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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사소하게 하는 오해가 심해서 스스로가 무섭네요

ririri 조회수 : 3,131
작성일 : 2016-08-11 16:35:16
가족들을 포함해서 사람이랑 대화하거나 할때
저를 싫어하지 않는데 자꾸 사소한 계기로 절 싫어하게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대화하거나 오랜만에 만나보면 아니고 이게 반복됩니다
그냥 사소한 말 한마디로 상대방이 엄청 화나거나 절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냥 얼굴 안 보고 있으면 제가 했던 행동들로 절 싫어하게 됐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얘기해보거나 혹시 화난거 아니지?하고 물어보면 완전히 오해한거고
상대방이 화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보면 웃고있고 절 좋아하고 전혀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상대방 생각을 많이 하고 사람들한테 잘할려고 노력해서 인지 그냥 제 주변 사람들이
착해서인지 알고보면 저희 부모님, 언니를 포함해서 다 저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사람들밖에 없거든요
어렸을 때는 그렇게 사랑받는 케릭터였는지 모르겠는데 언제부턴가 정말 사람들이 절 알고보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혼자 사소한 걸로 엄청나게 오해해서 가끔 굉장히 불안해하기도 하고 괜히 오해해서 막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럽니다

사실 한때, 사춘기때부터 6년동안은 사람들이 절 알고 보면 싫어할 거라 생각해서 대인기피,대인공포증인 적도 있었는데
그 상태가 발전되어서 지금 이렇게 된건가?싶어요
심리상담도 받고 정신과도 가봤는데 조울증이라고 약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약을 먹으면 이런 걱정때문에 감정이 너무 불안해지거나 아니면 오해로 너무 화나거나 하는 정도가
덜해지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을 불신하는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대학원 연구실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나은 편인데 한때는 길에서 사람들하고
눈만 마주쳐도 화나거나 신경쓰인 적도 있었어요

엄마 말로는 중학교 대인기피 시절부터 타인이랑 제대로 소통해보지 못하고 고립되서 그렇게 된거라 하시는데
항상 학교를 다니거나 지금 연구실 생활을 하니까 그렇게 고립돼서 문제인건지도 모르겠고...

근데 제가 대인기피증이었던 사춘기 때에도 그때 애들한테 물어보면 이미지는 그냥 대인관계도 좋고
아주 괜찮았다고 하던데 지금도 이미지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괜찮은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아무 문제 없는 걸까요?
IP : 143.248.xxx.8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1 4:37 PM (106.245.xxx.87)

    대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괜찮다고
    님의 내면까지 괜찮은 건 아닙니다
    병원에 다시 가보세요

  • 2. dpemdnjem
    '16.8.11 4:39 PM (112.169.xxx.194)

    의심이 많은건 불안증이원인인데 그불안증이 왜 생겼는지 원인부터 찾아보세요.

  • 3. 약을 먹는게
    '16.8.11 4:43 PM (121.187.xxx.84)

    조울증엔 약을 먹어야해요 약과 함께 지속적인 상담필수

  • 4. ririri
    '16.8.11 4:44 PM (143.248.xxx.80)

    네 아마 원인이 있겠죠? ㅠ 어렸을때 제가 막내라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랐는데 그 과정에서 엄마랑 언니가 절 굉장히 자주 놀렸거든요 그래서 엄청 밤마다 울었었는데 이게 원인이 아닐까 항상 생각했었네요... 사춘기때는 제가 엄마랑 언니한테 악감정이 이상하게 많이 들어서 매일 싸우고 폭언하고 그랬는데 그이전에는 저를 매일 놀렸었거든요 이게 원인일지// 원인이 이거라면 어떻게 문제를 고쳐야 할지 ㅜ

  • 5. ...
    '16.8.11 4:47 PM (106.245.xxx.87)

    원인을 찾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문제를 고치는 방법은 병원 뿐이구요.

  • 6. 포기
    '16.8.11 4:56 PM (112.186.xxx.96)

    모든 사람에게 좋게 평가 받아야 한다는 욕심이나 강박을 버리세요
    그냥 가능한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상식을 지키되 중간만큼 하면 된다고 타협하는거죠
    인간관계는 어느정도 포기하면 편해져요...

  • 7. dpemdnjem
    '16.8.11 4:57 PM (112.169.xxx.194) - 삭제된댓글

    언니, 엄마와함께~가족상담 추천드립니다~

  • 8. ririri
    '16.8.11 4:58 PM (143.248.xxx.80)

    꼭 신경적으로 호르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원인의 전부인 게 아니라
    분명히 생각이 뭔가 잘못되었거나 한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담을 받는다던지 사람들한테 조언을 얻는 게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이게 백퍼센트 호르몬 문제일까요?
    생각이 뭔가 잘못돼서 이런다면 뭐가 잘못된 것일지 알아야 하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 9. dpemdnjem
    '16.8.11 5:00 PM (112.169.xxx.194) - 삭제된댓글

    어릴적에 느낀 언니랑 엄마에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생긴듯해요.
    가족상담으로 금방 좋아질수있어요.

  • 10. ririri
    '16.8.11 5:00 PM (143.248.xxx.80)

    제가 한때 이런 저런 종교도 믿고 종교철학쪽으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인격수양하고 사람들을 가능한 사랑하고 배려하려고 마음먹었었거든요
    저희 부모님도 아버지는 가족을 포함해서 사람들한테 정말 좋은 일 많이 하시려는 분이고
    저도 그런 사고방식을 성인때부턴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 백퍼센트 그렇게는 못하지만
    가능하면 노력하며 살고 있네요
    이 사고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데...
    너무 사람들한테 신경을 많이 쓰니까 병적으로 된것일까요?

  • 11. ....
    '16.8.11 5:02 P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사람에 대해 불편한 부분은 우울증 증세 들이에요
    병원에서 조울증 진단을 받으셨다면 평생 증상을 조절하며 산다..,고 생각하셔야해요

    화는 조절이 되지만 근본적인 불신이 불편하다고 알아차린건 잘하신거구요
    자아가 어느부분에선 상당히 취약한 상태인데요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면서, 인지치료나 정신분석 등을 병행하면 더 건강한 자아를 갖게되면서 외부자극에 덜 취약하죠

  • 12. 사람은
    '16.8.11 5:02 PM (115.41.xxx.77) - 삭제된댓글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보다
    내가 나를 만족해하면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좋은환경여서 자라신듯 보이지만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족에게서 받지 못하신듯 합니다.

    원인을 아는건 중요합니다.
    사실을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나를 이해하고
    내가 그랬던거구나

    인식하면
    그런 불안함에서 자유로워지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원인을 파헤쳐서 곱씹을 필요는 없지만
    알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것인가는 중요합니다.

    정신분석 잘하시는 이무석선생님 검색해보시고
    학회에 가입하신분들도 좋습니다.

    지금 그상황을 그냥 두시면
    정신병이됩니다.

  • 13. 사람은
    '16.8.11 5:04 PM (115.41.xxx.77)

    다른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보다
    내가 나를 만족해하면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좋은환경에서 자라신듯 보이지만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족에게서 받지 못하신듯 합니다.

    원인을 아는건 중요합니다.
    사실을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나를 이해하고 
    내가 그랬던거구나

    인식하면
    그런 불안함에서 자유로워지는데 한결 수월합니다.

    원인을 파헤쳐서 곱씹을 필요는 없지만
    알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것인가는 중요합니다.

    정신분석 잘하시는 한국정신분석학회 의사샘들 계십니다.
    지역에서 가까운 병원 가시면 됩니다.
    지금 그상황을 그냥 두시면
    정신병이됩니다.

  • 14. 포기
    '16.8.11 5:04 PM (112.186.xxx.96)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각양각색인데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정석의 인간 관계 해법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 라는 속담 있잖아요...
    거의 다 통용되긴 하는데 그래도 개중에는 웃는 낯이기 때문에 침뱉는 심보를 가지는 사람도 있거든요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대하되 똑같은 반응을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적당히 적당히... 나도 완벽할 수 없고 다른 사람들도 완벽할 수 없으니 적정선에서 포기하고 타협하고 살아야 편합니다ㅠ ㅠ

  • 15. ririri
    '16.8.11 5:16 PM (143.248.xxx.80)

    115 .41 님 정신분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지금 상태는 사람들에게 항상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니까
    이런 게 전해져서인지 인복이 정말 갈 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다 저를 사랑하고
    제 진심을 알아주고 잘해주는 것 같네요 진심을 알아주지 않더라고 귀여움받고
    저를 다 좋아하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근데 동시에 제가 오해를 잘해서 저를 자꾸 싫어하게 됐다고 생각을 하니까 이게 힘드네요
    아니라는 걸 자꾸 확인하고... 이래서 어렸을 때 친구들도 가끔 만나긴 하는데
    사람이랑 지속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소통하는 게 어렵네요
    남자친구도 있는데 혼자 오해했다 풀어지는 게 많은데 이게 티는 하나도 안나는것 같은데
    스스로 감정이 이것때문에 왔다갔다하고 이 오해를 가족들이나 주변사람한테 가끔 드러냈을 때는
    제가 약을 안먹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선천적이란 생각은 안 드는데 확실히 정신 분석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6. 원글 몇줄로는
    '16.8.11 5:19 PM (223.62.xxx.59)

    인과관계를 조언해 주기는 힘들죠.
    병원이나 상담 추천이요.

  • 17. ....
    '16.8.11 5:30 P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조울증 약을 스스로 중단하신건가요?
    원글에 나온 증상은 우울시기이고, 댓글에 모두 나를 좋아한다..는 조증시기인것같습니다
    일단 약물치료를 유지하시고
    인지치료나 정신분석을 꼭 받으세요. 자아를 튼튼하게 하고, 양성증상을 조절하는것이 최선이에요..

  • 18. ㄱㄱ
    '16.8.11 7:08 PM (211.105.xxx.48)

    남한테 나쁜짓 안하는 사람들이랑 가족에게 막하는 거랑 별개예요 언니와 엄마 말예요

    님 착한사람이 되려 노력한다고 했는데요 착한사람은 나를 지켜내는 사람이예요 그래야 남도 지켜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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