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못됐죠? 조언 및 상담좀 해주세요.

상담 조회수 : 1,053
작성일 : 2016-08-08 22:05:22
그분에 대해 
-화를 심하게 잘 내고, 화를 낼 때는 상대방을 아주 그냥 막 다그치는 사람입니다. 
-저는 2011년에 그분이 계기가 되어 심리상담을 받은 적도 있고, 작년에 그 분에게 욕을 얻어먹고 3일간 그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내가 퇴사를 하는 날, 그로 인한 상처에 대해 사내메일을 돌리리라~ 생각할 정도로 복수심 같은게 있지요 ... 

근데 오늘, 
-그분과 저를 포함한 총5명이 술을 먹었어요. 
-저는 농담삼아 그 분의 버럭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저는 사람의 불편한 점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농담삼아 얘기하곤 해요(아, 이거 좋은 버릇인지 모르겠네요 ;;)
-근데 그 분은 "버럭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거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분이 후배에게 지적을 할 때는 40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후배를 윽박지르거든요. 저도 당해봤는데, 심장 벌렁벌렁해요 정말. 
-(맥주한잔이 저의 감정을 자극했네요) 그래서 저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버럭하실 때 다른 사람들 힘들고, 저는 당신 때문에 상처 받아서 심리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라고 했지요.
-그분의 반응은, 그런 시츄에이션에 대해 매우 황당해하면서(당연하겠죠 ㅠㅠ)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것처럼 말한다, 사람 많은데서 선배를 깠다며 또 버럭 하더군요. 

저의 입장은,
- 그분에게 '난 당신땜에 마음을 다쳤어'라고 언젠가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말을 한 것에 대해 속이 아주 시원합니다.
- 그분의 자존심 상함, 그분의 상처따위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정말 진심이에요 이건..) 

다만 걱정되는 것은,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하는거 ...
- 일단 더 좋으 기회를 기다리지 못한 경솔함은 기본 깔고 가고 ㅠ 
- 난 쌓아두는게 안 되는 사람이구나 ... 
-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문제를 건강한 방법으로 풀지 못했네요 ... 
- 상대를 무시하기도 했구요. 
- 이런 나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행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구나 ... 너무 걱정이 됩니다. ..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12.222.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 일은 벌어졌고
    '16.8.8 10:18 PM (2.126.xxx.0)

    님은 약자 입장이고
    강자에게 큰소리로 한번 제목소리 내어보고 가슴 벌렁 거리는 약자 입장인데..
    이런 경우는
    님이 딱 그 강자인 사람에게 당당하고도 정상적인 업무태도를 보이는게 최선입니다
    그날 일은 굳이 언급할 필요없음

  • 2. 원글
    '16.8.8 11:01 PM (211.196.xxx.110)

    헛헛
    쥐가 고양이 생각하고 있었군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3. 돼지귀엽다
    '16.8.8 11:04 PM (211.109.xxx.155)

    못된거 하나두 없어유, 착하신 분이구만유.
    저런 인간들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어유.
    호락호락하게 대하면 계속 그렇게 행동한다니깐유?

    걱정할 게 뭐 있어유?
    이렇게라도 말했응께 오히려 잘된거유.

    살면서 그놈이 소중해유, 당신이 소중해유?
    당신이쥬?
    그럼 누구 감정 다치는 게 더 중요해요?
    당신 감정이 더 소중하쥬.

    너무 걱정하지 마유.
    그 일 일어났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두 아닝게.

    당당하고 뻔뻔하게 행동해요.
    더러우면 회사 관두면 되고.
    아쉬울 거 없단 태도로 나가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446 일본인들이 이런말 아는게 신기 7 2016/08/09 2,312
584445 녹색당 질스타인, "미국의 대외정책은 무기 판매&quo.. 2 미국대선 2016/08/09 397
584444 러 코메르산트 “러시아, 북한과 접점 잃지 않을 것” light7.. 2016/08/08 298
584443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부족할까요? 20 . 2016/08/08 3,586
584442 열흘만 참으세요 폭염 13 .. 2016/08/08 6,922
584441 삼겹살은 왜 이렇게 잘 쉬나요? 늘 마트에서 사는데 다음날 쉬는.. 5 삼겹 2016/08/08 3,097
584440 고소나 법적으로 가는 경우 5 2016/08/08 789
584439 최근 러시아항공(아에로플로트)탑승해보신분 체크인카운터 오픈시간 .. 8 냐냐냐 2016/08/08 1,844
584438 몸의 진이 심하게 빠졌어요. 11 2016/08/08 3,395
584437 인천 월미도 가볼만 한가요? 15 dfgjik.. 2016/08/08 1,938
584436 평창동 vs 압구정동 45 ㅡㅡ 2016/08/08 9,409
584435 냄새 못 맡는 분 있나요?(서울 대학병원 추천좀 해 주세요.) 3 흙냄새 2016/08/08 889
584434 우리가 외모쪽으로 유명한건 성형이에요 ㅎㅎ 13 맞아맞아 2016/08/08 3,199
584433 .. ..... 2016/08/08 374
584432 꿈인데 좀 이상한 꿈(무서울수도 있음) 알쏭달쏭 2016/08/08 706
584431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랍니다.. 3 ㅋㅋㅋ 2016/08/08 1,761
584430 에어컨 제습과 전기료 6 또또또 2016/08/08 5,213
584429 절에서 법명을 받았다는데 이런걸로도 돈을 받나요? 2 .. 2016/08/08 1,041
584428 남자를 볼 때 키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31 궁금 2016/08/08 8,266
584427 공부 어중간하게 잘하는애들이 제일속썩이는듯.. 8 ... 2016/08/08 3,368
584426 교복 작아지면 학교에서 공구로 구매했던 곳에서 다시 맞추나요? 3 교복 2016/08/08 739
584425 엄마? 현모양처? 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4 ?? 2016/08/08 835
584424 자기 좋은 대학가면 파란색 재규어를 사달래서 18 우리딸 2016/08/08 5,868
584423 과일 깎는게 안늘어서 고민이에요....ㅠㅠ 12 후르츠 2016/08/08 1,880
584422 더위에 생리통까지 오셨네요 10 ㅇㅇ 2016/08/08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