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경상북도 성주에 배치 예정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가 수집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는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쪽에서 요청하면 사드 (탐지 정보와) 관련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 범위 내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쪽에서 요청하면 사드 (탐지 정보와) 관련된 정보도 공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정보 공유 약정 범위 내에서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로 탐지한 정보를 일본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한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 배치에 대한 긴급 현안 질문에 참석한 자리에서 사드 레이더 정보를 일본과 공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바 있다.
한 장관의 강한 부정은 일본과 정보 공유가 이뤄질 경우 사드가 미국의 동아시아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MD)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안이라는 점을 시인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