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기절한 이야기..
자다가 문득 어제 장 봐 온 아이 도시락거리를 냉장고에 넣었는지 아삼삼하여 일어났더랬어요 부엌에 가니 그건 안 보이고 먹다 남은 국수면이 싱크대 위에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야지 하면서 뚜껑이 어딨나 까지 기억이 나요 그리고는 비몽사몽간에 큰 아이의 119 부르자는 소리가 들리고 당황해하는 아이 얼굴이 보이면서 제가 부엌 바닥에 누워있고 식탁의자가 넘어진 게 보이더라구요
새벽 두 시에 가까운 병원 응급실 가서 CT, 엑스레이 찍었네요 다행히 뇌의 내부는 이상이 없다고, 쓰러지면서 생긴 충격으로 약간 어지럽고 메스꺼울 수 있다고 주사와 약을 처방받아 왔어요
정신이 돌아오고 의사 진단이 나올 때까지 수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대로 죽을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신체 장애는? 이런 생각이 드니 미치겠더라구요 아직 대학생 아들 둘, 이제 공부 막바지에 접어들어 걱정거리 만들어주면 안되는데 부모 노릇 못하면 이 노릇을 어쩌나 등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혼란할 때 의사의 괜찮다는 말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평소 저혈압이긴해도 별 신경을 안 쓰고 살았었는데 사람 노릇을 하기 위해서도 이제부턴 건강도 챙기면서 살아야겠어요
다행히 51살에 다시 태어났네요..
1. **
'16.8.7 8:52 AM (39.120.xxx.5)간밤에 님이랑 가족분들. 놀라셨겠어요.
별 이상은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건강지키시고, 하루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시길 바래요.2. ㅡㅡㅡ
'16.8.7 9:01 AM (182.221.xxx.57)아휴=33 큰일 날뻔 했네요.
아무 이상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 건강 챙기고 살자구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튼튼해지쟎아요~~3. 기립성저혈압
'16.8.7 9:01 AM (175.223.xxx.109)기립성저혈압이신가봐요 어지러울땐 갑자기 일어나시면 안돼요
4. 저도
'16.8.7 9:06 AM (119.203.xxx.233)저랑 같은 나이시고 비슷한 경험을 하신 듯 합니다.
저는 기절할때 넘어지면서 결국 뇌출혈이 일어났어요.
2주 입원 치료받고 나왔습니다.
입원해있으면서 쓰러진 원인을 밝히느라 여러가지 검사를 했는데 이럴 경우 이유는 뇌, 아니면 심장이라네요. 검사 결과 뇌에는 이상 없고 심장 쪽, 즉 저혈압이 원인이라고 결론을 냈답니다. 고혈압은 약이 있어도 저혈압은 약이 없다잖아요.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요.
저 처럼 뇌출혈까지 가지 않으셨다니 천만 다행이시고 앞으로 조심하시라는 큰 알림이 기회가 되셨을 것 같아요.5. . . .
'16.8.7 9:29 AM (125.185.xxx.178)저혈압이라 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오메가3먹고 운동해요.
체력이 달리면 홍삼도 먹어요.
좀 적게 먹거나 땀 많이 나거나 해도 금방 저혈압증세 있었고
오후 4시에 땅속으로 몸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6. 그래도 다행하게
'16.8.7 9:30 AM (74.101.xxx.62)식구들이 집에 있을 시간이고,
넘어지실때 머리 부상을 입지 않으셨네요.
저혈압인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이 그렇게 넘어질때 머리 부딪혀서 다치는 거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식구가 없어서 병원에 빠르게 못 가는 경우...7. 좋은날오길
'16.8.7 9:50 AM (183.96.xxx.241)아휴 정말 다행이네요 평소 잘 챙겨드세요 저도 심한 저혈압이었는데 나이드니까 정상혈압에 가까와지네요
8. ...
'16.8.7 10:07 AM (1.251.xxx.134)님들 모두 감사해요
아침에 아이 방에 가서 엄마를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그리고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도 감사하고요 윗님 글처럼 건강하고 충만한 하루하루가 되도록 살려고요 어제와는 다른 세상이 제게 왔어요..9. Hh
'16.8.7 10:18 AM (121.139.xxx.116)정말 다행이예요.
님글 읽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하는데 매일이 그냥
평범한 일상이다보니 이 안에서 불만찾고 우울하고
가라앉다를 반복했거든요.
별일 없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3974 | 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펑예정) 12 | ,,,,, | 2016/08/08 | 4,375 |
583973 | 대학생 중에서 반수나 재수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로 관두는 경우 .. 6 | 대학 | 2016/08/08 | 1,557 |
583972 | 혹시 둘째 출산전 첫째 성격이 변하기도 하나요? 4 | 고민.. | 2016/08/08 | 1,092 |
583971 | 에어컨 1년중 언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나요? 10 | 에어컨 | 2016/08/08 | 2,176 |
583970 | 아침 뉴스에 보니 .. 전기 아껴 써야 한다고 33 | 케백수 | 2016/08/08 | 6,199 |
583969 | 김치만두도 간장에 찍어 드시나요? 4 | 만두 | 2016/08/08 | 1,237 |
583968 | 에어콘 - 제습으로 놔둬도 냉기가 나오는 게 맞나요? 6 | 에어콘 | 2016/08/08 | 2,239 |
583967 | 로또 1등이 불러온 불행…'내 아들을 고발한다' 36 | ... | 2016/08/08 | 11,821 |
583966 | 아이랑 2주간 런던여행 후기 61 | 런던여행 | 2016/08/08 | 10,098 |
583965 | 뭔가 아스트랄하네요 11 | ... | 2016/08/08 | 2,362 |
583964 | 여름에 2박3일 캠핑 설마 죽지는 않겠죠??? 6 | 넘 더워요 | 2016/08/08 | 1,618 |
583963 | 이화여대 학생들 “최경희 총장 사퇴하라” 12 | 미래라이프 | 2016/08/08 | 1,340 |
583962 | 아침 7시에도 이렇게 햇빛이 따갑고 땀이 나다니 14 | ... | 2016/08/08 | 2,324 |
583961 | 어린아이들 책 줄곳 있나요?? 5 | 책 | 2016/08/08 | 690 |
583960 | 최여진엄마 기보배 선수에게 욕설 150 | 에어컨 | 2016/08/08 | 31,551 |
583959 | 남양주 봉주르 폐쇄당하네요 40 | ... | 2016/08/08 | 27,183 |
583958 | 어제 신부님 강론중에.. 8 | 천주교인 | 2016/08/08 | 1,898 |
583957 | 그런데 강남역 살인 사건은 여성 혐오 사건은 아닌 것이지요 13 | mac250.. | 2016/08/08 | 1,375 |
583956 | 남편이... 자유여행에 안맞는 스타일이라 힘드네요.. 21 | 여행중인데요.. | 2016/08/08 | 5,800 |
583955 | 덕혜옹주 보고 왔어요 77 | ㅇ | 2016/08/08 | 12,394 |
583954 | 인플란트후 2 | ㅠㅠ | 2016/08/08 | 1,135 |
583953 | 외국에서 한국 선수들 경기 인터넷 어디에서 볼수 있나요? 3 | 리우올림픽 | 2016/08/08 | 707 |
583952 | 양녀 등록에 대하여 잘 아시는 분 3 | 도움부탁드려.. | 2016/08/08 | 1,439 |
583951 | 중1딸 생리통약 3 | 통증 | 2016/08/08 | 1,234 |
583950 | 원작에서도...나나와 (스포) 3 | ... | 2016/08/08 | 2,8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