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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적인 남자. 제가 같이 사는데요ㅠ

뿅뿅 조회수 : 23,784
작성일 : 2016-08-10 14:56:26
남편이...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가정적이에요. 
아침에 출근할때도 남편이 알아서 밥차리고 저 화장하고 바쁘면 설거지도 해놔요. 
제만든 음식은 짜건, 싱겁건 맛이없던 한번도 불평을 안해요. 제가 해놓고도 정말 맛이 이상한게 있는데도 맛있게 먹었다고 그래요.
한번도 음식타박을 안해요. 

제가 늦게일어나서 아침밥안먹는다고해도 쫒아다니면서 입에 넣어줘요. 애한입, 나한입...크헐~
그리고 아이일이라면 만사 다 제쳐두고 올인해요. 모유수유끝나고부터 제품에 있던적이 별로없.... 었네요.
남편이 낳은줄. 애도 막.. 저보면 울고ㅠㅠ
아이는 저를 더 무서워하고 아빠를 더 좋아해요. 가끔서운..... 
둘이서만 붙어갖고 속닥거리면 암튼 쫌... 질투많이나요. 

이런 남편인데.... 남들기준으로는 돈을 잘..못벌어요.  그래서 나한테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결혼전부터 돈못버는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라는걸 알았기에 별다른 후회는없어요.

한번 사는인생, 죽도록 좋아하는 사람과 디지게~ 깨복으면서 한번 살아봐야겠다고 맘먹었으니까요.

돈많이 버는 형부를 만난 언니는 저를 부러워미치려고하는데 저는 돈많은 언니가 부러워요 ㅠㅠ
그래도 저는 내색하지 않아요. 남편과의 의리가 있으니까요 ㅠㅠ

남편은 성격이 좋아서 누구하나 등지고 살지않고 적이 없어요. 
이사람 주변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다들 좋은사람이라고 그래요. 
저희 부모님도 결혼많이 반대했는데 사람좋은건 인정이라고해요. 

부모님이 성격급하고 아버지는 특히 더 급한데다 목소리크고 암튼...좀 많이 까다롭고 그러신데 그거 다들어주고 
네네. 제가해요. 제가할테니 그냥두세요 네네하면서
부모님한테 잘 맞춰주기도하고, 급하게 서둘렀던 부모님이 좀 진정되면, 아이고 내가 다, 알아서 해드릴텐데 그냥 가만히계시면 요렇게 맞있는것도 해드리고 입에 넣어드리기도하고~~~ 하면서 애교도 부려요. 
아빠는 엄마여행가거나 집에없을때 우리남편이라도 집에와있으라고 할정도에요.
아버지아프셨을떄도 남편이 병간호도 다했고요. 아버지가 재활치료가 너무 더디고 몸이 자유롭지 않으니 너무 괴로워하셨는데 남편이, 자기가 모시고 살거라고해서 울아버지가 엄청 감동을 받아서 둘이서 병실에서 울고짜고..암튼 인간극장을 찍은후로는 아주 사이가 좋아졌어요. 

장모님,장인어른이라고 안하고 어머니 아버지라고 하고... (형부가 꼭 장인어른, 장모님이라고 부른다며 엄마는 못마땅해하심. 왜...인지는모름)
여행가서 하도 잘하니까 같이온 분들이 아들이 효자라고... 며느리는 근데 왜저라냐고 했다는ㅠㅠ
며느리 아이고 딸이고 아들아니고 사위라니까 다들... 헉. 

남편을 처음보자마자 좋은사람. 내가 정말 사랑할 사람. 다 퍼줘도 안아까운 사람.이라는걸 알았어요.
근데 정말 가진게 없는 사람. 어려운 형편인데도 그걸 부끄러워하지 않는모습도 멋있어 보이는 콩깍지가 씌여갖고는...
3년연애하면서 결혼허락받을려고 별에별짓을 다하고... 결국 엄마는 결혼식 끝나고 탈진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속도 없는 저는 결혼식장에서 미친년처럼 활짝웃었다고 아버지한테 등짝 쳐맞고요. 너무 아파서  막 우는데... 남들은 결혼이 슬퍼서 그런줄알고 ㅠㅠ 

정말 사랑해서 목숨걸고 반대하는결혼 감행하고 10년넘게 살았네요. 
남들처럼 번듯한 집이나 차.... 많은걸 갖지는못했도 세식구 정말 행복하게는 사네요. 
아이가 점점 머리가 자라니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아져서 좀 심난하긴해요. 
방학인데 우리도 해외여행 안가냐고 속없는 소리를하면 나는...아이한테 뭐라고 얘기해야하나, 막 울컥울컥하는데 
남편은 쿨하게 00야, 미안해.....딱 한마디만 해요. 그리고 가만히 아이를 쳐다봐줘요. 
아이가, 아 뭐 됐어. 하면서 아빠를 되려 위로해줘요. 아빠. 괜히 멀리가면 고생해. 집에 있자. 

울애도 남편닮으면 좋겠다 싶다가도,실은 공부를 빡세게 시켜요. 이중적인 여자라서 ㅠㅠ

돈말고는 걱정이 없는데...울엄마 말로는 그게 세상에서 가장 큰 걱정인데 저년은 아직도 정신을 몬차렸다며 ㅠㅠㅠ

오늘 이렇게 더운데 남편이 밖에서 본업말고 다른일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돈번다며 애쓸거 생각하니... 너무너무 짠해서 일찍들어오라고 하니까
벌써 때려치고 오고있데요. 아...자유로운 시키... 저는 오늘 철야를 해서라도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어요!!!!



IP : 220.116.xxx.133
1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10 3:02 PM (180.70.xxx.147)

    정말 글을 맛깔나게 쓰시세요
    사람이 다 가진수는 없나봥그래도 돈 많고
    밖에서 딴짓하는 인간은 싫어요

  • 2. 궁금
    '16.8.10 3:04 PM (121.146.xxx.64)

    남편은 직업이 어찌 되는지?...

  • 3. ㅎㅎ
    '16.8.10 3:06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더운데 아이와 여름 잘나시구요 행복한 원글님 글 종종 올려 주세요~~

  • 4. ...
    '16.8.10 3:08 PM (220.75.xxx.29)

    아 마지막에 빵 터졌네요 ㅋㅋ
    행복하시겠어요. ^^

  • 5. ...
    '16.8.10 3:08 PM (222.114.xxx.100)

    제 남편인줄ㅋㅋ
    친구들이랑 가족모임해서 1박2일 놀러갔는데
    배불러서 못먹겠다고 먹다 말았는데
    남편이 한숟갈만 먹자고 입에 떠 넣어주면서
    안먹으면 떼어 놓고 간다~
    옆에 친구들 친구 남편들 경악을 금치 못함;;;;;
    저희 남편도 돈 못벌어요
    물려 받을 유산도 없고요
    제가 더 벌고 유산도 받을게 있으니 다행인데
    힘들긴해요,,돈때문에 싸우기도 하고요ㅠ

  • 6. 부럽
    '16.8.10 3:11 PM (175.253.xxx.20)

    부럽습니다
    그런 남편을 알아보고 선택?하신 용기
    그리고
    10년째 행복하게 사신다니
    진심 부럽습니다~

  • 7. 귀여워라..
    '16.8.10 3:11 PM (180.224.xxx.155) - 삭제된댓글

    글이 정말 귀엽고 읽어 내려오는데 눙물이...
    전 정말정말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해서 17년 살았는데 살수록 좋아요
    중간에 남편놈이 주식으로 돈 날려서 현금은 별로 없지만 걍 그냥그냥 아들 하나 키우고 사는데...힘든 일이 있어도 남편 좋고 추억이 아름다우니 살아지네요
    돈이 좋다.돈이 최고다...절대 동의 못해요
    행복은 내안에 있다..이말 잊지않으려해요

  • 8. 멋지네요.
    '16.8.10 3:14 PM (223.62.xxx.213)

    행복이 묻어나요.
    원글님 글을 술술 읽히게 넘 잘 쓰세요.
    돈은
    원글님이 더 열심히 버시구요
    돈못버는데 인간성 별로에 이기적이고 뻔뻔한 남편들이 태반입니다.
    복이 많은 분이셔요.

  • 9. ..
    '16.8.10 3:16 PM (58.120.xxx.68) - 삭제된댓글

    돈은 적당히만 있음 되는거 같아요. 아무리 많아도 화목하지 않으면 혼자 써야 하는데
    돈 쓰는 재미......화목한 가족이 같이 보내는 시간만큼 달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돈도 너무 너무 없으면 그것만큼 비극도 없지만요. 좋은 분 만나신 거예요.

  • 10. ..
    '16.8.10 3:17 PM (58.120.xxx.68)

    돈은 적당히만 있음 되는거 같아요. 아무리 많아도 화목하지 않으면 혼자 써야 하는데
    혼자 돈 쓰는 재미......화목한 가족이 같이 보내는 시간만큼 달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돈도 너무 너무 없으면 그것만큼 비극도 없지만요. 좋은 분 만나신 거예요.

  • 11. 버드나무
    '16.8.10 3:17 PM (182.216.xxx.154) - 삭제된댓글

    넘 귀엽습니다... 그 가정 !!

    돈은 상대적인거라... 돈 걱정 없는 집은 없어요

    그성격에 돈마저 잘 벌면... 달라붙을 여자 걱정 하셔야 할것 같아요 ㅋㅋ

    건강하게 행복하게 ^^

  • 12.
    '16.8.10 3:19 PM (180.189.xxx.215)

    여자가 놀면 무시하고 더벌면 질투하고
    시댁에 효도 강요하고 처가에 출가외인 코스프레 시키는
    인간성 제로인 사람 많아요
    저희 남편은 성격도 능력도 제로입니다
    제가 능력만 있으면 더벌고싶은데
    능력이 안되네요 ㅠ

  • 13. ...
    '16.8.10 3:20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착한척이 아니라 정말 심성이 고운분 같은데 언제가는 복이 올겁니다.
    이게 꼭 돈이 아니더라도
    세가족 건강한것만으로도 제일 큰 복이예요
    제가 한번 크게 아파보니 돈 소용없어요
    옆에있던 할머니 큰 부자이셨는데 아무것도 못드시면서 남들 허연 죽먹는거 얼마나 부러워하시던지
    저보고 젊은엄마 나가면 꼭 돈아끼지 말고 먹고싶은거 다 사먹으라고 돈아낀다고 돈에 절절매지말라고
    인생 별거 없다 그저 건강하고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라 하시네요
    죽도록 좋아하는 사람과 사는 그것도 결혼후 변치않는 사람이라니 그게 행복인거 같네요

  • 14. 최고
    '16.8.10 3:21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그동안 82에서 읽은 글중에 최고네요
    혼자 베시시 웃어요.
    마음이 막 따뜻해지고~~!!
    행복하세요.ㅎ

  • 15. ...
    '16.8.10 3:21 P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착한척이 아니라 정말 심성이 고운분 같은데 언제가는 복이 올겁니다.
    이게 꼭 돈이 아니더라도
    세가족 건강한것만으로도 제일 큰 복이예요
    제가 한번 크게 아파보니 돈 소용없어요
    병원입원했을때
    옆에있던 할머니 큰 부자이셨는데 아무것도 못드시면서 남들 허연 죽먹는거 얼마나 부러워하시던지
    저보고 젊은엄마 나가면 꼭 돈아끼지 말고 먹고싶은거 다 사먹으라고 돈아낀다고 돈에 절절매지말라고
    인생 별거 없다 그저 건강하고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라 하시네요
    죽도록 좋아하는 사람과 그것도 결혼후 변치않는 사람과 사시다니 그게 행복인거 같네요

  • 16. 쑥스..
    '16.8.10 3:23 PM (182.226.xxx.72)

    쓰고보니 너무 자세하게 썼나 싶어 쑥스럽네요. 외근후 점심을 늦게먹고 남는시간에 후다닥쓴거라서...정신없이 막 쓴건데요.
    나갔더니 너무 더워서 남편걱정에 전화하니 벌써 집에 돌아오고 있다길래.. 뜬금없이 옛날생각나서 적어보았네요.

    남편은 미술계통하고있구요. 본업으로 삼기엔 너무 돈이 안되고요. 강사일도 틈틈히하는데 그것도 요즘엔 자리가 없어서
    좀 힘들긴하네요.

  • 17. ㅎㅎㅎ
    '16.8.10 3:24 PM (116.36.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넘 재미있어요^^

  • 18. 행복
    '16.8.10 3:24 PM (222.236.xxx.254)

    부자보다 님 남편 같은 사람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애들도 크면서 자기 집 경제사정 알아서 스스로 상황 파악해요..아이도 행복해 보여요

  • 19. ..
    '16.8.10 3:28 PM (121.168.xxx.9)

    경제적 능력 부족하다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 극히 드물잖아요 ^^;;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빠와 그걸 받아주는 아이까지... 부러워요 정말!!

  • 20. 흠흠
    '16.8.10 3:28 PM (125.179.xxx.41)

    저도 경제력은 좀 아쉽지만 성품좋고 다정한 남자와
    애둘낳고 깨볶으며 살아요
    다시돌아간대도 같은선택할거에요
    좋은직업은 아니지만 성실하게 일하니
    집도 좋은데루 이사하고..
    정말 행복해요

  • 21. 정말
    '16.8.10 3:33 PM (106.248.xxx.82)

    글을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혼자 킥킥거리며 웃으며 봤어요. ^^

    뭔가 시트콤 같은.. 등짝을 쳐맞고, 세상 가장 큰 걱정을 안고사는 딸래미 걱정하는 엄마에.. ㅎㅎㅎㅎㅎ

    엄마 아빠가 그렇게 유쾌하니 아이들도 잘 자라겠어요. ^^
    부럽습니다. ㅎㅎㅎㅎㅎ

  • 22. 우리딸이
    '16.8.10 3:34 PM (223.62.xxx.68)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남녀 입장이 완벽하게 바뀌면 결혼 생각해 보겠대요.
    전업은 말할 것도 없고 맞벌이를 해도,
    여자가 가사노동, 육아, 집안 대소사 전부거나 훨씬 많이 신경 쓰는 것처럼,
    여자인 자기가 더 벌더라도,
    남자들이 결혼 후 여자에게 기대하는 것처럼
    퇴근 후 서둘러 귀가 밥 차려 놓고, 가사 육아 집안 대소사 신경 써 하는 사람 있으면 결혼 생각해 보겠대요.
    세상에 그런 사람도 있다.는 나,
    절대 없다는 우리 딸 생각인데,
    여기 있네요.ㅎㅎ

  • 23. 행복해
    '16.8.10 3:35 PM (175.199.xxx.38)

    너무 너무 부러워요.
    함박웃음 지으며 글 읽었어요~

    앞으로도 더 사랑하며 사세요~^^

  • 24. 정말
    '16.8.10 3:35 PM (124.53.xxx.27)

    부러워요
    남편분이 애니어그램 9번아님 2번유형같으시네요
    님 글 정말 잼나게 잘쓰시는데 꽁트작가같아요

    책임감 투철하고 자기일 잘하고 돈 따박 잘갖다주는
    그외의 것은 철저하게 남일인 그래서 돈터치미하며 손하나 안움직이는 남자랑 사는 저는 상상도 어렵네요
    다가질수는 없겠죠
    가정적이고 챙겨주는 다정함에 목말라서 많이 건조해졌어요

  • 25. 차이브
    '16.8.10 3:36 PM (59.1.xxx.104)

    아~ 뭐죠?
    살아보니 가정적인 남자는 생각보다 별로더라고 할 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정말 부럽네요..
    늘 행복하세요~~!!!!

  • 26. 그래요
    '16.8.10 3:37 PM (121.146.xxx.64)

    남자들이 돈을 못 벌면 저렇게 철이 들어
    행동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죠?

  • 27. ㄷㄷ
    '16.8.10 3:38 PM (59.17.xxx.152)

    이게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가정적이면서 돈도 잘 벌면 금상첨화인데 그런 훌륭한 남자가 내 차지가 될 수 없구나, 생각하면서 삽니다.
    울 신랑도 깜짝 놀랠 만큼 가정적이예요.
    워낙 깔끔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해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도맡아 해요.
    제가 신랑 보다 근무 시간이 훨씬 긴 것도 있지만 하여튼 저보다 빨리 집에 와서 말끔하게 집 치우고 저녁 준비해 놓고 기다려요.
    술담배 안 하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요.
    남편으로서 정말 괜찮은데 대신 돈을 많이 못 벌어요.
    어찌 보면 집돌이인 셈이니 사회적으로 크게 출세하긴 힘들겠구나 이해는 가요.
    가정적인 남편이 고마우면서도 다른 집에서는 남자들이 지는 가장의 무게를 제가 지고 있으니 이래서 다 가질 수는 없구나 싶네요.

  • 28.
    '16.8.10 3:41 PM (110.10.xxx.30)

    정말 부럽네요
    원글님 남편같은 사람이라고 믿고
    결혼했는데 딱 연애때만이네요
    결혼하고 나선 능력은 있어 돈은 잘벌어다 주는데
    제가 원했던 그사람은 없네요
    심히 부럽습니다

  • 29. 웃음이 절로나요
    '16.8.10 3:44 PM (175.120.xxx.230)

    ㅠㅠ이모콘티가달렸길래 뭐지?하고읽다가
    빵터졌네요~
    사람이 다가질수없어요
    살다보니 돈도돈이지만
    마음편하게사는게 세상제일행복한거예요
    작은것에감사하며 살다보면
    언젠가큰복이 들어올거라믿어요

    원글님
    베스트글로 예약!

  • 30. 하하
    '16.8.10 3:45 PM (180.64.xxx.153)

    디지게~ 깨 볶으며 사시네요. 행복함이 마구 묻어나네요.
    그래서 인생은 공평한 것 같아요.
    다 가질 수 없잖아요. 그래도 님은 제일 좋은 걸 가지셨네요.

  • 31. ...
    '16.8.10 3:50 PM (24.84.xxx.52)

    글 너무 잘쓰시는 원글님. 읽는 동안 계속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ㅎㅎ. 부럽네요. 행복이 최고죠. :)

  • 32. ..
    '16.8.10 3:54 PM (121.162.xxx.27)

    글 너무 재밌네요. 종종. 올려주세요^^

  • 33. 윈디
    '16.8.10 3:56 PM (203.226.xxx.40)

    읽다보니 왜 눈물이 ㅜㅜ
    무엇보다 아직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 듯 해서
    부럽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 34. ㅎㅎ
    '16.8.10 3:58 PM (183.99.xxx.105) - 삭제된댓글

    돈도 잘 못벌고 가정적이지도 못한 남편이랑 사는 난 뭥미?? 흑흑~~!!!

  • 35. .....
    '16.8.10 3:58 PM (14.32.xxx.50)

    원래 이런 글 안읽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 36. ....
    '16.8.10 4:00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돈잘버는 놈이 다정다감 가정적으로 여자에게 정성껏 잘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거나 불가능하겠죠 ~~ ㅠ
    돈과 권력 사회적 지위는 본질적으로 갑질을 불러일으키는 악의 씨앗이지요 ㅋㅋ

  • 37. ....
    '16.8.10 4:01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돈잘버는 놈이 다정다감 가정적으로 여자에게 정성껏 잘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거나 불가능하겠죠 ~~ ㅠ
    밖에서나 안에서나 돈과 권력 사회적 지위는 본질적으로 갑질을 불러일으키는 악의 씨앗이지요 ㅋㅋ

  • 38. 글이 술술 읽혀요
    '16.8.10 4:07 PM (211.253.xxx.18)

    막 웃으면서 읽었네요^^

  • 39. 와...
    '16.8.10 4:15 PM (222.110.xxx.76) - 삭제된댓글

    저희 집 이야긴 줄 알았어요.

    오늘 아침 이야기 해드릴까요?
    아침에 운동 다녀오니, 더운데 고생했다고 냉국을 해놨어요. 간 보라고 해서 시다고 하니까 다시 후다닥하다니 간을 맞춰놓더이다. 저보다 요리 잘해요.

    청소기 무겁다고, 청소기는 자기가 돌리고, 분리수거도 자기가 다 합니다.
    저는 정리정돈만 하래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결혼한 지 몇 년 됐거든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자상합니다.

    게다가 얼굴도 잘생겼어요. (친구들 만나면 다 연예인 누구 누구 닮았다고 그 소리만 해요.)
    엄마 처음 보여줬을 때, 엄마가 연예인이냐고 했어요.
    몸도 좋아요. 같이 헬스장 가서 저 운동 가르쳐주는 모습 있으면 1분에 10번씩 반합니다.

    근데..
    일에 욕심이 없어요.
    제가 언제까지 생활비를 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임신하면 일도 그만둬야 하고 이것저것 들어갈 돈이 많은데 정말 걱정이에요.... ㅠㅠ

  • 40. ..
    '16.8.10 4:19 PM (58.120.xxx.210)

    경제력이 나쁜데다가 성격까지 드러워서 다양한 이유로 여자 속썩이는 남자 수두룩한데
    님 남편은 기본 심성이 진짜 좋은 분 같네요.
    앞으로도 쭉~~ 행복하게 잘 사실꺼예요

  • 41. 일단
    '16.8.10 4:24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길어서 패스 하려다가
    댓글들 반응이 좋아서 읽었더니~~~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 자유로운 시키 ㅋㅋㅋㅋ

    행복하게 잘 사시고,
    돈벼락 맞고 부자 되시길~~~

  • 42. 사랑스런
    '16.8.10 5:12 P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

    남편이네요.
    대인배 아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구요 ㅎ
    앞으로는 돈도 많아지시길 ㅎㅎ

  • 43. ㅋㅌ
    '16.8.10 5:19 PM (49.1.xxx.238)

    저,,,
    글쓴님 사람보는 안목이 있으신 것 같은데 우리 친하게 지내요.
    저도 좀 배우고 싶어요.ㅎㅎㅎ
    친하게 지내기 어려우면 글이라도 자주 올려주세요^^
    플리즈~~

  • 44. 부럽네요
    '16.8.10 5:40 PM (211.36.xxx.30)

    돈 못벌어도
    그런남자라면...

    결혼 잘하셨네요

  • 45. 우와
    '16.8.10 6:18 PM (134.147.xxx.5)

    저는 오늘 덕택에 행복을 보았네요!

  • 46. ㅋㅋㅋ
    '16.8.10 6:29 PM (119.18.xxx.100)

    전 제가 능력 있으면 상관없을 듯 해요....
    라미란 여사 봐요....남편 일용직이 왜 부끄럽냐고....전업주부해도 괜찮다고....
    원글님도 라미란 여사처럼 화통하고 유쾌한 분일까요??
    행복하세요.

  • 47. 와...
    '16.8.10 6:31 PM (61.83.xxx.59)

    돈이야 다음달 쌀값 걱정하지 않을 정도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경제상황에서 부부 둘이 열심히 벌면 가난하진 않죠.
    정말 부럽습니다.

  • 48. ㅋㅋ
    '16.8.10 6:43 PM (223.62.xxx.83)

    원글님 딱 내스타일. 멋져요. 글도 너무너무 재미짐.
    행복하세요.

  • 49.
    '16.8.10 6:44 PM (183.100.xxx.248)

    행복하소서
    잘읽었고요

  • 50. 뭣이 중헌디
    '16.8.10 6:49 PM (121.148.xxx.205)

    아...자유로운 시키...


    원글님.. 눈물나게 부러워요ㅠㅠ

  • 51. ...
    '16.8.10 7:30 PM (125.129.xxx.244)

    아 원글님, 저 평생 누구를 부럽다고 생각한적이 없어서 부럽다는 말은 해본 적이 없는데,
    님은 부럽네요~! 좋으시겠어요 ^^

  • 52. ㅋㅋ
    '16.8.10 7:44 PM (116.33.xxx.189)

    아.. 자유로운 *키에서 사랑이 가득 느껴져요~ㅋㅋ 행복가득 글 잘 읽었어요 원글님 성품이 부럽네요!! 원글님도 부럽고, 이러케 사랑가득 이해심 많은 와이프를 두신 남편분도 부럽고요~

  • 53.
    '16.8.10 8:01 PM (211.243.xxx.140)

    원글님 행복이 뚝뚝 떨어지네요. 돈 그거는 조금만 있어도 살잖아요. 미니멀리즘해봐요. 돈 쪼매만 있어도 살아져요. 저는 이번생에 그런복을 못 누리니 아들들 열심히 키워 복짓고 다음생 복받고 싶네요.

  • 54. ....
    '16.8.10 8:17 PM (113.216.xxx.145)

    아. 날도 더운데 더 덥네요. 노처녀 열받아서.^^;;
    원글님,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55. 그냥
    '16.8.10 9:06 PM (218.154.xxx.32) - 삭제된댓글

    글을 보니 남편한테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어요^^

  • 56. 부럽
    '16.8.10 9:13 PM (112.153.xxx.61)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좋은 사람 알아보고 욕심내려놓고 선택할줄 아는 원글님~행복할 자격 있어요

  • 57. 동감
    '16.8.11 7:04 AM (223.62.xxx.115)

    저희 남편이랑 너무 비슷해요
    저흰 시부모님 섬품도 좋아 15년동안 잔소리 내지는 간섭 등등 시집살이라곤 해본적 없어요. 오히려 신경쓰지말아라 보태주시려고 하시구요.
    다른 점은 제가 욕심이 너무 많아 내뜻대로 휘두르려다가 15년차가 되니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구나 내 마음을 바꿔야하는구나.
    그리고나서 남편을 보니 정말 좋은 점이 많아요.
    욕심 부리지않고 성실하고 배려심많고 기본 성품이 선하고 건강한 체력에 말보단 묵묵히 행동으로 하고 공무원이라 크게는 못벌어도 안정적인 직업까지....
    분명 같은 사람인데 내 마음이 바뀌니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느낌
    제 생각은 아마도 원글님 자체가 긍정적이고 바른 사람인듯해요. 물론 선택도 잘하셨고 인생을 뚫어보는 통찰력이 그 어린나이에 있으셨던것도 대단하구요. (삶이 불완전해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물질적 조건보다 정신적 조건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저는 한차원 더 성숙하다 생각해요.)
    이제 40이 들어서니 물질적으로 잘사는것보다 남은 인생을 무엇으로 알차게 채워가야하나 고민중이에요.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 58. ..
    '16.8.11 8:42 AM (125.184.xxx.44) - 삭제된댓글

    제 얘긴줄...
    결혼 당시 시댁도 가난하고 남편도 뒤치닥거리 하느라 가진것 없이 월세부터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더 잘 벌어요.
    그래도 유세 안떨고 가정을 위해서 자기 일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해요.
    배울게 많은 남편이예요.

  • 59. ....
    '16.8.11 8:45 AM (39.121.xxx.103)

    혹시..얼마전 돈맛? 에 대한 맛깔 난 글 올리신분 아니신가요?
    덤덤한듯..유쾌한 글솜씨가 비슷해서요..
    정말 따뜻하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60. 할말
    '16.8.11 8:50 AM (175.226.xxx.83)

    보석을 알아본 당신도 보석입니다

  • 61. 찡해요
    '16.8.11 8:55 AM (118.219.xxx.157)

    죽도록 디지게 깨뽁고 계시네요(원글님 표현입니다ㅋㅋ)
    어느듯 3분이 ~~~

  • 62. 정말
    '16.8.11 8:59 AM (121.191.xxx.102)

    이런삶도있구나!!!전생에 뭔일을 하셨을까요. 부럽고부러워요.

  • 63. 글이 뭔가 참
    '16.8.11 9:03 AM (218.52.xxx.86)

    감동이예요. 행복해보여요. 이쁜 가족이네요.
    돈이 요물이라 많으면 진짜 행복할거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뭔가 좀 부족한 상태에서 하나하나 이뤄갈 때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64. ...
    '16.8.11 9:11 AM (219.248.xxx.216) - 삭제된댓글

    감동적인 에피소드에선 찡하고,..평범한 일상은 행복해보이세요
    만면에 미소지으며 읽은 글은 오랫만이에요
    남편분과 원글님 정말 좋은분같아요.
    저도 원글님같이 보석을 알아보는 눈을 갖고 싶네요^^
    더위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65. 지나가요
    '16.8.11 9:22 AM (121.166.xxx.237)

    막 울고웃고있어요
    제남편이랑 똑같아요ㅠㅠ

  • 66. ㅎㅎ
    '16.8.11 9:29 AM (210.222.xxx.147)

    제 남편이랑 바꾸고 싶네요..
    돈이 제가 충분히 버니까
    조금만 벌어도 가정이랑 육아에 충실했으면
    제남편은 정말 너무 게으르고 이기적이라
    너무 힘들어요.. .
    돈도 많이 못벌면서 ㅠㅠ
    부럽습니다.

  • 67. ..
    '16.8.11 9:30 AM (59.12.xxx.242)

    가정적인 남자가 부럽네요! 행복하세요!

  • 68. ㅇㅇ
    '16.8.11 9:33 AM (121.168.xxx.41)

    돈도 그저 그렇게 벌면서
    전혀 가정적이지 못한 내 남편아
    좀 보고 배워라

  • 69. 재밌게 읽었어요^^
    '16.8.11 9:35 AM (115.140.xxx.74)

    알콩달콩 꽁트한편 읽은거같네요.
    글 맛깔나게 잘 쓰십니다.
    이거.. 자랑이죠? ㅎㅎ

  • 70. 쓸데없는 오지랖
    '16.8.11 9:41 AM (218.147.xxx.246)

    친절 자상하시면
    미술교습소 어떠세요?!
    애들 와서 두어시간 주제대로 그리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는거요.
    제 주위에도 디자인계통에 애들좋아하는 분있는데 교습소로 3-4백은 벌던데요.. 이정도면 잘버는거누아니라도 못버는것도 아니니까요

  • 71. 행복하세요 지금처럼 계속
    '16.8.11 9:44 AM (59.9.xxx.55)

    그까짓 해외여행 안가면 어때요? 화목한 가정이 최고죠.

  • 72. 딴짓하는
    '16.8.11 9:49 AM (223.62.xxx.130)

    남자랑 살아보심 행복이 뭔지 아실텐데.
    저는 돈먀 많이 갖다주는 남편이랑 살아요.
    여기서 많이 언급되는 최고 전문직에 돈도 억수로 벌고
    또 많이 저한테 돈을 주지만..
    끊임없는 바람.바람.바람.바람. 그리고 그로인한 부부싸움의 끝은
    폭력.. 고급외제차 끌고 강남 한복판에 살면 뭐한답니까?
    우울증으로 인해 수년째 약 먹고있는데요.
    단 0.1프로도 행복하지가 않고 죽고만싶습니다.

  • 73. 뭡니까!!! (버럭)
    '16.8.11 9:53 AM (175.213.xxx.5)

    가정적인데 쫌팽이에 숨막혀요
    이런 글인줄 알았는데 털썩~~

    가정적이지도 않음서 돈도 제대로 못버는 인간과 사는 저같은 여자들이 더 많다는 ㅜㅜ

    돈많아도 식구들 각자 놀고 외롭다 외롭다 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요
    앞으로 더 행복하세요~~

  • 74. ,,,
    '16.8.11 10:11 AM (117.53.xxx.17)

    건강들 잘챙기세요,,,
    원글님은 잘 못느끼시겠지만 ,,,,부럽네요,,,

  • 75. 원글님
    '16.8.11 10:38 AM (222.107.xxx.181)

    부럽네요
    돈도 못벌면서 가정적이지도 않은 사람과 사는 사람이 더 많으니
    그나마 큰 행운이라 생각하세요 ㅜㅜ
    원글님 남편은 정말 보석같은 사람이네요

  • 76. ..
    '16.8.11 10:48 AM (117.111.xxx.238)

    원글님 사랑해요
    그냥...
    울면서 웃으면서 글 잘읽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77. ㅁㅁ
    '16.8.11 11:16 AM (1.236.xxx.30)

    돈많은데 바람피는글에서 원글보다
    당연하지만 이 원글님이 더 행복한듯
    돈은 많으면 물론 좋지만 아껴서 먹고 살만한 정도면
    부부 사이가 좋은 삶이 더 만족도가 높은거 같아요
    돈도없고 사이도 안좋으면 돈이라도 많은게 낫겠지만ㅋ

  • 78.
    '16.8.11 11:28 AM (118.34.xxx.205)

    남자들이 돈 못번드고 돈없다고 다 이렇게 가정에 올인하지않는데 원글님 남편 특이하세요. 주부처럼 가정 대소사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요. 이런 남자 정말 흔하지않은데 마인드가
    가정주부같아요. 워킹맘 육아대디 드라마 생각나요 ㅎㅎ

    따뜻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감성도 있네요.
    조안리 남편이었던 신부님도 생각나네요. 그분도
    돈은 못벌어왔지만 정말 아빠로서 아내대신 가정 지키고 아이들 육아 전담하고 책읽어주고 대소사도 챙기고 친정 어머니와도 살갑게 지낸걸로 책에 나와요.
    아이가 참 행복할거같네요. 아빠와 이렇게 따뜻한 소통을 하고 지내고 든든한 울타리안에서 밝게 자라고 있을것같아요.
    행복하세요!! 해외여행도 곧 가게 되실겁니다

  • 79. 그게 행복이죠
    '16.8.11 11:43 AM (59.0.xxx.87)

    돈 많은 것들 주변에 많은데

    여자들 정신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많고

    나이들 수록 더 불행의 굴레에 들어가서 나오기 힘들다고

    나머지 삶 자체를 공포스럽게 생각하는 분을 봐서~~

    그런 결혼 잘하신 거에요.


    남자가 못 벌어도 여자가 같이 벌면 아이들 낳고 노후대책까지 팍세게 살면

    살아집니다.

    없어도 오손도손

    주름 투성이 마누라 이쁘다고 거친 손으로 쓰다듬어 주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죠.

    몇 캐럿 생일 선물로 받고 명품 가방 천만원짜리 받아도

    마음속 공허는 지워지지않는 답니다.

    둘이 벌면 월급이 작아도 살아집니다

    행복하세요

  • 80. 저는
    '16.8.11 11:50 AM (155.230.xxx.55)

    "남편은 쿨하게 00야, 미안해.....딱 한마디만 해요. 그리고 가만히 아이를 쳐다봐줘요.

    아이가, 아 뭐 됐어. 하면서 아빠를 되려 위로해줘요. 아빠. 괜히 멀리가면 고생해. 집에 있자. "
    ==========================================
    이 부분에서 살짝 시큰거리네요.
    말그대로 사랑이 충만한 가정일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 81. 앞으로~~
    '16.8.11 11:55 AM (61.83.xxx.237)

    돈도 많이 들어올것 같아요. 틀림없이~~
    넉넉지 않아도 저렇게 오손도손 잘 살면 분명히 복이 따라오거든요.

    앞으로도 내내 행복하세요.
    모처럼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글,,,,너무 좋아요.

  • 82. 하하
    '16.8.11 12:03 PM (211.206.xxx.224)

    울며, 웃으며 읽어요.
    너무 예뻐서요.
    이렇게 밝고 자유로운 영혼일수가.

    행복 바이러스를 뿌려주시네요^^

  • 83. 지금의 행복에 감사하며
    '16.8.11 12:08 PM (121.161.xxx.44)

    잘 살고 게시네요
    남편 좋은 사람이네요.

  • 84. 오마나~
    '16.8.11 12:10 PM (220.116.xxx.133)

    주책맞은것같아서 글지우려고 들어왔더니...베스트에 후덜덜... 내평생 이런일은 처음이네요. 뭔가 창피한데요ㅠㅠ

    좋은댓글 많이 써주셨지만.. 저도 쉽지는 않았어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겠습니까....
    친정부모의 무시...도 한동한 계속되어 안보고 산다며 싸우기도 대판했고... 그럼에도 남편의 변함없는 모습을 알아봐주신 부모님꼐도 감사한 마음이들어요.

    어느날은 너무 속상했던지 남편이 주저앉아 울면서 아버지...나는 아버지를 진짜 아버지로 생각하며 사랑하는데 아버지 나한테 왜그래요...하면서 울었던적이 있어요... 저도 너무 슬퍼서 괴로웠어요. 집에오는길에 다시는 친정에 안가겠다고 맘먹었는데...
    다음날 아버지가 찾아와 남편한테 사과를해주셨어요. 단한번도 본인의 행동과 언행에대해 사과라고는 없었던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사과는... 복잡하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표정관리도 안되고요.

    마지막에 아버지가 내평생에 나를 그리 사랑한다하는 사람은 니가 처음이였데이...하시는데
    그냥 빵터져서 웃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정말로 사랑해주세요. 이렇게 가족이 되어가는구나 생각이드니까..저도 시댁에 잘하려고하고요. 사이좋게 양가가족 잘지냅니다.

    그냥 생각없이 적은글이라 부끄러움이 한동한 계속될것같지만 좋은댓글 양분삼아 더욱더 치열하게 살아보려고하네요~ 많은 응원을 받고갑니다.

  • 85. ...
    '16.8.11 12:27 PM (221.146.xxx.230) - 삭제된댓글

    돈 조금 벌면 어때요. 저런 남자가 진짜 남자죠.
    좋은 남편에 좋은 아빠, 착한 아이...
    앞으로도 열심히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86. 어느
    '16.8.11 12:29 PM (39.7.xxx.86)

    친정 아버지랑 일화 넘 감동적이예요. ㅠㅠ
    읽다 눈물이 핑 돌았네요 ㅎㅎ..

  • 87. 케로로
    '16.8.11 12:33 PM (116.39.xxx.169)

    원글님 저도 뭉클..눈물 핑글..
    넘 멋진 부부네요.
    그리고 그런 멋진 남자를 잘 판단해서 고른 원글님 대단하세요.
    저는 속물이라 학벌에 직업에 다 보고 결혼했지만 알고보니 돈도 없고.ㅋㅋ
    무엇보다 가정적이지 않아 매일 싸우고 지내거든요.
    다시 돌아간다 한들 원글님처럼 혜안은 없을것 같지만..
    정말 진심 부럽네요.
    앞으로도 예쁘게 알콩달콩 사세요!!!

  • 88. ..
    '16.8.11 12:35 PM (210.90.xxx.6)

    친정부모님들도 원글님 부부도 모두 좋은 분들이세요..
    오랜만에 가슴 찡하네요.

  • 89. ...
    '16.8.11 12:41 PM (222.100.xxx.28)

    원글님 마지막 댓글에 눈물이 핑 도내요
    저도 자상한 남편하고 30년 넘게 사는데
    우리 남편도 저보다 돈은 많이 못 벌지만
    삶에 대한 한결같은 태도
    가족에게 올인 하는 자상함
    참 살수록 남편 잘 만났다고 생각하며 사는데
    원글님 남편은 정말 최고 ...
    사람은 성향상 돈에 집중하게 되면 돈은 더 잘 벌겠지만
    가정적으로 자상하기는 힘들어요 두개 다 잘하기는 어렵죠
    원글님 남편 같은 분 찾기 어려워요 복 받으셨내 ㅎ ㅎ

  • 90. me 2
    '16.8.11 12:42 PM (198.200.xxx.94)

    내 남푠이랑 비슷. 전 연애 6년. 결혼 15년. 애가 셋...ㅋㅋ
    전 제가 경제력을 좀 키웠습니다. 뭐 그냥 중산층정도.
    옇튼 애들도 너무 반듯하게 자라고,전 공주 대접을 아직도 받으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주위에서도 엄청 부러워 해요. 물좋고 정자좋고 와이파이까지 터지는곳은 없으니..

  • 91. oo
    '16.8.11 12:46 PM (110.11.xxx.165)

    남편분과 아버님의 아름다운 연애(?) 이야기에 눈물이 ㅠㅠ
    에피소드들도 따뜻하고 님 글솜씨도 좋아서
    잔잔하고 다정다감한 영화 한 편 본 느낌이예요.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보고 또 보고싶은 영화예요.

  • 92. ..
    '16.8.11 1:05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어머..전 감동했나봐요..눈물이 핑ㅜㅜ..지금 연애를 해서 그러나?ㅎㅎ

  • 93. ㅎㅎ
    '16.8.11 1:31 PM (218.149.xxx.212)

    남편 잘못 일러바치는 글인줄 알았더니 ,찐하게 자랑하신 글 솜씨 감동입니다~~

  • 94. 우짜쓰까
    '16.8.11 1:39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갱년기가 오면 이런가요? 누가 운다는 글만 읽어도 같이 울어요.;;

  • 95. ..
    '16.8.11 1:44 PM (220.122.xxx.150)

    원글님 ~전생에 큰 도시를 여러번 구하셨나봄~ ^^
    이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도 복 받았어요~

  • 96. ...
    '16.8.11 1:46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극단적인 비교는 우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넘쳐나는데 바람피거나 가정 소홀히 하는 남편보다는
    (솔직히 외도한 남편때문에 고민하는 부인글들 여기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올라오잖아요)

    원글님 남편이 비교 불가로 멋진 남편입니다!!!!!
    원글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 맞을겁니다!!

  • 97. 아놔~
    '16.8.11 1:55 PM (125.133.xxx.211)

    벌써 때려치고 오고있데요. 아...자유로운 시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8. ^^
    '16.8.11 1:56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읽는내내 미소짓다가 눈물로 마무리 했어요ㅜㅜ
    정말 찐하고 사랑하고 예쁘게 사십니다.
    살다 보면 더 좋은 날 올 겁니다.
    그나저나 그댁 아드님 나이가?
    딱 사위삼고 싶은 생각이ㅎㅎㅎ아들은 아빠 빼박이니까요.
    대신 울딸은 공부 열심히 시키고 있겠습니다^^

  • 99. dfgf555
    '16.8.11 1:57 PM (203.175.xxx.29)

    능력 없어도 맘이라도 저럼 사는 낙이라도있겠어요 알콩달콩

  • 100. 원글님은 심각하게 남편의 무능을 비꼬면서 이야기했지만
    '16.8.11 1:57 PM (218.149.xxx.195) - 삭제된댓글

    이분은 밤일도 열심히 하것 같다.
    그러나 돈까지 잘벌어다 주는 남자도 여자에게 날마다 가시같은 눈길받고 산다.
    결국 여자나 남자나 만족은 없다는 것.
    만족하며 사는 여자가 제일 행복하다는 것이 요지임.

  • 101. 인간극장
    '16.8.11 2:20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승질 급한 장인어른과 사분사분 사위가
    병원에서 울고짜고 인간극장 찍은게 젤 욱겨요 ㅋㅋㅋ

  • 102. 나무
    '16.8.11 2:35 PM (110.70.xxx.208)

    아 자유로운 시키에서 빵 터졌다가
    원글님 댓글에서 눈물이 펑펑......ㅠㅠ

    그렇죠.... 사는 게 뭘까요...
    돈 많아도 딴 짓하는 놈들이 득실거리고
    돈 못벌면서도 지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놈들 또한 천지고..

    원글님이 멋지십니다.
    건강하게 아름답게 사시면서 가끔 자유로운 시키 얘기도 좀 해주세요. ㅎㅎㅎㅎㅎㅎ

    이 맛에 82하죠..^^.

  • 103. ㅇㅈㅇ
    '16.8.11 2:35 PM (121.168.xxx.60)

    행복하시겠어요^^

  • 104. ...
    '16.8.11 2:42 PM (211.36.xxx.86) - 삭제된댓글

    돈없고 자상한거 저랑똑같아요
    근데알고결혼해서인지 전불만은없구요 다른부분이 나으니까요 대체돈을얼마나 못버시나요 혹시 월 삼백버는데도 그런이야기하심안되요 제남편은월백오십이에요
    전제가 일을해서 그나마 좀낫지만요

  • 105. 아...
    '16.8.11 2:44 PM (222.106.xxx.90)

    남편복이 많으신 분인가봐요.

  • 106. 이글 읽고
    '16.8.11 2:44 PM (180.69.xxx.218)

    잠시 더위가 가셨네요~ ^^ 원글님 행복한 가족에 평안이 주욱 함께 하기를 빕니다

  • 107. ...
    '16.8.11 2:45 PM (211.36.xxx.86)

    남편이 돈을못버신다고하시는데 혹시 월이백은넘으시죠?
    제남편은 월이백도 안되요

  • 108. 와....
    '16.8.11 2:46 PM (211.184.xxx.184)

    남편분 멋지신데요.
    없지만 없는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에서 님 남편 참 멋진 사람인란게 느껴졌어요.
    가정적이면서 그렇게 자존감 강한 사람 이라니.... 돈빼고 다 가지셨네요.
    근데 돈 많은데 허구헌날 싸우거나 무시하거나 그런 사람보다 없어도 자기 사람 소중한 줄 아는 사람이 더 좋아요.행복하세요. 이미 행복하시지만^^

  • 109. 하하
    '16.8.11 2:48 P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제 남편 같은 사람은 또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은가 봐요.
    저도 남편 성품에 반해서 모든 사람이 반대하는데 혼인신고하고 20년째 삽니다.
    오늘은 출근하면서 방학이라 집에 온 아들은 뭐하냐고 묻기에
    밴드 공연 연습하러 있다가 나갈 거라고 했더니..
    부러운 놈.... 하고 가네요...
    아이들에게 자기가 꿈꿔오던 삶을 살게 해주는게 낙인 사람입니다.
    덕분에 스무살 이후로 한 푼도 안 받은 저희 부부는 노후에 박스 주워야한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트럭으로 박스 주워야겠다고 놀려요...ㅎㅎㅎ

  • 110. ..
    '16.8.11 3:02 PM (182.208.xxx.5)

    남편이랑 우리는 돈빼고는 다가졌다고 얘기하며삽니다. 걍 어떤목표를 두고사는 삶이아니라 소소한행복누리며 살려구요. 결혼 20년이되어도 걍 매일이 행복하네요. 돈욕심버리니까.^^;;

  • 111. ㅇㅇ
    '16.8.11 4:48 PM (211.36.xxx.145)

    진짜루 잔잔하게 인간극장 다큐 찍었어도
    넘넘 재밌고 감동 주었을 가족일세.. ^^
    2편 3편.. 부디 82 인간극장을 위해 소소하고도 잼난 소식
    종종 올려주시길요..!
    감동 고픈 세상이잖우..ㅜㅜ 플리즈~~~!!!

  • 112. 아잉~
    '16.8.12 10:25 PM (121.133.xxx.84)

    다른 사람인척,
    시리즈로 좀 달아주세요
    감동적인 이야기는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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