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은 원하는 남자

. 조회수 : 11,845
작성일 : 2016-08-10 23:39:52
제목 그대로에요.
남친은 저를 여자로서 사랑하지는 않아요.
나랑 왜 결혼하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절대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말
안 합니다. 단 한번도 먼저 꺼낸적 없네요.
보고싶다는 말도 물론 안하죠.
저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단지..
'남녀를 떠나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배우자 될 사람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어야하고 강인해야 하기 때문에' 라는
답변만을 들었죠.
직원 채용도 아니고 돼지나 소 고르는 것도 아니고 ㅋ
외적인 조건은 남자쪽이 더 낫습니다.
궁금한게.. 남자들은 사랑하는 감정(혹은 그 비슷한 감정) 없이도
결혼을 할 수 있나요?
많은 사람 만나봤지만 저렇게 감정이 배제된 사람은 처음이에요.



IP : 222.116.xxx.138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8.10 11:42 PM (1.229.xxx.56)

    괜찮으시겠어요?
    평생 외로워질지도 모르는데...

  • 2. 싹수가
    '16.8.10 11:44 PM (121.168.xxx.123)

    틀렸네요
    같은 생각 가진 여자 만나라 하세요
    결혼은 연애와 달라요

  • 3. ㄱㄱㄱ
    '16.8.10 11:44 PM (115.139.xxx.234)

    그런 남자 의외로 많아요.인생선배로서... 하지마시라권하고 싶네요. 껍데기 처럼 살아야해요

  • 4.
    '16.8.10 11:45 PM (203.210.xxx.176)

    님은 그런분과 왜 만나나요,,
    외적인 조건 때문인가요?
    외모 못나도 서로 사랑하면서 남은여생 행복하게 보낼 남자 찾길 바래요,, 답이 정해진 질문같아서 더 습슬하네요

  • 5. 여자도
    '16.8.10 11:46 P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많이 그런다잖아요 여기서 보면..
    돈 잘 벌어주고 성실하고 그러면 됐지 뭐 하고 사는 여자들 얼마나 많나요.
    근데 그런 남자랑 정말 그렇게 대충 결혼하면 행복할까요?
    윗님 말씀처럼 껍데기랑 사는 느낌..

  • 6. 남자도
    '16.8.10 11:46 PM (218.51.xxx.70) - 삭제된댓글

    여자도 있던대요.
    그럭저럭 조건보고 결혼이 필요하니까 하는 결혼
    행복여부는 그들만이 알겠죠.

  • 7. 한숨
    '16.8.10 11:48 PM (222.116.xxx.138)

    제가 이 남자를 좋아해서 만나요.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다보면 저를 사랑할 수도 있게 되지 않을까 해서요..

  • 8.
    '16.8.10 11:49 PM (211.206.xxx.180)

    가정 지켜줄 여자 만나는 거죠.
    그런 남자들은 가정을 성실한 여자에게 맡기고 사랑은 다른 상대와 하는 겁니다.
    결혼 따로, 연애 따로 전형적 케이스

  • 9. .....
    '16.8.10 11:49 PM (118.33.xxx.6)

    결혼이라는 게 집안 환경도 엇비슷하고 서로의 인생 가치관도 그렇고 평생 살아야한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사랑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 10. ...
    '16.8.10 11:50 PM (220.75.xxx.29)

    배우자는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강인한 여자 원하는데 본인도 그런가요?
    뒤늦게 사랑을 만나도 흔들리지않을 자신 있대요? 말이야 뭔들...
    썩을 놈 같은데 정신차리심이 좋겠어요.

  • 11. 저런 사람 많음
    '16.8.10 11:51 PM (125.30.xxx.90)

    남자나 여자나 저렇게 선택해서 결혼하는 사람이
    거의 반 이상 아닌가요? 결혼을 위한 사랑.

    문제는 대놓고 저렇게 상대에게 말하는게 어리석은 거죠
    그냥 사랑한다고 하고 아껴주고 신뢰하고 결혼하면 되는거죠
    사랑의 큰 범주에 넣으면 되는데
    지나치게 정직해도 문제네요
    저런 사람들은 결혼해서도 시엄니말 그대로 전달함

  • 12.
    '16.8.10 11:52 PM (118.34.xxx.20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직원채용에 빵 터졌어요.

    평상시 행동은 어떤가요? 원글님 많이 배려하고 아껴주나요?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 같은 타입이면 괜찮거든요.
    책임감 강하고 달콤한 멀 안해도 조용히 여자를 위해 움직여주는 남자요

  • 13. 흠흠
    '16.8.10 11:52 PM (125.179.xxx.41)

    연애때도 사랑하지않는데 무슨 결혼하고애낳으면
    없던사랑이 생길까요
    그냥 그만두세요

  • 14. .....
    '16.8.10 11:53 PM (118.33.xxx.6)

    사랑하는 게 맞을거에요. 남자가 표현을 좀 못하네요, 요즘엔 남자들도 여자들 만큼 결혼에 신중하게 접근해요. 남자가 여자 싫으면 결혼은 커녕 연애도 안하려 들잖아요. 말은 저렇게 해도 님한테 하는 거보면 나오잖아요.

  • 15. 님이
    '16.8.10 11:54 PM (80.144.xxx.161)

    부잔가요?
    그냥 결혼은 조건보고 하고 따로 애인 사귀겠네요.

  • 16. ㅇㅇ
    '16.8.10 11:56 PM (123.111.xxx.212)

    자기가 반하지 않은 여자와 결혼하려는 남자
    정상이 아니죠
    불행한 결혼이 될게 뻔해요

  • 17. 글쎄요...
    '16.8.10 11:58 PM (121.157.xxx.114)

    제 지인이거나 동생이라면 말릴 것 같아요...

  • 18. 성실,책임감까지는 오케이
    '16.8.11 12:01 AM (218.237.xxx.131)

    칭찬일수 있지만
    강인하다는 데서 아웃이네요.
    얼마나 큰 시련을 주려고 강인함까지 바라나요.ㅎㅎㅎ
    출근잘하고 팔뚝굵고 마음까지 다부진 여자는 집에두고
    여리여리한 여자하고 바람날듯.

  • 19. 저렇게
    '16.8.11 12:02 AM (80.144.xxx.161)

    결혼했다 나중에 애인 생기면 불물 안가리고 타오르죠.
    생전 처음 느낀 사랑이란 감정때문에.

  • 20. 긴 한숨
    '16.8.11 12:03 AM (222.116.xxx.138)

    저 나이도 적지 않고 직업도 그저그래요. 외모도 그렇고.. 한마디로 흔해빠진 여자죠. 그러게요. 그냥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믿고 살텐데..

  • 21. 남초 학교
    '16.8.11 12:03 A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

    출신 여성으로 한마디 할게요.
    여자들은 처음엔 사랑하지 않던 남자라도 계속 정성 ㅂ

  • 22. 제가 보기엔
    '16.8.11 12:04 AM (218.52.xxx.86)

    정직해서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랑하는 척 하기도 싫은거예요.
    나 이러니 다른거 바라지 마라 그러는거죠.

  • 23. ㅁㅁㅁ
    '16.8.11 12:05 AM (120.16.xxx.75)

    정상 마인드 가진 남자가 아니에요
    아이 아버지로서 생각해 보세요, 차라리 혼자 살지..
    같이 살고 아이 키우는 게 사랑하는 사이 라도 많이 힘든 일이에요

  • 24. 네버
    '16.8.11 12:06 AM (59.29.xxx.10) - 삭제된댓글

    둘이 열렬히 사랑해서 한 결혼도 살면서 힘듭니다.
    이런 결혼은 더 힘들죠.
    외적조건이 남자가 더 낫다면
    남자분은 님이 좋다니 그냥 만나고 결혼까지 생각합니까?

  • 25.
    '16.8.11 12:06 AM (203.210.xxx.176)

    그사랑 나중에도 못받습니다 정리하세요
    결혼은 둘째치고 그런남자와는 연애하는것 자체도 맘아프겠어요

  • 26. ...
    '16.8.11 12:08 AM (125.129.xxx.244)

    그 남자에게는 그게 사랑일 수도 있긴 해요.
    하지만 그런 수준의 사랑을 하는 남자라면 뭔가 책임감에 눌려서 자라온 사람이고,
    큰 일 하지는 못할 사람일 거라 생각하네요. 그냥 때가 됐으니 하려는, 외부에 이끌려 대소사를 결정하는 사람.
    님은 늘 마음이 허할거고요.
    저는 헤어지시기를 권유하고 싶어요.

  • 27. 남초 학교
    '16.8.11 12:09 AM (218.50.xxx.151)

    출신 여성으로서 들은 바 전해요.

    여자들은 처음엔 좋아하지 않던 남자라고 해도 자신에게 계속 지극 정성 잘 해주면
    마음을 열고 그 남자를 진짜 사랑하게 되는데....

    문제는 남자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해요.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 감정이 계속 된다고 합니다.

    원글님이 노처녀라고 해도 그런 결혼 말려요.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결혼인가요?
    조건 좋은 남자랑 결혼하면 그저 행복할 듯 보이죠. 왜냐하면 지금은 그 조건이 님에게 없으니까요.
    그러나 일단 결혼하여 그 없던 제반 조건들이 님의 것이 되고나면 ...
    님은 갖지 못한 것들만(예컨대 남편의 애정) 탐을 내며 스스로를 들볶게 될 겁니다.
    그게 모든 인간들의 속성이고 그래서 비극이 생기는 겁니다.

    조건이 전부가 아니에요.
    이건희 딸도 자살했거든요.

  • 28. 인생의 아이러니
    '16.8.11 12:12 A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저 그런 남자랑 선봐서 결혼했어요
    노총각이라고 시어머니 자리에서 강력하게 밀어 떠밀리듯 결혼한게 남편
    전 많이 좋아했지만
    그게 늘 불만이었고
    사랑의 확신이 없으니 늘 불안했죠
    근데 반전
    울남편 저한테 매일 사랑한다 구찮아 죽을 지경
    인물도 좋은데다
    결혼후 사업으로 성공 먹고 살만합니다
    살아봐야 답을 알 수 있으니
    원글님께 확신을 줄 순 없지만
    꼭 이론대로 흘러가는게 인생은 아니네요

  • 29. ..
    '16.8.11 12:14 AM (121.135.xxx.232)

    그래도 그 남자가 인성이 괜찮고 책임감 있다면 사랑안해도 그럭저럭 살 것 같긴 합니다.
    애가 있다면 애는 이뻐할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나중에 오랜 시간이 흐르면 가족애 같은 사랑은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그 부분은 일단은 마음을 비우는게 좋을 듯하네요.

  • 30. ㅇㅇ
    '16.8.11 12:14 AM (223.62.xxx.2)

    있잖아요 님을 사랑하는데 괜히 말로 하기가 좀 그래서 대답 못하는건 아닐까요?.원글님은 알잖아요?.이 사람이 표현은 안 하지만 사랑받는구나..하는거요 그게 아니라면 결혼은 하지마세요 인생 길어요 외롭게 살고싶나요?.

  • 31. ...
    '16.8.11 12:21 AM (65.110.xxx.41)

    제 아주 가까운 친척 중 그런 케이스 있어요. 부모님이 좋아하고 결혼 적령기에 선 본 상대 중 본인 좋아해주는 무난한 집안 무난한 직업 가진 아가씨랑 결혼 했어요 본인이 그랬대요 청혼할 때 사랑까진 모르겠고 나이도 차서 결혼 하긴 해야겠고 결혼하면 내조 잘 할 드세지 않은 성격이랑 자기 좋아해 주는 거 마음에 든다고 .. 그때 저는 그런 마음만 가지고 결혼이 되는구나 하고 신기해 했네요. 하긴 예전에는 얼굴도 안 보고 중매 들어온 집에 시집 갔으니까 잘 살겠지 생각했는데..
    지금 중고생 자식들 있는데 와이프 입장에서는 평생 곁을 안 주니 외롭고 직장상사처럼 신경 쓰이고 불편한데 또 하자가 있는 건 아니니 갈라설 수도 없고.. 자기는 비서에 도우미에 하녀에 보모 밖에 더되냐고 그래요. 20년 가까이 살았는데도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없으니 계속 불안하고 바람이라도 나면 남의 집 남편은 봐달라고 싹싹 빌 거 같은데 우리 남편은 이제 사랑 찾아 간다고 미련 없이 갈 사람 같다고.
    여자 입장에서, 차라리 싸우고 지지고볶고 할 지언정 서로에게 애정이 있는 사람이랑 살고 싶지 무심해서 싸움도 안 되고 나한테 관심 없는 남편 너무 힘들어요.

  • 32. ...
    '16.8.11 12:22 AM (222.116.xxx.138)

    외롭게 살기 진짜 싫죠. 표현을 안 하지만 위해주는건 있어요. 밥 먹을때 반찬을 얹어준다던가 그런거.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신의 중요한 시간이나 일정을 저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요.

  • 33. 제 친구
    '16.8.11 12:28 AM (24.114.xxx.145) - 삭제된댓글

    딱 그런 결혼 앞두고 있는 친구 있는데..
    남친이 이거면 됐지 뭘 더 바라냐며 비싼 선물 사주고 좋은 레스토랑 가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던데
    아마 결혼할 듯 해요 제 친구는.
    이 사람보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날 자신도 없고
    또 다른 사람 만나서 연애하기도 지친대요.
    본인 선택이죠.. 인생에 답이 있나요

  • 34. 175.117님
    '16.8.11 12:32 A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

    님이 행운아라면 정말 부럽지만...남자들 세게를 아는 저로서는....
    님이 믿는게 사실이기만 바랄게요.

  • 35. .....
    '16.8.11 12:38 AM (211.109.xxx.9)

    그런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거 아닌가요?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속정깊은사람요.
    결혼하면 내사람이다란 생각으로 책임감 강하고
    자상한 남자일듯요.
    울남편이 그래요.
    돈도안썼는데 내여자다싶음 (결혼잡음)잘해주는 스탈~

  • 36. 정말 말리고싶은데......
    '16.8.11 12:40 AM (87.236.xxx.131)

    지금 나 사랑하지 않는 남자가 아이 생기고 오래 같이 생긴다고 나를 사랑하게
    되지는 않아요.
    일반적으로 그래요.
    근데, 결혼 전에 이미 님한테 자기 입장을 정확히 피력했기에 나중에 님이 불만을
    표출하더라도 자기는 당당하죠.
    '너 이미 알고 결혼한 거 아니니? 내가 다 말했쟎아?" 가 되는 것이죠.
    제 주위에 여자 혼자 좋아서 결혼했다가 정말 썰렁하고 불행하게 사는 여자들
    너무 많아요.
    자기가 첨부터 좋아하지 않은 여자가 아무리 잘 해줘도 남자는 감동 안 해요.
    그냥 '지 좋아서 하려니...' 하죠.
    제발 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 사랑하며 따뜻하게 살 수 있는 다른 남자
    찾으세요.
    99.9프로 불행 예약이에요.

  • 37. 정말 말리고싶은데......
    '16.8.11 12:40 AM (87.236.xxx.131)

    생긴다고 -> 산다고

  • 38. ..
    '16.8.11 12:47 AM (121.135.xxx.232) - 삭제된댓글

    글로만 보면 표현력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여자로 사랑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반찬 얹어주는 것은 단순 매너로 그러는 것 같아 보여요. 별로 크게 의미부여 할 것은 없어보여요.

  • 39. ..
    '16.8.11 12:47 AM (121.135.xxx.232)

    글로만 보면 표현력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여자로 사랑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반찬 얹어주는 것은 단순 매너로 그러는 것 같아 보여요. 별로 크게 의미부여 할 것은 없어보여요.

  • 40. ㅇㅇㅇㅇ
    '16.8.11 12:51 AM (211.193.xxx.184)

    그딴 사랑도 없는 결혼 할바엔 혼자 사세요.

    결혼 뭐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과 조건이 맞으면 하는거에요.

    뭔 사랑도 안하는데 결혼은 무슨 개뿔.

  • 41. ...
    '16.8.11 12:51 AM (222.116.xxx.138)

    알았어요. 안 좋아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데 왜 저랑 결혼하겠다는걸까요? 1. 구색 맞추기 위해 결혼해야 하니까 2. 만만해 보여서

  • 42. 후....
    '16.8.11 12:52 AM (49.1.xxx.4)

    님이 선택해야죠...

    상대를 너무 사랑하고, 그와 함께 사는거 외에 다 포기 할 만큼 그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안은건지..
    그냥.. 나이 찼고, 별볼일 없는 자신, 지금 앞에 있는 제일 괜찮은 남자와 결혼해서 이 사회의 인사이드 안으로
    들어가는게 목표인지 (댓가는 본인도 예상하실 듯..)

    전.. 반대의 경우 였는데..( 남친을 사랑하지 않았는데.. 그는 배우자의 조건으로 최고였죠.)
    결혼 이후의 시간들이 자신 없어서..제가 그만뒀어요.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고, 지금도 싱글이지만 그때로..다시 돌아 간다고 해도 같은 결정을 할거 같아요.
    이런 고민을 할 땐...자신의 행복의 가치를 어디다 두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 43. ///
    '16.8.11 1:26 AM (14.45.xxx.134)

    평생 손에 물 한 방울 안묻히게하고 공주님처럼 호강시켜주겠다고 꼬신 남자랑 결혼해도
    (물론 반장난 입바른말이긴 하지만요...말이라도...)
    신나게 고무장갑끼고 충분히 고생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물며....결혼전 도입부분부터 그렇게 살벌한데 결혼후는 글쎄요....

    제인에어 혹시 읽어보셨어요?
    거기 님이 고민하는 남자같은 선교사남자 있어요.
    제인에게 인도 빈민을 위해 함께 봉사하자
    제인은 훌륭한 선교사 아내로서의 자질이 있다 우리 함께 주님 안에서 옳은 길로 나아가자 하면서
    으쌰으쌰 하는 한없이 선량하고 올바르고 강인한 남자요...
    근데 제인이 그 남자랑 결혼할까 고민하고 있으려니까
    19세기 여자들...심지어 그 남자 친누이들까지 도시락싸들고 말려요...
    하물며 21세기입니다.
    왕조의 핏줄을 잇기 위함도 아니고 인류구원의 숭고함을 이루고자 하는 것도 아니면서
    결혼을 위한 결혼은 안했음 좋겠어요.
    미칠듯한 격정까지는 몰라도 어느정도 따뜻하고 달콤한 사랑은 있어야하는게 아닐까요?

  • 44. ...
    '16.8.11 1:47 AM (61.255.xxx.223)

    아마 남친이 머리로만 사는 사람이라 감정을 못느끼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관계도 감정보다는 머리로 음 이게 좋고 이게 나쁘고 따져서 님을 보니 성실하고 책임감 있네 그래 아내나 애들 엄마로 딱이야 합격 도장 쾅.
    감정을 애초에 못느끼니 머리로 계산할 때 님이 좋은 여자인 건 맞기에 결혼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넘나 이성적인 것 근데 님이 좀 외로우실 것 같아요 님 감정 못 돌봐줄거같아요 ㅠㅠ 옳고 그름 따지느라

  • 45. ..
    '16.8.11 2:01 AM (125.187.xxx.10)

    살면서 좋아지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자기일정 절대로 양보안하는..
    그얘기는 결혼하면 뭐든 원글님이 다 뒤집어쓰고 남자는 자기 하고싶은 취미며 원하는건
    다 할거라는 뜻입니다.

    절대 하지마세요. (일부러 로그인)

    배우자를 구하는게 아니라 하인을 두려는것 같네요.

  • 46. ....
    '16.8.11 2:22 AM (39.7.xxx.222)

    제가 미혼때 어머님들이 서로 아는 사이라 소개받은 남자가
    꼭 저랬어요.
    알고보니 연애하던 동종업계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만큼 자기한테 해줄수있냐는 막말을듣고
    그냥 안보기로 결정했어요.

    상대의 기분이나 마음을 배려하는게 돼있지않은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요.
    지옥보다 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 47. 남자 왜 결혼하려 하겠어요?
    '16.8.11 2:34 AM (80.144.xxx.161)

    밥해줄 여자가 필요했겠죠. 성욕도 풀어주고. 집안일 무보수 도우미에.
    그러니 튼튼하고 성실한 여자를 원하겠죠.
    극도로 이기적인 남자예요.

  • 48. ....
    '16.8.11 3:47 AM (24.84.xxx.93)

    원글님 외로움 타시는 스타일이라면 정말 반대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남자가 변호사고... 여자쪽이랑 집안이 아는 사이고 여자가 남자 좋아해서 남자는 나이차고 부모님이 하도 하라고하니 여자가 좋다니 싫지는 않은데 사랑하는건 아니고. 그냥 그 때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결혼을 했고. 죽어라 몇 년 노력을 했는데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안생기더랍니다. 결국은 헤어졌어요. 안됐어요. 참.. 지금은 부모님도 그 때 강요했던거 미안해 하신다는데. 지금 본인도 참 후회하더군요.

  • 49. ..
    '16.8.11 4:54 AM (175.223.xxx.196)

    저희 아버지가 살면서 사랑하게 된 케이스인데
    그건 정조를 중요시하는 세대이자 종교 구성원이라 그런 것 같아요
    ㅡ즉 일단 결혼하게 되면
    다른 인연은 더이상 없고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하나라는 마인드ㅡ

    그러나 요즘 세대에 사랑없이 결혼하면
    그 때가 언제가 되든 바깥서 로맨스에 불타오를 확률이 높은 거 같더군요.
    로맨스는 본능이라 문화적, 종교적 제어 장치가 없으면
    어떻게든 터질 폭탄과 같은 듯.

    잘 생각해 보시고 판단하세요..

  • 50.
    '16.8.11 5:12 AM (222.109.xxx.147)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걸 알면서도 결혼을 하려는건 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학대일 수도 있어요.
    본인을 더 사랑하셔야 할 것 같네요.그리고 그 사람이 님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함부로 대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스스로를 지키셔야죠.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왜 사랑하나요.왜 그와 결혼하려하나요? 스스로의 어떤 결핍에서 오는 집착은 아닌지..본인을 돌이켜보세요.그 사람도 님을 사랑하지 않지만 님도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겁니다.본인의 결핍을 채우려 서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중적 나르시시즘에 불과한 것이에요.그 사람을 사랑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그 모습을 보는 것에 취해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거죠..자신을 미화시킬 필요도 없어요..이건 순애보도 아니고,자기연민에 빠진 나르시시즘일 가능성이커요.그 굴레에서 벗어나시길 바랄게요-이 결혼이 이뤄진다면 서로 파괴적인 관계로 변질되고 그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면 그 아이는 너무 가엾을 것 같네요.

  • 51.
    '16.8.11 5:14 AM (222.109.xxx.147) - 삭제된댓글

    자신을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세요...그럼 이런 결혼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경악스러운 일인지
    인지하게 되실거에요..

  • 52.
    '16.8.11 5:20 AM (222.109.xxx.147) - 삭제된댓글

    그 남자의 합법적 노예가 되는데 동의하신다는 거니까요..널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고싶다.->영원히 나의 노예가 되어라... 난 내 멋대로 살거고 그러기에 네가 적격이다.너의 어떠한 요구에도 난 응할 필요가 없으며 너의 감정따윈 내게 중요치 않으며..넌 나의 모든 감정과 상황에 맞춰야한다.지금처럼..이런 의미이고 이걸 법적으로 받아들이시겠다는 것이죠.함부로 대할 수 있는 여자를 찾아 결혼하겠다는 것 자체가..상식이하의 사람이라는건데..저런사람이 지인으로라도 존재한다면 당장 인연끊을 것 같은데 결혼을 하시려고 하다니요..잘해줄 때 믿지마세요.노예한테도 밥도 주고 물도주고 잠도 재워줍니다.노예로 써먹어야하니까요..지가 기분 좋을 때 잘해주는것도 자기 만족인거죠..님의 기분에 대한 배려가 아니지요...착각하지마세요.조금이라도 님을 좋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비친다고 해서 인생을 불구덩이속으로 밀어넣으시려하다니요..자신감을 가지세요..이렇게 다른 사람들한테 이런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자체로 님이 스스로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주는거에요.용기있는 결정 잘하셨고.많은 분들 얘기듣고 좋은 결정하시길 바랄게요..님의 미래가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53. 예의가 없다
    '16.8.11 6:15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려면 최소한
    앞으로 우리 사랑을 키워가자.는 생각은 있어야함
    저도3달만에 했지만
    그래서 사랑의 사자도 없었지만
    저건 아님.

  • 54. ...
    '16.8.11 7:16 AM (211.36.xxx.81)

    저런남자가 다 있군요. 어떻게 같이 살아요. 으으으

  • 55. ..
    '16.8.11 8:31 AM (92.105.xxx.193)

    제가 아는 커플 그런 커플인데 남자가 여자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결혼 할 여자는 무조건 성실하고 능력있고 자기랑 대화 수준 되고 상대에게 충실한 신뢰가는 여자를 골랐답니다. 전에 사귀던 여자가 예쁜데 바람폈거든요. 하지만 이 남자는 언제 어디서나 그걸 자랑이라고 떠들고 자기 와이프가 여자로서는 영 아니지만 배우자로서는 최고라고 얘기하고 다녀요. 내 와이프가 이쁘지는 않지. 나도 알아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게 아니야. 뭐 이렇게요. 당연히 와이프는 늘 힘들어하죠.
    그런 남자랑 결혼 하지 마세요.

  • 56. 전 이유를 알아요
    '16.8.11 8:55 AM (183.96.xxx.32)

    님남친과 비슷한 남자가 이런결혼했는데 이유는 드세게 자기 의견 꺽을거 같지않고 만만하고 바람필거같지않고 자기부모님한테 착하게 잘할거같은 여자라서 조건안보고 선택했다던데요 그런데 살아보니 살아갈수록 여자가 못생긴게 눈에 들어오고 알고보니 성격까지 드센데 감춘거였고 자기부모한테도 못한다며 애생기기전에 피임하고 이혼하더라구요 애생겼음 감옥생활할뻔했다며.. 아무튼 사랑없는 결혼도 남자도 하더라구요

  • 57. 전 이유를 알아요
    '16.8.11 8:57 AM (183.96.xxx.32) - 삭제된댓글

    아~ 이남자도 능력있고 잘생겼었어요 집도 잘살구요

  • 58. 전 이유를 알아요
    '16.8.11 8:59 AM (183.96.xxx.32)

    아~ 이남자도 능력있고 잘생겼었어요 집도 잘살구요~이혼할때 1년살고 2천만원 주고 협의 이혼하더라구요

  • 59. ..
    '16.8.11 9:26 AM (14.1.xxx.225) - 삭제된댓글

    자식 뒷바라지해줄 여자가 필요한거죠. 자기 엄마는 이제 늙어서 그런거 하기 힘들거든요.

  • 60. 고민
    '16.8.11 9:55 AM (223.131.xxx.30)

    가사일 성욕 집안대소사 양육
    이거하려면 성실 튼튼 무난한 성품이 딱이죠.
    근데 현실은?
    남자들이 저런 여자를 이상형으로 보나요?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님도 그 남자가 다른 남자보다 성실 튼튼 무난해서
    사랑하는거 아니잖아요.
    남자는 이미 솔직히 얘기 다했으니 님이 선택하면
    남편 원망은 하지마세요

  • 61. ..
    '16.8.11 11:28 AM (211.224.xxx.143)

    자신의 중요한 시간이나 일정을 저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요.........이 말 속에 답이 다 들었는데요? 사랑하면 상대한테 다 맞춰주려고 노력하지 저렇게 안해요. 그냥 남들 다하는 결혼 나이 더 먹기 전에 해야한다 생각하고 목표 설정하고 주변서 찾으니 님이 제일 결혼생활에 알맞아 보였던거 같은데요. 그 사람 목표가 올해나 내년안으로 결혼한다 뭐 그런거 아닐까요? 의외로 이렇게 결혼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 62. 저라면 못살듯..
    '16.8.11 12:08 PM (124.243.xxx.12) - 삭제된댓글

    제 가까운 주변에 저런 케이스가 두명 있어서 아주 잘 아는데요
    하나는 여자쪽 하나는 남자쪽.. (사랑없는 결혼)
    정말 하지 마세요.
    남자는 여자로 느껴지지 않으면 존중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중에 남자 여자 모두 힘들어집니다. 껍데기만 사는거에요.

    어찌 사는지 말씀드리면..
    한 부부는 결혼이후 부부관계가 한번도 없구요. 인공수정으로 아이 하나 낳았어요.
    그런데 둘다 아이에게 애정이 별로 없고. 가족간의 정이 없습니다. 같이 여행이나 나들이도 한번도 가지 않고..대화가 없어요.아이컨택과 스킨십도 전혀없죠.
    남자가 살다가 이혼하자고 얘기했는데,, 경제적이나 여러 양육의 문제로 이혼은 접고 같이 살고는 있는데
    그냥 생활공동체에요. 교감이 전혀없는. 그냥 보모, 집안일해주고,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효용이 있는 사람.

    한부부는 남자가 글쓰신분 남친같은 마음이었는데 직접적으로 대놓고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그냥 원래 무뚝뚝하고 그런성향의 남자인양..
    그런데 남자는 직업이나 건강 집안 나이 자기에 대한 순종도 등등 고려해서 나이차기 전에 결혼한거구요.
    결혼하고 일년도 안되서 다른여자에게 푹 빠져서 부인은 그냥 애키워주고 집안일해주는 사람.
    남자도 괴로워해요. 결혼을 늦추고늦춰서 이제 그런 인연이 나타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사겼던 여자중에 적당한 사람이랑 결혼한건대
    사회적인 책임이나 시선만 아니면 그여자랑 평생 살고싶다네요.

  • 63. 비슷한경우 알아요.
    '16.8.11 12:16 PM (211.36.xxx.54)

    남자가 결혼은 해야하니까 그저그런 만만한 여자와 결혼하고 바로 애생겨서 애 낳고 데면데면 살았는데 너무 좋아하는 여자 나타나서 바로 이혼하고 그여자와 결혼해서 애낳고 살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새아내 새아이와 사느라 전처아이쪽은 들여다보지도 않는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983 남편과 담판 지으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36 이혼 직전 2016/08/12 7,561
584982 오늘이 제일더운거같아요 ㅠ 18 ... 2016/08/12 3,705
584981 맨날 바쁘다고 유세떠는 남편...이제 없는게 편하네요. 8 어쩌다 2016/08/12 2,646
584980 곰팡이 핀 합지 벽지는 뭘로 닦으면 7 되는지요 2016/08/12 3,628
584979 병원에 전화해서 환자 상태 물어봐도 되나요? 14 .. 2016/08/12 2,366
584978 엘지 스텐냉장고 코팅A/S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2 냉장고 2016/08/12 1,714
584977 2/3일 콘도에서 해먹을것과 준비물좀 알려주세요 5 곤지암리조트.. 2016/08/12 3,689
584976 LA 타임스, 미 법원, 소녀상 철거 소송 기각 3 light7.. 2016/08/12 471
584975 생리양이 이상해요.... 4 .... 2016/08/12 2,228
584974 젖먹이 딸 짐이였다 또 영아 살해 사건 발생 13 3개월 2016/08/12 4,014
584973 이런게 모멸감이군요. 11 .... 2016/08/12 4,051
584972 헐~케이비 !!?? 2016/08/12 629
584971 더민주 방중 6인에 대한 이례적인 동향보고 2 관세청 2016/08/12 662
584970 팔자필러 상담하는데 자가지방을 권해요 9 2016/08/12 2,878
584969 강원도를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를 갈까요? 5 내일 일찍 2016/08/12 1,568
584968 아예 혼수품목으로 에어컨도 8 사는게 2016/08/12 2,087
584967 대치동 카페인데요...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네요. 9 대치동 카페.. 2016/08/12 4,523
584966 저보고 20대 후반이랍니다 ㅎㅎ 6 너무하다 2016/08/12 2,510
584965 주말 아침 일찍 혼자 외출할일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16/08/12 866
584964 반려동물 전용택시 알아요? .... 2016/08/12 594
584963 아기 뒤집는 시기? 7 뒤집는시기 2016/08/12 2,571
584962 부산 분들)송정 광어골 까페 추천해주세요 1 송정 2016/08/12 704
584961 이 폭염에 뭐가덥냐는 남편과이혼할꺼에요!! 67 같이볼께요 2016/08/12 19,249
584960 유덕화 기사를 찾아보니 4 2016/08/12 2,354
584959 안동 사시는 분들 7 사이다 2016/08/1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