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는 아들
엄지 발가락에 티눈 생겨서
티눈 밴드 붙여 놓고 손톱깍기로 살살 파내고 다시 티눈밴드 붙이고
이거 반복해서 해주니 어느날 티눈이 뻥 뚫어져 나갔는데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어떤 희열까지 느껴져 가지고 있다 보고 사진도 찍어 놓고 남편 보여주고 ㅎㅎ
없어지니 섭섭하기까지 해서
애 몸을 샅샅이 보니 손가락에 또 하나 생겼어요 아싸
다시 티눈밴드 붙이고 손톱깍기도 살살 검은 점들이 콕콕 박혀 있는게
어느날 보면 톡 떨어져 나가서 새살 돋고
제가 하도 몰두해서 재밌어 하니까
아들이 만원 주면 티눈 없애는거 하게 해 준다고 ㅎㅎ
니가 허클베리핀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