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이 방의 뜻이 이러네요.
사남매,,, 아버진 9년전 돌아가시고
이젠 엄마차례인가봐요,
혼자 계시다가 끼니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약간의 치매끼도 있고 해서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규칙적인 식사에 일단 몸이 편안하니까요,
아침엔 신문도 보시고 신앙까지 하게 되시고,,
그랬는데
며칠 전 옆침대 할머니가 바닥에 실례한 오줌에
미끄러져서 엉덩이 한 가운데 조그만 뼈가 부러졌답니다.
대퇴골 아니라서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은 하지만
움직이지 못하고 침대에만 있어야 하나봐요,
요양원측은 관리실수로 인해 그렇게 되었으니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우리가 매일 드나들 수도 없고 맘만 아파요,
치매약에 고혈압약에 거기다 진통제까지 독한 약이
들어가니 엄마는 약에 취해 발음도 많이 꼬이고
자꾸 눈이 감기고 그런상태였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해도 다른 처방은 없다고 해서
요양원에 그냥 있기로 하는데
이게 정말 괜찮은 걸까요?
몸이 떨어져 있지만 맘은 하루종일 엄마에게 가있습니다.
늙음,,노화,,,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엄마가 그렇게 사그라지는 모습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죄인이 따로 없어요, ...
지금이라도 병원에 모셔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