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강남구인데...
외국살다 귀국해서 오랜만에 커트 잘하는 미용실 검색을 했더니 오만원 정도 비싼 곳은 7-8만원까지.. 어이구야.
머리를 자주 자르니까 비싼 미용실에 길터놓으면 안될것 같아서 동네 미장원에 갔는데 1만7천원에 아주 깔끔하게 잘 잘라주네요. 원장님 손도 빠르고요.
비싼 곳은 무엇이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비싼곳은
비싼땅 임대료
호화로운 실내
실제 머리 만지는 것 이외의 여러가지 서비스(커트하는 시간보다 서비스 받는 시간이 더 길어요 ㅋㅋ)
이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비싼곳이 더 컷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여기저기 비싼곳 다 다녀봤는데
지금은 그냥 동네에 미용기능장인 분한테 맡겨요. 저렴하고 좋아요.
8만원대는 거의 카페 뺨치는 인테리어에 음료와 간식, 내가 대접받는 구나 하는 서비스와 역시 여기서 머리하면 좀 달라 하는 정도의 기술이 복합된 장소같아요.
전 후딱 가서 손님과 미용사간의 이런 저런 소리 듣지 않고 기본 이상의 실력을 가진 미용사에게 머리하고 나오면 땡큐인데 그런데가 잘 없네요.
저렴하고 잘한다하는 1인 미용실가서 온동네 아줌마들과 수다 다 들으며 세월아네월아 머리 하다가 샴푸할때 거품이나 물 얼굴로 튀어대면... 비싼 데가 괜히 비싼 게 아니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