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은 이미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말 종로구 사무실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비운 어버이연합은 최근 서울 이화동 근처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홈페이지도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추선희 사무총장은 지난 7월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잠시 둥지를 잃고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지만, 어버이연합은 폐쇄된 것이 아니다"며 "지루한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면 어버이연합은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버이연합 관리자는 지난 7월부터 자유게시판에 사드 배치 반대를 비난하는 내용의 활동상을 올려놓고 있다. 어버이연합의 법률 고문을 맡고 있는 서석구 변호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하에 한미 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배치결단을 환영한다"는 글을 썼다.
어버이연합이 박근혜 정부가 명운을 걸고 있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