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살 강아지 보낸분 이야기를 보고.

우리아이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16-08-09 13:38:42

우리아이 18살...
오래된 관절염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백내장 때문에 보질 못하니 여기저기 부딫치고
귀까지 망가져 거의 못듣더니
언제 부터인가 짖지도 못하네요
치매까지 와서 뒷처리를 못하니 *칠을 하고 있을때도 많습니다
냄새는 말도 못하지요
동물병원에서 미용도 받아 주질 않아 제가 대충 해주고 있어요

주변에서는 보내(안락사) 주는게 이아이를 위해서도 좋다 하지만 차마 못하겠어요
목욕 시킬때마다 마르고 병든몸을 보며 \'그래 내일 가자\' 그런지가 언제부터인지 몰라요
하도 누워만 있다보니 욕창까지 생기고. . .
보내야 겠지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 .

IP : 180.69.xxx.14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8.9 1:41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말만 들어도 눈물나네요 ㅜㅜ

  • 2. ㅜㅜ
    '16.8.9 1:41 PM (175.223.xxx.50) - 삭제된댓글

    저희개 떠나 보낸지 2년이 지났는데도
    이 글 읽고 또 울어요.
    하아...정말 그 슬픈 마음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요.
    원글님 슬픔 고소란히 전해져서 저도 슬퍼요.

  • 3. 사랑으로
    '16.8.9 1:42 PM (222.121.xxx.183)

    좀 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요? 조금만 더 ....

  • 4. ....
    '16.8.9 1:44 P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

    저희집개도 19살이라 ㅠㅠ 글 한줄한줄이 너무 공감되네요
    예전만큼 안들리고 안보이는건 이제 어쩔수없지만
    어디 아파서 괴로워하는거 아니면 아직 그런생각 마셔요ㅠㅠ

  • 5. moony2
    '16.8.9 2:07 PM (67.168.xxx.184)

    저희 애비개도 그래요
    그럴수록 잘먹여야해요
    그래야 그나마 일어나 걷고 잘 버팁니다

  • 6. ,,,
    '16.8.9 2:07 PM (175.117.xxx.75)

    아... 눈물 나네요....ㅜㅜ
    저도 18살 강아지 키우고 있는데
    저라면 못 보내요. 윗님 말씀데로 아파서 괴로워 하는 거 아니면...

  • 7. 우리아이
    '16.8.9 2:10 PM (180.69.xxx.142)

    내가 이런상황이면 전 빨리 가고 싶을거 같아서요
    혹시 내가 얘를 데리고 있는게 내 이기심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8. g헐
    '16.8.9 2:10 PM (125.187.xxx.57) - 삭제된댓글

    저는 그렇게라도 곁에 있어줬으면 했네요
    14살에 너무 이쁜눈 코 입 .
    이빨하나 상한거 없이 입냄새도 없는
    백옥같던 아이를 림포마로 허무하게 손도못쓰고 보냈어요

    너무너무 그립고 아프고 안고싶어요 ㅠ,ㅠ

    안락사는 최후수단으로 생각하시길로.

    울 강아지 아파도 가기싫어하던 눈빛.
    가던날 누워서 나만따라다니던 눈빛.것두모르고.
    그날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ㄴㅐ요

  • 9. ㅠㅠ
    '16.8.9 2:15 PM (39.7.xxx.98)

    18살ㅠㅠ

    정말 18살먹은 자식을 떠나보내는 심정ㅠㅠ

    아가가 크게 아프지 않고 원글님 품에서
    자다가 떠나게되길...

    사람이고 짐승이고
    크게 아프지 않고 자다가 떠나는게
    복인듯 싶어요.

    ㅠㅠ

  • 10. 우리아이
    '16.8.9 2:15 PM (180.69.xxx.142)

    그럼에도 데리고 있어야겠지요?
    지금 이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11. ㅇㅇ
    '16.8.9 2:20 PM (211.222.xxx.208)

    밥을 먹는다면 아직 때가 아닙니다.
    정말 떠날때가 오면 밥도 못넘기고 물도 못넘겨요.
    곡기를 끊고는 며칠내로 떠나요.
    통증이 심하다면 그시기에 안락사를 고려하시고
    통증호소가 없다면 그냥 옆에서 같이 있어주시고
    소중한 그 시간들을 잊지않도록 마음에 잘 담아두세요ㅠ

  • 12. 사랑으로...
    '16.8.9 2:21 PM (121.152.xxx.217)

    원글님 힘내세요!!!

  • 13. ..
    '16.8.9 2:51 PM (223.62.xxx.131)

    저희 강아지 16살 노령견이에요
    저라면 그 정도로 안락사 안 시켜요
    생명은 소중한 거고 스스로 곡기를 끊지 않는다면 잘 돌봐줄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저희 개도 다리에 힘이 없어 계속 주저앉고 이전처럼 성질도 안 내지만 드라이브하면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가고 뭐 먹고싶으면 혀를 낼름거려요 간이 안 좋아 약도 계속 먹인지 몇 년째구요 영양제도 필요한 것 다 챙겨요
    지치실테지만 강아지는 님을 보는 게 삶의 낙인데 힘든 통증이 없다면야 현상태가 욕심이 아닙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잘해내실 거에요
    예쁜 추억 더 만드세요 나중에 후회 없도록요

  • 14. ㅇㅇ
    '16.8.9 2:53 P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데리고 있겠다는건 사람 욕심
    강아지천국으로 보내 주세요
    몸이 그런 상황에 뭐가 즐겁겠나요
    앞도 안보여 그 좋아하는 산책도 못해 종일 누워있어 생기는 욕창으로 인한 통증
    표현을 못할뿐 몸 여기저기 아픈데 과연 행복할까요

  • 15. 18살
    '16.8.9 2:54 PM (175.121.xxx.158)

    시댁에서 키우는 18살된 강아지를 얼마전에
    안락사해서 보냈습니다
    못먹고 털다빠지고
    너무너무 괴로워하여 동물병원 데려갔다니
    더 이상은 힘들다며..
    마흔넘은 도련님이 자식처럼 돌보며 지냈는데
    울면서 전화하니 맘이 안좋더라구요

  • 16. ..
    '16.8.9 2:55 PM (223.62.xxx.131)

    오해하실 것 같아 이어서 쓰는데요
    곡기를 끊어도 주인 품에서 잘 돌봐주고 보내주는 게 맞아요
    장염 같은 병이 아니고서 노환이라 그 정도 되면 몇 일 지내다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강아지 작년에 무지 안 좋았는데 잘 돌봐주니 좋아지고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어요

  • 17. 좋은날오길
    '16.8.9 3:17 PM (183.96.xxx.241)

    다음웹툰 마영신작가의 19년 뽀삐가 생각나네요 ... 잘 버텨내길....

  • 18. 아..
    '16.8.9 3:47 PM (121.168.xxx.25)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ㅠㅠ 강아지의 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정말 원하는게 뭔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억지로 잡고 있는게 더 고통을 주는건지도 모르는데 선택을 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뭐라 위로해 드릴 말도 마땅치가 않네요.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눈을 마주보며 많이 많이 속삭여주세요.나중에 후회하지 않게요.너무 슬프다...ㅠㅠ

  • 19. ,,,
    '16.8.9 3:51 PM (1.240.xxx.139)

    저는 제가 너무 힘들어도 강아지가 고통스러워 하면 보내주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224 중 1딸아이 자꾸 벌점..화장한다고.ㅜㅜ 13 속상.. 2016/09/20 2,462
598223 친구가 없는 딸 12 걱정맘 2016/09/20 4,893
598222 이거 뭔가요? 3 @@ 2016/09/20 615
598221 도미토리침대ㅡ처음사용합니다. 6 떠나요 2016/09/20 1,244
598220 저도 후쿠오카 여행에서 본 20대 아가씨들 모습 ㅋ 1 .... 2016/09/20 2,416
598219 갠차 있겠지만 장롱면허 도로연수 몇시간 받아야될까요?? 14 장롱면허 2016/09/20 3,376
598218 어제도 지진 전 컨디션에 대해 글 올렸는데요 여러분들 오늘 6 .. 2016/09/20 1,569
598217 쌀을 버리고 싶은데,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8 마로니에 2016/09/20 1,894
598216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3 궁금 2016/09/20 4,042
598215 산다는거 1 2016/09/20 524
598214 대기업.. 같은팀원들끼리 영화보러도 가나요? 34 에휴 2016/09/20 3,493
598213 키 커 보이는 얼굴 vs 키 작아 보이는 얼굴 10 .... 2016/09/20 6,486
598212 대가족 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호피 2016/09/20 290
598211 오사카사는 친구가 지진 2번 느꼈데요 1 ... 2016/09/20 1,843
598210 그냥 다 포기하고 사줘버릴까요? 18 다싫다 2016/09/20 6,836
598209 북한 홍수난거 도와주면 안되는 이유 2 북한수해 2016/09/20 866
598208 구르미 보느라 못봐서 그러는데 이준기 상처가 어떻게.. 4 베베 2016/09/20 1,556
598207 마음이 울적합니다... 9 종이학 2016/09/20 1,758
598206 삼십후반에 목디스크 걸리고 보니 안걸린 분들이 신기하네요.. 13 배숙 2016/09/20 3,394
598205 수술하러 2박3일 집을 비우는데 아이 반찬팁좀 주세요 22 아아밥은 2016/09/20 3,191
598204 귀걸이 목걸이 사려는데요 14k 18k 9 ... 2016/09/20 4,023
598203 네이버에서 전화가 연결되었습니다~~~라는 멘트는 뭘 눌러서 전화.. 1 ** 2016/09/20 667
598202 암같은 존재.... 2 이명박근혜 2016/09/20 761
598201 교실 곳곳에 균열 "공부하다 무너질까 무서워요".. 3 ........ 2016/09/20 1,044
598200 저희집에 갖가지 곡물이 많아요. 된밥해서 강정 만들 수 있을까.. 8 한심하다 2016/09/20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