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슈퍼에 갔다가 할머니 한분을 보았어요
허리가 완전히 기역자로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가 애기주먹만한 햄 두개를 사가지고 계산대에 두팔로기대서시네요
그 쪼만한 햄 두개가 6400원, 할머니가 치마속에서 돈을 꺼내 천원짜리6장을 한장한장 꺼내주고 다시 비닐팩에서 동전을 하나하나 꺼내 계산하고 바삐 가시네요
그렇게 심하게 기역자로 굽으신 분은 거의 처음 보는데다 잠깐 계산하는동안도 계산대에 두팔을 기대 계시는데 힘겨워보이는 몸으로 또 그리 바삐 가시는걸보니 손주들에게 햄반찬 해주러 가시는것처럼 보이는데
아 저 할머니 저러구 다니시다 더 아프게되는건아닐까하는 생각, 그리고 할머니가 아픈몸 아끼지않고 바삐 준비한 음식을 먹는 누군가는 할머니의 마음을 짐작할수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그 할머니 오늘밤 허리아파 앓지는 않으실지 괜한 걱정을 해보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ㅇㅇ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6-08-11 19:59:05
IP : 61.10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닉네임
'16.8.11 8:00 PM (49.174.xxx.211)주로 농사지었던 분들이 허리가 기역자로 많이 굽으시죠
2. 닉네임
'16.8.11 8:02 PM (49.174.xxx.211)할아버지가 그렇게 굽은사람은 별로 못봤는데 ㆍ
여자들이 농사일은 더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닐까요3. 또로로로롱
'16.8.11 8:06 PM (59.12.xxx.77)그렇게 허리 굽으신 할머니가 폐지라도 줍고 계시면 너무 속상해요. 젊은 날 허리가 굽도록 일하셨는데 언제까지 저리 힘들게 사셔야하나.... ㅠㅠ
4. 음
'16.8.11 8:15 PM (114.203.xxx.159) - 삭제된댓글그거 강직성척추일수있어요 우성유전질병
5. ...
'16.8.11 9:15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시할머님이 저렇게 굽으셨어요..
고생많이 하셔서...
키도 작으시고 허리도 굽으셨는데
얼마나 부지런하셨는지...
전 시부모님은 싫은데
시할머님은 너무 좋았어요...
이글보니 시할머님 생각나네요...
하늘나라서 편안히 잘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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