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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편애했던 친정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슈슈 조회수 : 16,360
작성일 : 2016-08-07 07:09:39
어제 친정에서 가족 모임이 있었는데,
엄마가 이웃으로부터 직접 기른 옥수수를 받으셨다며 쪄 오셨더라구요.

저에게 줄 옥수수, 남동생에게 줄 옥수수 한 봉지씩 따로 있었나본데, 
그 사실을 몰랐던 제가 남동생 옥수수 봉지에서 옥수수를 하나 꺼내먹었답니다~

그러자 엄마가 황급히 "그거는 ㅇㅇ(남동생) 껀데.. 니껀 따로 있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꺼를 쟤들 줘." 그랬더니, 극구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제 옥수수 봉지를 보고, 이유를 알았어요.

제 봉지에 있는 옥수수는... 남동생 봉지의 그것들보다 작고 못생기고 딱딱했어요.
엄마는... 잘 생기고 부드러운 옥수수만 아들 봉지에 따로 담으신 거지요.^^

뭐... 자라면서 늘 이런 패턴이었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저는 30대 후반인데요..
아이 키우면서야 알았지요. 
엄마는 나를 덜 사랑한게 아니라, 날 사랑한 적이 없다는 걸.

일전에 저희 집에 놀러온 친정 엄마가 저희 집 도우미 이모님이랑 잡담을 하는 걸 들었는데요.
엄마는 제가 없는 줄 알고 대화 중 이셨는데,(엄마는 지금도 제가 들은 줄 모르십니다.) 
'나는 애들 키울 때 딸한테는 마음이 한푼도 안 가고, 마음이 온통 아들한테만 가 있었다고, 
그런데 지금와선 딸이 더 자기한테 잘 하고 속깊다고...'

심증만 있고 확증이 없던 사안에, 당사자한테 확인사살을 받은 셈인데,

신기하게도 감정이 상하진 않았어요. 
"ㅉㅉ,, 엄마 네가 그렇지 뭐.."하고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제 와서는 엄마는 약자고,, 나는 만족스러운 내 가정이 있고, 엄마의 사랑이 더는 필요 없고, 엄마가 날 사랑하든 말든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이 새삼 인지되면서, 조금 기쁘기 까지 했다할까요?

그래서 저는 이후로도 친정엄마에게 기본 이상으로 늘 잘 했어요. 
자질구레한 것 다 챙기고, 매달 적지 않은 용돈 드리고.
물론 애틋한 사랑을 드리지는 못 해요. 그런 건 제 마음안에 없으니까..

근데 어제 밤 못 생긴 삐꾸 옥수수를 바라보다 보니,
내 자신한테 짜증이 나더라구요. 
나 왜 이런 취급 받으면서도 한결같은 걸까?
결국 엄마는 소중한 내 남편과 자식도 이렇게 대하는 거나 다름 없는데.. 이제 교류를 좀 줄여야 할까,,

그래도 키워줬고, 
못생긴 옥수수라도 어쨌든 주긴 준것처럼, 자식으로서 어쨌든 잘 길러 주셨으니까..
사실 자식이 둘 이상이면 편애는 너무나 흔한 일이고, 엄마는 인간이 미성숙해서 그걸 잘 컨트롤 못 한 것 뿐이니,,
그리고 나한테 마음으로도 물질로도 여유와 여력이 있으니,
남동생이야 어쨌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드려야 하나...

마음이 복잡하네요.
IP : 218.38.xxx.211
8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6.8.7 7:12 AM (14.40.xxx.74)

    이상하더라고요
    차별당하고 배려못받은 자식들이 오히려 더 잘할려고 노력하는 거

  • 2. 남편과 아들
    '16.8.7 7:15 AM (110.70.xxx.178)

    남편이 그렇게 자란 시골 장남.
    두 아들 키우는데 차별없이 키웁니다.

  • 3. ㅁㅁ
    '16.8.7 7:19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 말 들었다고 말해버리세요

    내가어릴땐 엄마도 미숙이어서 그럴수도있다이해하려했는데
    그 말 듣고
    현재 그 잘난 옥수수 차별해 담은거까지보고
    너무 실망 스럽다고

    엄마가 그런식이면 나도 딱 그만큼만 대접할테니
    기억 하라고

    전 내가 곪아터져가며 모두에게 좋은게 좋단주의는
    절대 아니라고 보기에

  • 4. 슈슈
    '16.8.7 7:21 AM (218.38.xxx.211)

    그 동안 한 번도 내색 한 적 없는데, 옥수수 이야기는 해볼까 싶더라구요.

    엄마 그러지 말어.. 먹을꺼 갖고 그러는 거 아니야...

  • 5. ...
    '16.8.7 7:22 AM (122.36.xxx.161)

    원글님 아침부터 이런 고구마같은 글을 읽으니 기분이 몹시 안좋네요. 뭘까요. 교류를 줄여야 할까라고 하시면서 다시 반복될거 같은 느낌. 저라면요, 엄마 이런거 우리집은 안먹어. 다 동생 줘 라고 말하고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순간 불쾌한 표정 짓고 친정집에서 나옵니다. 그럼 엄마가 원글님이 뭔가 기분 상했다는 것을 알게 되구요. 그이후 몇달동안 전화도 받지 말고 가지도 마세요. 그 몇달 사이에 행사가 끼여있으면 다 모른척하시구요. 그런 식으로 몇번만 하면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뭔가 눈치를 채고 조심하거든요.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천천히 변해요.

  • 6. ...
    '16.8.7 7:27 AM (122.36.xxx.161)

    원글님 뿐 아니라 원글님 가족 전체가 그런식의 취급 당하는게 좋으세요? 친정에서만큼은 아무도 거지같은 거 줘도 되는 사람으로 보지 못하도록 만만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 7. ㅁㅁ
    '16.8.7 7:28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사실 그걸 초월해버리면
    그 정도 그릇밖에안되는 대상이 딱해지죠
    원글님은 그런 경지니까 댓글님 고구마이실필요없구요

    원글님
    그거 좋네요

    무심히 툭 한마디

  • 8. 닉네임
    '16.8.7 7:31 AM (49.174.xxx.211)

    그렇게 잘해봤자 결정적인 순간에는 또 버림받을겁니다

    경험자

  • 9. 닉네임
    '16.8.7 7:34 AM (49.174.xxx.211)

    위에위에분 엄마가 천천히라도 변할거라고 하셨는데요

    죄송하지만 안변해요

    그대신 눈치는보이니까 살살 거짓말로 원글님을 속입니다

    경험자에요

  • 10. 슈슈
    '16.8.7 7:42 AM (218.38.xxx.211) - 삭제된댓글

    맞아요. 변하기보다 눈치를 보겠다 싶어요. 안 변하겠죠. 아니 변하든 말든 상관없어서 다행이에요.

    근데 어느 정도 거리로 지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자분들 감 좀 주세요..

  • 11. ....
    '16.8.7 7:56 AM (221.157.xxx.127)

    그냥 원글님도 잘하지마세요 마음주고 키운 아들에게 효도 받으시라고

  • 12. ...
    '16.8.7 8:02 AM (122.36.xxx.161)

    닉네임님 말씀 맞아요. 몰래 거짓말하면서 속이죠. 그건 그전에도 마찬가지에요. 대신 앞에서 당당하게 차별은 못한다는 말이지요.

  • 13. ...
    '16.8.7 8:03 AM (122.36.xxx.161)

    저도 경험자에요. 그런데 친정식구들이 함부로 못하게 하려면 일단 행복해보여야하고 돈이 많아보여야 해요. 돈을 드린다고해서 원글님을 좋아하진 않구요. 많아보여야 잘해줄걸요.

  • 14. 그럴필요 없어요
    '16.8.7 8:09 AM (59.9.xxx.55)

    엄마가 변하길 기대하다니...옛어른들의 한번 사랑은 영원불변일걸요 ?

    차별당하고 배려못받은 자식들이 오히려 더 잘할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우리나라에서 딸들의 역할이 옛부터 길들여진 남초주의에 길들여져서 그렇단 생각이예요. 여기 82에서 보면 유독 딸들이 그렇더라구요. 그러니 원글도 은연중에 길들여진거예요. 엄마 세대보담 덜하긴 하겠죠. 세대를 거쳐 이나라의 무모한 효도문화라든가 딸 아들 차별은 없어질거구요. (이미 그렇게 변하고 있지요).

  • 15. 건강
    '16.8.7 8:09 AM (222.98.xxx.28)

    서운하다고 맘표현하세요
    바뀌는건 없어도 속마음은 알아야죠

    그리고 기본이상으로
    잘해드리지마세요
    엄마가 양심이 없으세요

  • 16. 슬프네요
    '16.8.7 8:11 AM (174.138.xxx.139)

    친부모자식간에도 이렇게 작전을 짜듯 밀당을 해야한다는 사실이요
    저도 누구보다 잘아는 경험자거든요
    현재도 진행중...
    아마 부모님 살아생전에는 계속 이럴것같아요
    그분들은 절대 변하지않거든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요

  • 17. ...
    '16.8.7 8:11 A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자란 딸이고,
    친정엄마도 똑같이 말하시네요.

    다만 저는 기분나쁠때 더이상 안 참고 얘기해요.
    그나마 눈치라도 보고, 무리한 요구 못하셔요.

  • 18. 와..
    '16.8.7 8:12 AM (197.53.xxx.142)

    고민을 하신다는 자체가 참 착한 딸이시네요.
    저 같으면 다 얘기하고,
    엄마 그런거 알고 안변할거란 것도 알지만
    난 참 속상하고 화난다.
    옥수수하나라도 그리 차별을 해야하냐.

    내 맘 이야기하고 엄마가 나 생각 하는 정도로 할거같아요.
    사랑은 내리사랑인데 거꾸로 같아 정상적이지 않아보여요.
    원글님 안의 어린 아이를 토탁여드리고 싶네요.
    체념한 아이..ㅠㅠ
    누구보다 사랑받을 만한 분이신데요..
    고민하시는 모습이 짠하게 느껴집니다.

  • 19. 사람은 결코변하지않는다
    '16.8.7 8:13 AM (175.120.xxx.230)

    진리입니다
    나와내가족이 대접을 받으려면
    그에맞는 대응을 내놔야함부로못합니다
    남편과 내아이들에게까지 그영향이 가니그런게
    더속상한이유입니다

  • 20. ㅎㅎ
    '16.8.7 8:16 AM (220.83.xxx.250)

    그런데 웃긴게
    엄마가 저렇게 해도
    내 눈에는 엄마는 늘 약자고 안됐고 그래요

    저도 평생 이렇게 살겠죠 ㅜ

  • 21. ...
    '16.8.7 8:20 A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저는 성격이 나빠서
    그 꼬라지를 평생을 보고 살수는 없어서
    아예 인연을 끊었습니다.
    맘 편히 좋아하는 아들들과 사시라고~~~~

  • 22. ...
    '16.8.7 8:22 AM (211.202.xxx.195)

    말을 하세요. 말을. 말을 하고 잘해주지 않고 연락을 끊으면 안 변하긴 해도 대놓고 함부로 하진 못하겠죠. 못된 년 돼도 괜찮아요. 엄마한테 욕 좀 먹어도 괜찮아요. 객관적으로 정말 못된 건 엄마거든요.

  • 23. ///
    '16.8.7 8:29 AM (61.75.xxx.94)

    아마도 원글님 모친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이 감정은 바뀌지 않으실거예요.
    딸이 아들보다 본인이에게 더 잘하고 심지어 아들이 속 상하게 하고 애를 먹여도
    아들이 여전히 사랑스럽고 딸은 착한 딸이다 고맙다는 마음은 있어도 둘에게 공평하게 대하자는
    마음은 안 생기실거예요.
    우리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그런 관계인데 돌아가시는 순간 안 바뀌셨어요.
    중간에 외삼촌이 외할머니 재산 미리 증여받고 참 비정하게 대하셨는데도
    외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변치는 않으셨어요.

  • 24. ..
    '16.8.7 8:31 AM (211.215.xxx.195)

    울엄마도 여전해요 못나고 돈 받아쓰는 아들놈 뭐든 잘한다
    ㅠㅠ 이해불가에요

  • 25. ///
    '16.8.7 8:34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어머니가 외할머니에게 그런 딸이다 보니
    우리 아버지가 엄청 부잣집 아들에 명문대 나와서 전문직에 종사해서 그런지 본가에서는 엄청 대접받고
    잘난 자식이고 저나 오빠들도 엄청 귀한 대접을 받았어요
    하지만 우리 외할머니에게는 늘 찬밥이었어요.
    외가에 가도 우리에게는 정도 안 주고 세배해도 100원짜리 한 번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그래도 외할아버지 살아계셨을때는 밥은 제대로 차려주셨는데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는 끼니때가 되어도 밥 차려 주실 생각도 안 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이 외가에 가실때는 우리 밥 먹이고 식사시간 피해서 방문해서
    돈도 드리고 과일이나 이런 저런 것을 들여다 놓고 바로 나오셨어요.


    원글님 어지간히 하세요.
    원글님이야 딸이니 그런 대접 받아도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남편과 자식은 뭔 죄인가요?

  • 26. ///
    '16.8.7 8:35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외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변치는 않으셨어요.

    -->외할머니의 아들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않으셨어요.

  • 27. ..
    '16.8.7 8:36 AM (125.132.xxx.163)

    에잇 나 안먹어
    치사하게 이런걸루 차별하냐
    기분 확 상했어
    엄마앞에서 옥수수를 패대기 친다
    엄마는 늘 그래
    한번 돌아봐 라고 버럭한다

    아니면 엄마가 옥수수 준다고 할때 남동생걸루 싼거 줘
    난 그거 갖을래 한다
    엄마는 걔거 좋은거 싸잖아
    라고 말한다
    몇번 들이대면 눈치봐요
    사람은 서로 길들이기 나름

  • 28. ///
    '16.8.7 8:37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여기서 회원님들이 이렇게 저렇게 섭섭하다는 말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원글님 모친 성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우리 어머니가 한 번 말씀 꺼내셨는데
    적반하장으로 난리난리 치셨어요.
    오히려 말 꺼내고 더 상처 받으셨어요

  • 29. 진짜 고구마
    '16.8.7 8:39 AM (115.136.xxx.93)

    입 뒀다 뭐하세요
    엄마 옥수수도 그렇고 도우미 아줌마 말도 들었다
    나도 이젠 엄마한테 마음 끊으려고
    아들이랑 잘 살아

    말이라도 속시원하게 좀 해보세요

  • 30. dd
    '16.8.7 8:40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왜 편애당했던 자식이 더 잘하게 될까요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인지
    전 상처 너무 받아서 지금도 딱 기본만 해요
    엄마가 나이들어도 측은지심조차 안생겨요

  • 31. ..
    '16.8.7 8:42 AM (125.132.xxx.163)

    그런 분들 대부분이 너무 오래 섭섭한 감정을 참아서 언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해요
    현장에서 바로 대응해야 나중에 딴소리 안해요
    아들과 차별당했다고 나중에 말하면 대부분 내가 언제 그랬냐고 발뺌하고 이상한애 취급하죠

  • 32. ㅇㅇ
    '16.8.7 8:43 AM (222.104.xxx.5)

    님은 착한 게 아니라 그냥 어리석은 거에요. 차별을 받았으면 차별 받은 만큼 하면 되지 왜 그렇게 잘하려고 노력하세요? 그게 어리석은 거에요. 지는 게 이기는 거다는 약자가 자기 위안을 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구요. 왜 님이 할 수 있는만큼 해드려야 해요? 님 어머니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만큼 하셨나요? 안 했잖아요. 님의 행동 자체가 사랑받지 못하고 큰 자식의 전형적인 행동이라는 거 모르세요? 님이 생각하는 내용들 다 자기 위안이에요. 친정 어머니한테 어떻게든 뭔가 해드리려고 하는 핑계를 만들기 위해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님 집에 돈 많아요? 화수분이에요? 아니잖아요. 친정에 들어가는 돈이요. 그 돈으로 남편한테 뭐 하나 더 해줄 수 있고, 자식한테 더 해줄 수 있어요. 님은 지금 핑계를 대면서 자식한테, 남편한테 더 할 수 있는 돈을 뺏어서 나를 차별한 어머니한테 주는 거죠. 그런 건 님도 어머니랑 똑같다는 거에요.

  • 33. ㅇㅇ
    '16.8.7 8:49 AM (222.104.xxx.5)

    웃긴 건 그렇게 차별받고 큰 여자들이 많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데도 그거 눈 감고 귀 막고 기득권층에 서서 남자는 불쌍하고, 요즘 젊은 여자는~ 이래요. 그렇게 서면 본인도 기득권층이 되는줄 아는데 죽을 때까지 차별받아요. 결혼비용에서부터 차별받는데 글을 보면 그래요. 본인은 딸이니까 결혼비용 안 받아도 이해한다. 이러고 부모님 수발은 딸이 더 많이 하지요. 그러면서 남자들이 말하는 결혼비용의 불평등에 대해서 공감한다는 거에요. 그럴거면 본인부터 악착같이 결혼비용을 챙겨받아야 하잖아요? 82민 보면 딸 부모들은 죄다 가난하고 아들 부모는 부자인 것처럼 보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설마 딸 부모들이 다 가난할까요? 아니죠. 아들한테 몰빵한 거죠. 심지어 딸이 모은 적금도 뺏어서 아들 신혼집에 보태주는 부모들 많던데요.

  • 34. Jj
    '16.8.7 8:49 AM (1.64.xxx.174)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어느날 먹을걸로 차별하는 엄마앞에서ㅜ나도 모르게 사십년 넘은 섭섭함이 터져나와서 다 말해버렸어요.
    근데 더 황당한건 엄마나 다른 가족들은 그 정도로 섭섭했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저는 엄마랑 친하기도하고 애증의 관계라 말하고 나니 후련하고 다 용서가 되었어요. 그 후에 엄마가 저 잘 챙겨주시긴합니다

  • 35. 바보네요
    '16.8.7 8:50 AM (121.132.xxx.117)

    지금 상황 보면 그 대접 받아도 꾸준히 잘했다는 건 그 대접 님이 자초한 거지만 그 옥수수는 님하고 남동생만 먹나요? 남동생은 남동생 부인부터 애들까지 부드럽고 크고 예쁜거 먹고, 님 남편 아이들도 못생기고 딱딱한거만 먹는다는 이야기에요. 자라면 그 차별은 손자들한테도 가요.
    다른건 몰라도 차별받는 기분 당해봐서 얼마나 더러운지 아니 내 자식은 받지 않도록 해야죠.

  • 36. ...
    '16.8.7 8:54 AM (122.36.xxx.161)

    61 75님 맞아요. 대개 적반하장이죠. 그러니까 대응할 때는요, 이제까지 섭섭한것들을 다 끄집어내어서 서운하다고 하심 안되요. 그 상황의 일에 대해서만 싸늘하게 대해주어야되더라구요. 엄마는 동생이랑 날 이때까지 차별했어 그게 서운해 난 엄마한테 잘하려고 했는데 어쩌고 하면, 엄마는 이렇게 하죠. 아들 더 좋아하는 게 당연하지 내가 차별하겠다는데 니가 웬 상관 이런 반응이 나와요. 말 길게 섞지말고, 웃음기도 거두고 슬픈 표정도 짓지마시고 그냥 정떨어졌다는 표정만 보여주세요. 그리고 연락 끊으세요.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으시면 육개월 후뜸 연락왔을 때 받으시고요. 계속 만나기 싫으면 그냥 끊어버리세요. 미련갖지 마세요. 정말 답답하네요.

  • 37. 사위
    '16.8.7 8:55 AM (121.173.xxx.54)

    위 아래도 없이 차별당하니 처갓집 족보는 개족보라고 하는 듯..

  • 38. ...
    '16.8.7 8:56 AM (122.36.xxx.161)

    이렇게 친정에서 차별받는게 보통인데 왜 시댁가서 대접받으려는 건지 알수 없어요. 일단 친정에서 제대로 대접좀 받아보세요.

  • 39. 하이에나
    '16.8.7 8:59 AM (210.90.xxx.171)

    심증 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확인사살 받았는데도 전과 같이 똑같이 잘 해드린다는 마음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공감이 안되요...내 아이들, 남편도 다 같이 차별 받는 건데 그 혜택들을 나눠주기 시러요!! 아들한테 효도 받고 잘 사시라고 최소한만 할 것 같은데~~~~

  • 40. 호구
    '16.8.7 9:05 AM (118.38.xxx.47) - 삭제된댓글

    장사를 해보면 만만한 손님에게는 솔직히 좀 안좋은 물건이나
    안팔리는 물건도 마음놓고 권해 지더군요
    그래봤자 물건이 어떻니 저떴니 소리를 절대 안하니까요

  • 41. 이런경우가
    '16.8.7 9:07 AM (203.81.xxx.54) - 삭제된댓글

    참 애매한 차별이라 대처도 어찌할지 모르죠
    차라리 옥수수를 아예 안받아야 서운함이
    치솟는건데 받긴 받았단 말이죠

    동생이 좀 더 좋은걸 받았을 뿐이고요

    아는 집 얘긴데 오빠들 몇억씩 집사주고
    딸인 본인은 이사비용 천마넌 받은경우도
    같은 경우고요

    이게 참 차별이라고 하기도 안하기도 애매해요

    근데 말이죠
    저도 아들 있지만 아들엄마들 너무 아들아들
    하면 안될거 같은게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놓은 아들이 어떤 여자를 만나서
    장가를 가냐에 따라

    내 애지중지가 더 빛날수도
    아니면 팽당할수도 있더라고요

    딸 서운하게 하면서 까지 키웠는데
    며느리가 이상한 여자 드오면
    말짱 도루묵이다~~~~이거죠

    허약해서 혹은 뭘 잘 못해서
    아니면 이유없이 더 이쁘더라도
    티나게 차별은 않는게 좋을듯
    맘속으로만 생각하고....

  • 42. ㅇㅇ
    '16.8.7 9:07 AM (121.168.xxx.41)

    사랑 못 받은 자식이 성인이 되어서도
    둥지를 못 떠나고 어미를 돌보는 건
    못 받은 사랑 혹시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래요
    이렇게 잘 해 드리는데
    인제는 날 봐주고 좋아해주겠지.. 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고.

    근데 어른들 절대 안 바뀌어요.
    그리고 님이 지금도 차별 받는 거를 남편, 자식들한테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또 그 차별은 원글님 가족한테 이어지고 있어요.

    님이 잘 할 수록 엄마는 후회는커녕 득의양양 하실 겁니나..

  • 43. . . .
    '16.8.7 9:09 AM (125.185.xxx.178)

    대놓고 말했어요.
    참고 기다린다고 달라질 문제가 아니더군요.
    계기가 있었고 다 말하고나서 6개월정도 연락을 아예 안했어요.
    집안문제로 어쩔 수 없이 연락하지만
    이미 서로 예전의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을거 같아요.
    여전히 대놓고 요구해요.
    그쪽은 조심스러워하고요.
    그래도 속터지게 혼자 삭이는것보다는 낫는거 같아요.
    내가 잘살아서 못살아서가 아니라 엄마가 잘못 행동한거니깐요.

  • 44. 원글님
    '16.8.7 9:14 AM (118.46.xxx.181)

    너무 속상하시죠?
    저도 원글님 입장이라 잘 알아요.
    근데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기대한다면
    그건 오산이예요.
    저희 어머니, 제가 그렇게 잘 해드려도
    돌아가실 때까지 안 바뀌셨어요.
    그니까 내가 어떻게 할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속 잘해드리면서 대놓고 쭉정이 옥수수 받으며 살지
    그런거 저런거 아예 안받고 안주고 살지.

  • 45. ...
    '16.8.7 9:14 AM (122.36.xxx.161)

    203님 아들은 몇억 해주고 딸은 이사비용 준건 차별이라고 하기엔 애매한건가요? 어째서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아들이 어떤 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차별이 더 빛날수도 있다구요? 차별은 결과가 어떻게되어도 병신같은 짓이에요. 지가 낳아놓고선 왜 차별해요. 차라리 낳지를 말지. 자식이 낳아달라고 했나요. 정말 이상한 사고방식이네요.

  • 46. 여튼머
    '16.8.7 9:15 AM (203.81.xxx.54) - 삭제된댓글

    그런 아들이 부모에게 나보다 더 잘하면
    넘어갈수 있는데...

    아끼다 똥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여럿봤어서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중 하나에요 ㅋ

  • 47. ...
    '16.8.7 9:19 AM (122.36.xxx.161)

    옥수수 비슷한 건 여러번 겪었을텐데 아예 친정에서는 아무것도 받지마세요. 저라면 일체를 딱 거절해요. 생색이라도 내고 싶을텐데 그러지 못하게 말이에요. 서로 오고가는 거 거의 없게 하세요. 나이들면 사람들에게 효도받은 자랑하고 싶거든요. 적어도 딸란테 효도받은 자랑은 못하게 해드려야죠.

  • 48. 답답해
    '16.8.7 9:19 AM (122.100.xxx.71)

    글 읽자마자 답답해서..
    말씀을 하세요 말씀을.
    엄마가 깨닫든 못깨닫든요.
    옥수수 얘기도 도우미와 나눴던 얘기도.
    내 안에 드는 솔직한 감정을 나타내야 엄마도 알죠.몰라도 어쩔수 없구.
    옛날에는 약자고 용기 없어서 못했다고 해도
    지금은 아닌데 왜 못하세요?
    말하면 지금까지 지켜온 무언가가 허물어질거 같아서? 그러면 불평하지 마시구요.
    전 죄송한데 이런분들 너무 답답합니다.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얘기해도 됩니다.
    그런다고 불효자식 되는거 아니구요. 그리고 엄마한테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남이라도 짜증나네요. 그깟 옥수수가 뭐라고.
    다음부터 옥수수 내꺼 남동생꺼 다르게 챙길거면 앞으로 챙기지 마라고 똑부러지게 말씀하세요.
    꼭 얘기하세요.

  • 49. 푸흡
    '16.8.7 9:23 AM (203.226.xxx.109)

    저희남매들은 이런문제에 엄청나게 예민하고 촉이 발달해서 세명중 한명이라도 푸대접 받으면 집안뒤집어지고 난리가나요 늘 엄마가 셋한테 똑같이 공평하게 하려고 진땀빼구요 사실 청소년기까지 엄마가 잘모르고 늦둥이남동생을 끔찍이 편애했는데 전 좀 마음이 불편했지만 늦둥이라 그냥 넘겼고 대신 여동생이 게거품물며 응급실실려갈 정도로 화냈거든요 자기가 집안막내고 화제의 중심이고 아기로 사랑받아오다 늦둥이 다 채어감..엄마의 지나친 편애..저도 그후론 이건 좀 아니다 싶은건 엄마한테 일일이 지적했구요.이젠 친정엄마가 조심,또 조심해요. 원글님도 일일이 지적하고 영 안듣는다 싶을땐 무안도 주고 그러세요. 진짜 효도는 딸이 다하는데 푸대접받는건 아니다 싶어요

  • 50. 엄마가 아들만
    '16.8.7 9:23 AM (59.27.xxx.47)

    편애 할 만 하네요
    계속 편애하며 대충 대해도 이리 한결같이 잘하는 딸이니
    계속 맘 편히 편애하죠

  • 51. ㅇㅇ
    '16.8.7 9:29 AM (119.104.xxx.84)

    스스로 물질적 정신적으로 승자라고 자위해대는데 왜 차별당한지 알겠네요. 어릴때도 오죽 미련했을까...

  • 52. ...
    '16.8.7 9:32 AM (116.40.xxx.46)

    이래서 익숙해지는 게 무서운거죠
    차별을 받아도 차별인지 모르고
    오히려 그 사람을 애틋하게 생각하기까지 하는...
    노예근성이에요.
    저는 친정에 대해 애정 기대 미련 없어요.
    성인이 될 수록 친정엄마가 어리석게 자식을 키웠더라구요
    (아빠는 뭐 더 말할 가치가 없구요)
    저랑 남동생이랑 둘 다 직장 다닐 때 집에 생활비를
    드렸는데 저는 남동생 학자금대출도 갚아주고
    유학비용까지 댔어요 집에 생활비는 별도구요.
    그러느라 결혼할 때 꼴랑 삼천만원 가지고 결혼했죠.
    빨리 결혼하길 잘했어요 두고두고 집에 뜯길뻔..
    제가 드린 생활비는 몽땅 쓰시고 결혼할 때 정말 아무것도
    해주질 않으셨어요. 단돈 백만원두요..
    그래놓고 남동생 결혼할 때는 동생이 드린 생활비
    적금 들어놨다 주시고 거기다 남동생이 집 구할 돈이
    모자라니까 저한테 돈 좀 해주라 하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 결혼할 땐 입 싹 씻고
    어찌 그러냐고 나한테 돈 달란 소리다 나오냐고
    따졌는데 엄마 귀에 안 들어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저 남동생
    안타까운 마음에 ..
    그 이후로 친정에 맘 닫고 그렇게 귀한 아들한테
    대접 받으시라고 일체의 경제적 지원 마음의 지원
    끊었어요. 제가 지금 딩크인데 제가 애 낳으면
    제 애 봐주고 생활비 받을 요량으로 엄마가 애 종용
    하시는 게 보여요. 제가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어도 제 애 친정에는 안 맡기려구요.
    근데 어쩌죠.. 남동생이 직장인이긴 한데 벌이가
    시원찮고 올케네 친정이 형편이 더 나아요.
    남동생이 의도 했든 안했든 올케 친정쪽으로
    종속되어 가는게 보여요.
    한 마디로 저희 친정부모님은 양쪽에서 팽...
    부모한테 너무 한 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세상엔 상식적이지 않은 부모도 많습니다.
    정말 좋은 부모님 두신분들이 부러워요

  • 53. 속상하시겠당
    '16.8.7 9:34 AM (121.157.xxx.217)

    남동생을 많이 주고
    날 적게 준것도 아니고
    좋은것과 나쁜걸 나눠 딸에게줬다는게 기분 나쁘네요
    엄마한테 말하세요
    엄마가 이럴수록
    나는 잘되고
    동생은 잘 안될거라고

  • 54. ...
    '16.8.7 9:35 AM (175.117.xxx.216)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이해되는데요
    엄마가 엄마가 아닌거죠
    이미 마음속에서 짠한 엄마가 아닌 그냥 예의만 차려도 되는 지인 인거죠
    그러니 화도 안나고 그러던말던 넌 그래라.
    난 내 진짜가족 남편과 자식과 잘 살고 있으니까

    엄마한테 에너지 쏟기 싫은거죠
    아마 시간이 갈수록 더 차가워질거예요
    엄마가 아파도 하나도 안쓰럽지 않은
    싸늘하게요

  • 55. ...
    '16.8.7 9:36 AM (223.62.xxx.74)

    전 원글님 이해되는데요
    엄마가 엄마가 아닌거죠
    이미 마음속에서 짠한 엄마가 아닌 그냥 예의만 차려도 되는 지인 인거죠
    그러니 화도 안나고 그러던말던 넌 그래라.
    난 내 진짜가족 남편과 자식과 잘 살고 있으니까

    엄마한테 에너지 쏟기 싫은거죠
    아마 시간이 갈수록 더 차가워질거예요
    엄마가 아파도 하나도 안쓰럽지 않은
    싸늘하게요

  • 56. ...
    '16.8.7 9:36 AM (116.40.xxx.46)

    원글님 지금 옥수수 가지고 애써 쿨한척
    감성적인 척 정신승리 하지마세요.
    이제 원글님이 더 힘이 셉니다.
    더이상 엄마의 사랑차별에 눈치보는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 57. 저라면
    '16.8.7 9:41 AM (222.110.xxx.202)

    원글에 쓴 거 다 얘기하겠어요.
    그동안 그렇게 차별했으면서 지금까지
    도 이러시냐고요.
    자라면서 차별 받는 거알았고
    남에게 말 하는것도 들었다고.
    그깟 옥수수가 뭐라고 그것까지 차별하냐고.
    엄마~내가 자식 키워보니까 엄마는 날 사랑한 적이 없는 거같아.
    우리 남편과 아이들 한테도 똑같은 마음이겠지?
    그리고 잘 해 드리지 마세요.
    기본만.
    어머니도 이제 반성이라는 걸 좀 하셔야죠.
    그렇게 편애하며 키운 아들이 있지 않습니까?

  • 58. 궁금
    '16.8.7 9:43 AM (223.62.xxx.74)

    저도 대놓고는 차별 안받았지만
    날 부르는 부모 모두가
    다른 형제들 이름 다 부르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게 부르더라고요. ㅎ 아니면 야!
    뭘 해도 핀잔은 제일 많이 듣고

    아이러니하게 지금 결혼후 제일 잘살아요
    비교도 안되게
    제 눈치 좀 보는거 같은데
    전 그냥 이웃들에게 쓰는 친절 정도지
    부모에게 애틋함이 없어요..
    가끔 잘해주는척 하던데
    속으로 왜이래? 이정도죠.
    몸도 마음도 점점 멀어지려고요
    이민도 가고요.
    제남편과 제 자식들과만 살아도 행복해요.

  • 59. ㅇㅇ
    '16.8.7 9:47 AM (119.104.xxx.84)

    뭘 다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요 그냥 인연 끊어요 답답

  • 60. 그래서
    '16.8.7 9:54 AM (112.154.xxx.98)

    저는 그질 나쁜 옥수수도 안줬어요
    아들들은 이쁘고 좋은거 못줘서 난리안달이고 좋은거 생기면 가장 먼저 가져다 주면서 저는 한개도 안주더라구요

    어릴때 부당하다 생각했지만 어려서 잘모르다가
    사회생활하면서
    난 월급 단돈 만원도 쓰지말고 고스란히 집에 가져다 줘야하는 자식이고
    아들들은 집에서 용돈받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도 결혼자금은 적금 넣어주는 존재더라구요

    결혼할때 10년직장 생활한 딸은 없는 집아이니 그냥 빈손으로 빚져서 가고 그빚 결혼후 너가 갚아라
    너가 벌어온돈 우리집 가난해서 생활비로 다 썼는데 어떻하냐 가난한집에서 태어난거 어쩔수가 없잖아

    아들들은 그와중에 적금 들어줘서 작은 아파트 하나씩 해주는거 보고 소름 돋았어요

    그뒤로도 김치,된장.고추장도 아들집에만 배달

    그리 키웠으니 아들들은 효자죠
    딸자식들 다소용 없다고 부모에게 다른집들은 딸들이 잘하는데 우리집은 아들들만 잘한다고 난리

    그러던지말던지 친정집에서 아무것도 안받고
    저도 아무것도 안해줘요

    저위에 댓글처럼 엄마가 아파도 아무 감정도 안생기구요
    걱정도 안돼요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여요
    한때 내가 사이코패스인가?싶었는데 어느순간 지극히 정상이란걸 알았어요

    오랫만에 친정집 갔다가 나오는데 아들들만 불러서 음식 싸주더라구요
    어떻게 그냥 가냐고 이거 싸가지고 가야하니 너희는 잠깐 남으라며 아들가족만 쏙 불러요 엄마란 사람이요
    저랑 우리가족한테는 잘가라고 인사하고요

    형제들도 못된게 누나,여동생 가족 그리가면 좀 불러서 너희도 가져가라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지들도 쏙 인사하고 음식 받으러 가더라구요

    그싸준 음식 그까지거 안먹어도 되고 싸준다해도 안가져오겠지만 그날 남편이나 아이들보기 부끄럽고 내가 사이코가 아니고 친정가족들이 그렇구나 싶었어요

    내가 힘들게 직장생환해서 월급 받아 한푼도 못쓰고 돈벌어다 주면 그걸로 아들들 용돈주고 학비줬으면서..
    그거 알고 받았던 형제라는 인간들이 어쩜 저러냐 싶더라구요

    이젠 내가족 있고 내가 사랑줘야할 자식있으니 내자식들에게는 절대로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살아요

  • 61.
    '16.8.7 10:12 AM (223.62.xxx.37) - 삭제된댓글

    전 차별 안 받은 딸인데 (남동생보다 더 받으면 더 받았지)
    저희 엄마가 저러신다고 상상만 해도 전 냉정하게 안보거나 신경 안쓸거 같은데... (진심으로요)

    정말 차별 받으면 더 길들여져 잘하게 되는건지
    아님 제가 그냥 못되고 냉정한건지 모르겠네요 ㅠ

  • 62. 슈슈
    '16.8.7 10:30 AM (223.62.xxx.21)

    아침부터 많은 분들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드렸네요. 제 글 제가 읽으니 가슴이 꽉 막혀오는 것이... 엄청난 감정을 처리 못하고 그냥 담아두며 40여년을 살아오고 있나봅니다. 사실 이걸 어떻게 핸들링해야할지 제가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는 매우 감정적인 타입이므로 저런 비슷한 이야길 하면 용암을 분출해서 제가 더 힘들어질것같아서 이야기 할 마음이 안 났던 것 같아요. 그냥 조용히 멀어지고 도리만 할 심산이었는데, 조용히 멀어진다는게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경험자분들의 담담한 경험 공유가 많은 위로가 됩니다.

  • 63. ///
    '16.8.7 10:49 AM (152.99.xxx.239)

    인정욕구때문이에요.
    님이 못받은 사랑을 나중에라도 받고 싶은게 맞고요.
    저희 집의 경우.
    언니는 엄마한테
    남동생은 아버지한테
    좀 구박을 받았어요.
    어떤지 아세요..
    제가 제일 못하고.. 부모님께//
    언니는 엄마한테 지극정성
    남동생은 올케내세워서 아버지한테 지극정성..
    희안한 6각관계에요.

  • 64. ...
    '16.8.7 10:50 AM (122.36.xxx.161)

    그러니까요 . 슈슈님 서운한 과거 얘기를 꺼내지 마시구요. 눈치로 알게 분위기를 만드시라니까요. 저런 분들은 얘기 꺼냈다간 막말작렬 원글님 정신만 더 피폐해져요. 사실 우리는 그런 애정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싸늘하게 대해주고, 친정과 멀리하세요. 제발요. 너무 고구마에요. 전화도 받지말고 바빠서 못간다고 하세요. 명절내 아프다고 가지마세요. 그렇게 몇년하면 최소한 원글ㄴ,ㅁ 앞에서 대놓고는 못해요

  • 65. 이궁
    '16.8.7 10:51 AM (101.235.xxx.170)

    원글님. 내면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왜 엄마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못한채 오히려 이해하려고 드는지요.
    어린시절 차별속에서 아이는 본능적으로 내쳐질까 늘 두려워했을 거예요. 그래서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을 거예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 이제는 버림받을 두려움도 없고 내적으로 물리적으로 엄마보다 더 강한 힘이 생겼을데도 이렇게 행동하시는 이유.. 아직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마는 변하지 않을 거예요. 원글님이 바라는 사랑은 예저녁에 없었으니깐요.
    단지 님은 이제 성인이고 엄마보다 강합니다. 더이상은 오지도 않을 사랑따위 갈구하지 마시고 인정받으려 노력하지도 마세요.
    이제 님과 님의 가족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하세요. 그럴때 엄마는 약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최소한 눈치는 볼거예요. 그걸로 님의 상처받은 내면이 완전히 치유되지는 못할테지만 적어도 엄마의 반응을 살피고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사라질거예요. 그것만으로도 님의 내면은 지금보다 편해질거라 확신합니다.

  • 66. 그용암이
    '16.8.7 10:54 AM (222.239.xxx.49)

    원글님을 이렇게 길들인 방법으로 보이네요.
    원글님을 포기하게 하고 회피하게 하는.

  • 67. 원글님글
    '16.8.7 10:56 AM (175.123.xxx.93)

    진짜 고구마 백만개는 먹은 느낌이네요.
    효도라는거 세뇌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좋자고 낳아놓은 자식. 버리지 않고 키우는건 부모 의무에요. 원글님한테 특별한거 해준게 아니구요. 그만 휘둘리세요.
    예전에 다큐에 정신과 의사가 나와서 말하는데 우리나라가 특히 그렇대요. 부모와 나를 분리시키지 못하는거요. 엄마를 완전한 타인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계속 해보세요. 어릴때 당한 세뇌는 고쳐지기가 쉽지않거든요. 가정에서, 학교에서 어릴때부터 하는 효도 교육, 노래 다 웃기다고 생각해요.

  • 68. ...
    '16.8.7 10:59 AM (223.62.xxx.8)

    댓글을통해 나를 돌아보게 되는군요
    저도 차별받은 자식이라....
    고맙습니다.

  • 69. 조용히
    '16.8.7 11:05 AM (58.226.xxx.35) - 삭제된댓글

    선 긋고 지내세요.
    그런 대접 받으면서도 잘 하고 사니까 계속 그런 대접 받고..
    님 아이들까지도 그런 대접 받는거죠.
    그렇게 손주 예뻐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도
    그래도 손주보다는 내새끼가 우선이라는데
    원글님 어머니는 딸은 사랑한적 없고 아들은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인데
    딸이 낳은 손주들이 뭐 얼마나 사랑스럽겠나요. 그냥 사돈댁 자손이라고 생각하겠죠.
    원글님 어머니한테는 아들만 사랑하는 내새끼가 아니고, 손주들도 친손주들만 사랑하는 내새끼들일 거에요.
    애들도 그런거 다 느끼죠.
    대를 이어 애들한테까지 차별받는 느낌 선사해주지 마시고 선 긋고 사세요.

  • 70. QQQ
    '16.8.7 11:06 AM (1.235.xxx.89) - 삭제된댓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사실 듯 하네요..
    괜히 읽었네요.

  • 71. 조용히
    '16.8.7 11:07 AM (58.226.xxx.35)

    선 긋고 지내세요.
    그런 대접 받으면서도 잘 하고 사니까 계속 그런 대접 받고..
    님 아이들까지도 그런 대접 받는거죠.
    그렇게 손주 예뻐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도
    그래도 손주보다는 내새끼가 우선이라는데
    원글님 어머니는 딸은 사랑한적 없고 아들은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인데
    딸이 낳은 손주들이 뭐 얼마나 사랑스럽겠나요. 그냥 사돈댁 자손이라고 생각하겠죠.
    옛날 어머니들.. 딸을 사랑해도, 외손주는 남의집 자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많은데
    원글님 어머니는 아예 사랑을 하질 않는데 말해 뭐하겠어요.
    원글님 어머니한테는 아들만 사랑하는 내새끼가 아니고, 손주들도 친손주들만 사랑하는 내새끼들일 거에요.
    애들도 그런거 다 느끼죠.
    대를 이어 애들한테까지 차별받는 느낌 선사해주지 마시고 선 긋고 사세요.

  • 72. ==
    '16.8.7 11:47 AM (183.101.xxx.105)

    엄마랑 피터지게 싸우면 힘들겠죠. 그렇다고 크게 변하지도 않을거고. 그렇지만 그렇게 싸우면 엄마도 원글님을 못된 딸이라고 비난하면서 한편은 딸한테 의지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겠죠. 그거라도 어디에요?

  • 73. ..
    '16.8.7 11:56 AM (58.120.xxx.68)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해도 화내실 걸요. 아무튼 더 아픈 손가락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 와서 살뜰하고 다정한 딸, 남들이 다 있어야 한다고 하는 딸 잃긴 싫으실테니까요.

  • 74. ..
    '16.8.7 12:01 PM (116.37.xxx.118)

    글 읽다가
    가수 장윤정 엄마가 떠올랐어요
    아들한테는 주고싶고
    딸한테는 받고싶고...

  • 75. 아니
    '16.8.7 12:07 PM (223.38.xxx.173)

    자질구레한 걸 왜 챙기며 용돈은 왜 드리나요????
    스스로 냉정한 줄 아시나본데 제 눈엔 절절 끓는 오바 작렬 효녀 심청이로 보이거든요?-_-;
    자질구레한 거 챙기지 말고 용돈도 줄이세요
    사랑 듬뿍 받고 자랐고 경제적 여유도 있지만 엄마한테 자질구레한 거 안챙겨드려요
    그냥 내 인생 챙겨 살기 바쁘고 그게 엄마한테도 기쁨임
    오바 그만하시고 경제적으로 관계를 끊으세요

  • 76. 저라면
    '16.8.7 12:31 PM (14.50.xxx.67)

    그봉지 그냥 내가 먹는다고 가져왔을텐데 ㅎㅎㅎ 원글님이 그렇게 엄마가 차별하는거에 별다른 액션이 없기 때문에 엄마는 그러려니하고 계속하시는거예요. 저희 엄마도 자라면서 어느정도 아들 딸 차별이 있었고 저는 사춘기때부터 그 부당함에 반항을하고 커서도 조금만 차별하면 다다다 붙습니다. 그리고 내몫 내가 챙기죠. ㅎㅎ 엄마도 알알고 미안해하지만 제가 왜 차별해 기분나쁘게~ 내가 더 맛있는거 먹을래 이러면 미안해하시고 저 주시는 편이예요. 아들은 영원한 엄마의 첫사랑같은거라 이루어질수 없고 남의 남자되는데 미련을 못끊으시더라구요 ㅋㅋㅋ 연끊고 그럴 성품도 못되시는거 같은데 부당함 불편한걸 끊임없이 말하면서 엄마 갈구세요. 그럼 해결됩니다.

  • 77. .....
    '16.8.7 1:00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방법이 정말 옳을까 싶네요.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을. 방법을 바꾸면 내 마음이 더 편해질까요?

  • 78. ...
    '16.8.7 1:20 PM (122.36.xxx.161)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까지 때리라고 대주고 싶으신 분, 그렇게 하시면 돼죠. 본인도 평생 차별받고 본인의 남편, 자식까지 자주 데리고 친정가서 함께 차별받고... 이게 맘이 더 편하다면 그렇게 해야죠. 여기서 그치지 말고 본인 재산도 다 처분해서 남동생 갖다주면 엄마도 기쁘고 동생도 기쁘고 본인도 행복할거에요.

  • 79. ,,,
    '16.8.7 1:31 PM (1.240.xxx.139)

    이런글 자주 올라 오더군요
    새삼 차별없이 2남2녀 키우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자식을 키워보니 성격이 서로 좀 더 맞는 자식이 있고,
    걱정이 좀 덜 되는 자식은 있지만
    안 아픈 손가락 없고 공평히 대하려 노력하게 되던데
    그놈의 아들이 뭔지 무던히도 미련한 부모들이 많네요

  • 80. ..
    '16.8.7 2:15 PM (223.62.xxx.42)

    님은 결혼했져 전 아직 안 해서 그것 보고 삽니다
    어서 떨어지는 게 목표

  • 81. minss007
    '16.8.7 4:37 PM (211.178.xxx.159)

    원글님 어머님께 말씀드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그러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어머님께 잘해드리는걸...어머님께서는 그렇게 해도 내딸은 아무렇지않구나 생각하시는거예요
    그게 아니라는 건 당연히 말씀드려야지요

  • 82. 자존감이
    '16.8.7 4:59 PM (211.212.xxx.82)

    낮아서 그래요.
    어릴적부터 차별받고 자라서,본인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 말도 못하고...
    정말 친정에서도 대접 못받고 자란 여자들이 시집가서는 시부모에게 어쩌구 저쩌구 불펼불만하는건 어이가 없어요.

  • 83. ....
    '16.8.8 7:16 AM (101.55.xxx.60) - 삭제된댓글

    자존감 키우시고 앞으로 친정엄마하고는 선 그으세요.
    님이 아무리 잘해봤자 아들에게로 향한 사랑 절대로 님한테 안 가고
    훗날 님은 더 억울해집니다.
    아마, 그떄 따지면 그럴걸요?
    누가 나한테 잘해달라 그랬니?

  • 84. 앞으로
    '16.8.8 12:51 PM (110.8.xxx.28)

    그런 거 안 겪으시려면 엄마가 사람들 있는 데서 그 속내 실실체가 까발려지면서 망신을 한 번 당하셔야 해요.
    겉으로는 그냥 옥수수 두 자루지만 하나는 진짜 옥수수고 하나는 그냥 체면치레용이에요. 옥수수 챙겨주고 싶은 생각 안들지만 같이 있는 자리니 할 수 없이, 거의 적선하다시피...원글님도 그거 느꼈으니까 속상한 거잖아요. 저희 엄마도 비슷하시거든요..속마음은 아들바라기면서 그걸 다른 가족들에게 들키는 건 또 창피한 거예요. 자기 행동이 바르지 않은 걸 본인도 아시니깐..^^

    이번 일은 그냥 넘기시고 다음 번에 비슷한 일 있을 때 가족들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푼수마냥 큰 소리로 오버해서 얘기하세요, 엄마~~ 이게 뭐야~~ ㅇㅇ이껀 좋은 거만 골라담고 난 못난 거만 잔뜩이네. 이럴 거면 그냥 ㅇㅇ이만 줘. 괜히 기분만 상하고 이런 거 안받느니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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