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땐 아빠가 너무 밉고 싫었는데 마흔 넘어가니 아빠가 이제야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데
1. 그냥
'16.8.10 8:49 PM (221.166.xxx.26)늙음이 불쌍이고 서럽다하시고요
젊었을때 미안하다는 사과라도 받고 불쌍ㅎ해하세요
절대 미안하고 불쌍히 여기지마시고요
측은이 보지만 가까이가면 다시 불탑니다
사과하라하시고 죄부터 갚으라하세요2. ..
'16.8.10 8:50 PM (1.241.xxx.6)님도 나이 먹고 세상을 아니 양가감정이 드시는 거에요. 그냥 부모로써 아버지로써 미성숙하신 분이었다. 생각하세요.
3. 측은지심이에요
'16.8.10 8:56 PM (39.121.xxx.22)저두 그래요
그냥 불쌍
글구 제가 아빠성격이랑 똑같아서요
이해는 되더라구요4. 사과하란말은 마세요
'16.8.10 8:57 PM (39.121.xxx.22)절대 인정안하니까
본인이 너무 불행하고 힘들게 자라서
처자식행복한꼴을 못보고
괴롭힌거에요
조부가 님아빠를 더 괴롭혔을꺼에요
대물림이죠5. 어른
'16.8.10 9:02 PM (31.209.xxx.79)원글님이 성숙한 어른이 되어서 그런거니까 괜찮아요.^^ 좋은 징조예요. 한번쯤 혼자서 조용히 과거 돌이켜보며 펑펑 울고 혼자서 속으로 용서해드리세요. 혼자만의 용서 의례(리츄얼) 같은 거 하셔도 좋구요. 그리고 나서는 그냥 아버지를 덤덤하게 대하세요. 가족관계에서도 상대의 불행이나 고통에 너무 감정이입하면 둘 다에게 안좋아요. 그냥 남은 인생 편하게 사시길 빌어드리는 마음 정도로 덤덤하게 대하세요.
6. . . .
'16.8.10 9:23 PM (125.185.xxx.178)원글님이 성숙해서 그런 감정이 드는거지
아버지가 변한건 아니지요.
그냥 덤덤하게 대해드리고 있어요.
예전에 나에게 상처될만한 행동이나 말에도
이제는 거르고 넘기게 되네요.
또 멍석깔아주면 그럴거 아니깐 담담히 봐요.
가끔 이쁜 행동하면 잘했다고 말해주긴하지만 그 상황을 그리 바라지는 않아요.
인간대 인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이런거 같아요.7. 그죠
'16.8.10 9:48 PM (124.53.xxx.27)님의 마음이 어른이 되거니까 억울해마시고
어렵겠지만 용서해드리세요
아버지도 뭔가 걸림이 크게 있었으니 그러셨을테고 속으론 많이 괴로우셨을테지요
님 스스로 많이 위로해주세요 힘들었지 외로웠지...잘 지나왔어 하구요...8. 제가
'16.8.10 10:05 PM (210.222.xxx.124) - 삭제된댓글그런 양가감정이 들때마다 중얼거리는 말이 있어요
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라구....ㅠㅠㅠ
어쩌겠냐구요
그렇게 생겨먹으신걸요
그냥 생각을 흘려버리세요9. ..
'16.8.10 10:42 PM (175.223.xxx.196)양가 감정이 드는 게 괴로운 거군요.
전 제가 성숙했다는 징표라고 은근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는데요 ㅎㅎ
막냇동생은 어릴 때부터 아빠가 불쌍하다 했지만
전 늦돼서 잘 몰랐어요.
내 가족도 주관적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볼 수 있는
객관성이라는 게 생긴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더 넓은 사람이 되는 거겠지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5240 | 셋째 낳고 싶어요 24 | 푸하하 | 2016/08/13 | 5,974 |
585239 | 제 방에 와이파이 설치 되어 있는데 전자파 많이 나올까요 ? 4 | 마도 | 2016/08/13 | 2,224 |
585238 | 기온이 35~40도 육박하는데 누진제 유지 9 | 미친나라 | 2016/08/13 | 2,205 |
585237 | 영국도 비만 많이신경쓰나요? 9 | 콩 | 2016/08/13 | 2,819 |
585236 | 지금올림픽 탁구좀 보셔요ㅎㅎ 12 | 탁구 | 2016/08/13 | 5,437 |
585235 | 별똥별 많이 봤어요.^^ 11 | wish | 2016/08/13 | 4,811 |
585234 | 아파트정전 1 | 강아지두마리.. | 2016/08/12 | 1,059 |
585233 | 핸드폰 충전시간이 갑자기 길어졌어요~ 7 | 핸폰아 왜그.. | 2016/08/12 | 9,132 |
585232 | 일주일된 오징어볶음 먹어도 될까요? 2 | 자취 | 2016/08/12 | 1,148 |
585231 | 원로독립투사, 朴대통령 면전에서 건국절이라니? 6 | ㅇㅇ | 2016/08/12 | 1,283 |
585230 | 사드를 빨리 철회하는것이 한국의 국익이군요. 4 | 바보한국 | 2016/08/12 | 1,055 |
585229 | 집 매매를 했는데 이사전에 집 한번 더 볼수 있나요? 8 | 매매 | 2016/08/12 | 2,409 |
585228 | 12년된 에어콘. 어느 경우가 전기세 적게 들까요? 2 | ... | 2016/08/12 | 1,573 |
585227 | 집밥 요즘 뭐해먹으세요? 14 | .... | 2016/08/12 | 5,482 |
585226 | 휴일에 덜 붐비는 놀러갈 곳 있을까요 2 | ㄱㄴ | 2016/08/12 | 781 |
585225 | 쇼핑백 제작처 아시나요? 10 | 혹시 | 2016/08/12 | 1,227 |
585224 | 칵테일 종류인 깔루와밀크티 만들때.. 2 | 칵테일 | 2016/08/12 | 967 |
585223 | 영화라붐에서 빅의 엄마의 아기는 누가 아버진가요??? 3 | ㅡ | 2016/08/12 | 1,429 |
585222 | 전생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아기 2 | 20개월 꽹.. | 2016/08/12 | 5,445 |
585221 | 올해 최고 폭염도시는 여기래요 15 | 대구경산경주.. | 2016/08/12 | 16,908 |
585220 | 내일 점심먹을 도시락 1 | 보나마나 | 2016/08/12 | 1,087 |
585219 | 아 진짜 집에서 잘려니 너무 더워서 이 시간에 3 | ㄹㄹㄹㄹ | 2016/08/12 | 3,002 |
585218 | 푹꺼진 쌍커풀 눈에어울리는 아이쉐도우 5 | 쉐도우 | 2016/08/12 | 3,762 |
585217 | 친정엄마의 푸념.. 딸이니깐 들어야 하는건가요 17 | .... | 2016/08/12 | 7,646 |
585216 | 시청알바 기록물 정리, 어떤가요? 6 | 리리 | 2016/08/12 | 2,7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