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난소혹 진단받았던 30대 미혼처자 수술했습니다
오늘 복강경으로 수술 받았고 지금 무통주사 달고 통증은 괜찮아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글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침상안정해야한대서 계속 누워있는다고 허리가 아프네요
.아직 가스가 안 나와 금식중이고요
난소혹 크기는 30cm 였고 수술실에서 즉시 나가는 조직검사상에서 경계성 종양 이라고 나왔습니다.
수술 집도한 교수님은 일단 복강경으로 진행하여 혹이랑 왼쪽 난소는 절제하였고 제가 미혼이라 오른쪽 난소랑 자궁은 놔둔채 수술을일단 마무리 지으셨어요.
떼낸 조직으로 정밀조직 검사 나가보고 앞으로 치료방향 결정하자고하시네요.
교수님 말씀이 제가 아이가 있는 기혼이었다면 오른쪽 난소와 자궁모두 절제하는게 최고의 방법인데 미혼이라 일단 살리는 방향으로 하셨습니다.
앞으로 조직 검사 결과가 경계성 종양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미혼이고 35살입니다. 사실 결혼을 꼭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이 나이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하며 거의 독신 주의 입장이에요. 아이 낳아 키울 자신도 없고 그냥 제일하며 혼자사는것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에요..
이런 제 입장에서 경계성 종양 을 그대로 놔두는게 나을까요?
전 경계성 종양 나온다면 그 위험부담을 그냥 없애는게 낫지 않나 생각하는데 가족들은 나머지 난소랑 자궁 절제했다가 그래도 혹시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싶고 아기낳고 싶어지면 그때 어떡하냐며 하시고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1. 몇년 더 두고 보시고
'16.8.8 8:52 PM (211.178.xxx.206)마흔 넘어 다시 생각해보세요. 건강에 신경쓰시고요
요즘은 마흔 넘어서도 초산 있잖아요2. 리기
'16.8.8 9:01 PM (218.157.xxx.100)제 가족이라면 제거술 하라고 할거에요. 난소암은 쉬운 병이 아닙니다.
3. ㅇㅇ
'16.8.8 9:14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경계성 종양으로 판정된 주된 원인이 뭔지 알아 보시고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세요.
주로 크기가 커서 경계성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고
세포 분열의 양상이나 속도 등이 악성에 가까워서 경계성 판정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전자라면 보존적 치료, 후자라면 최대한 절제가 더 나은 판단일 거 같아요.4. ...
'16.8.8 9:15 PM (119.71.xxx.61)아이만 낳으면 뭐해요 내가 건강해야지 난소암은 여러 장기로 순식간에 번져요
초음파보면서 맨날 모양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어느날 일터지고 열어보면 걷잡을수 없어요 그게 난소암5. 5년전 경계성종양
'16.8.8 9:23 PM (125.130.xxx.178)왼쪽 난소쪽에 가로12, 세로15cm 있었는데
복강경수술후 5년간 쭉 추적검사해 왔는데
별 이상이 없어 난소 떼지 않았어요
수술후 상황 봐가면서 나중에 난소 떼도 된다고 하셔서 여태 떼지 않고 있어요
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하시구요
잘 회복하셨음 좋겠네요6. Rossy
'16.8.8 9:26 PM (211.36.xxx.239)냉동 난자 보관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요즘 기술이 너무 좋아서 향후 10년 내에는 인공자궁이 상용화될 거에요.7. !!!
'16.8.8 10:03 P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혹 지름이 30cm란거죠?? 뱃속에 그렇게 큰 혹이 있었다구요??
너무 태연하게 지금 글 쓰는게 놀랍네요...8. ..
'16.8.8 11:10 PM (14.42.xxx.120) - 삭제된댓글아휴. 태연하게 글쓰다니.. 원글님 마음이 어떠실지 알고 그런 말을 합니까.
참..나.9. 당장
'16.8.8 11:37 PM (103.10.xxx.90)좋은 병원 가보세요.
경계성이면 출산이고 뭐고 생명이 위험에 처한 건데...
절제하는게 안전하죠.
난소암이 가장 무섭고 예후가 안 좋은 암이에요.
빨리 서울쪽 대학병원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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