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애 15개월 쯤에 아이와 같은 또래 엄마들이랑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봤는데요. 그 때 한겨울인데 다들 점퍼 입고 머리 질끈 묶고 화장은 물론 안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거기다가 애들 유모차 푸쉬카 자전거 이런거 다 하나씩 짐스럽게 끌고 다니고요.
근데 낯선 유치원 하원버스가 섰고 유치원생 엄마들이 팔랑팔랑 웃으면서 아이를 데려가는데 뭐랄까 미모와 미소에서 그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제가 멈칫하고 그 광경을 보다가 "와 저 엄마들 상태 좋다.."하고 넋을 놓고 이야기 하는데 옆에 엄마가 "와 심지어 화장도 했어"
우리끼리 "ㅋㅋㅋㅋㅋㅋ" 웃고 저런 날 오겠지 하고 애들 시소 태워주고 놀았네요.
이사왔는데 엄마들과 수다떨던 그 때가 그리워요.
저는 둘째 키우느라 그날은 아직 못오고 그때와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쩌어 뒷페이지에 36살도 아줌마로 보이냐는 글 보고 생각나서 써요.
왜 재수생이 대학생보다 나이들어 보이잖아요?
비슷한거 아닐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엄마들이랑 놀이터 갔다가
우리동네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6-08-10 04:05:08
IP : 218.51.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ditto
'16.8.10 6:40 AM (39.121.xxx.69)아.. 그런거였어요? ㅎㅎ
저도 아직 아기 끼고 있는지라 동네 산책 나갈 때면 어린이집 차량에서 하원하는 애 데리고 들어가는 엄마들 보면 솔직히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는 거예요 ㅎㅎ
하원 차량 있으면 일부러 돌아가요 ㅋ
영화 미쓰와이프 보면 엄정화가 동네 아줌마들이랑 유치원 차량 기다리는 장면 나오는데 남편이랑 그거 보면서 저 영화 너무 현실 반영 못한다 그랬어요 영화에서는 진짜 후줄근한 아기 엄마들로 연출했던데 실제로는 안그렇거든요.. ㅋㅋ
근데 저는 내 인생에 이제 그런 날이 올까 싶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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