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18살...
오래된 관절염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백내장 때문에 보질 못하니 여기저기 부딫치고
귀까지 망가져 거의 못듣더니
언제 부터인가 짖지도 못하네요
치매까지 와서 뒷처리를 못하니 *칠을 하고 있을때도 많습니다
냄새는 말도 못하지요
동물병원에서 미용도 받아 주질 않아 제가 대충 해주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보내(안락사) 주는게 이아이를 위해서도 좋다 하지만 차마 못하겠어요
목욕 시킬때마다 마르고 병든몸을 보며 \'그래 내일 가자\' 그런지가 언제부터인지 몰라요
하도 누워만 있다보니 욕창까지 생기고. . .
보내야 겠지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살 강아지 보낸분 이야기를 보고.
1. 00
'16.8.9 1:41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말만 들어도 눈물나네요 ㅜㅜ
2. ㅜㅜ
'16.8.9 1:41 PM (175.223.xxx.50) - 삭제된댓글저희개 떠나 보낸지 2년이 지났는데도
이 글 읽고 또 울어요.
하아...정말 그 슬픈 마음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요.
원글님 슬픔 고소란히 전해져서 저도 슬퍼요.3. 사랑으로
'16.8.9 1:42 PM (222.121.xxx.183)좀 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요? 조금만 더 ....
4. ....
'16.8.9 1:44 P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저희집개도 19살이라 ㅠㅠ 글 한줄한줄이 너무 공감되네요
예전만큼 안들리고 안보이는건 이제 어쩔수없지만
어디 아파서 괴로워하는거 아니면 아직 그런생각 마셔요ㅠㅠ5. moony2
'16.8.9 2:07 PM (67.168.xxx.184)저희 애비개도 그래요
그럴수록 잘먹여야해요
그래야 그나마 일어나 걷고 잘 버팁니다6. ,,,
'16.8.9 2:07 PM (175.117.xxx.75)아... 눈물 나네요....ㅜㅜ
저도 18살 강아지 키우고 있는데
저라면 못 보내요. 윗님 말씀데로 아파서 괴로워 하는 거 아니면...7. 우리아이
'16.8.9 2:10 PM (180.69.xxx.142)내가 이런상황이면 전 빨리 가고 싶을거 같아서요
혹시 내가 얘를 데리고 있는게 내 이기심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8. g헐
'16.8.9 2:10 PM (125.187.xxx.57) - 삭제된댓글저는 그렇게라도 곁에 있어줬으면 했네요
14살에 너무 이쁜눈 코 입 .
이빨하나 상한거 없이 입냄새도 없는
백옥같던 아이를 림포마로 허무하게 손도못쓰고 보냈어요
너무너무 그립고 아프고 안고싶어요 ㅠ,ㅠ
안락사는 최후수단으로 생각하시길로.
울 강아지 아파도 가기싫어하던 눈빛.
가던날 누워서 나만따라다니던 눈빛.것두모르고.
그날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ㄴㅐ요9. ㅠㅠ
'16.8.9 2:15 PM (39.7.xxx.98)18살ㅠㅠ
정말 18살먹은 자식을 떠나보내는 심정ㅠㅠ
아가가 크게 아프지 않고 원글님 품에서
자다가 떠나게되길...
사람이고 짐승이고
크게 아프지 않고 자다가 떠나는게
복인듯 싶어요.
ㅠㅠ10. 우리아이
'16.8.9 2:15 PM (180.69.xxx.142)그럼에도 데리고 있어야겠지요?
지금 이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11. ㅇㅇ
'16.8.9 2:20 PM (211.222.xxx.208)밥을 먹는다면 아직 때가 아닙니다.
정말 떠날때가 오면 밥도 못넘기고 물도 못넘겨요.
곡기를 끊고는 며칠내로 떠나요.
통증이 심하다면 그시기에 안락사를 고려하시고
통증호소가 없다면 그냥 옆에서 같이 있어주시고
소중한 그 시간들을 잊지않도록 마음에 잘 담아두세요ㅠ12. 사랑으로...
'16.8.9 2:21 PM (121.152.xxx.217)원글님 힘내세요!!!
13. ..
'16.8.9 2:51 PM (223.62.xxx.131)저희 강아지 16살 노령견이에요
저라면 그 정도로 안락사 안 시켜요
생명은 소중한 거고 스스로 곡기를 끊지 않는다면 잘 돌봐줄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개도 다리에 힘이 없어 계속 주저앉고 이전처럼 성질도 안 내지만 드라이브하면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가고 뭐 먹고싶으면 혀를 낼름거려요 간이 안 좋아 약도 계속 먹인지 몇 년째구요 영양제도 필요한 것 다 챙겨요
지치실테지만 강아지는 님을 보는 게 삶의 낙인데 힘든 통증이 없다면야 현상태가 욕심이 아닙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잘해내실 거에요
예쁜 추억 더 만드세요 나중에 후회 없도록요14. ㅇㅇ
'16.8.9 2:53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데리고 있겠다는건 사람 욕심
강아지천국으로 보내 주세요
몸이 그런 상황에 뭐가 즐겁겠나요
앞도 안보여 그 좋아하는 산책도 못해 종일 누워있어 생기는 욕창으로 인한 통증
표현을 못할뿐 몸 여기저기 아픈데 과연 행복할까요15. 18살
'16.8.9 2:54 PM (175.121.xxx.158)시댁에서 키우는 18살된 강아지를 얼마전에
안락사해서 보냈습니다
못먹고 털다빠지고
너무너무 괴로워하여 동물병원 데려갔다니
더 이상은 힘들다며..
마흔넘은 도련님이 자식처럼 돌보며 지냈는데
울면서 전화하니 맘이 안좋더라구요16. ..
'16.8.9 2:55 PM (223.62.xxx.131)오해하실 것 같아 이어서 쓰는데요
곡기를 끊어도 주인 품에서 잘 돌봐주고 보내주는 게 맞아요
장염 같은 병이 아니고서 노환이라 그 정도 되면 몇 일 지내다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강아지 작년에 무지 안 좋았는데 잘 돌봐주니 좋아지고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어요17. 좋은날오길
'16.8.9 3:17 PM (183.96.xxx.241)다음웹툰 마영신작가의 19년 뽀삐가 생각나네요 ... 잘 버텨내길....
18. 아..
'16.8.9 3:47 PM (121.168.xxx.25)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ㅠㅠ 강아지의 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정말 원하는게 뭔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억지로 잡고 있는게 더 고통을 주는건지도 모르는데 선택을 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뭐라 위로해 드릴 말도 마땅치가 않네요.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눈을 마주보며 많이 많이 속삭여주세요.나중에 후회하지 않게요.너무 슬프다...ㅠㅠ19. ,,,
'16.8.9 3:51 PM (1.240.xxx.139)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도 강아지가 고통스러워 하면 보내주려고 마음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