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지내다가 어떤 이유로든 멀어지고 또 헤어지기도 하고 그런게
인간관계인데...
나랑 어긋나고 관계가 끝난 사람들에 대한 정리를 잘 못해요.. ㅠㅠ
어제도 연락 끊은 (안좋게) 동네엄마 두명을 만났었는데..
면전에 대고 싸우진 않았지만 웃으면서 할말은 하고 왔는데..
내가 이게 잘한건가 싶고..
속으론 부글부글하는데 겉으로는 언니 연락 왜 안받았냐고 웃으며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어.. 몸이 많이 안좋았다나 ^^;;
이럴때 쌩 무시하지 못하고 저자세로 웃으며 아는척하는 자신도 싫구요..
생각해보면 성향도 그 둘이 비슷하고 전 다르고
저는 문자대화도 좋아하고 감정공유 중요하게 여기고 미주알고주알 수다 좋아하는 성격인데
그 둘은 좀 무미건조하고 뭔가 나랑 다른 부류구나 느껴지긴 했었어요.
그럼 아 그런가보다 하고 잊어야하는데 그걸 잘 못해요.
연락해봐야 씹히고 또 답장도 안 올거 아는데
그전에 잘지냈던 기억 계속 생각하고..
나 싫다고 끊은 사람들에게 왜 이리 집착하고 있을까요
결혼전에 연애때도 이런 패턴은 이어졌었는데...
지금은 또 동네엄마들, 관계 끊어진 친구들에 대해 이렇게 감정정리를 못하네요..
이 성격 어쩌면 고칠 수 있을까요...
제가 아기때 엄마랑 헤어져서 지금까지도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이 문제 때문에 정말 힘든데 정말 안 고쳐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