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생활비 500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주부]

남편은 자영업자고 저는 프리랜서이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오후에 나가서 두세시간 일하고, 수입은 50만원 정도입니다.

일을 늘이면 벌이는 100만원이 넘겠지만, 남편이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일하라고 하지도 않아요. 제 수입이 얼마인지 궁금해 하지도 않구요.

저희 가족은 자영업 하는 남편과 저 고등학생과 중학생 아이, 네 식구입니다.

작년까지는 저도 열심히 일을 했고, 수입은 월 30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남편이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 뒀고, 지금은 적은 수입이지만 프리로 일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제가 직장을 그만 뒀을 때부터, 남편이 통장으로 200만원 넣어주고 남편 카드로 장을 보라고 했습니다.

통장으로 들어오는 200만원으로, 월세 50만원..집이 있지만, 남편 직업 때문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 용돈을 포함하여 급식비 등으로 50만원 정도 나가고, 아이들 보험 포함하여 집 화재보험까지 20만원 정도.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등 여름에는 10만원 정도(겨울에는 난방비 포함해서 70만원 정도 예상합니다)

학원비가 50만원, 분기별로 수업료가 30만원 정도 나가구요. 건강보험료도 8만원 나가요.

제 카드값도 제가 결재하구요. 지금 대학원 공부하는데 학비도 제가 부담하구요.

남편 카드로는 100만원 정도 쓰는 것 같아요.(주유비가 20만원 정도 듭니다)

카드 쓰는 것으로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시댁 친정에서 지원받는 식품 등 아무것도 없고, 외식도 일년에 한 두번 하는 편이고, 거의 집에서 제가 요리 합니다.

몇 달을 생활해 봤는데, 통장에는 200만원 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더니, 그럼 얼마를 더 줘야하냐고 해서 그냥 500만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200만원 보내던 통장에 300만원을 보냈네요. 직장 그만 둘 때 생활비 500만원 달라고 했거든요.

남편이 화를 내지는 않지만 제가 많이 쓰는 것인가 해서요.

매월 80만원 정도 저금을 하고 있습니다.(통장에 제 돈도 좀 있고, 이건 제 수입에서 감당이 돼요)

[...]

가계부 보여주면서 얼마로는 부족하니 얼마 달라도 아니고, 왜 그냥 500이 필요한죠죠? 딱 떨어지는 어감이 좋아서요?

[야금야금이]

아뇨. 전혀 많은거 아닌데요 중고등 자녀 2명이나 키우시고 저축까지 하시는데
완전 알뜰하신겁니다.
그 생활비로는 웬만한 명품 가방하나 주얼리하나 사려면 고민 좀 하실것 같은데요..
500으로 딱 맞춰서 달라고 하세요

[근데]

남편이 일 그만두라 하면 그만 둬야해요?? 일도 그만 두라했으면 생활비 플러스 내가 받던 월급만큼은 보태줘야 하는거짆아요 그냥 나가서 일하세요

[주부]

건강보험료는 저랑 아이들 것만 해서 8만원이구요. 남편은 사업장 때문에 시어머니랑 같이 올려져 있고, 남편은 40만원 정도 나가요.

500만원이 많은 것 알아요. 딱 떨어지는 어감이 좋기도 하고, 직장 그만두기 전부터 농담으로 했던 말이기도 하구요. 500만원 받으면 100만원 정도는 더 저금할 생각이구요.

[....]

학원비가 그거밖에 안드나요? 중고생이 둘인데?
중고생 둘 있는 4인가족 생활비 보통 500은 들어요. 교육비가 반이상이긴 하지만.

[500요?]

전 600도 간당간당해요...

[ㅇ ㅇ]

남편이 일 그만두라 하면 그만 둬야해요?? 2222222222222

[...]

저도 위에 음님생각에 동의해요
카드로 낼수있는것들을 다 카드로 돌리세요

[주부]

500만원 달라고 한 것은 통장으로 주는 200만원 가지고 부족하다는 뜻이구요. 그래서 통장으로 300만원 넣어 준 것이구요. 카드는 지금처럼 쓸거예요.
아이들 학원비가 다른 집에 비해 월등히 적죠? 수학 학원만 가요. 다른 과목은 제가 다 가르치구요.
명품 가방도 몇 개 있는데, 제게는 그냥 가방일 뿐, 명품에 관심 없구요 주얼리도 있는 것만 착용해요. 제게 크게 돈 쓸 일도 없을 것 같아요.
남편이 따로 보험 적금 들고 있고, 제가 그 전에 들은 것도 합치면 좀 돼요.

[...]

알뜰하시네요. 그 금액으로 저축도 하시고.

[카드따로에 현금만 300이면]

뭐 굳이 현금 더달라고 할 필요가 뭐 있나요 보험료나 학원비도 다 카드로 돌리고 현금 더 남기면 되겠네요

[ㅋㅋㅋ]

남편 생활비는 20만원 이상도 많다고 욕하는 분위기던데
반대 입장에서는 이중잣대 대단하네요 이곳도..

[주부]

학원비는 과외식으로 하는 것이라서 카드 결재가 안 돼요.
보험료도 카드로 납부가 가능한가요? 정말 몰라서요.

[음]

전 간당간당해요
그렇다고 막 쓰지도 않는데 저축 못해요
옷 한벌 제대로 사입지도 않는데......

[ㅇㅇ]

네 사기업보험은 카드납부가능해요. 그리고 수도권 4인 가족 교육비포함 500이면 되게 빡빡한거 맞아요. 월세 50내시고 거기가 저축도 하시고... 500이어도 제가 볼땐 허투루 쓰시는 돈 없으실듯

[...]

형편되면 좀 넉넉히 주는게 좋죠
적당히 쓰고 저축도 하고 ...

[건강보험]

수수료 약간만 내면 카드가능해요.

[550]

받아요
작아요
보험 이런건 제가 관리비도 제가냅니다

[살자]

형편되면 500 받으세요. 거기서 저축도 하시고요. 중고등이면 식비도 많이 나갈텐데. 저희는 네식구에 꼬맹이 둘인데도 정산해보면 400 넘어요. 그렇다고 펑펑 쓰면서 사는거 아닌데도 그러네요. ㅜ

[부럽.]

남편분 수입이 충분하신가봐요. 일도 그만두라고 하시고...생활비에 크고 작음은 지출이 얼마냐보단 남편수입에 따라서 판단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남편분 수입이 충분하시면 큰 돈이 아니고요. 남편분 수입이 400인데 설마 500을 요구하시진 않을거 같고요.

[..]

위에66님은
주식투자를잘하시나봅니다
저축만열심히해서
모아지는금액은아니죠

[윗분]

애가 세돌이면 그렇죠. 맞벌이 아니고 가정주부이신 것 같은데, 그럼 애한테 큰 돈 들 거 없으니까. 그때 바지런히 모아야 중고등 나중에 대학까지 교육비 댈 수 있죠. 잘 하고 계신 거에요.

[와]

카드별도 오백만원이 적고 간당간당 하다니?

[ㄱㄴㅅㅈㄷ]

500안맞춰주면
과외랑 적금빼고 전부 카드로 쓰세요
그래서 총500 맞춰 쓰세요

[ㄱㄴㅅㅈㄷ]

학원비가 거의 안드네요
신기하네요

[....]

500 저축못해요
생활비 250 교육비 170
관리비 통신비 매달 세금에 의보에 연금내면 부족할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