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제사 없는 집인데도 더 줄이라고 했어요.

... 조회수 : 1,657
작성일 : 2016-08-10 16:12:04
제 친정 얘기예요. 원래 제사 안지내고 저 태어나기 전부터 연도(추모기도)를 드렸었어요.
연도는 음식을 놓지는 않기에 가족들 먹을 음식만 준비 해요.
제 조부모님, 친정아버님이 엇비슷하게 돌아가셔서 연 3회 합니다.
제 가족이 몇 년간 외국에 갔다 오니, 작은 아버님도 돌아가셔서 집안에 기일이 연 4회가 되었네요.
제 사촌들은 제 아버지 기일에도 오히려 본인들이 나서서 음식을 분담할 정도로 우애가 좋아요.
각자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을 먹거나, 집에서는 기도만 하고 외식하거나, 성당에 다 모여서 미사하고 외식하고 이런 식으로 합니다.
제 올케들도 친정아버님들이 몇 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제가 외국에서 온지 한 달 되었는데 그 사이에 기일이 한 번 있었어요.
끝나고 제가 집안의 큰어른이 되신 울 엄마에게 말했어요.
"이제 집에서 지키는 기일은 울아버지와 작은아버지만 하자,
조부모님은 합쳐서 1회 미사를 넣거나 마음으로 하자. 본 적도 없는 손주며느리도 있고, 증손자들도 있다.
아들 며느리들은 처가에 기일이 또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거다.
돌아가신 분 챙기느라, 산사람들이 아기들까지 양쪽 집안으로 일년에 대여섯번 시간 내는 거 불합리하다고 본다."

울 엄마 말,,, 벌써 그렇게 하고 있다. ㅎㅎ
-----------
조부모님, 친정아버님 돌아가신 직후에 제가 친정엄마를 3년간 모신 적이 있어서 그동안은 저희 집에서 했었어요.
친정엄마가 본인 살고 계신 곳에서 하고 싶어 하셔서요. 사촌들과 집안 어른들 참석하셨었지요.


IP : 108.194.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8.10 4:20 PM (110.9.xxx.112)

    왜 작은아버지 제사를
    원글님 친정에서 지내요?
    작은아버지 자식들이 지내야죠

  • 2. ...
    '16.8.10 4:22 PM (108.194.xxx.13)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에서 지내는 게 아니고 사촌 집에 저희가 가요.

  • 3. ...
    '16.8.10 4:25 PM (108.194.xxx.13)

    저희 친정에서 지내는 게 아니고 사촌 집에 저희가 가요. 다들 20분 내외로 살아요.
    한 집에 1회씩 일년에 두 번만 하자는 얘기였어요.
    엄마 돌아가시면 엄마와 아빠도 합쳐서 한다고 말했어요.

  • 4. ㅠ.ㅠ
    '16.8.10 4:33 PM (110.9.xxx.112)

    아~~네
    저는 친정에서 어머님께서
    차리시는걸로 읽었답니다

  • 5. ...
    '16.8.10 4:33 PM (108.194.xxx.13) - 삭제된댓글

    제가 엄마와 살 때는 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음식을 집에서 하거나, 아얘 통째로 맞춘 적도 있었어요.
    엄마가 하기를 원하셨고, 누구에게 시키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준비를 둘이 했었죠.
    이번에 저희 아버지 기일에 보니 사촌들이 나서서 음식을 하나씩 분담시키더군요.
    저희 집 올케들 수고를 덜어주려는 마음이죠. 일품 식사는 오빠(집주인)네가 준비하고
    김치, 회무침, 샐러드, 과일, 맥주 이렇게 나눴어요. 간단하고 좋더군요.

  • 6. ...
    '16.8.10 4:37 PM (108.194.xxx.13)

    제가 엄마와 살 때는 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음식을 집에서 하거나, 아얘 통째로 맞춘 적도 있었어요.
    엄마가 하기를 원하셨고, 누구에게 시키시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준비를 둘이 했었죠.
    이번에 저희 아버지 기일에 보니 사촌들이 나서서 음식을 하나씩 분담시키더군요.
    저희 집 올케들 수고를 덜어주려는 마음이죠. 일품 식사는 오빠(집주인)네가 준비하고
    김치, 회무침, 샐러드, 과일, 맥주, 아이들용 후라이드 치킨, 이렇게 나눴어요. 간단하고 좋았어요.
    일 때문에 못 온 배우자, 대학생 조카 몇 빼고 유아들까지 모두 20명 참석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374 제인생 최고의 김치찌개를 했어요 18 2016/08/11 8,735
585373 요00 파워블로거 공동구매 복숭아 7 .. 2016/08/11 3,603
585372 올여름 저희집의 히트작..! 5 2016/08/11 3,990
585371 비행기 좌석까지 예약된 경우 23 저두 공항 2016/08/11 3,269
585370 미 WSJ, “중국, 사드 보복으로 한류 콘텐츠 겨냥” light7.. 2016/08/11 451
585369 스케이트 타시는분이나, 아이 스케이트 시키시는분 계실까요? 3 ... 2016/08/11 928
585368 잠실롯데면세점 없어졌나요 2 잠실 2016/08/11 1,614
585367 사사건건 육아참견 시아버지 7 ㅈㅈ 2016/08/11 2,970
585366 이게 임신인가요? 허니문베이비 2 잘몰라서요ㅠ.. 2016/08/11 1,907
585365 일룸 땅콩책상 괜히 샀어요 4 공주엄마 2016/08/11 24,239
585364 요즘 인천공항에 몇시간쯤 먼저 가야할까요? 5 2016/08/11 1,929
585363 오가리 지르다... 라는 말 들어보신분? 4 ㅇㅇ 2016/08/11 1,023
585362 매일 운동보다 매일 씻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요..ㅠ 46 .. 2016/08/11 20,220
585361 Ktx처음 타는데요 캐리어둘곳 3 처음 2016/08/11 1,690
585360 분당토다이 점심 어떤가요? 3 분당토다이 2016/08/11 1,394
585359 하이브리드 어떤차 추천 하실래요 1 /// 2016/08/11 847
585358 엑셀 초초기초 질문~~ 1 몰라서 죄송.. 2016/08/11 665
585357 순장님이란 호칭은 어디서 쓰는 건가요? 4 궁금 2016/08/11 2,992
585356 이런 날씨에 인형탈 알바 7 .. 2016/08/11 1,935
585355 집근처 마트에서 산 수박 20 에고 2016/08/11 4,486
585354 자스민님 양배추나물 레시피 아시는분 부탁드려요~ 12 .. 2016/08/11 3,826
585353 1시간을 켜도 에어컨이 온도가 안내려가고 있어요.. 5 땀띠 2016/08/11 1,968
585352 지금 공영 홈쇼핑 보시는 분~ 3 ... 2016/08/11 1,308
585351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모델 좋을까요? 10 냉장고 2016/08/11 5,847
585350 성주에 걸린 어느 현수막 ㅎㅎㅎ 10 사드반대 2016/08/11 6,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