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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다섯의 새내기 사랑

미나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6-08-10 10:09:24

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더운 하루가 될듯하네요
다들 더위 조심하셔요

음,, 82님들의 현명하고 센스있는 아이디어를 구해요

서른다섯 입니다
얼마전 한 남자분을 만났는데, 나이차이는 꽤 나요 (연상연하 아닙니다)

주위에서 결혼할 사람은 느낌이 온다더니, 바로 이런건가 싶어요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러 남자들분들 만나봤습니다
일에 빠져 결혼이 늦어졌구요

첫날은 그리 호감이 가진 않았어요 그냥 이상하게 편안한 느낌,, 오래 대화를 해도 지루하지 않고 정말 따뜻한 느낌,, 
소개 해 주신분 말씀도 있고, 좋은 사람인듯해서 몇번 더 만나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두번째, 세번째,, 만나면서 나 이사람 좋아할거 같다. 나 아껴주고 예뻐해주는것 만큼 오랜시간 나도 정말 잘 할수 있겠다,, 그러고 싶다,, 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남자분들 누구든 첨엔 다 잘하잖아요,, 그런데 이사람은 다릅니다,, 느낌이 달라요 모든게,,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 결혼을 염두해 두고 진지하게 만나보자 이야기 한 상태이구요 
그분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실수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에 아직은 모든게 조심스럽습니다

서로 일이 바쁘다 보니 낮시간때는 두어번 외에는 연락하기가 쉽지 않아요
매일 잠들기전 1시간정도 통화하고, 퇴근 이후 주로 불이 붙죠 :) (서울-지방 장거리 연애중이예요)

근데 이사람, 어제 오후 3시쯤 카톡 주고받고, 새벽 2시반 부재중, 오늘 오전 부재중 이었습니다
어제 다른 부서랑 회식이 있었는데, 화이팅!! 하다가 그만 ㅠ 어제 전화 못해 미안해요 ㅠ 라며 카톡이 왔네요

뭐라고 답해야 할까요

어라? 만난지 얼마됐다고 벌써? 는 싶었지만, 저는 이런거 별로 개의치 않아요
일하다보면 충분히 그럴수 있고, 저도 언젠간 한번은 그럴수 있는 기회를 주고있는 셈이니까요 :)

근데, 처음이 어렵고 중요하다고, 계속 이러면 곤란하니까요,, 
어떻게 답해야 센스있고 귀엽고 뜨끔! 할수 있는 답변이 될까요?

아이디어 좀 주세요~~
       
 


IP : 119.201.xxx.2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0 10:19 AM (112.220.xxx.102)

    술 많이 좋아하나 보네요
    회식후 외박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술좋아하는 남자라도
    사랑하는 여자있으면 저렇게 연락두절 안할텐데요
    인제 시작하는 단계면 더더욱이요
    일부러 화장실가서 중간중간 상황보고하고..
    저남잔 회식자리에서 님 생각은 전혀 안했다는 얘기잖아요
    늦어질것 같다고 잘자란 톡하나 못보낼정도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전 별로네요

  • 2. ㅇㅇ
    '16.8.10 10:20 AM (211.237.xxx.105)

    봐줄까요 말까요? ^^;

  • 3. ㅇㅇ
    '16.8.10 10:21 AM (211.237.xxx.105)

    남편이 뭐라고 미안하다고 하면 봐줄까 말까 이러면 더 아양부리더라고요. 봐주라 어쩌고 하면서
    원글님도 해보세요 ㅎㅎ

  • 4. 같은나이 미혼
    '16.8.10 10:25 AM (59.22.xxx.95)

    죄송하지만 완전 별로 특히 결혼 생각하신다니..
    아무리 회식있다지만 연락두절 시간이 긴걸봐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진지한 만남 갖는 남자 자세가 아니고요 저같으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초기니까) 그냥 지켜볼듯
    하지만 제 성격상 맘이 확 식을것 같아요 특히 장거리라니 레이다망 가동도 안되고 ㅎㅎㅎ
    제가 이래서 미혼인가봅니다

  • 5. 미나
    '16.8.10 10:27 AM (119.201.xxx.29)

    술을 적당히 즐겨하지, 많이 좋아하진 않아요

    근데, 그러네요,, 화장실가서 충분히 상황보고 할수도 있는데, 제 생각은 전혀 없었던거잖아요,,
    저번주 동창 모임때는 늦어질거 같아요ㅠ 집에 들어가서 전화할께요~ 하고 11시에 전화왔던 사람인데,,

    정말 이런거 개의치 않지만, 82쿡에 글 남기고 여쭤볼 정도로 단순한 일은 아닌걸까요?

  • 6. ....
    '16.8.10 10:30 AM (112.220.xxx.102)

    고주망태되서 연락못한게 아니라면
    뭘까요?
    왜 톡하나 못보냈을까요?
    답 나오지 않나요? ;;

  • 7. 아.........
    '16.8.10 10:44 AM (58.226.xxx.159)

    원글님....................
    정신 바짝 차려야 겠어요....................

    너무 마음 훅! 주지 마시고요..........

  • 8. MandY
    '16.8.10 10:48 AM (121.166.xxx.103)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원글님의 느낌을요... 미안하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진심인지 걱정되시는건가요? 아니면 앞으로 계속 이럴까봐? 밀당도 좋지만 괜한 의심과 걱정으로 관계를 망치진 마시구요 그 분이 어떤지는 원글님이 모르는 것보다 여기분들이 더 몰라요 그분께 물어보세요 나는 당신이 이러해서 이렇게 느껴지는데 당신은 어떼요? 나는 당신이 이러이러하게(구체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은가요? 혼자 소설쓰기 금지... 그분과 함께 쓰세요^^

  • 9. .....
    '16.8.10 10:53 AM (211.232.xxx.94)

    평소 술 즐겨 안 한다 하더라도 전혀 못하는 게 아니라면 때에 따라 과음할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2차 가는 수도 있고요. 2차 가면 전화.카톡은 거의 불가능하죠. 분위기 상.

  • 10. ...
    '16.8.10 10:54 AM (160.13.xxx.213)

    새내기 뜻을 잘못 알고 계신거 같아요

  • 11. ㅎㅎㅎㅎ
    '16.8.10 11:04 AM (118.33.xxx.6)

    새내기라는 단어가 참 뜬금없이 쓰이네요. ㅎㅎㅎㅎ 새출발 이런 의미로 생각하시는 건지.
    윗에분 댓글처럼 혼자 상상하지 마시고 남자한테 대놓고 직접 물어봐요.

  • 12. 분당정자동
    '16.8.10 4:07 PM (223.62.xxx.231)

    혼자 사는 남자분이신가요?

  • 13. 분당정자동
    '16.8.10 4:07 PM (223.62.xxx.231)

    혼자사는 남자라면 좀 우려는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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