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행에서 공유 엄마.. 질문이요 (스포있음)

티니 조회수 : 5,615
작성일 : 2016-08-08 20:33:31
바이러스가 퍼지고 나서 공유가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좀비로 변해가면서 내새끼 수완이
잘 부탁한다고 하잖아요
근데 숨소리가 막 거칠어지면서 마지막 대사가
"할미가 아무리 이뻐해도 지 에미만 찾는 우리 수완이..
우리 수완이..... 썩을놈들!!"
이랬거든요

자 여기서 완전 뻘질문 들어갑니다 ㅎㅎ

1.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람이 흉폭해지기 때문에 그토록 사랑하던 손녀에게 마저도 분노를 느끼는 것. 썩을놈들은 수완 모녀를 가리킨다.

2. 엄마와 떨어져서 자라게 된 손녀의 처지를 그냥 불쌍히 여겨서 나온 말이다. 썩을놈들은 자신을 감염시킨 좀비들에게 하는 말.

1, 2중에 무엇일까요?
신랑과 내기했어요..ㅎㅎ
IP : 125.176.xxx.8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8 8:36 PM (39.7.xxx.193)

    당연 2번이죠 ㅡㅡ

  • 2. 전 1번으로
    '16.8.8 8:36 PM (211.245.xxx.178)

    이해했어요.
    그러니 무작정 그렇게 물어뜯지요.
    이성이 마비되고 그냥 분노만 남는거 같아요.
    할머니가 수완이 아끼고 애틋하게 키우면서도 엄마한테 가려는 손녀 서운했겠지요.
    그러다가 좀비가 되면서 그런 서운함과 분노만 남는구나...로 이해했습니다...

  • 3. 호수풍경
    '16.8.8 8:44 PM (124.28.xxx.47)

    2번요...
    그래야 공유가 자살하는것도 이해가 될듯해요...

  • 4. 1번요
    '16.8.8 8:44 PM (110.70.xxx.222)

    욕과 더불어 말투도 함께 거칠어졌으니까요.

  • 5. 티니
    '16.8.8 8:49 PM (125.176.xxx.81)

    와..ㅎㅎ 저는 당연히 2번이라 생각하고
    신랑이 1번이라고 해서 미친듯이 웃었는데...
    1번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역시 사람의 생각이란 다양하네요..신기..ㅎㅎ

  • 6. 전 1번으로
    '16.8.8 8:51 PM (211.245.xxx.178)

    전 2번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신기하네요.
    공유는 이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딸을 위해서 떨어진거구요..
    할머니 말투가 손녀를 원망하는 말투였어요. 그래서 전 1번으로 생각했습니다.

  • 7. 잉?
    '16.8.8 8:55 PM (183.100.xxx.174)

    저도 1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신기하네요.
    당연히 2번으로 생각했어요. ㅋㅋ

  • 8. 당연히
    '16.8.8 8:58 PM (125.142.xxx.145)

    좀비에 당해서 하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이해했나@@

  • 9. ...
    '16.8.8 9:02 PM (121.171.xxx.81)

    저도 1번으로 생각했어요 감염되면 손주 그리 이뻐하는 할미도 이성을 잃고 그저 사람 물어뜯고 흉폭하게 변하게 된다는 설정. 오히려 동생할미 챙기는 그 착한 할머니 있잖아요, 변해서도 착하게 구는 게 일관성이 없었죠.

  • 10. 티니
    '16.8.8 9:04 PM (125.176.xxx.81)

    재밌네요...ㅎ 똑같은 질문을 지역까페에도 올렸는데
    2번이 압도적이고 1번으로 생각하는 댓글은
    하나도 안나오네요 ㅎㅎ
    사이트 방문자들의 성격차이일까요 ㅎ

  • 11. .......
    '16.8.8 9:06 PM (115.86.xxx.77)

    22222

  • 12. 전 당연히 1번이라고 생각했기에
    '16.8.8 9:09 PM (211.245.xxx.178)

    의문도 없었는데,2번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이렇게나 많군요.
    감독의 의도가 정말 궁금하네요.ㅎㅎ..

  • 13. 방금
    '16.8.8 9:10 PM (223.62.xxx.245)

    한겨레에서 감독 인터뷰 읽었는데
    1번인 거 같아요.
    좀비 영화의 가장 큰 공포는
    소중한 사람들이 낯선 존재로 변하는 거라고 하면서
    그 얘기 했어요.
    공유 엄마가 마지막 통화 하면서 변해가는 것도 공포심 자극하는 설정이라고.

  • 14. 방금
    '16.8.8 9:12 PM (223.62.xxx.245)

    근데 그 분노의 대상이 수안이 엄마는 아닌 거 같고
    그냥 불특정 다수한테 하는 말인듯 하다고 느꼈어요.

  • 15. 티니
    '16.8.8 9:20 PM (125.176.xxx.81)

    헉 지금 감독님 인터뷰기사 찾아보고 왔는데
    감독님 의도는 1번인가봐요...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8&aid=0002328448

  • 16. 1번
    '16.8.8 9:37 PM (112.172.xxx.157)

    좀비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도 몰라보고 물어뜯잖아요.

    저는 그 대사가
    손녀를 그렇게 사랑하던 할머니가 손녀를 증오하게 되는 변화를 보여주면서
    할머니도 이제 좀비가 되었다는 걸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거고 생각했어요.

    그 할머니는 좀비가 뭔지도 모르고 당한 것이고
    공유는 좀비가 되기 전에 좀비가 뭔지 아니까
    딸을 헤치지 않으려고 투신한 거죠.

  • 17. ...
    '16.8.8 9:48 PM (175.209.xxx.104)

    저대사 자세히 못들었는데 헉~
    덕분에 알아갑니다

  • 18. ..
    '16.8.8 9:49 PM (117.111.xxx.54)

    할머니 마음이 끝까지 2번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2번

  • 19. 어머
    '16.8.8 9:57 PM (211.229.xxx.232)

    전 당연 2번이라고 생각했는데, 1번이 감독의 설정이라니 시각과 생각의 다양성을 다시한번 배우네요~~

  • 20. 당근
    '16.8.8 10:11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1번요. 처음에 엄마가 갑자기 전화왔을 때 숨 헐떡이며 간신히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물린 다음에 죽기전에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통화마지막에 변신한 거고요. 그 바이러스가 분노를 자극하나보다 그래서 쟤들이 저러나보다 생각했어요

    어찌보면 좀비 바이러스 우리 정부 하는 짓 비슷하다는. 다들 분노에 차게 만들어서 지들끼리 물어뜯으라고 ㅠㅠㅠ 좀비는 지들끼린 잘 지내긴 하지만요..

  • 21. 당근
    '16.8.8 10:15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쓰고 났는데 112.172님의 해석이 딱 제가 생각하던 바여서 무릎을 쳤어요. 어쩜 그리ㅡ잘 짚으시는지!

  • 22. 아...
    '16.8.8 10:41 PM (218.236.xxx.162)

    그런 뜻이었다니요 전 2번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23. ....
    '16.8.8 10:44 PM (59.20.xxx.28)

    2번이죠.
    좀비가 된 후엔 말도 못하더만요.

  • 24. 59님
    '16.8.8 11:10 PM (120.136.xxx.192)

    빙고.
    저도 2번.
    좀비는 바로 말 못하던데요

  • 25. pass
    '16.8.8 11:13 PM (125.134.xxx.130)

    2번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당연히 1번의 상황으로 받아들였거든요.

    자식과 손자에게 너무나 헌신적이지만 그 노력에 비해 아들도 손녀도 할머니를 신경쓰지 않으니
    속으로 계속 미운 마음이 쌓였는데 내색하지 않다가 좀비로 변하면서 성격이 확 바뀌는 그 모습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 26.
    '16.8.8 11:47 PM (121.175.xxx.128)

    헐 신기해요~ 인간은 신비로운것같아요 전 당연히1번이라생각했거든요

  • 27. 당근
    '16.8.8 11:47 PM (14.35.xxx.91)

    엄밍히 말하면 1,2번 다 아니지만 1번에 가까운 듯 하네요. 왜냐면 자기만 살려던 사장이 마지막에 어린아이 목소리로 변하잖아요. 바이러스가 흉폭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이성으로 무의식에 억압되어있던 생각, 기억들이 튀어나오게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할미가 키우면서 했을법한 생각, 사장이 가지고 있었을 기억들이 인간의 이성이 사그라들기 직전에 튀어나온걸로 이해했어요. 좀비로 변하는 건 폭력/비폭력이 아니라 이성/비이성의 경계를 넘는거구요.

  • 28. 당연히
    '16.8.9 2:03 AM (126.11.xxx.132)

    1번이죠.
    2번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어요.

  • 29. 위에 당근님 해석 한표
    '16.8.9 6:47 AM (118.217.xxx.54)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무의식중에 쌓여있던 것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증폭되는거.

  • 30. ㅇㅇ
    '16.8.9 9:10 AM (211.244.xxx.74)

    저도 당근 1번이라고 생각했는데 2번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네요. 그리고 이런 논의 참 재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370 벤허 리메이크 실망스럽네요. 노스포 15 2016/09/18 2,726
597369 오징어채같은 일주일쯤 먹을수 있고 요리하기 쉬운 밑반찬 11 2016/09/18 2,951
597368 임신 중, 출산 준비로 책은 뭘 사야 하나요? 5 ... 2016/09/18 850
597367 친척이 몽골 시내 아파트에 산다는데 몽골 관광 오라고 하는데 메.. 9 묻어질문 2016/09/18 3,621
597366 더민주 복당하는 이해찬, 반기문 대망론 저격수 되나 2 환영합니다 2016/09/18 810
597365 우체국 A 제로 요금제 없어졌나요? 2 haha 2016/09/18 721
597364 사진의 알라딘의 어느 지점인지.. 알려주세요 5 해빛 2016/09/18 930
597363 과외 선생님 그만두게 하려합니다. 15 고2 2016/09/18 7,636
597362 지방 대학병원에서 폐암의심소견....서울가사 검사하는데 좋겠죠?.. 3 고민 2016/09/18 2,182
597361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어떻게 하는 거에요? 10 ,ㅛ 2016/09/18 1,306
597360 EBS 영화-인생은아름다워 5 인생 2016/09/18 1,523
597359 김치찌개 구해주세요 5 감떨어져 2016/09/18 1,062
597358 해외에서 이혼하고 있는데, 자국에서 또 이혼소송이 가능한가요? .. 2 .. 2016/09/18 2,456
597357 7살 아이 보여줄만한 tv프로그램 뭐가 있을까요? 2 미도리 2016/09/18 391
597356 보험대출 써보신 분 9 well 2016/09/18 1,448
597355 양상추는 사서 몇잎 뜯어 먹고 ..나머진 버리게 되는데.... 12 보관 2016/09/18 2,370
597354 수시 정보 볼 수 있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10 부끄 2016/09/18 1,285
597353 레드립스틱 샀어요 10 ... 2016/09/18 3,102
597352 다큐멘터리 많은 곳 1 그곳은 2016/09/18 547
597351 결혼전 꿈꿨던 남편상 3 ㅇㅇ 2016/09/18 2,036
597350 아파트내 북카페는 무료인가요? 3 새집 2016/09/18 1,087
597349 사리분별이 안되는 남편 13 ..... 2016/09/18 3,931
597348 뉴욕타임스,한국정부 북한관련 뉴스보도 작태비판 3 ㅇㅇ 2016/09/18 602
597347 애인이나 남편이랑 방귀 트고 지내나요? 15 궁금 2016/09/18 5,245
597346 대학 2학년생 딸이 내년에 휴학한다고 합니다 6 자식일은어려.. 2016/09/18 3,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