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여자 아이가 방과후 수업에서 알게 된 3학년 여학생에게 협박을 당했습니다.
인적없는 화장실로 끌려가서...선물을 가져오지 않으면 혼낸다고 했답니다.
아이가 처음 시달린것이 아니라서 그 날 저보고 혼자 하교하기 싫으니 데리로 와달라고 했는데
제가 일을 하고 있어, 혼자 오라고 한 것이 이렇게 후회가 될 줄....
그래서 방과후 담당교사에게 이사실을 알린 후,
담당교사가 방과후담당 부장과 상의한 후 상급생 엄마에게 알리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과후 선생, 담당부장, 교장이 상의한 내용은 이틀 뒤에 수업이 있으니 그날 아이가 오면 불러서 얘기하겠다 였습니다.
저는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이니 부모에게 당장 알려야 한다고 이야기 하였으나,
돌아온 대답은 이틀 뒤에 학생을 만나서 얘기 하면 되는데 왜 난리냐는 짜증스런 대답이었습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담임은 방학 중이니 저보고 상급생 엄마에게 직접 연락을 해보라고 하여,
담당교사에게 연락처를 물으니 교장에게서 친히 연락이 와서 부모에게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도 그 학생의 부모에게 알릴 생각이 없다면 내가 직접하겠다고, 연락처를 물었습니다.
교장은 그 학생 부모가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고 합니다.그리고 정 하겠다면 학교에 얘기한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습니다.
....제 어의는 생략하겠습니다.
비 상식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밝혀야 겠기에...
그 학생의 엄마와 통화를 하고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이튿날 만났습니다.
선생들이 서로 떠넘기는 와중에 우리 아이는 화장실 트라우마에, 같은 단지 놀이터에서 만나는 것 조차 두려워
밖에 못 나가고 있으니까 사과를 받고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저에게는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는 자기 애도 1학년때 같은 반 아이한테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제 마음 안다고 합니다.
...또 제 어의 생략합니다.
그 아이가 제대로 사과 받았는지 마음의 상처가 치유 되었는지, 학교에서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케물었습니다.
그래야 그 학생이 더 무서운 일을 벌릴 여지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아이는 제대로된 사과를 받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해결해 주지도 않았고 아이가 고집이 세서 상담도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교장하고 아주 친한 사이랍니다.
...저는 더이상 상실할 어의는 없고...
교육청에 신고하면 우리 아이는 전학갈 준비를 해야 하는 건지 경험자 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이 학교는 혁신학교 입니다. 담임은 음악수업에 입 한번 뗀 적이 없습니다. 동영상만 틀어준다고 합니다.
이 상급생 엄마는 인근 도시에 사는데 이 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외할머니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이 학교 병설 유치원에서는 3명의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한명에게 가한 성폭력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가해자중 한명의 부모가 학교임원이고 교장이 같이 문제해결에 나섰다고 하는데, 피해자가 사과를 받지 못해
1인 시위를 하고 지역 신문에 기사화 된 일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