 거래어때요? 3 2016/08/20 961
587898 영 BBC “목소리 없앴지만 페미니스트 목소리 이어질 것” 6 light7.. 2016/08/20 1,083
587897 쨈이나 레몬청 같은 제품을 온라인상으로 팔려면.. 5 판매 2016/08/20 1,434
587896 청춘시대 너무 슬펐어요. 3 오늘 2016/08/20 3,062
587895 굿와이프에서 어색한 연기..... 49 wife 2016/08/20 8,275
587894 "이렇게 떠나야 한다니" 단원고는 다시 눈물바.. 5 좋은날오길 2016/08/20 954
587893 윤계상이 god 출신이었어요? 19 굿와이프 2016/08/20 4,002
587892 이렇게 더운데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미치겠네요 7 미세먼지 2016/08/20 1,701
587891 아버지가 치통으로 힘드신데 조언 좀 구하고 싶어요. 5 ... 2016/08/20 1,196
587890 닥은 더위도 모르고 살듯 11 푸른기와 2016/08/20 1,516
587889 동네 골목대장 자매들.. 2 2016/08/20 1,155
587888 스윗이이이이이~~이렇게 끝나는 노래 뭘까요? 4 김수진 2016/08/20 961
587887 결혼한 나이 지긋한 아들과 단둘이서 여행 가보신 분 15 모자여행 2016/08/20 4,074
587886 韓·日 보란듯.. 中, 동해서 대규모 실전훈련 1 사드반대 2016/08/20 372
587885 낙지볶음할때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10 요리 2016/08/20 2,015
587884 헐 손연재...저 오늘에야 알았어요 141 리우 왜 문.. 2016/08/20 32,545
587883 상가 추가대출 가능할까요? 3 ㅇㅇ 2016/08/20 1,278
587882 짠돌이 남편 어느정도들이신가요? 7 짠돌이 2016/08/20 2,843
587881 DVF원피스 겁나 날씬해보이네요 6 --;; 2016/08/20 5,272
587880 쉬는 날이면 하루종일 요리를 시켜요 남편과 딸래미가ㅠㅠ 75 힘들다 2016/08/20 15,045
587879 저 자랑좀 할께요 2 자랑하고픈날.. 2016/08/20 1,302
587878 진명이 언냐는 무슨 결심을 한 걸까요 5 .. 2016/08/20 2,242
587877 일본 대단하네요..400미터 남자 계주 은메달... 9 .. 2016/08/20 2,318
587876 시모님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병원 문의드려요(부산) 6 부산병원 2016/08/20 1,244
587875 피부 안좋아지셨어요?? 3 ... 2016/08/20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