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이어트 중입니다
남편도 잘 알고 도와주고 있지요
운동도 식단 조절도 잘 되고 있답니다
남편이 저녁에 맥주 하나 사러 슈퍼에 간다는 것을
한번이라도 더 걷게 더 움직이게
내가 대신 사다주마 했지요
맥주를 고른후 계산을 하려고 보니 카운터 앞에서 천하장사가 나를 데려가요~
요상하게 애교를 부리더군요 천하장사 제가 참 좋아합니다
하나쯤이야 하고 두개를 사서 오는길에 재빨리 입에 쑤셔 넣었습니다
히야...이게 소세지인지 쵸콜릿인지 녹더군요
꺠춤을 추며 집으로 왔습니다
무심히 맥주를 주고 제 방에 들어왔는데
남편이 저를 부르더니 천하장사 먹었지?
헉! 어찌 알았나 입에서 냄새가 나나? 슈퍼 사장님이 전화로 일렀나? 미행했나
별별 상상을 해 봐도 답이 아니었습니다
아니라도 잡아떼도 얼굴은 이미 인정을 하고 어찌 알았는가 묻고 있는 표정입니다
졸라도 졸라도 어찌 알았는지 말해주지 않더군요
다음날 패트병을 치우면서 저는 발견했습니다
패트병에 붙어있던 가로 2센티 세로 1세티의 빨간 스티커...
아니 이 것이 붙어 있다니...이것이...결정적 증거를...
너의 애교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었는데...
버린다고 버렸는데 왜 이게 맥주 패트병에 붙어 있을꼬...
완전 범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