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와 전쟁중이에요.
하수구 뜨거운 물 붓기, 약 뿌리기, 음식물 쓰레기 봉투 꽉 묶어놓고 재깍재깍 버리기 등등.
초파리 근원지 찾아 뜨거운 물 한 대야 투척, 튀겨 죽이기 등등.
그래도 어딘가에서 한두 마리씩 나타나 돌아다니네요.ㅠㅠ
여기 서재방인데요. 음식물류 하나도 없고 건조해요. 그런데도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마리가 나타나
노트북 앞에서 휙 나타나 내 팔뚝을 쓰윽 훑고 사라짐, 내 눈으로 돌진(하마터면 눈에 들어갈 뻔),
내 이마로 공중 낙하... 하아. 이 눔이 날도 더운데 지금 나랑 놀자는 건가?
가만히 있다 내리쳐 죽이려고 해도 아주 잽싸게 피해요. 동작 날래고 똘똘한 초파리한테 걸렸어요. 흑.ㅠㅠ
날도 덥고 심심한데, 똑똑한 초파리 본 경험이나 풀어놔 주세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그냥 초파리 한 눔이랑 친구 해야할 듯. 그래 네가 난 눔 초파리다 이러구요.
모기잡는 전기채로 잡을수있고요
쥐잡는 끈적이로 잡을수있어요
접시에 포도 껍데기 놔두고 초파리가 그 근처를 알짱될 때 전기파리채로 잡아요.
투명 비닐 봉지안에 유혹거리를 잔뜩 넣어둔후(과일껍질)
봉지 주둥이를 살짝 오무려 준후
일정시간 지나 오무려준 주둥이 부분을 살짝잡이 쫌매주믄 끄읕!
약국서 파는 소독용 알콜과 물을 1:1로 분무기에 넣어요~
음식쓰레기통이나 초파리 잘 생기는 곳에 뿌려주니 안생기던데요
저도 TV에서 보고 신기해 하는 중입니다~
아 진짜 어디서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여기다 썼던데 식초 설탕 주방세제 한스푼을 섞어서 나두니까 초파리가 싹 도망갔다구요 놀랍도록
그래서 저도 딱 따라 했는데
울집 미련한 초파리는 도망가는 대신 하룻밤에 열마리나 빠져죽었어요
윗님 그게 초파리 지옥이라는 건데 제가 작년에 그거 만들어서 심봤거든요.
하룻밤 자고 나면 잔뜩 빠져 죽고 죽고 하더니 나중에는 초파리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구요.
근데 올 초여름부터 몇번을 만들었는데 효과를 못봤어요. 초파리도 일년새 진화해서 이걸 알아서 피하나 할 정도로요.
아까 본 글에 계피가루와 과산화수소와 정제수를 적당히 섞어두라기에 그거 만들어서 다용도실 쓰레기통 옆에 두었어요.
올해는 이걸로 효과 봤으면... 내년에는 또 딴 방법으로...ㅋㅋ
다이소에 가면 초파리 킬러(이름이 가물~~)가 있어요.
3천원에 사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매년 진화하는 쪼파리네요.
내년에 저도 써먹게 저장해놔야 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