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이런 물을 마시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민들이 만약 이런 물을 마셨다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지난달 28일 낙동강을 찾은 국민의당 이상돈 국회의원이 4대강 조사위원회의 낙동강 수질 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놀라며 한 발언이다.
영남권 1천만명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병들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수준의 물이 영남권 주민들에게는 유일한 먹는 물 공급원인 것이다.
11개 학회·시민단체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 6월 10일부터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 합천보(11m), 달성보(9m) 지점 수질을 분석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농도가 보통 수준인 3등급(함안보, 합천보)이거나 나쁨 수준인 5등급(달성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