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 백남기 농민 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이 안 받아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위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더민주 의원 10여명은 3일 오후 백남기 농민이 치료를 받고 있는 혜화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을 찾았다. 백남기씨의 가족과 정현찬 백남기대책위 공동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야3당이 모여서 백남기 농민 청문회에 합의해 여당에 청문회를 요청했다. 여당이 받아줄진 모르지만 야3당은 공식적 합의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야3당 원내대표들은 여당이 청문회를 안받아도 야3당끼리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면 더이상 모른척하고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