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ㅇㅇ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6-08-11 19:59:05
집앞 슈퍼에 갔다가 할머니 한분을 보았어요
허리가 완전히 기역자로 굽은 머리 하얀 할머니가 애기주먹만한 햄 두개를 사가지고 계산대에 두팔로기대서시네요
그 쪼만한 햄 두개가 6400원, 할머니가 치마속에서 돈을 꺼내 천원짜리6장을 한장한장 꺼내주고 다시 비닐팩에서 동전을 하나하나 꺼내 계산하고 바삐 가시네요
그렇게 심하게 기역자로 굽으신 분은 거의 처음 보는데다 잠깐 계산하는동안도 계산대에 두팔을 기대 계시는데 힘겨워보이는 몸으로 또 그리 바삐 가시는걸보니 손주들에게 햄반찬 해주러 가시는것처럼 보이는데
아 저 할머니 저러구 다니시다 더 아프게되는건아닐까하는 생각, 그리고 할머니가 아픈몸 아끼지않고 바삐 준비한 음식을 먹는 누군가는 할머니의 마음을 짐작할수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그 할머니 오늘밤 허리아파 앓지는 않으실지 괜한 걱정을 해보네요
IP : 61.100.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닉네임
    '16.8.11 8:00 PM (49.174.xxx.211)

    주로 농사지었던 분들이 허리가 기역자로 많이 굽으시죠

  • 2. 닉네임
    '16.8.11 8:02 PM (49.174.xxx.211)

    할아버지가 그렇게 굽은사람은 별로 못봤는데 ㆍ
    여자들이 농사일은 더 많이 했다는 증거 아닐까요

  • 3. 또로로로롱
    '16.8.11 8:06 PM (59.12.xxx.77)

    그렇게 허리 굽으신 할머니가 폐지라도 줍고 계시면 너무 속상해요. 젊은 날 허리가 굽도록 일하셨는데 언제까지 저리 힘들게 사셔야하나.... ㅠㅠ

  • 4.
    '16.8.11 8:15 PM (114.203.xxx.159) - 삭제된댓글

    그거 강직성척추일수있어요 우성유전질병

  • 5. ...
    '16.8.11 9:15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시할머님이 저렇게 굽으셨어요..
    고생많이 하셔서...
    키도 작으시고 허리도 굽으셨는데
    얼마나 부지런하셨는지...
    전 시부모님은 싫은데
    시할머님은 너무 좋았어요...
    이글보니 시할머님 생각나네요...
    하늘나라서 편안히 잘계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700 서울에 집을 산다면 어디에 사는게 좋을까요? 19 2016/09/30 4,682
601699 쌈채소 꽃게된장찌게에 넣음 이상할까요? 2 쌈채소 2016/09/30 461
601698 신랑이 마라톤 하는분들 어떠세요? 11 아놔 2016/09/30 1,625
601697 47세 공무원시험 17 ^^♡ 2016/09/30 8,503
601696 브라질판 어버이연합은 물주가 미국이래요 전경련어버이.. 2016/09/30 1,115
601695 7살 아이 매일 맞고오네요 10 속상 2016/09/30 2,645
601694 배우자에따라 타고난 기질이 바뀔수도 있을까요? 7 .. 2016/09/30 2,779
601693 혈액순환이 안되고 있는게 느껴져요 8 건강이최고 2016/09/30 3,350
601692 수학문제 질문 드립니다. 2 경우의 수 2016/09/30 417
601691 구로에 발령이 났는데.. 1 2016/09/30 1,068
601690 한복입을때 안경 쓰야하는데‥ 10 남산타워 2016/09/30 3,972
601689 간접흡연하면 건강 많이 나빠질까요? ㅠㅠ 7 첫날처럼 2016/09/30 939
601688 밥 물조절 실패로 꼬들밥됐는데ㅠ 5 ㅠㅠ 2016/09/30 2,230
601687 롯데골프장 사드 발표뒤 국방부앞에 철조망설치(사진) 2 철조망설치 2016/09/30 984
601686 공무원 시험 준비해 보신 분이요~ 8 초등맘 2016/09/30 2,129
601685 새우장 4 새들처럼 2016/09/30 1,113
601684 서울에 아파트만 있으면 중산층 금방되나봐요 9 Dd 2016/09/30 3,627
601683 립반윙클의 신부 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6/09/30 561
601682 사장님 자녀심부름 시키는 회사 1 ㅇㅇ 2016/09/30 1,093
601681 협재근처 하나로마트나 마트있나요 2 협재 2016/09/30 3,384
601680 질투의 표나리처럼 착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 5 들마내용은 .. 2016/09/30 1,894
601679 보험회사 직원이 저더러 어머니래요.ㅎㅎ 9 내가어찌 니.. 2016/09/30 1,883
601678 자녀가 잘풀리는 집 특징이 36 ㅇㅇ 2016/09/30 27,315
601677 초6학년..선행...선행할 시간이 있던가요? 26 선행 2016/09/30 4,351
601676 수입갈비찜 일단 실패요.. 22 ㅡㅡ 2016/09/30 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