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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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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친구가 생겼는데

친구복 없는 여자 조회수 : 3,126
작성일 : 2016-08-06 09:10:27
아주 오랜 세월동안 친구가 없었어요
지방으로 이곳 저곳 이사도 많이 다니고
안정되게 정착을 못하고 살다가 작년에 직장땜에
서울근교로 이사를 왔는데 참 좋았어요

나도 이제 한곳에 정착 할수 있다는 기대와 그리고
무엇보다 내또래 아짐들이 주위에 많다는것

어찌 어띠 아는 사람에 친구 누구를 통해서 나와
나이도 비슷한 여자분을 알게 되었는데 첫날부터
마음이 잘 맞았어요
얼마나 좋은지 자주 만나게 되었어요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입고 솜씨도 뛰어나 배울점도
많고 마음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손끝이 얼마나 야무진지 내가 못하는것들도
야무지게 처리를 해주어서 고마웠지요

만날깨마다 자기의 사업 친구 이야기를 하길래
난 본적도 없는 사람이라 관심도 없고 해서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어느날 같이 식사를 하기로 한날 울집으로 나를 데리러
온다고 해서 내려가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는데
남자 두명과 함께 왔어요

그분들은 차안에 있고 이 친구가 내려 내귀에 대고 급하게 하는 말이
같이온 친구의 동행 친구는 자기가 유부녀 라는걸 모르니
그렇게 해달라는거에요
엥 서방 없다고? 하니까 쉿!!!! 이러대요

내가 같이 점심은 안가겠다고 하니까 길 아는 사람 나밖에
없으니까 가야한다고 막무가네로 잡아 끌어 그만 질질
끌려 가다 시피 점심을 먹는데 그친구가 그남자의 식사 수발을
너무 정성껏 하길래 옆구리를 한번 쿡 띨렀어요

그래두 모른척 하며 열심히 그남자 한테 정성을 들여서
이것 저것 챙기는데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 그야말로
멘붕이 왔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한달 가까이 이런 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그친구를
피하는 중인데 오늘 카톡이 왔네요
둘이 여행 간대요 해외로
그냥 잘 다녀 오라 했는데 이런 친구 칼처럼 끊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뭐라고 충고를 해주어야 할까요

내가 정말 친구라면 충고를 하는게 옳은것 같은데
나에게 충고를 부탁도 안했는데 주제넘게 내가 남일에
배나라 감나라 할수도 없고 그친구를 칼처럼 자르기에는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이일이 큰일이라
그친구를 똑바로 쳐다 볼수도 없는데 친구는 무슨 개뿔인가
싶기도 하고

진짜 십수년만에 나이들어 마음에 맞는 친구라고 좋아했는데
너무 너무 가슴이 아퍼요
IP : 66.87.xxx.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6 9:12 AM (210.2.xxx.247)

    저라면 안봐요
    연락 끊으세요

  • 2. 쓸개코
    '16.8.6 9:15 AM (121.163.xxx.159)

    배놔라 감놔라까진 아니더라도 한마디정도 할 수 있죠.
    조금 지켜보다 정신못차리면 끊어내는게 나을거에요.

  • 3. ....
    '16.8.6 9:18 AM (91.109.xxx.74) - 삭제된댓글

    이런류는 누구한테 물어볼 게제가 아닌 상황이잖아요.
    님 가치관이나 도덕기준에 달린거죠.
    가족이나 오랜 친구라면... 매달려서라도 설득해보고 같이 가야겠지만.

    그런 친구도 아니고, 님 기준에 친구 행보가 영 맘에 안들고 시덥지 않다면 빨리 선 긋는게 낫죠.
    그런류는 원글님이 얘기하고 설득한다해서 친구가 들을 상황도 아니고요.

    그 친구도 원글님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최소~~~~ 원글님 앞에선 앞으로 이런저런 남자친구 언급이나 티는 안하려하겠죠.

  • 4. 아줌마
    '16.8.6 9:21 AM (106.251.xxx.6)

    아마 친하게 계속 지내시면 알리바이 친구가 될 거에요.
    바람피는 여자들 친구 잘 팔아요.
    친구랑 여행가~~친구랑 찜방가~~

  • 5. ...
    '16.8.6 9:23 AM (223.62.xxx.99)

    저라면 그냥 차단요.. 말해도 안들을 거예요. 집에 요즘 일이 생겨서.. 하면서 거리두세요

  • 6. ㅇㅇ
    '16.8.6 9:25 AM (223.62.xxx.103)

    똥물 튀겨요
    아마 그집 가족에게는 원글님과 여행갔다고
    했을겁니다
    그집주변 얼쩡거려보세요

  • 7. ^^
    '16.8.6 9:32 AM (223.33.xxx.57)

    원글님 이럴때는 남 생각 접어두고
    본인이 어텋게 해야하나 그 고민에 충실해야 될것

    그 본인은 본인 인생 잘 알아서 살거니
    남의 충고도 필요없고~
    아무리 좋은 은도 귀에 들어가지도 않을거고
    원글님 잘못하면 휘말릴 수도 있어요
    멀리하심이ᆢ

  • 8. 봄날
    '16.8.6 9:39 AM (180.71.xxx.26)

    오랫만에 코드 맞는 친구를 알게 되어서 인연을 끊기가 마음 아프시겠지만 끊어야 하는 사람이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님을 핑계대고 계속 그러고 살 수 있고, 나중에 님은 동조자, 협조자로 그 친구 남편한테 원망 등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9. ㅎㅎ
    '16.8.6 10:49 AM (112.150.xxx.194)

    끊어야죠.
    그러다 물들어요.

  • 10. 모진 놈 옆에
    '16.8.6 11:01 A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있다가 돌맞는다고 글쓴님 괜히 나중에 일나요
    해외가면서 누구 핑계댔을까요? 자세히 생각해보면 알겠지요?
    아참 언제더라 뉴스나온 사건인데 바람핀 여편네가 지 바람필때마다 다른 여자친구 핑계를 댔나봐요 결국 이혼하게 됐는데 그 남편이란 사람이 알지도 못하면서 그 친구때문에 망하게 됐다고 친구한테 칼을 휘둘러서 다쳤어요
    기사로만 봐도 이리 어이없는데 그 친구란 사람은어떻겠어요?

  • 11. ...
    '16.8.6 11:16 AM (183.98.xxx.95)

    괜히 깉이 욕 먹어요
    사람보는 눈 없다고.
    그만 모든 연락 끊으세요

  • 12. 나중에
    '16.8.6 1:27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그집 남푠이 칼 들고 님 찾아와요
    그여자가 님 핑계 댈거거든요.
    조언이고 뭐고. 같이 바람필거 아님 연락 꾾으삼

  • 13. 나중에
    '16.8.6 1:27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난 간작아서 같이 못놀갰다 하면 돰

  • 14. 없는 게
    '16.8.6 3:34 PM (222.236.xxx.254)

    없는 게 나은 친구, 친구가 아니었어요. 당연히 안보고 차단해야죠.

  • 15. 갈증난다고
    '16.8.7 1:20 AM (121.161.xxx.44)

    물 대신 바닷물 들이키는 격이네요..
    아무리 친구 없고 외로워도 이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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