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물일곱의 연애

....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16-08-06 01:40:57
안녕하세요
계약직을 전전하고 있는 스물일곱의 여자입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작은 액수지만 도와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누군가를 만나면 돈을 쓰게 되니까요...
정말 제 상황을 아는 친한 친구를 제외하곤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제해오며 살아왔네요
그러다보니 집순이로 ... 회사 집 회사 집
계속 계약직으로 취직하다보니 취준생이기도 해서 늘 난 지금 연애할 때가 아니다 하며 소개팅은 마다했어요
얼마전에도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정말 나가보고 싶은거에요
나 지금 제일 예쁠 때인데...
근데 지금 제 상황은 취준생에 집에 돈도 보태야하는 상태...
소개팅을 나간다는건 연애의 목적이 있는건데
제겐 지금 욕심이겠죠? 정규직으로 취직해서 소개팅도 하고 연애도 해야겠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두서 없이 썼네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24.61.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러쉬
    '16.8.6 2:04 AM (116.120.xxx.119) - 삭제된댓글

    님보다 살짝 나이가 더 많은 언니로써
    지나간 세월은 돈으로 절대 살 수 없어요-

    저도 님의 마음을(가정형편 등) 십분 이해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벽 쌓고 살다보면 나중에 후회할 거에요.
    그때 그럴걸... 하는 후회만큼 후회하는 건 없어요-

    연애라는게 얼마나 큰 힘이되는데요.
    좋은 사람을 만나다보면 더 멋지고. 더 좋은 여자가 되기위해 더 노력하고. 또 힘을 얻어 발전할 수 있는거잖아요.

    걱정이 조금 된다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남자에게 너무 기대고 님보다 남자가 먼저가 되고 그러게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괴로워할까봐-
    또는 별로인 남자가 나올까봐 걱정이지만
    후자는 님의 안목을 믿고 잘 걸러낼거라 믿고
    전자의 경우는 님이 마음을 잘 잡고. 세상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본인이라는 걸 마음에 새기면 될 것 이구요^^

    넘 기대하지말고 소개팅 꼭 하시구요
    부디 좋은 남자분 만나 건조한 님의 마음에 살랑한 기분 좋은 공기가 가득하길 바랄게요~~

    저 이런거 진짜 안하는데 좋은 날 기대하며 하트 날립니당
    ❤️❤️❤️

  • 2. 크러쉬
    '16.8.6 2:07 AM (116.120.xxx.119)

    님보다 살짝 나이가 더 많은 언니로써 말하자면요...

    지나간 세월은 돈으로 절대 살 수 없어요-

    저도 님의 마음을(가정형편 등) 십분 이해해요
    저도 어렵게 자랐고. 외롭게 자랐어요 ㅜ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벽 쌓고 살다보면 나중에 후회할 거에요.
    그때 그럴걸... 하는 후회만큼 슬픈 후회하는 건 없어요-

    연애라는게 얼마나 큰 힘이되는데요.
    좋은 사람을 만나다보면 더 멋지고. 더 좋은 여자가 되기위해 더 노력하고. 또 힘을 얻어 발전할 수 있는거잖아요.

    걱정이 조금 된다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에
    남자에게 너무 기대고 님보다 남자가 먼저가 되고 그러게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괴로워할까봐-
    또는 별로인 남자가 나올까봐 걱정이지만
    후자는 님의 안목을 믿고 잘 걸러낼거라 믿고
    전자의 경우는 님이 마음을 잘 잡고. 세상에 가장 중요한 사람이 본인이라는 걸 마음에 새기면 될 것 이구요^^

    넘 기대하지말고 소개팅 꼭 하시구요
    부디 좋은 남자분 만나 건조한 님의 마음에 살랑한 기분 좋은 공기가 가득하길 바랄게요~~

    저 이런거 진짜 안하는데 좋은 날 기대하며 하트 날립니당
    ❤️❤️❤️

  • 3. ..
    '16.8.6 2:17 AM (110.70.xxx.38)

    과거의 제 모습을 연상시키는 글이네요. 늘 연애가 우선순위가 아니었기에 미루다 돌아보니 좋은 나이, 좋은 인연 다 지나갔더라구요. 많은 멀쩡한 처녀 총각들이 책임감으로 젊은 날을 보내다 혼기를 놓치고요.
    인연과 기회란건 내가 준비 다 됐다고 찾아와주는 것도 아니고, 준비 안됐다고 안오는 것도 아니에요. 형편이 안좋다면 한 달에 다만 얼마라도 정해놓고 자기한테 투자해보세요. 소중한 시기 뜻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4. ..
    '16.8.6 2:51 AM (223.62.xxx.54)

    소개팅 열심히 다니고 연애 하세요.
    그나이때 해야 할일들 꼭 하세요
    서로 힘이 되줄수 있는 사람 만나면 돼요
    27살. 연애 안하기엔 너무 이쁜 나이에요
    내 인생에서 가장 빛이 나고 이뻤던 나이가 딱 그맘때였어요. ^^

  • 5. ..
    '16.8.6 4:12 AM (175.116.xxx.236)

    나이불문 세대불문하고 사랑을안하면 죄에요...

  • 6. 집에 돈 보태는거 고만 하세요
    '16.8.6 5:38 AM (74.101.xxx.62)

    젊음 다시 안 옵니다.

    부모님이 만일 사지육신 편하지 못한 불구인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나라 도움 받게 하시고,
    부모님 사지육신 멀쩡한데 가난하신거면
    님이 고만 보태줘야 자신들이 나가서 돈 벌 생각들 합니다.

    아가씨.
    지금 자기 자신만 돌보세요.
    이제 독립해서 스스로만 돌봐도 되는 나이입니다.
    제발 부모에게 삥 뜯기다가 젊은 시절 헛되게 보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모가 스스로 잘 살려고 하는 노력을 안 하면
    자식이 그것까지 책임 질 수 없어요.
    아직 젊으실 연배거든요. 아가씨 고작 27세면요.

  • 7. ㅇㅇ
    '16.8.6 8:28 AM (180.233.xxx.73) - 삭제된댓글

    취직 해서 연애 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해요..
    일이년뒤에 연애해도 그때도 이쁠걸요?
    그리고 취준생이면 만날수 있는 남자의 레벨이 낮아져요.
    그리고 27살이 되게 애매한게,
    연하는 대학생, 동갑은 사회초년생이나 취준생 연상은 30대 인데..
    취준생이니까 물질적으로 부담되는 연하는 제끼고.
    본인하고 비슷한 처지의 물질적여유 없는 남자 만나긴 좀그렇고.
    30대는 또 연령이 확 튀어버리는데... 그건 또 좀 싫지 않나요?
    학생하고 직장인 사이의 취준생이라, 아직 보는눈은 20대 남자 만나고 싶을거같은데 ㅎㅎㅎ
    지금 외로워보이는데,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8. ...
    '16.8.6 3:43 PM (124.61.xxx.22)

    아...댓글 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 났어요ㅠㅠ
    아 한마디 덧붙이자면 부모님께서 정말 열심히 사시고 늘 가족을 우선으로 사시는데...너무 고생만 하시는 것 같아 그게 마음 아파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고 있으니 ...
    시간내서 댓글 써주신 여섯 언니분들 정말 감사드리고요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저도♡♡♡

  • 9. ...
    '16.8.6 3:45 PM (124.61.xxx.22)

    열심히살게요 꾸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630 여의사와 강남건물주 얘기 보고 생각나서 10 그냥 2016/09/16 6,037
596629 19금) 방광염 때문에 결혼을 주저하게 됩니다 64 ... 2016/09/16 46,381
596628 며느리가 아무이유없이 명절에 안가면 안되나요? 9 2016/09/16 3,170
596627 호텔이나 콘도 수건/베개에 염색약 오염 시킨거 어떡하나요? 3 오염 2016/09/16 7,987
596626 시댁 가는 이 아이디어 어떤가요? 11 .. 2016/09/16 3,105
596625 시장에서 대추 사왔는데.... 2 수상한데? .. 2016/09/16 1,102
596624 돈없으면 살찌는게 더 쉬운거같아요 21 딸기체리망고.. 2016/09/16 6,944
596623 갑자기 종아리가 아프고 붓는데요 1 Dddd 2016/09/16 613
596622 제사를 없애고 싶어도 동서 때문에 못 없애겠어요. 7 이루어질까 2016/09/16 4,722
596621 햄선물셋트 너무 별로지 않나요? 25 명절 2016/09/16 5,459
596620 면세점 가족합산 3 굿와이프 2016/09/16 2,936
596619 고수님들! 노래 찾아 주세요. 팝송 2016/09/16 302
596618 걷기 1시간 30분 하고왔어요, 8 딸기체리망고.. 2016/09/16 3,501
596617 . 27 2016/09/16 4,276
596616 상품평 좋게 쓸걸 후회된적 있으세요? 5 쇼핑 2016/09/16 1,688
596615 고산자 초등2학년아이가 보기엔 어떨까요? 5 ... 2016/09/16 914
596614 안가져가겠다는 반찬.. 기어이 싸주는!!! 여기도 있습니다.. 5 .... 2016/09/16 3,202
596613 며느리 차별 짜증나요.. 9 뭐 이런 경.. 2016/09/16 5,556
596612 이런 시어머니 어떠세요? 10 ,,, 2016/09/15 2,354
596611 남편이랑 입맛이 너무 달라요. 15 .. 2016/09/15 3,116
596610 경제력 차이나는 형제자매 12 백년손님 2016/09/15 9,056
596609 명절마다 햄만 주는데 정말 싫으네요 18 ㅇㅇ 2016/09/15 5,751
596608 돈버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죠 9 2016/09/15 2,746
596607 수영개인레슨시 생리때 결석시 어떻게 해주나요? 4 ^^ 2016/09/15 1,855
596606 노무현재단, 저소득층 가정에 7년간 봉하쌀 77톤 기부 8 감사합니다 2016/09/15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