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엄마들이랑 놀이터 갔다가

우리동네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16-08-10 04:05:08
우리 큰애 15개월 쯤에 아이와 같은 또래 엄마들이랑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봤는데요. 그 때 한겨울인데 다들 점퍼 입고 머리 질끈 묶고 화장은 물론 안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거기다가 애들 유모차 푸쉬카 자전거 이런거 다 하나씩 짐스럽게 끌고 다니고요.

근데 낯선 유치원 하원버스가 섰고 유치원생 엄마들이 팔랑팔랑 웃으면서 아이를 데려가는데 뭐랄까 미모와 미소에서 그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제가 멈칫하고 그 광경을 보다가 "와 저 엄마들 상태 좋다.."하고 넋을 놓고 이야기 하는데 옆에 엄마가 "와 심지어 화장도 했어"
우리끼리 "ㅋㅋㅋㅋㅋㅋ" 웃고 저런 날 오겠지 하고 애들 시소 태워주고 놀았네요.

이사왔는데 엄마들과 수다떨던 그 때가 그리워요.
저는 둘째 키우느라 그날은 아직 못오고 그때와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쩌어 뒷페이지에 36살도 아줌마로 보이냐는 글 보고 생각나서 써요.
왜 재수생이 대학생보다 나이들어 보이잖아요?
비슷한거 아닐까요
IP : 218.51.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itto
    '16.8.10 6:40 AM (39.121.xxx.69)

    아.. 그런거였어요? ㅎㅎ
    저도 아직 아기 끼고 있는지라 동네 산책 나갈 때면 어린이집 차량에서 하원하는 애 데리고 들어가는 엄마들 보면 솔직히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는 거예요 ㅎㅎ
    하원 차량 있으면 일부러 돌아가요 ㅋ
    영화 미쓰와이프 보면 엄정화가 동네 아줌마들이랑 유치원 차량 기다리는 장면 나오는데 남편이랑 그거 보면서 저 영화 너무 현실 반영 못한다 그랬어요 영화에서는 진짜 후줄근한 아기 엄마들로 연출했던데 실제로는 안그렇거든요.. ㅋㅋ
    근데 저는 내 인생에 이제 그런 날이 올까 싶어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910 민족배신자 자식이 또한번 할머니들 명예를 짓밟았다 할머니 2016/08/10 443
584909 2016년 월별 주요 시사이슈 요약 시사돌이 2016/08/10 5,462
584908 수시 준비로 머리 터질거 같아요 3 도움 2016/08/10 2,465
584907 내가 어떤 수준의 인간인지 쉽게 아는 방법 4 조심 2016/08/10 3,008
584906 북핵포기하면 매년 630억달러 준다고요??? 3 ㅇㅇ 2016/08/10 745
584905 초등생 딸이랑 볼 수 있는 영화 추천 해주세요. 5 영화 2016/08/10 1,163
584904 과외샘 혹은 레슨샘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학부모는? 7 학부모 2016/08/10 2,176
584903 지코 설현 열애설 기사보니까 화가 나요. 22 ,, 2016/08/10 21,258
584902 실리콘 부항기 중독돋네요 8 --;; 2016/08/10 5,010
584901 학생 봉사시간 인정 문의 드려요 11 더위사냥 2016/08/10 1,399
584900 아침에 오이지 글(원글만 펑) 9 화가나요 2016/08/10 1,139
584899 유전적으로 어깨 아래 팔이튀어나오고 다리도 짧고 굵은 V 인데 .. 4 방법이있나요.. 2016/08/10 1,049
584898 나홀로 현미족 어떻게 보관하고 드시나요? 11 2016/08/10 1,757
584897 올케언니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경우 친인척 어디까지 연락을 드려야.. 18 소미 2016/08/10 3,745
584896 초6 편한 의자 추천부탁드립니다. 1 .. 2016/08/10 908
584895 가정적인 남자. 제가 같이 사는데요ㅠ 86 뿅뿅 2016/08/10 24,073
584894 전기계량기 옆집 8800kwh 23 계량기 2016/08/10 7,252
584893 성장판검사는 진단서있어도 실비안되나요? 1 ^^ 2016/08/10 3,003
584892 성주참외 구입해 주시므로 더 약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1 moony2.. 2016/08/10 835
584891 이진욱 고소인 새로운 변호사 인터뷰 기사도 났네요 9 ㅇㅇ 2016/08/10 5,290
584890 지난 1년간의 창업 생존기 7 링크 2016/08/10 3,762
584889 급질)과탄산과 베이킹소다 만 넣고 세탁기를 돌렸더니.. 16 다시 세제넣.. 2016/08/10 9,813
584888 대출신청을 했는데요. 4 ... 2016/08/10 1,042
584887 장준하는 중앙정보부 지정 '위해분자' 였군요. 1 누가죽였을까.. 2016/08/10 616
584886 문정동 문정초 어떤가요 7 ... 2016/08/1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