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현악기 시키는데 연습 전혀 안할때
악기 하나는 해야지 싶어서
1학년때부터 첼로를 시켰어요
레슨비도 부담이었지만.....
지금 무엇보다도 아이가 전혀 전혀 연습을 안해요
레슨샘 왔을때 일주일에 한시간 딱 그때만 해요
스즈키 6권까지 어찌어찌 해왔는데
이렇게 전혀 의욕이 없는 아이 계속 레슨 시켜야 할까요
남편일이 잘 안되 여유가 없으니 더 고민되네요
1. 우리딸..
'16.8.8 1:56 AM (124.53.xxx.20)우리 딸도 그래요..
7살부터 바이올린했고 아직 스즈키5권입니다..ㅠㅠ
님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죠..
3학년 땐 콩쿨서 대상 한번 받았는데 ..
그 후로 그냥 레슨만 받고 있어요 .
레슨이 연습.. 연습이 레슨..
그런 식으로..
저도 돈이 무지 아깝고 이로 인해
여러 번 화도 내고.. 잔소리도 하고..
근데..변화가 없어요..
레슨이 싫다고도 안 해요..
그냥..이렇게 하는 게 그래도 낫겠다 싶다가..
돈이 아깝고.....ㅠㅠ
그만 두면 다 잊을 텐데.. 초등까지만 가르치자 싶다가..
마음이 왔다갔다..
근처에 혹시 오케스트라 있으면 넣어보세요..
작년에는 오케 활동해서 그나마 즐겁게 했는데..
이사와서 오케 안 하니 많이 심난해요..
근처 중학교에 오케가 있어 중학교 입학하면 오케 들어가게 할까해요..2. 악기는 스스로 즐겨야..ㅠㅠ
'16.8.8 1:58 AM (210.123.xxx.158)현악기는 특히 연습을 해야 느는데...
저도 그런 마음으로 아이 플룻 시켰는데 딱 레슨때만 하다 초 6때 미련없이 그만두더라고요.
여유없음 그만두게 하세요. 초4에 그만두나 초6에 그만두나 중학교때는 거의 악기할 시간이 없어요3. ..
'16.8.8 2:04 AM (49.173.xxx.157) - 삭제된댓글악기는 배우는게 아니고 즐기는거에요.. 전공시킬게 아니라면 다른 즐겁게 할수있는 악기를 추천해요. 현악기는 음감이 더 섬세해야하고 예민한 아이는 더 예민해 질 수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ㅜㅜ 그게 제가 저희아이 현악기를 접은 이유구요. 음정에 스트레스 받으면 악기자체를 거부할수 있어요.. 개인적으론 드럼을 추천합니다
4. ㄹㄹ
'16.8.8 2:07 AM (110.9.xxx.135)레슨이 연습. 연습이 레슨. 저희아이랑 똑같네요ㅠ
레슨샘 보기도 민망하고
작년엔 콩쿨준비한다고 여름에 바짝 연습했는데...그것도 레슨샘 자주 와서ㅠㅠ 샘 올때마다 다 돈이죠
올해는 콩쿨은 됬고 그냥 성실히만 임해주길 바라는데
아이는 정말.....첼로가 싫다고는 안해요
레슨샘 말로는 재능이 있대요ㅠㅠ
버리는돈이다 치고 계속 시켜야할지....어차피 전공 안할거
얼른 관두게 할지...5. ㄹㄹ
'16.8.8 2:09 AM (110.9.xxx.135)즐기는 수준은 바라지도 않아요
학교에 현악부가 있는데....어떤 아이는 정말 즐기면서 하더라고요. 제가 그아이를 보고나서 더 고민이에요6. ..
'16.8.8 2:14 AM (119.192.xxx.54)아이가 안좋아하면 굳이 시킬 이유가 있을까요.
내년이면 고학년인데...
제 아들은 선생님들이 전공을 권유할 정도로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첼로 피아노 배우고 혼자 작곡도 자주해요.
아파트라 시끄러울까 연습 못하게 말려야해요.
이제 고학년 되는데 수발해주는 것도 힘들고 그만 시키고 싶은데 아이는 계속 하고 싶어해서...
음악을 즐기는 아이는 확실히 달라요.7. 당연
'16.8.8 2:15 AM (114.201.xxx.164) - 삭제된댓글레슨 선생님이야 당연히 재능 있다고 하죠 그래야 계속 하는데요
공부하는 학원 가서 물어봐도 웬만큼 깽판치는 애 ( 날이면 날마다 숙제 안해오고 교실 뒤에서 손들고 벌 받는데도 선생들은 애 잘 다닌다고 해요)아니면 학원 잘 다닌다고 하는데요
뭘 고민하세요 걍 관두면 되는거죠 공부도 애가 하기 싫다고 하면 학원이고 뭐고 다 끊는 판에 악기야 뭐...언젠가 본인이 배우고 싶은 날 오면 배우겠죠
그 돈 모아서 나중에 딴거 배우고 싶다고 하면 그때 가르치세요8. ㄹㄹ
'16.8.8 2:23 AM (110.9.xxx.135)그래도 여태 해온게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가 미련이 남네요....
아이가 어려서 혼자 연습하기 어려운건가도 싶고요
나중에 커서 자기 계속 시켜주 왜 그만두게 했냐고 할까도 싶고
확 끊기가 참 쉽지않아요9. 우리딸..
'16.8.8 2:28 AM (124.53.xxx.20)참 우리 딸은 5학년이랍니다..
위에 중2 오빠가 있는데 ..
초1부터 6학년 가을까지 레슨 받았어요..
6학년 가을 사춘기가 와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레슨은 그만 뒀는데요..
아들은 지금도 본인이 바이올린에 재능이 있고 연주 잘 한다는 착각에 살아요..
그간 엄마의 인내로 으르고..달래고..
레슨을 유지해서 시켜 놨더니 본인이 무지 좋아해서 잘 하는 줄 착각해요..
음악은 수행이든..지필이든 ..무조건 100점이구요..
조금만 더 참아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제가 아이키우면서 제일 잘 한 건
그래도 꾸준히 시켰다는 거에요..
(구몬 학습지도 그렇고요..)
그만 두게 하고 싶은 마음 정말 엄청났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았어요..
그러니 뭐라도 남는 게 있더라고요..
큰 아이는 영재고를 희망해서 열공중인데요..
이 학원비가 정말 후덜덜이라 마음이 망설여지는데..
하고 싶다니 밀어주려고요..
원글님...다른 곳에서 조금 절약하고 초등까지 눈 질끈 감고 참아보세요..10. ㄹㄹ
'16.8.8 2:38 AM (110.9.xxx.135)아 정성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위에 오빠를 초등내내 레슨시키셨다니....존경합니다^^;
정말 엄마의 인내로 그나마라도 하면
아이가 나중에 즐기게 될까요?
저도 구몬이랑 악기를 꾸준히 하자는 마음에 이 두가지는
꼭 하려고 하는데....저랑 비슷하네요^^
참고 기다리고 계속 지원해주면 언젠가 즐기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11. 타고나야해요 예능은요.
'16.8.8 2:49 AM (216.40.xxx.250)솔직히 부모님 두분중에 음악에 재능있거나 좋아한거 아니면.. 게다가 아이 태도로 볼때는.. 그닥요.
12. 우리딸..
'16.8.8 2:53 AM (124.53.xxx.20)네...
애들 바이올린 시키면서 전 연주는 하나도 못 하지만..
바이올린에 관해 무지 공부했어요..
시켜트라디..과르네리..
현에 관한 것..활에 관한 것 ..
어깨받침.. 약음기..
심지어 턱받침까지 ..금속 알러지 있는 아이위해 인터넷서 주문해서 제가 직접 바꿔주고..
유투브 동영상도 무지 보고 연주회도 많이 가고요..
지금은 에너지가 고갈되서 힘들지만 열정이 넘칠 시기에 참 열혈 엄마였어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별나게 끌어당기지는 않았어요..
사는 데 감성이 필요하고 감성이 풍부한 아이들이 되길 바랬거든요..
특히 큰 아이는 좌뇌형 아이로 어릴 때부터 교감 능력이나 감성이 부족한 듯 보여 음악을 오랫동안 친구로 만ㄷ.ㄹ려고 의도했어요..
연주자로서의 능력이 없다고는 생각했기에 처음부터 전혀 전공을 염두하지는 않았어요..
힘내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좌절이 올 때가 많지만..
극복하고 또 ..좌절하고 극복하고
반복합니다...13. 우리딸..
'16.8.8 2:54 AM (124.53.xxx.20)스트라디..
14. 애한테
'16.8.8 3:04 AM (114.201.xxx.164) - 삭제된댓글엄마 본인 아까운것만 생각마시고 애한테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여기에 쓰신 그대로 대신 흥분 마시구요
애가 하기 싫다고 하면 미련없이 끊으세요
저희 동네 어떤 엄마는 원글님이랑 같은 이유 ...애는 하기 싫어하는데 여지껏 배운게 아깝고 돈도 좀 아깝고 등등의 이유로 바이올린을 그리 시켰는데 결국 애한테 물어보니 안하겠다 해서 그만두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애가 지금 커서 대학생인데 다른 애 엄마가 비슷한 문제로 상의를 했다고 "너 예전에 바이올린.."하며 얘길하자 다 듣더니
"애 패고 밥 안주는것만 학대인줄 알아?부모 만족에 부모가 원하는데로 들인돈 아깝다고 하며 등 떠밀어 학원 보내는거 그것도 학대야 정신적 학대!!하기 싫다고 하면 좀 알아들어라 애들한테 너는 왜 엄마가 몇번을 얘기해도 못 알아듣냐고 윽박지르지 말고 부모야 말로 애가 하기 싫다고 온 몸으로 표현하면 좀 알아들으라고!!!!"
하며 흥분을 해대길래 기가찬다고 서운하다고 이건 약과라고 우리애가 대드는거 봤으면 기함했을거라고 흥분해서 말하더군요15. 에그그
'16.8.8 3:15 AM (58.224.xxx.195)그냥 접으세요...
취미로 해도 여간해선 소리가 아마추어처럼 들리는 악기가 첼로라 생각해요
어지간히해도 파워가 부족해 자칫 바이올린소리같이 들리고 .... ㅡㅡ 흠
저 첼로 소리 좋아하지만 취미로 배우는 첼로는 말리고 싶어요
크면 악기 바꿔줘야하고 부피크고 무게나가고... ㅜㅜ
점점 스트레스가 많이생길 아이인데
좋은 음악으로 인한 스트레스 만드는건 안좋을거같아요16. 제딸도
'16.8.8 3:17 AM (125.134.xxx.25)초등1학년때부터 바이올린하고
오케스트라도 했었어요
소질도 있었고
근데 연습이라곤없었어요
오케스트라하며 공연준비하며 연습하고
실력ㅇ17. 제딸도
'16.8.8 3:19 AM (125.134.xxx.25)늘었고 평소땐 렛슨겸연습했구요
중학교 1학년때까지 일주일에 한번 렛슨했었는던
바빠서 그만두고는
악기가 그냥 먼지만 쌓여가고있네요
배운게 있으니 언젠가는 또할꺼라 생각해요18. 그만두게 하세요
'16.8.8 3:26 AM (14.39.xxx.149)아무리 공감을 해보려 해도
도저히 왜 시키시는 지 모르겠어요
원글님이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즐기시고요?
그렇다면 또 모르겠는데...
글쎄요 제 생각에 악기는 정말 음악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많이 듣고 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하는 연주는 소음 같아요
어쩌다 잘 하게 된다 해도 그냥 악보대로 시키는 대로 그냥 음만 누를 뿐이니까요
좋아하지 않으면 연습량을 견딜 수 없어서 잘 하게 되지도 않고요
제가 피아노를 6살에 시작해서 레슨을 고2때까지 받았어요
근데 어릴 때 집안에 클래식을 틀어놓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음악을 즐기지 않는 환경이었어요
성실하긴 해서 그럭저럭 연습을 하긴 했고
덕분에 어릴 때 연습해야만 얻을 수 있는 손가락의 능란함이랄까... 그런 건 아직도 있어요
이제 와서 그걸 좀 고마워하긴 하는데요
막상 어른이 되어서야 피아노 연주를 즐기긴 했으니까요
클래식도 어른이 되어서야 찾아 들었고요
만약 피아노를 맘먹고 즐기고 싶다 하면
어른이 되어 시작한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죠
근데...
그냥 어릴 때 음악 많이 듣고 해서
클래식 자체를 좋아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게 더 인생이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악기는 본인이 음악을 좋아했을 때 하는 게 맞아요19. yyy
'16.8.8 3:26 AM (119.70.xxx.103)연습이 원래 힘들어요. 저도 바이올린 문화센타 다니는데 가는날만 연습하게 되요. 어찌어찌하다 스즈키4권까지 왔는데 ... 반면 저희애는 예중가고 싶다고해도 연습 힘들어합니다. 예중 가고싶다는 동기부여가 있어도... 나중에라도 끝까지 취미로 남게하려면 스즈키는 끝내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개인레슨보다는 스즈키학원이나 레슨생이 많아 연주회 열어주시는 선생님으로 바꾸면 맥빠지지않게 연습하며 유지할거 같아요. 애들은 원래 스스로가 안되는게 정상인거 같아요. 연습시키고 공부시키고 해야죠. 스스로 잘하는 애는...다 텔레비전에만 있어요.
20. jipol
'16.8.8 3:28 AM (216.40.xxx.250)특히나 예능은 강요한다고 느는게 아니에요 참... 부모욕심이죠.
21. ㅠㅠ
'16.8.8 3:43 AM (174.138.xxx.139)즐기는 수준은 바라지도 않아요
엄마가 미련이 남네요....
왜 시키세요?
아이는 전혀 원하지않고 남편일이 잘 안돼 여유도 없다면서요
가치없는 미련때문에 쓰는 돈 남편한테 미안하지않으세요?
여태 투자한 돈이 아까와서라는 이유밖에 없어보여요22. 예원 출신이에요
'16.8.8 3:48 AM (91.109.xxx.108)제가 첼로로 예원 나왔는데요, 저야 부모님이 어찌어찌 극성 떨고 교수 렛슨 시키고 해서 예원 갔지만 재능 하나도 없었어요. 연습하는 것 넘 싫어했고 음감 없었어요. 내 소리, 내가 들어도 괴로우니 연습하기가 싫더군요. 그저 악보를 초견하는 능력 하나만 뛰어났던 거 같아요. 결국 고등학교는 인문계로 갔어요.
재능있는 애들은 연습이 일상화되어있어요.
저랑 같은 선생님에게 배우던 친구, 절대음감에 테크닉도 엄청났는데 밥 먹는 시간 빼놓고 연습만 했어요.
선생님 집에서 하루 묵은 날이 있었는데 저녁 먹더니 10분 있다가 연습 시작하더군요.
지금 독일에서 부부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친군데,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첼로든 뭐든 악기 하려면 절대음감이 필요해요.
몇 소절만 들어도 계명, 조성 척척 맞히는 청음 능력, 시창 능력 없으면 그저 그런 음대 가서 렛슨 선생 정도로 끝나요. 그것도 잘 됐을 때 얘기입니다.23. 예원 출신이에요
'16.8.8 3:54 AM (91.109.xxx.84)그리고 첼로 돈과 정성 굉장히 많이 들어가요.
그렇다고 위에 어떤 분 하신 말씀대로 효과가 바로 나오는 악기도 아니고, 대가도 많지 않죠.
전공 시키시려면 렛슨선생뿐 아니라 교수 렛슨 받아야 하고, 연주회도 열어줘야 하고, 악기도 어느 정도 돼야 해요. 저와 같이 하던 친구는 80년대 초반에도 독일에 있는 유학생을 통해서 활이랑 줄이랑 악보 공수해다 썼어요. 악기는 그때 이미 천만원대 썼고요(강남 30평대 아파트가 5천만원도 안 하던 때에요). 걔네 어머니는 의자에 다리 묶어놓고 연습시킬 정도였어요. 걔네 아빠가 법조인이었는데 엄마가 혼수로 사갖고 온 여의도 집을 팔아서 두 딸 악기를 시켰어요. 아버지는 공직자 중 가장 재산 없는 사람으로 꼽혔고. 결국 둘 다 서울대 보냈는데 그 과정이 무지 험난했어요. 요즘은 더 심하지 않나요? 앞서 말한 독일에 있는 친구도 어머니가 사채빚 때문에 도망다녀야 할 정도였는데요. 그럴 자신 있으신가요? 은사들한테 뜯기는 돈까지 생각하면 갈수록 태산이죠. 옛날에 앙드레 나**라는 프랑스 첼리스트 있었는데 용돈 떨어지면 제자들 돈 뜯으러 한국에서 연주회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었을 정도에요.24. 저는 그렇게 시켜요
'16.8.8 4:02 AM (218.147.xxx.246)저는 레슨때만 열심히 하게해요
제가ㅜ어릴 때 빡시게해서 바욜은 지겨워서 아이는 안시ㅣ려했는데 시켜달라해서 시켜요
스즈키 4권 넘어가면 엄청 지겨워요
싫다면 관두게하셔도 될거같아요25. ㅇㅇ
'16.8.8 6:31 AM (221.157.xxx.226)지금은 대학생인 아들 일찍 피아노 시켜 선생님들도 전공시켜보라고까지 했지만 초등4학년쯤 되니 연습하는걸 무지 싫어하더군요
딱 그만 두고 대학 입학때까지 피아노 쳐다보지도 않더니 어느날 악보보고 치기시작 알바해서 레슨비 벌어 피아노 레슨도 받고 연습도 아주 많이...
전공할거 아니면 억지로 끌고가지는 마세요
아이가 악기를 즐기고 싶어할때가 되니 스스로 하더군요26. @@
'16.8.8 7:32 AM (119.18.xxx.100)아이가 이정도 싫어하면 악기 바꾸던지 그만 시킬 듯...
다 엄마 욕심인거지요...
이런 거에 벌써 힘 빼면 나중에 어떡해요...
중고등 첩첩산중인데...27. ..
'16.8.8 7:36 A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절대음감에 연습벌레여도 전공 할까말까 하는 판에...
왜 왜 왜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일명 돈지럴이라고 밖에는...
제가 엄마 강요에 맞으면서 악기 10년 레슨받고,
연습했던 경우인데...마흔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열불남.
나도 이제 자식 키우지만, 그거 다 엄마욕심이에요.28. ㄹㄹ
'16.8.8 9:53 AM (110.9.xxx.135)자고일어났더니 댓글이 많아 놀랐네요^^
네에 엄마욕심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건 맞아요
사실 클래식을 제가 좋아합니다. 특히 바이올린을요
아침에 하이페츠 연주 듣거나 정경화는 정말 좋아하구요
절대음감?은 아이가 가진듯 해요.
음악에 소질이 없어보였음 욕심 안낼듯 한데....
자기가 좋아하는 가요나 노래는 듣고 악보에 음표 그려가며 재현하더군요. 레슨 선생님은 어린아이들은 스스로 연습을 안하니 저보고 연습을 하게 하라고 자꾸 말씀하십니다ㅠ
그런데 아이 학교 현악부에 같은 첼로 하는 아이를 봤는데
제가 멘붕이 왔어요. 정말 그 아이는 밥먹고 첼로 붙들고 있다더군요. 자기가 좋아서
피아노도 그렇고....악기를 좋아서 하는 초등생이 과연 있을까 했는데....드물지만 있긴 있더군요
아이들 피아노학원을 의무적으로 보내는 어머니들 많으신데
현악기는 그런 욕심이 별로 없으신가봐요29. ㄹㄹ
'16.8.8 9:55 AM (110.9.xxx.135)클래식을 좋아하는 환경은 충분할텐데
제가 바이올린연주를 자주 듣거든요.
오디오 키면 아이가 런닝맨 본다고 끄래요ㅠ30. ㄹㄹ
'16.8.8 10:03 AM (110.9.xxx.135)위에 예원나오신 분 조언도 잘 읽었어요
저는 아이 첼로전공은 생각해본적 없구요.
현악기 전공이 어떤건지는 대강 들어서 알아요
만약 아이가 정말 전공하고싶어한다면
그때 고려해볼까는 했지만....
클래식을 접하고 음악적 감성을 키워주자는 정도이죠
저는 음악 아니고 다른 예능을 전공했는데
우리나라 예능계가 참 거시기합니다ㅠ
말씀들어보니 참 열혈엄마들 많네요31. ..
'16.8.8 10:38 AM (119.192.xxx.54)아이에게 첼로 레슨 재미있냐 계속 하고 싶으냐 물어보세요.
레슨 괜찮다고 하면 주 1회 취미로만 시켜줘보세요.
굳이 연습 강요하지는 마시고요.
레슨도 싫다하면 억지로 하는게 굉장한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제 아들놈 다니는 첼로 학원은 저녁에 직장인들이 취미로 배운다고 많이 와요.
취미로 음악 즐기면 정서적으로 좋잖아요.32. ..
'16.8.8 11:07 AM (119.192.xxx.54) - 삭제된댓글제 아이는 초1에 첼로가 멋있어보였는지 시켜달래서 시작했고요.
피아노는 영어학원 원장님이 피아노 학원도 같이 운영하시는데 그냥 공짜로 시켜준다고 심심하면 와서 치고 가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첼로도 피아노도 시작한지 얼마안돼 천재성이 있다는 얘길 하시더라고요.
학교 음악선생님도 아이가 음악성이 뛰어나서 금방 습득한다는 말씀을 하시고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니 음악이론은 완벽하게 끝이 났고 첼로 실력도 확 늘었어요.
선생님 연주를 들으면 아이가 대충 비슷하게 곡을 연주해내요.
친구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도 빠르고 필꽂히면 몇 시간이고 연주해요.
연습하는게 아니고 그냥 악기가 좋아서 노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리코더부 가입해서 배우는데 저먼식 리코더 음정이 불안하게 들려서 얼마전 바로크식으로 바꿔줬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일주일 내내 리코더 붙들고 있어요.
바로 운지법 익혀서 이곡 저곡 악보없이 다 연주하는데 신기해요.
아이가 학교에서 별명이 수학천재인데 영재발굴단에서 수학 재능있는 아이들이 음악성도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음악도 좋아하나 싶어요.
수학도 그냥 좋아서 새로운거 배우면 밥도 안먹고 종일 문제풀고 있어요.
음악도 수학처럼 마냥 좋아서 하고요.
전 어릴때 수학도 별로 피아노 학원도 엄마몰래 땡땡이 친 적이 많은지라 잘 이해는 안가지만
아들놈 보니까 음악이나 수학이나 너무 좋아서 하는 애들이 정말 있구나 싶더라고요.33. ..
'16.8.8 11:11 AM (119.192.xxx.54) - 삭제된댓글제 아이는 초1에 첼로가 멋있어보였는지 시켜달래서 시작했고요.
피아노는 영어학원 원장님이 피아노 학원도 같이 운영하시는데 그냥 공짜로 시켜준다고 심심하면 와서 치고 가라고 해서 시작했어요.
첼로도 피아노도 시작한지 얼마안돼 천재성이 있다는 얘길 하시더라고요.
학교 음악선생님도 아이가 음악성이 뛰어나서 금방 습득한다는 말씀을 하시고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니 음악이론은 완벽하게 끝이 났고 첼로 실력도 확 늘었어요.
선생님 연주를 들으면 아이가 대충 비슷하게 곡을 연주해내요.
친구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진도 빠르고 필꽂히면 몇 시간이고 연주해요.
연습하는게 아니고 그냥 악기가 좋아서 노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리코더부 가입해서 배우는데 저먼식 리코더 음정이 불안하게 들려서 얼마전 바로크식으로 바꿔줬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일주일 내내 리코더 붙들고 있어요.
바로 운지법 익혀서 이곡 저곡 악보없이 다 연주하는데 신기해요.
제가 차에서 가요 들으면 클래식으로 바꿔달라고 해요.
아이가 학교에서 별명이 수학천재인데 영재발굴단에서 수학 재능있는 아이들이 음악성도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음악도 좋아하나 싶어요.
수학도 그냥 좋아서 새로운거 배우면 밥도 안먹고 종일 문제풀고 있어요.
음악도 수학처럼 마냥 좋아서 하고요.
전 어릴때 수학도 별로 피아노 학원도 엄마몰래 땡땡이 친 적이 많은지라 잘 이해는 안가지만
아들놈 보니까 음악이나 수학이나 너무 좋아서 하는 애들이 정말 있구나 싶더라고요.34. 참나
'16.8.8 11:13 AM (174.138.xxx.139) - 삭제된댓글원글이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아들자랑 길게도 썼다
35. 참나
'16.8.8 11:14 AM (174.138.xxx.139)누구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아들자랑 길게도 쓰셨네
36. ..
'16.8.8 11:36 AM (119.192.xxx.54)ㅎ
불편하셨나봐요.
삭제할게요. ㅎ
음악 좋아하는 아이면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그냥 따라간다고 하고 싶었어요.
전 어릴때 피아노 싫어서 그만 뒀거든요.
엄마가 억지로 보냈으면 너무 싫었을 것 같아요.
제 아들은 음악 수학 좋아하는 대신 영어 미술 되게 싫어해요.
영어학원은 학교 공부니 숙제 안내주는 편한 곳으로 보내고
미술은 싫어해서 바로 끊었어요.
예체능은 필수 아니라 취미인데 억지로 시킬 일 있나요.37. 어휴
'16.8.8 3:07 PM (114.201.xxx.164) - 삭제된댓글답정너네...그리 좋으면 본인이 하시구랴 싫다는 애 왜 자꾸 시키는지 원...
38. 엄마가 참
'16.8.8 3:35 PM (223.33.xxx.238)초등 고학년에 스즈키 하고 있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재능있는 앤 그맘때 하이든 d장조 콘체르토를 넘어 드보르작 콘체르토 하고 있어요. 시조카가 첼로 전공이라 잘 알아요.
전공 시킬 마음도 없고 애도 싫어한다는데 굳이 시키시는 이유는?
혹시라도 조성진처럼 될까봐 기대하는 거 아닌가요?
로또 맞는게 빠르겠습니다. 재능있는 앤 초등학교때 세계 콩쿨 나가서 석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