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저도 결혼해도 될까요..?

... 조회수 : 4,070
작성일 : 2016-08-10 23:46:38
엄마의 끝없는 신체적 언어적 학대와
자존감 말살을 경험하고
대학 졸업하면서 엄마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인연 끊은지 한 3년 되었네요.
인연 끊고 3년이 지난 지금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고 안정감이 들어요.
직장 생활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2년 정도 사귄 남친이 있어요.
제 집안 사정 다 잘 알구요.. 저 감싸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남친이 결혼하자고 하네요.
저는 가정환경이 이래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남친이 저와 빨리 결혼해서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하네요.
저도 결혼.. 하고 싶어요 남친과ㅠ
그런데 결혼 때문에 제 가족과 다시 만날 생각하니..
그냥 가슴이 답답해져 오고,
시댁 되실 분들이 제 사정을 이해해주실지도 모르겠어요.
남친은 시댁이 설령 이해 못해준다 하더라도, 자기가 바람막이가 되어주겠다고 합니다.
제 집안 사정을 다 알아서, 제 가정사에 관여하지도 않고 화해를 주선하지도 않아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82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0.70.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0 11:49 PM (114.204.xxx.212)

    친정에 안 알리고 결혼하면 안되나요
    연 끊은지 몇년인데...

  • 2. 흠흠
    '16.8.10 11:50 PM (125.179.xxx.41)

    가족없이 그냥 결혼하면안되나요..
    좀 이상하긴하지만
    그로인해서 다시 인연이 시작되면 어떻게해요ㅠㅠ
    차라리 지인분들 어른들계시면 도움청해보시고
    한번끊은인연은 시작하지마세요
    그냥 새로운가정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 3. 흠흠
    '16.8.10 11:51 PM (125.179.xxx.41)

    하다못해 하객알바같이 부모알바라도 쓰세요ㅠㅠㅠ
    다시 지옥길로 들어가지마시구요!!!!!!

  • 4. 남친 말대로
    '16.8.10 11:54 PM (121.168.xxx.123)

    하시고 마음이 안가면 보고 살지 마세요
    결국 똑같은 상황이 와요

  • 5. ...
    '16.8.10 11:55 PM (110.70.xxx.191)

    그냥 이런 저도 결혼해도 되나.. 주제넘은 꿈인가 싶기도 하네요
    연락도 몇 년씩 안했는데 이제와서 결혼할 남자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도 좀 웃길 것 같긴 하네요
    시댁에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도 고민입니다
    어디까지 얘기해야할지..
    남친이 제가 엄마랑 사이 안 좋단 얘기까진 했는데, 자세히 얘기 안해서 감을 잘 못 잡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답변 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 6. 저도요
    '16.8.11 12:02 AM (120.16.xxx.75)

    외국이긴 한데 부모님 없이 결혼도 이혼도 재혼도 했네요
    별로 도움이 안되어요, 왜냐면 본인들도 자기재량 아니까요
    속뒤집는 소리만 하지.. 악연이 현생에 가족이 되는 경우 여기서 연 끊고 매듭짓고 가라는 거래요, 부처님 말씀이..
    부모님 없어도 상관없으니 본인생각만 하세요

  • 7. 집안사정말고
    '16.8.11 12:06 AM (211.36.xxx.241)

    님이 결혼생활 잘할지 남자친구랑 잘 맞을지(경제관 정치관 종교관 교육관 등등) 생각해 보세요.
    나 받아줄사람 이사람밖에 없을것 같아서 자존감 낮아진 상태에서 결정하는건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뭐 남자친구가 상관없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저도 남편집 복잡한데 크게 얽히지 않으니 별생각 없어요.
    남편이 상처있을까 그것만 걱정이죠.

  • 8. ㅠㅠ
    '16.8.11 12:06 AM (220.122.xxx.65)

    안타까워요.. 이해해주는 남친 만나 다행이기도 하고요
    시댁에는 돌아가셨다고 하면 안될까요..

  • 9. ...
    '16.8.11 12:14 AM (110.70.xxx.191)

    이미 남친이 예비 시댁에 제가 부모님 있다고 얘기해서 ㅎㅎ 돌아가셨다고 할 수는 없게 되었네요
    남친 아니면 안된다 뭐 그런 건 아니구요.. 남친이 2년간 만나면서 저에게 신뢰를 많이 주었어요. 결혼을 만약 하게 된다면 이런 남자랑 해야겠다 생각했었구요.
    다들 엄마와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네요. 참고할게요 감사해요.

  • 10. 시댁에는
    '16.8.11 12:18 AM (211.36.xxx.241)

    윗분말씀처럼 돌아가셨다고 하시던가 아예 말 안하는 방법도 있어요.
    남친분이 중간역 잘해주셔야 하는데.
    저같은경우는 엄마가 좀 궁금해 하셨어요.
    제가 정색하고 난 잘 모른다(실제로도 모름)ㅇㅇ서방에게 상처니까 직접 물어보거나 하지말라고 -신신당부 했어요.
    그리고 둘이 잘 사니까 괜찮던데요? 지금 5년차에요.

  • 11. ...
    '16.8.11 8:40 AM (119.193.xxx.69)

    엄마와는 다시 연락하지 마세요.
    엄마 성격이 바뀌었을리 만무하고, 그동안 연락 끊었던것 까지 합쳐서...
    남편될 사람도 덩달아 학대당하고 무시당할겁니다.
    그러면 그로인해 부부사이도 멀어지고, 또다른 불행이 될수 있어요.
    남친에게 내사정이 이러해서, 엄마와 다시 연락하고 살고 싶지는 않다.
    이제 겨우 학대에서 벗어났는데...다시 연락하면 또 되풀이되고,
    남친과 장래의 내 아이까지 똑같은 경험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 하세요.
    스몰웨딩처럼...남친 가족들과 간단히 식사자리만 갖고...소박하게 결혼하고 싶다고 해보세요.

  • 12. 이건그냥
    '16.8.11 9:03 AM (203.81.xxx.54) - 삭제된댓글

    제생각인데...
    전 다른분들과 좀 다른데요
    결혼을 할 맘이 확실하면 집에 알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론 야박했던 분들이니 결혼할때 되니
    지가 아쉬워 연락했다 소리 들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래도 자식이 결혼을 하는데
    부모가 모르게 한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간에 두절된 시간이 있었으니 님 성격도
    아실거고요

    딸이 배우자가 생기면 더이상은 함부로 못해요
    사위 어렵거든요

    예식만이 문제가 아니고
    님 스스로도 아이생겨 돌이다 백일이다 등등

    혹은 명절에 친정이 있음에도 못가는 신세등등에
    스스로 외로울수도 있어요

    남친역시 지금이야 서로좋으니 다좋지만
    처가 울타리 없는 아내 나중에 막보면 막보는거고요

    서로 왕래를 다시 한다고 해도
    님이 그을선을 확실히 하면 되고요

    버젓이 부모있는데 시집에 고아로
    비춰질 이유 없고요

    제가 남친이라면 일단은 님부모를 만나볼거 같아요
    어떤분들인지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이제 내사람 내가 지킨다는 의지도 보여주고요

    여튼 제생각은 그러네용~~

  • 13. ...
    '16.8.11 10:53 AM (175.223.xxx.230)

    사위가 생기면 함부로 못한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우리 엄마도 제 오빠한테는 쩔쩔 매시거든요..
    남자니까 좀 어려운가봐요.
    제 남친도 자기가 같이 있어주면 우리 엄마가 언행 조심할거라고 얘기하구..
    답변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0568 Bmw 사려고 하는 데 괜찮은 딜러가 없네요 8 딜러 2016/10/27 2,323
610567 이런 정국에 죄송하지만 싱가폴, 일본 물가에 대해 여쭈어요. 4 질문 2016/10/27 1,018
610566 [새누리해체] 세월호 전날 팩트 출처 보강(오유펌) 2 쥐를 잡자!.. 2016/10/27 1,370
610565 임신초기인데 친정엄마가 담배를 펴요..... 12 싫다.. 2016/10/27 3,900
610564 좀전에 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이라는데.. 2 ... 2016/10/27 1,589
610563 박지원 "朴대통령, 재벌 회장 靑 관저로 불러 .. 2 탱자 2016/10/27 1,632
610562 빌라 재건축 초보.알려주세요 3 빌라 재건축.. 2016/10/27 1,615
610561 이쯤에서 점보러 다니는 분이나 예지몽 꾼다는 분 나와서 9 wha 2016/10/27 2,425
610560 찹쌀가루 낼때 꼭 불려서 방앗간에 가져가야하나요 2 . . . 2016/10/27 916
610559 반성합니다. 2 반성 2016/10/27 432
610558 21세기에 이런일이 일어나는게 .. .. 2016/10/27 325
610557 이 와중에 자동차보험 6 자동차보험 2016/10/27 573
610556 (펌)연세대는 시국선언에 참가하지 말자(조금낚시) 10 시굿대회 2016/10/27 4,863
610555 돌산갓은 언제쯤 나오나요. 4 김치대장 2016/10/27 1,201
610554 이와중에 질투의화신 고정원집쇼파 1 정원이네 2016/10/27 1,897
610553 뒤늦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혹시 증거인멸?? 1 ........ 2016/10/27 419
610552 (소설) 박근혜 대통령 긴급 독일 순방 3 카레라이스 2016/10/27 2,294
610551 박근혜 부산갔다가 봉변당했네요. 28 정신줄 놓고.. 2016/10/27 25,027
610550 글 왜 지웠나요- 순시리와 면바기의 합작 가능성 5 좀전에 2016/10/27 757
610549 일반면을 컵라면처럼 끓여먹을수 있을까요? 14 dma 2016/10/27 4,104
610548 손석희 님 감사합니다. 5 무명아줌마 2016/10/27 715
610547 최순실 보도전인 10월22일 JTBC 세무조사 협박당함 ... 2016/10/27 1,717
610546 일베,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11 순실한 궁금.. 2016/10/27 2,254
610545 다시 회자되는 전여옥의 박근혜 어록 8 ㅇㅇㅇ 2016/10/27 3,695
610544 외신들, 최순실 스캔들 일제히 타전.. "민간인이 군사.. 3 높아진국격 2016/10/27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